학습이란 무엇인가 - 8편 + <수국비> 광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799441
제가 앞서 여러 편에 걸쳐 설명해드린 ‘알고리즘’은 수없이 많은 예시를 더 들 수 있습니다.
응급실에 처음 환자가 위급한 상태로 실려왔을 때 의사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당장 피를 철철 흘리는 생명이 위독한 사람이 여러분 앞에 누워있을 때 많은 분들은 비위조차 이기지 못하고 구토를 하는 분들도 계실껍니다.
하지만 응급실에 있는 의사는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아무리 위급한 환자를 받더라도 침착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환자가 어떠한 상태이든 간에 일단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동공반응 확인, 출혈부위 확인 등) 판단한 상태에 따라 다른 처방을 내려야 합니다.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 또한 일련의 확실한 알고리즘이 머릿속에 들어 있어야 이러한 응급상황에 제대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 없이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감정적으로 흔들린다 하더라도 해야 할 일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노련하고 경험 많은 의사는 지속적인 자극을 통해 시냅스 회로를 강화하며 더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연결됩니다. 지속적인 강화 학습을 통해 머릿속에 알고리즘은 더 선명해지고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군인들은 전쟁터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위해 훈련합니다. 평소에 훈련을 실전에 준하는 강도로 수행해온 군인만이 실제 전쟁터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지 못한 군인은 막상 작전이 개시되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분간하지 못하고 비효율적으로 행동하다가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
만약 어떠한 특정 상황에 노출된다면 자동으로 머릿속에서는 그 상황이 과거 내가 훈련한 과정 중에 어떠한 것에 대응되는지 판단부터 해야합니다. 정확한 판단을 통해 과거 연습한 내용 중 어떤 부분에 대응되는지 결정하게 되면, 해당 알고리즘에 따라 행동을 개시해야합니다. 이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생존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정부에는 여러 가지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위기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현 상황이 매뉴얼의 어떤 항목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고 그에 따라서 조치가 내려져야 합니다. 위기상황에서 여유롭게 해결방안을 고민할 시간 따윈 없습니다. 평소에 해결방안을 고민해놓아야 합니다. 미리 어떠한 조치가 시행될지 모두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위기상황은 보통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시간제한 안에 결정하지 못한다면 최악을 결정했을 때보다도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제한을 충족하기 위해 좀 더 효율적인 생각과 알고리즘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일본의 지진대비 매뉴얼. 다양한 상황에 대한 행동지침이 준비되어 있다)
반복된 훈련은 체화되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발휘됩니다. 야구선수는 공을 칠지 말지 0.3초 이내에 판단해야 합니다.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판단이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반복훈련으로 강력한 알고리즘이 머릿속에 저장되어있기 덕분입니다.
야구선수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머릿속에서 생각과 고민을 한다면 절대로 적절한 순간에 배트를 휘두를 수 없습니다. 몸이 먼저 나갔다고 표현하기도 하죠. 내 머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몸은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극도의 압박감에 노출됩니다. 말 그대로 멘탈이 붕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험생은 해야 할 일을 기계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주위 환경이 달라져도 내 머릿속에 선명하게 박혀있는 알고리즘은 나의 행동을 지도해야 합니다.
시험시간은 고민하는 시간이 아니라 판단하는 시간입니다. 고민은 시험 시간 전의 자습시간에 이미 끝마쳐야했습니다. ‘내가 A라는 문제를 접하면 곧장 a라는 행동을 취하겠다’라는 알고리즘이 미리 설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내가 과거 설정한 알고리즘에서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고 그에 따른 실행은 막힘이 없어야 합니다.
학습이란 무엇인가(11편 예정)
https://orbi.kr/00019535671 - 1편
https://orbi.kr/00019535752 - 2편
https://orbi.kr/00019535790 - 3편
https://orbi.kr/00019535821 - 4편
https://orbi.kr/00019535848 - 5편
https://orbi.kr/00022556800 - 번외편 인치와 법치
https://orbi.kr/00024314406 - 6편
https://orbi.kr/00027690051 - 번외편 문과와 이과
https://orbi.kr/00030479765 - 7편
--------------------------------------------------------------------------------------------------------------
그리고 <수국비> 광고를 좀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56부가 팔렸고, 매출은 약 20만원을 살짝 넘어갑니다. 역시 새로운 전자책이 계속 등장하다 보니까 묻히는 감이 있어서 매우 아쉽습니다.

그런데 최근 댓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저는 제가 쓴 전자책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절대 실망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판매 링크를 살포시...
https://docs.orbi.kr/docs/7325/
--------------------------------------------------------------------------------------------------------------
수국비 토막연습
1편 - 13년 수능 이상기체 상태방정식, 14년 수능 A형 분광분석법 https://orbi.kr/00028261636
2편 - 16년 9월 A형 산패, 15년 B형 맹자의 의 사상 https://orbi.kr/00028277832
3편 - 16년 9평 B형 사색적 삶, 08년 9평 총체적 인식 https://orbi.kr/00028310551
4편 - 18년 9평 양자 컴퓨터 https://orbi.kr/00028619406
5편 - 15년 수능 B형 신채호 https://orbi.kr/00028709465
6편 - 19년 6평 최한기의 인체관 https://orbi.kr/00028726097
7편 - 13년 9평 B형 각운동량 보존 https://orbi.kr/00028727920
8편 - 17년 6평 인공신경망 https://orbi.kr/00028754733
9편 - 19 6평 사법 우선적용 https://orbi.kr/00028840897
수국비 서론
수국과학 0편 - https://orbi.kr/00024902587
수국과학 1편 - 17년 수능 보험지문 https://orbi.kr/00024908611
수국과학 2편 - 16년 9평 A형 소비자 정책 https://orbi.kr/00024918345
수국과학 3편 - 17년 9평 콘크리트 발전사 https://orbi.kr/00024926865
수국과학 4편 - 16년 9월 A형 해시 함수와 보안 https://orbi.kr/00024974585
수국과학 5편 - 11년 수능 부활절 지키기 https://orbi.kr/00025028419
실전특집) 6편 - 19년 수능 질량문제 https://orbi.kr/00025167180
실전특집) 7편 - 17수능 반추동물 생존 https://orbi.kr/00025178360
실전특집) 8편 - 17년 9평 칼로릭 논쟁 https://orbi.kr/00025194849
실적특집) 9편 - 17년 수능 콰인과 포퍼 https://orbi.kr/00025229117
실전특집) 10편 - 18년 수능 디지털 부호화 https://orbi.kr/00025277899
11편 - 2017 6평 음악의 아름다움 https://orbi.kr/00027301533
12편 - 2007 수능 대중매체 비판 https://orbi.kr/00027388414
13편 - 2011 9형 한계비용 https://orbi.kr/00027569221
14편 - 2017 6평 유비추론 https://orbi.kr/00027801923
15편 - 2013 6평 민주주의 https://orbi.kr/00028092044
수국비 비문학 총론
(초장문)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1편 - 여러분의 슬픈 자화상 https://orbi.kr/00028054862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2편 - 수능 국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28078691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3편 - 우리가 앞으로 할 일 https://orbi.kr/00028124116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4편 - 의미구조와 형식구조 설명(상) https://orbi.kr/00028949557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5편 - 의미구조와 형식구조 설명(하) https://orbi.kr/00028951616
수국비 본론
1) 주장과 쟁점
1편 2017 6평 유비추리 동물실험 https://orbi.kr/00028683142
2편 2014 6평 A형 냉전의 기원 https://orbi.kr/00028727301
3편 2016 수능 B형 https://orbi.kr/00028792523
4편 2011 수능 예술의 소명 https://orbi.kr/00028793561
5편 2017 9평 칼로릭 논쟁 https://orbi.kr/00028833989
6편 2008 수능 하비의 피순환이론 https://orbi.kr/00028836028
7편 2014 6평 B형 반본질주의 https://orbi.kr/00028887440
8편 2015 6평 B형 시민사회 https://orbi.kr/00028892999
2) 목적과 방식
1편 2017 수능 반추동물생존 https://orbi.kr/00028793227
2편 2011 수능 부활절 지키기 https://orbi.kr/00028795674
3편 2007 수능 대중매체 비판 https://orbi.kr/00028843807
4편 2016 9평 A형 소비자 권익 정책 https://orbi.kr/00028845090
5편 2014 6평 B형 저작권 https://orbi.kr/00028859822
6편 2009 수능 음악의 아름다움 https://orbi.kr/00028882888
3) 문제와 해결
1편 2011 수능 자산의 개혁 https://orbi.kr/00028748253
2편 2013 수능 A형 분광분석 https://orbi.kr/00028765766
3편 2015 6평 B형 광고규제 https://orbi.kr/00028773354
4편 2014 9평 A형 공동소송 https://orbi.kr/00028865901
5편 2010 수능 기업결합 심사 https://orbi.kr/00028904958
6편 2016 수능 A형 광통신 https://orbi.kr/00029048528
4) 현상과 원리
1편 2016 9평 A형 산패 https://orbi.kr/00028779668
2편 13 수능 이상기체상태방정식 https://orbi.kr/00028835529
수국비 팁, 고찰
쉬는편 - 문제풀이의 가성비 https://orbi.kr/00024961979
쉬는편 - 필자 친구썰 https://orbi.kr/00025107702
쉬는편 - 학생 쪽지썰 https://orbi.kr/00025178021
쉬는편 - 붕어빵과 수학 https://orbi.kr/00025267871
고찰 - 왜 주제를 중심으로 읽어야할까? https://orbi.kr/00025295151
고찰 - 독해력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25947282
쉬는편 -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다 https://orbi.kr/00028653853
팁 - 수능 국어 정답률의 비밀 https://orbi.kr/00028797151
팁 - 반복적인 읽기를 통한 수능 국어 대비 https://orbi.kr/00028921423
팁 - 수능 국어를 '요약하기'로 공부하는 것에 대한 고찰
수국비 특강
법학 지문 특강 - 1편 15년 9평 A형 자연법과 실정법 https://orbi.kr/00028362387
법학 지문 특강 - 2편 14년 6평 A형 입증책임 https://orbi.kr/00028496296
법학 지문 특강 - 3편 15 9평 B형 설명이란 https://orbi.kr/00028599110
(최종보스) 법학 지문 특강 - 4편 19 6평 사법 우선적용 https://orbi.kr/00028601079
통시성 특강 - 2017 9평 콘크리트 발전사 https://orbi.kr/00028861172
알고리즘 학습법
https://orbi.kr/00019632421 - 1편
https://orbi.kr/00029456034 - 2편
https://orbi.kr/00029456032 - 3편
https://orbi.kr/00029456035 - 4편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36
-
수특 독서 인강 0 0
엡스키마 익히마랑 박석준 뭐 있던데 풀어보신 분들 계실까요? 이거 인강도 병행해야하나여?
-
신붕당선 씨발.. 1 1
어깨는 피게 해주새요...
-
올해 기준으롬 의대 롤백에 대기업 호재들 터져서 걍 다 스테이 하려는 분위기 같던데 맞나오?
-
오늘은 정신과만 다녀왔다가 바로 풀공부 조져야지 0 0
아자스...ㅠ 자살하자
-
지듣노 4 1
나니키텐노? 리리슈슈
-
한요일 봐야지 0 0
어흐
-
잘해야되는데 1 0
수학은 정말 잘해야되는데 정말
-
안냐떼욤 6 0
oᴗOಣ
-
고민이네요 2 0
지금 삼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남학생이구요 부모님이 반대하시긴했는데 결국...
-
아세마미레테 요고레타카라다오 0 0
못테카에루~우우~
-
오늘 2월 12일이니까 마지막일텐데
-
피곤한데 잠이 안 오네요 3 0
홍대 추합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47번이면 이젠 미련 버리는 게 맞는건가…밤 새고 기다려볼까요?
-
굿모닝 0 0
오늘도힘내봅세
-
끼야아아아앙 2 0
드뎌!! AI 정렬 실험 성공했다!!! 이걸로 난 부우자 과기원생이야!!!
-
새터에선 0 0
만만하게 생겻다고 막 엉덩이 걷어차고 패드립하는 그런 사람은 없엇으면 좋겟내여..
-
오호
-
찐따확정페스티벌로 출발 5 0
에휴이
-
뭐가더 중요한지 모르겠다 4 0
1. 대상의 특징을 가진 다른 대상 찾기 2. 공통점이 있으면 다른 공통점도 있다
-
못생긴 애들 중에 2 0
내가 젤 잘생긴 것 같대
-
이제슬슬 0 0
오티 가야되내.. 이딴게 영장류고트의삶이라니...
-
ㅇㄴ 근데 이시간대는 2 1
글쓰기가 쪼금 그런게.. 원래 같으면 지금이랑 같은 속도로 글 써도 티가 안 낫는대...
-
아아 이 서늘한 감각 3 0
.
-
그럼 ㅅㅂ 어딜 가야되는거임 개새끼뇨이
-
새터 스태프 선배들도 다 볼텐데;;
-
안 좋갯죠..? 신상이 털린다거나.. 근데 신상 털려도 어차피 똑같기는한대...
-
ㅇㅂㄱ 0 0
출근 샤갈
-
안냐떼요 8 0
-
외출하기가 씨발너무 무서운데 4 0
3개월정도 내 안락한 방구석에서침대에서 개속 누워잇을 땐 잊었는데 이제야 현실의...
-
ㅈ됐네 0 0
대학에서 영ㅇ어진단평가치라고한거까먹음 오늘이었는데 아
-
프리렌 너무 재밌다 0 0
딱 한편만 보고 자려고 했는데 6편 봐버림
-
탈퇴한 계정 글은 7 1
못 지우나요 아니면 닉변이랃ㆍㄷ 제발 진짜 개에반대
-
술마셔야겠다 0 0
언매만좀하고
-
개피곤한데 0 0
잠을 뭇자네.. 7시 알람으로 변경
-
대학 생활 접어요@@@@ 5 0
템 뿌려요@@@@ 오케이 바로 씨파 로시오로 튈게요
-
와 메인은진짜 4 0
쉽지않네....
-
당직선느낌이네 2 0
난새르비를지켰음 이제6시되면 얼버기한사람들이 또리젠채우겠지
-
아 흑요2 결승전 보니까 4 0
라면에 소주 마렵네
-
고려대 명예합격 시켜줘라 2 1
내가 고려대를 이렇게 원해
-
ㅅㅅㅅㅅㅅ 0 0
이제자러가야지 이걸하네
-
민 1 0
.
-
족 0 0
.
-
고 2 0
.
-
대 0 0
.
-
설수리 새터는 어떨까 0 0
막 보드게임하면 천재들이라 딱봐도 경우의수 다보이고 그러는거아닌가
-
아 2 0
그냥 대인기피증 치료받을 걸 우율증 약 복용할 걸 개씨발... 장난 아니게 무섭곶털림
-
인문반 시대vs강대 0 0
언매 확통 사탐2 선택자이고 시대 강대 둘 다 걸어놨는데 어디가야할지 고민이에요...
-
아 새터 신청하지 말 걸 13 1
진짜로 진지하게 자살마려운데어캄.. 지금 자살하면 새터 안 갈 수 있는거아님?..
-
에휴 0 0
오늘 공부하기는 글렀음 걍 오후내내자야겠다
-
아 걍 밤새고 활동할까 1 0
어제 못자다가 6to6 수면하는바람에잠이안오는듯
-
민주주의 0 0
개인적으로 정치체제만 놓고보면 자유민주주의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칼럼 잘 읽고 있습니다.님 칼럼 읽으면서 랄부 너무 때려서 한쪽 파래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