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오마] 영어 듣기 하면서 문제 푸나요? _ * 실전 사고 기르기 (팔로워 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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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칼럼] 영어 듣기 하면서 문제 푸는 학생들에게 _ 실전을 생각하는 공부하기
글을 시작하며
오늘은 영어 듣기와 관련해서 짧게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주제는 영어 듣기이지만, 확장하면 실전을 고려할 때 이렇게 해볼 수도 있겠구나 라는 것을 여러분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의 독자들
1) 영어 듣기를 하면서 문제를 푸는 학생들
2) 영어 듣기를 하면서 문제는 안 풀어 주위 친구들이 의식되는 친구들
3) 아무 생각 없는 친구들
목차
1) 모든 기준, 학습 방법의 기준은 “실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어야 한다.
2) 내가 하던 것을 하지 못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
3) 생각을 하지 않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4) 쌤은 어떻게 하셨나요? _ 정리
본론
1) 모든 기준, 학습 방법의 기준은 “실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어야 한다.
말 그대로 진리를 담고 있는 문장입니다. 절대적으로 옳은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 스스로 본인이 돌이켜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학원 쌤이, 인강 쌤이, 과외 쌤이 그렇게 하라고 여러분이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100 명 중 90명이 영어 듣기를 하면서 풀어도 별다른 생각 없이 수능날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내가 긴장을 정말 많이하고 혹은 시험날 그것을 못할 것 같다면, 나는 그걸 하면 안 되는 겁니다.
대부분 그렇게 한다라는 말은 수능에서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내가 그것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을 반드시 던져보세요.
누군가는 영어 듣기를 하면서 문제를 풀고 누군가는 불안하다는 이유로 굳이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기준이 있습니다.
내가 실전을 생각해보았을 때, 수능날 그것을 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던져보세요.
내가 여태까지 모든 모의고사에서 영어 듣기를 하면서 문제를 풀었는데, 수능날 긴장을 해서 영어 듣기 하면서 문제를 못 풀었다면 그 학생은 이미 스스로 무너지게 됩니다.
그냥 풀어 나가면 됨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렇게 안 해왔기 때문에 그 날, 그 순간을 직면하면 페이스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영어 듣기만이 아닙니다. 본인이 국어 독해를 공부할 때, 영어 독해를 공부할 때도 “이건 실전에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고 정말 다양한 케이스들을 고려해 볼 줄 알아야 합니다.
2) 내가 하던 것을 하지 못하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저는 영어 듣기를 하면서 문제를 풀지 않았습니다.
물론 문제를 아예 안 보고 멍때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4번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제가 영어 듣기를 하면서 문제를 풀지 않았던 이유는
A. 수능날 문제에 집중하다가 영어 듣기를 못 듣는다면?
B. 내가 평소에 5개, 6개 씩 문제를 풀다가 수능날 3개, 4개밖에 못 푼다면?
C. 수능날 실수할까봐 내가 하던대로 하지 못한다면?
D. 막상 듣기하면서 풀어도 어차피 듣기 끝나면, 그 문제들이 찝찝해서 다시 읽고 있기 때문에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따져볼 것들이 개인마다 다를 것입니다.
위의 케이스를 생각해 보았을 때, 해결책은 어차피 플러스 알파로 푸는 건데 몇 개 못풀면 어때? 라고 하면 괜찮겠지만, 막상 내가 매일 꾸준하게 푸는 만큼 수능날 하지 못한다면 그냥 실력대로 풀면 풀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세운 기준 때문에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스스로는 아무리 따져보아도 저 상황 중 어떤 상황이라도 발생한다면, 그 이후에 불안이 생겨 온전히 풀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에 하지 않은 것입니다.
학원에서 학생들한테도 이 이야기를 항상 해주지만, 어떤 친구들은 수능날도 별다른 문제없이 본인이 모의고사 풀던대로 듣기 하면서 문제를 풀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맞습니다. 오히려 이런 생각을 안 해 본다면, 그냥 하던대로 하고 나올 수도 있지만 만약 이런 생각을 안 해본다면, 수능날 그 순간을 마주했을 때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해오던 것, 하려던 것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우리는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몇 분에 풀고, 듣기하면서 몇 문제는 풀고 하는 식의 계획은 늘 변수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해봐야 덜 흔들리지, 아니라면 수능날 그 상황을 마주한다면 그 문제를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에 불안이 생겨 온전히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가 될 겁니다.
3) 생각을 하지 않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이 이야기를 매년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해주지만, 어떤 친구들은 “저는 수능날 별 다른 생각없이 하던대로 했는데요?”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본인이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게 제일 위험하다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국어를 정말 잘하는 친구들 보면 92점, 94점 이런 점수가 아니라, 100점 아니면 1개 틀리거나 보통 이렇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들 중 간혹 심각하게 추락을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갑자기 실력이 떨어져서 시험을 못 보는 걸까요? 그런 문제는 아닙니다.
이 학생들이 추락하는 이유는 “이전에 그러한 경험을 해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기 때문에
그 순간에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하게 되고 무너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국어 과목에서 타고나게 잘하는 친구들이 수능날 망쳐서 재수를 하는 경우를 상담하면서 정말 많이 보았는데, 대부분 이런 케이스였고 제 친구도 평소에 국어를 매우 잘했지만, 수능날 2지문 그것도 어렵지도 않은 2 지문을 25분 남기고 풀었는데, 멘붕에 빠져 풀지를 못하고 나와 재수를 하기도 했었구요.
실전을 준비한다는 것의 의미는 실모를 푸는 것만이 아닙니다.
이러한 생각을 해보는 것도 실전 연습의 연장선이고 생각하지 않는 학생은 그 간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으로 되고 말겁니다.
파이널로 갈수록 맹목적인 공부보다 생각하고 정리해 나가는 공부를 하길 바랍니다.
4) 쌤은 어떻게 하셨나요? _ 정리
저의 경우에는 듣기를 하면서 문제를 푸는 것은 상당히 불안했기도 했고 어차피 풀어도 다시 읽는 경우가 많아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듣기를 하는 동안 독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문의 첫 문장들만 가볍게 훑었습니다. EBS인 것이 무엇이고 EBS가 아닌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어차피 첫 문장 보자마자 기억이 안 나면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애초에 EBS를 볼 때 첫문장을 통해 파악하는 연습을 했고 듣기를 풀면서 이 작업만 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럼에도 시간이 남는다면, 주제 보다도 눈으로 풀 수 있는 내용일치 정도만 가볍게 봤었구요.
꼭 이렇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듣기를 하면서 문제를 풀어도 괜찮고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본인이 어떤 선택을 했을 때, 어떤 상황이 펼쳐질 수 있는 지 여러 각도로 생각해보고 준비하는 파이널 학습을 하길 바랍니다.
생각하려하지 않는 학생에게 노력은 보답해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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