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과학 토막연습 4편 - 18 9평 양자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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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학 토막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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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 16년 9평 B형 사색적 삶, 08년 9평 총체적 인식 https://orbi.kr/00028310551
4편 - 18년 9평 양자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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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역학과 현대의 불확정성 원리를 활용한 지문이 여태 꽤 출제되어왔습니다. 그런데 물리1을 공부하고도, 이과인 저도 양자역학과 관련한 지문은 참 난이도가 높게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양자역학에 대해서 미리 알고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지식을 동원해서 문제를 풀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아무리 어려운 주제가 나와도, 우리는 국어 시험을 치는만큼 국어의 본질적 속성에 충실하면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껍니다.
그동안 열심히 해왔으니까 이번에는 좀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첫 문단을 읽고 중요한 내용을 찝어보세요.

고전 역학과 양자 역학이라는 2가지 소재가 등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부터 고민을 해봐야합니다. 이 둘은 서로 동등하게 중요할까, 아니면 어느 한쪽이 더 중요할까.
단순히 맨 앞에 처음 등장했다고 해서 고전 역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고 하죠. 표현을 한번 자세히 살펴봅시다.

앞에서 열심히 고전 역학을 설명하고 있었지만, 해당 문장을 보면 '하지만'을 쓰면서 화제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문장이 해당 문단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번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너는 참 예뻐. 하지만 성격이 괴팍해"라고 말하면 상식적인 사람들은 이걸 칭찬으로 봅니까 욕으로 봅니까? 앞에서 제시된 정보보다 뒤에서 제시된 정보가 훨씬 더 중요한 경우였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성격이 괴팍한데 예뻐서 뭐하냐' 수준의 비꼼일 수도 있겠죠. 다만 전후맥락 없이는 이렇게 단정짓기는 힘들고, 일단 해당 문장을 보면 뒷 부분이 더 중요하고, 전후 맥락을 살피면 확신할 수 있다는 것만 명심하길 바랍니다.
양자 역학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곧장 다음 문단의 첫 번째 문장을 보면서 확신할 수 있습니다.

앞서 찾은 '양자 역학에서의 상호 배타적인 상태들이 공존'이 또다시 나옵니다. 이후 지문은 '고전 역학'보다도 '양자 역학'에 초점이 맞춰져 설명이 진행됩니다.
곧장 문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꽤 어려워보이는 문제이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까 함께 찾은 핵심을 활용해서 힌트를 드릴테니까, 한번 고민해보세요.


문제를 보니가 식겁하겠죠? 지문도 정말 길게 나왔고, 선지 내용들도 하나같이 뭔가 수학적인 계산이 필요로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설명하겠지만, 문제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지문을 정확하게 읽었느냐입니다. 우리는 항상 가 나오면 거기에 꽂혀서 지문 내용은 내팽겨치고 그곳에만 시야가 제한됩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문제도 결국 지문을 바탕으로 두기 때문에, 지문의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는 것이 를 이해하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우리는 국어 시험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합니다. 수험생의 수학적 사고력과 지식 측정은 수능 수학이 해주고 있습니다. 굳이 국어에서 수학을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수능 국어에서 온갖 수학적 도구를 동원해서 풀고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태도입니다.
물론 저도 예전에는 이런 문제 나오면 온갖 식을 세워서 어떻게든 풀려고 했었는데, 이제는 안그렇습니다. 이렇게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으니, 한번 설명해보겠습니다.
다시 문제로 올라가서 선지를 훑어보세요. 굳이 모든 선지를 바로 판별하고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캔하듯이 쭉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훑어보세요. 그리고 거기서 아까 양자 역학에서 읽었던 내용이 보일껍니다. '양자 역학에서는 상호 배타적인 상태들이 공존할 수 있다'라는 말만 가지고 답에 근접할 수 있습니다.
선지를 보면 익숙한 친구가 눈에 거슬립니다.


이 두 선지는 언뜻 보기에는 별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아까 양자 역학과 관련한 내용이 공통적으로 들어가있습니다. '공존을 하고 있다, 공존을 이용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방금 우리는 지문에서 양자 역학이 중요하며, 양자 역학에서는 상호 공존이 가능하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아내었습니다. 이런 중요한 핵심과 관계된 선지가 보이면, 그것부터 먼저 주목해보는 겁니다. 왜냐하면 거기에서 답이 나올 확률이 높거든요.
실제로 해당 문제의 정답은 이 두 선지 중에서 나왔습니다. 출제자는 우리같은 학생이 기특한겁니다. "너는 국어의 본질에 충실했구나! 그러니까 정답을 좀 쉽게 줄게!"라고 출제진이 힌트를 준 것으로 이해합니다.
해당 지문의 또다른 문제를 가져와서 설명을 더 해보겠습니다. 이번에도 나 선지 구체적인 내용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그냥 쭉 보세요.


선지에서 주어에 주목합시다. 1번은 A, 2번은 B, 345번은 A와 B가 둘다 나옵니다. 이것만을 통해서 정답에 근접해보겠습니다.
아까 말한 것처럼, 두 가지 소재가 등장한 경우 어느 한 쪽이 더 중요한 경우가 지금 지문의 경우였습니다. 고전 역학보다는 양자 역학에 더 중심이 쏠려있었죠.
그래서 저는 양자 역학과 관련된 B를 더 중시할 것이며, 선지를 살펴보고선 1번은 맨 나중에 보고 판단할껍니다. 상대적으로 저기서 정답이 나올 확률이 낮기에.
더 나아가서, 345번은 A와 B가 모두 언급되어 있습니다. 지금 지문은 서로 다른 두 개념이 나와서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2번도 후순위로 미뤘습니다. 1가지만 설명한 선지보다는, 2가지를 다 언급한 선지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좀 더 깊이 들어갑시다. 3번은 '모두'라고 설명하고 45번은 '달리'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아까 우리가 지문 읽으면서 뭘 느꼈었나요? 고전 역학과 양자 역학이 서로 다르다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때문에 '모두'를 언급한 선지보다는 '달리'를 언급한 선지가 지문의 내용에 더 부합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럼 이제 우리가 지문을 하나하나 판별할 순위가 정해져있습니다. 45번부터 확인하고, 여기서 답이 안나오면 차례대로 다른 선지를 볼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답이 여기 두 선지에서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정답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우리는 좀 더 효율적으로 정답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지문의 내용에 충실했기 때문이죠. 남들은 머리 싸메면서 1번부터 쳐다보고 있을때, 우리는 벌써 정답을 찍고 넘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더 덪붙이자면, 45번 중에서도 또다시 상대적인 중요도를 나눠서 곧장 정답으로 직결했을 수도 있습니다.
4번은 A는 B와 달리, 5번은 B가 A와 달리라고 적어놨습니다. 다시 해석하자면 4번은 고전 역학은 양자 역학과 달리~, 5번은 양자 역학은 고전 역학과 달리~라고 말합니다.
또 반복하게 되는데, 우리는 양자 역학이 중요하다고 했었죠. 그래서 45번 중에서도 자연히 5번에 신경이 더 쏠릴 수도 있습니다. 4번 선지는 고전 역학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5번 선지는 양자 역학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록 선지의 구체적인 내용도 확인 못했고, 지문도 전부 읽지는 않았지만 벌써 5번을 의심할 근거가 많이 깔려있습니다. 만약 제게 시험 시간이 대단히 촉박하게 남아있었다면, 그냥 5번을 찍고 넘어갔었을 껍니다. 근데 정답이 5번이라서 맞췄네요?
이번 지문이 상당히 난해하면서도 내용도 길었고, 확인해야하는 정보도 참 많이 제시되었습니다. 한면을 거의 다 차지할 정도로 웬만한 지문 저리가라 수준으로 길었고, 또 뒷 부분에서 여러가지 헷갈려보이는 개념도 나옵니다.
이렇게 핵심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우선시했기에 상대적으로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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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신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주제와 관련 된 선지가 정답일 확률이 높다는 예시 공감합니다 그런데 예외적 상황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주제와 관련된 선지부터 항상 살펴보지만 거기서 답이 안나와서 눈물을 머금고 5개 선지를 전부 봐야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저도 항상 설명하는 것처럼 완벽하게 푸는게 아니라 정말 안보일때는 최후의 수단으로 끼워맞춰서 풀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주제를 중심으로 읽고 생각해야 남들보다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고, 직접적으로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안되는 경우에도 전체 지문을 파악하는데에 기본적으로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