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오마] 수능 준비의 불안에 대한 생각 정리 ( * 팔로워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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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칼럼] 우리의 불안은 막연함에서 나온다
사람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갖습니다.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왜 어려울까요?
앉아서 하루 종일 공부를 하는데도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의 성적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공부를 하더라도 도대체 수능 준비의 끝이 어디인가에 대해 알지 못하기에 우리는 열심히 하는 데에도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던져볼게요.
개념을 잘 완성한 것 같나요?
복습을 할 때, 만족스럽게 했나요?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아마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답변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개념의 완성은 어디인가, 개념과 문제풀이는 우리가 도식화 하는 것처럼 구분이 되는가.
선생님들이 전하는 것이 개념의 모든 것인가?
복습을 두 시간, 세 시간하더라도 우리는 보통 학습 만족도가 낮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오래했는데, 이것밖에 못했나? 라는 생각으로 인해 학습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매일 온.오프라인으로 수많은 학생들을 상담하고 계획표를 점검하고 공부의 밸런스를 잡아주지만, 늘 학생들이 하는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선생님 제 계획 좀 봐주세요. 괜찮을까요?”
공부를 잘하는 조건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똑같은 계획이라 하더라도 나의 학습 태도가 어떠한가, 내가 여태까지 어떤 식의 학습을 해왔는가 등 그 외에 자신의 모든 부분이 고려가 되어야 이에 대한 답을 조심스럽게 내릴 수 있습니다.
선생님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학생들이 모두 과목마다 제각각 학습을 하고 학습하는 스타일도 개별 학습자가 모두 다른데 도대체 어떻게 지도를 하냐는 것에 대한 답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답을 구체화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공부는 많이 한다고만 자신감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서울대생의 공부법을 따라한다고 자신이 그 정도의 학습 효과를 얻어내지는 못합니다.
그 이유는 어떠한 지식이든 사람이 학습할 때, 그것을 자신의 경험 체계와 연관지어 이해하는 것이 학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방향성은 참고할 수 있지만 모든 개별 학습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의 방향성을 가져가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마다 다른 그 차별성을 도대체 어떻게 메울 것인가, 그에 대한 답은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저는 저만의 플래너와 작성 방법을 통해 멘토링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이때 플래너는 막연히 계획을 짜라는 것보다 자신의 공부를 기록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하루 일과를 돌이켜보세요.
여러분이 어떤 공부를 할 때, 그 공부는 만족스럽거나 불만족스럽거나 둘 중 한 가지 일겁니다.
불만족스럽게 공부한 것에 대해, 우리는 단순히 “컨디션”의 탓을 하거나 혹은 생각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컨디션이 안 좋은 것도, 졸린 것도 이유는 있을겁니다.
수능 날 컨디션이 안 좋다면, 여러분은 어쩔 수 없이 그 결과를 받아들일 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내가 졸거나, 공부를 만족스럽게 못한 것은 정말 심각한 것임을 아셔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해볼까요?
여러분이 공부를 1시간 할 때, 1시간을 가장 최상의 상태로 하고자 노력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만약 1시간을 하는데 1시간의 효과에 턱없이 부족한 학습을 한다면, 여러분의 노력은 그대로 보상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러한 실패 경험은 학습 동기의 저하 즉 슬럼프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에 가깝게 노력을 할텐데, 산술적으로만 생각해보면 여러분은 그 학생들에게 뒤처지게 되는 겁니다.
저는 결과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학창시절 무언가를 포기하고, 시간과 노력, 돈을 쓰는데 최고가 되지 못한다면 너무나도 그것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내가 1시간을 공부할 때, 1시간 이상의 학습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에 너무나도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어차피 누군가는 그렇게 할거고, 그렇다면 내가 이 정도 수준에서 노력한다 한들 결과는 이미 뻔할테니까요.
그래서 변화를 위해 공부를 할 때 마다 문제점을 기록하고 잘한 것을 기록하면서 공부를 완성해갔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람이 하루의 변수, 한 시간의 변수도 없이 최상의 집중력,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상을 지향하되, 변수가 있을 때 남들만큼 무너지지 않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군가 좋다는 것을 따라하는 정도로, 최고의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다는 것 정도로 자신의 문제점이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학생의 문제는 학생이 가장 잘 압니다. 그러나 자신은 아직 수능에 대해 잘 모르기에 불안하기에 확신이 없기에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태도를 두려워합니다.
외부의 도움을 무조건 배제하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배우고, 효과적인 것을 배우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시작이 여러분 속에 숨어있는 문제들을 찾고자 하는 적극적인 태도라는 것입니다.
조금 막연하다면,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수능특강 공부를 했다고 가정하면, 그 공부를 마친 후에 자신의 공부에 대한 평가를 하길 바랍니다.
좋았다면 무엇이 좋았는지, 문제라면 그 문제는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짚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순간순간 기록하세요. 하루가 지난 후엔 일기 수준에 성찰뿐이니까요.
그렇게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가장 먼저가 되어야 합니다.
알고 모르고, 복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볼 때도 자신만의 구체적인 틀을 설정해두세요.
만약 구체적인 틀이 없다면, 공부는 해도 해도 불완전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알아갈 수도 없구요.
불안은 생각으로 있을 때, 겉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여러분을 기록하세요. 그리고 최고로 가기 위해 여러분의 공부에 문제 요소를 줄여나간다고 생각하세요.
이때 어려운 점에 도움을 구하는 것이 바로 질문입니다.
계획과 관련해서, 학습 태도와 관련해서 어려운 점들은 언제든 쌤한테 연락하거나, 질문하길 바랍니다.
과목별 학습의 경우에도 구체적인 문제 지점을 찾은 후에 해당 부분을 쌤들한테 질문하구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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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오마 님 칼럼 매번 잘 읽고있습니다:)
국어 실모 관련 질문이 있어서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국어실모를 풀고 난 후에 오답정리를 하는데, 지금까지는 푼 시험지에 근거연결하고 사고과정과 고쳐야 할 점, 수능에 이런 문제가 나온다면 어떻게 풀 지를 썼습니다. (미라오마 님이 말씀하셨던 내용적 분석과 실전적 분석입니다.) 그러고 난 후에 이주일 간격으로 오답정리했던 것을 주루룩 읽어보는 식으로 복습을 했습니다만 이게 효과적인 복습방법인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읽기만 할 게 아니라 다시 풀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이 중에 어떤 방법으로 복습을 해야할까요? 혹시 아래 방법들 모두 좋은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복습하는게 좋을까요?
1. 실모를 푼 후 해왔던 것 처럼 오답정리하고 나중에 복습 할 때에는 새 문제지를 뽑아 틀렸던 문제만 다시 풀어본다. 여기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틀릴 경우 새로 또 뽑아서 두번 틀렸던 문제만 푼다. (또 틀릴 경우 이하 같음. 이방법을 쓸 경우 문제지가 너무 많아져 여러모로 중구난방이 되지는 않나싶습니다.국어기출이야 무한반복을 해야하니 매번 다시 뽑아풀지만 실모는 기출이 아니잖아요 )
2. 해설지에 오답정리하고 문제지는 틀린문제만 지우개로 지워 새것처럼 만들어 나중에 그 문제만 다시 푼다.(이 경우 문제지에 쓰던 것과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각종 개념,문제풀이(기출포함) 교재의 경우에는 2와 비슷하게 별개의 답안지 위에 답쓰고 채점하고, 책에는 정오답만 표기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왜냐면 다시 풀었을 때 맞는 사고를 하기위해 복습하는건데 답이 써있으면 푸는게 아니니 답이 써있으면 복습하기 불편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모의고사는 눈풀로 끄적끄적 하는게 아니니까 풀다가 샤프로 밑줄 치고 하니까 상황이 달라서 어떻게 해야할까 싶습니다. (사실 국어만이 아니라 사탐의 경우에도 해당되는 고민입니다ㅠㅠ 수학은 답이 아니라 풀이를 생각해낼 수 있냐가 중요하니까 답이 써있어도 상관없을거라 생각해서요.)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은 새로뽑아 풀라하고 어떤 사람은 반복해서 읽어보라는 사람도 있고 사람마다 답이 다르더라고요. 뭐가 맞나 고민하다가 미라오마 님이 쓴 칼럼이 구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기억이 나서 여쭈어봅니다.
질문이 너무 길어서 미안합니다ㅠㅠ
(참고 삼으시라고 말씀드리면, 6,9평은 2등급입니다. 매번 엉뚱하게 화작같이 쉬운데서 틀리고 화작이 아닌 파트는 다 맞거나 1~2개 틀립니다. 현재 하고 있는 국어공부는 화작기출분석하고 나머지도 꾸준히 분석하는 식으로 하고있습니다. 최근 13수능 이후 것은 5번이상 분석했고 10수능 이후은 2~3번정도 분석했습니다. 분석할 때에는 "지문의 전개 예측, 지문구조도, 선지의 근거와 구성 분석, 실전적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