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학습법 마지막 3편 - 시간차 훈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9456032
https://orbi.kr/00029456034 - 2편
https://orbi.kr/00019632421 - 1편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비록 오늘 내가 이 유형을 완전히 마스터 할만큼 열심히 훈련했다 하더라도 복습하지 않는다면 그 알고리즘은 소실될 위험이 매우 큽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어떤 것을 학습하고 1달만 지나면 거의 완전히 까먹는다)
귀찮다고 과거 공부해둔 것을 쌓아두기만 하고 다시 들춰보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귀찮더라도 반드시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복습을 해야합니다.
내가 과거 특정 유형을 모아서 공부하면서 세워두었던 알고리즘을 명확하게 다시 떠올려봅시다. ‘아, 이 유형을 접하면 곧장 이렇게부터 접근하라고 공부했었어’ 이런 생각을 하고 다시 한번 내가 풀었던 문제들을 훑어야 합니다. 분명 과거에는 막힘없이 빠르게 풀었으나 다시보니 ‘띠용?’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실망하지 말고 다시 차근차근 기억을 되새겨보고 풀어보기만 하면 됩니다.
(일정 시간간격을 두고 복습을 하면 점점 알고리즘은 장기기억으로 또렷하게 저장된다)
내가 힘들여서 같은 유형문제를 빠르게 푸는 연습을 했는데, 그 알고리즘이 소실되어버리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오늘 공부하고 완전히 이해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일정한 시간 간격(2~3주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을 두고 다시 복습해야 합니다.
그럼 수능을 칠때까지 이 짓을 계속 반복해야 하나요? 복습만 하다가 1년 다 보내겠는데요? 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복습을 몇 회만 걸치면, 이후에는 평생 기억이 갈 것입니다. 우리가 약수개수 구하는 문제의 알고리즘을 중학생때 쌔가 빠지게 반복하고 훈련하지 않았습니까? 그 덕에 그 이후로 특별히 다시 찾아보거나 복습할 필요 없이 당장 설명할 수 있습니다. 몇 번만 이 귀찮은 복습을 하면 완전히 머릿속에 남습니다.
이번 편의 핵십은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서 오늘 빡세게 해도 한달후면 거의 사라져요’
‘그런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복습하면 이게 장기기억으로 남아요’
‘이런 짓을 4번 이상만 하면 평생 기억에 남을 거라고 EBS가 말해주더라구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엣
-
오로지 아는사람 0
예전에 오르비 했던 애
-
투표좀요 학기초 술자리라 빠지기 존나아쉽긴한데.. 걍 시험은 다음기회에?
-
걔 얼굴나온 게시물이긴 한데 좋아요 누른 기억이없는데 이걸 어캐 하나하나 기억함…
-
강제로 다들 자택에 감금되면 오르비 부활하나
-
좀 그런가요? 20대 중반-20대 초반커플임
-
성의 선택한 이유가 어떻게 되시나요?
-
여친보러가야지 5
리제로볼거임
-
로봇인가
-
내 딸래미 1
지쳐서 나가떨어짐 새끼 ㅋㅋ
-
시대컨 0
과탐 브릿지랑 트러스 하실건가요???
-
이거 가격 잘못올라온거지..? 작년에는 37000원이였는데 뭐가 추가되나..?
-
햇볕이 강력
-
정치얘기할거면 0
합리적이게만 하면됨 문제는 중간에 화가 안나기가 쉽지 않음 정치 논객들도 토론하면서...
-
처리속도 ㅇㅈ 1
나이 설정을 잘못함
-
와...
-
중2때 수학학원 하나 처음 다닌거면 학군지 제외해도 엄청 늦은거 맞는데
-
아 잡담 태그만 하면 원래 모아보기에 안 보이는구나 1
모밴인 줄ㅋㅋ
-
응원 6시간 ㅋㅋㅋㅋㅋㅋㅋ 아.
-
같이 다니는 애 눈크고 얼굴짧고 볼통통 키작고 하튼 개귀요운데 내친구 남자애중에...
-
호에엥
-
평가원 #~#
-
평일 계획이고 올 독학이라 매일 학교 끝나고 독서실가요. 5시에 학교 끝나고...
-
급함
-
매운토크 좀 해볼까 22
새내기 때 연고대 합응 하러 갈때 룸메가 “고대 잡으러 가자” 라고 해서 잘못들어서...
-
현정훈 러쉬 0
지금 배기범 3순환 거의끝나가는데 시대 현정훈 쌤 강의를 듣고싶어요 고3이고 보니까...
-
아직 잠들면 감기걸릴 것 같은데... 그냥 잠깐 눈감고 쉬기는 딱 좋은듯...
-
솔직히 수학은 현우진, 영어는 이명학이고 국어는 누구 같아요?
-
학교기숙사는 아니고 다른 기숙사인데 김치전 반죽 흥건한 채로 나와서 다 버림
-
진짜 모름, 해본 적 없음, 갈드컵 열리면 팝콘 뜯을 거임
-
너무 덥다 0
여름옷 슬슬 꺼내야할듯
-
방역방역
-
올해 생윤사문 하려고 하는데 인강 개념 커리 누구탈까요?? 작년에 윤성훈으로 사문...
-
케이팝 근데 노래는 좋은거 많더라
-
누가 더 인생 망했는지 내기함
-
펜홀더 복귀 0
섹스
-
월급루팡 0
오르비하면서 돈 벌기
-
젭알
-
전문대간 고2친구가 어른들의 돌림힘에 어질어질하다네요 0
매운맛토크에 순수한 고딩이 정신을못차리는중이던데
-
영장청구를 서부지법에 하더니만 그것때문에 석방됐네 ㅋㅋㅋㄱㅋ 장애인들
-
없나요???
-
[속보] 경찰, 탄핵선고일 '갑호비상' 발령한다…경찰력 100% 동원 1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을 대비해 전국적으로 '갑호비상'을...
-
김범준의 현강 커리를 보면 스타팅 블록 -> 더 허들링 -> 러너스 하이(파이널)...
-
나만 도파민중독인가 맨날 형누나들이 매운토크해서 귀틀막하는데 저도 그 토크에...
-
야구보고싶다 15
야구보실분?
-
돈 벌러 가자 8
석촌호수로 데이트 가고 싶은 날씨네
-
마싯는 음료 ㅊㅊ 13
마시면서 개 산책 시킬거임 집앞에 카페 거의 다 있음
-
니게tv 개국 141일차
-
중앙대 첨소공 1
안성캠이던데 입결은 서울이랑 비슷한가요? 경희대 공대처럼 그런가해서 여쭤봅니다..!
정말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혹시 복습노트 정리는 어떤 식으로 하셨는지 궁금한데 예시 들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리고 하루 계획, 주간 계획 세우시는 것 등 구체적으로 이 공부법을 어떻게 실천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복습계획 세우는거나 어떻게 저 혼자 체계적으로 뭔갈 만들어서 실행에 옮기는게 어렵더라구요.. 실제 세우셨던 계획표나 방법에 대한 예시를 설명해주시는 글도 작성해주시면 (적용편처럼)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계획 실천하기란 누구에게나 힘든데, 특히 저도 성격적으로 뭔가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따르는 성격이 아니라서 저는 굳이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좀 자연스럽게 시간표를 따랐는데요, 재수학원을 다닐때 일주일 단위로 시간표가 계속 반복되니까 그 시간표를 따라서 자습시간에 공부를 했습니다. 예컨데 물리 시간이 화요일에 있었는데, 그럼 화요일에는 자습이 시작하면 지난주 공부했던 물리부터 다시 보고나서 그날 또 새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식이었죠.
일단 당일 배운 과목들은 무조건 당일 수업이 다 끝나고 자습때 잠깐 훑어본다는 마인드였고, 시간표 차례대로 국어가 월요일 수업에 있었으면 1주전 그 국어 공부했던거 다시 복습하며 기억 상기시켰습니다.
다른 분들은 플랜이나 계획표를 많이 만들던데 저는 굳이 만들 필요성을 못느꼈습니다. 그냥 생각날때마다 골고루 편중되지 않게끔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혹은 숙제가 복잡하게 많이 쌓이면, 그날 하루 끝낼만큼 따로 빼내서 옆에 두었다가 하나씩 해치웠습니다. 또는 그냥 공부하다가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복습하는 식으로 좀 즉흥적으로 했었습니다. 그닥 계획에 성실한 학생은 아니었어요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