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칼럼] 나아지고 있음에 안주하지 말자 _ 잘할수록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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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칼럼] 나아지고 있음에 안주하지 말자 _ 잘할수록 경계하라
오늘의 타겟
* 내가 공부를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한 친구들
* 공부를 너무 잘하고 있는 것 같은 친구들
*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합리화 하는 친구들
본문
오늘은 상담 사례 중에 부분적으로 발췌해서 뽑은 칼럼이야.
학생이 멘토링 과정에서 플래너를 작성해나가고 문제점을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어떤 문제가 있는 지를 알아 나가고 이를 통해 “나아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못한 부분들에 대해 둔감해 지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어.
내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너가 수능날 성공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너의 예전 보다 좋아지고 있는 것일 뿐, 절대적인 양, 꾸준함이 부족하다면 결과는 그 순서대로 매겨질거야. 냉정하게 스스로를 자꾸 돌아봐. 쌤은 너의 공부를 효과적으로 만들어주고 열심히 하는데 도저히 오르지 않을 때 그 이유에 대해서 분석을 해줄 수 있어.
그러나 아무리 효율적인 공부도 실천, 노력, 꾸준함 없이는 어떤 효과도 보지 못한다. 쌤한테 이런 이유로 플래너 제출을 못했고, 이런 이유로 공부를 못했고, 아파서 공부를 하지 못했고 이런 이야기는 사실 할 필요가 없어.
결국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너니까.
누군가는 수능 공부를 하는 경험 자체로부터 삶의 긍정적인 경험을 끌어낼 수 있다고 하고 쌤도 물론 그에 대해 일견 긍정하지만 수능은 결과가 없다면 어찌됐든 실패를 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나의 1년은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내가 정말 노력했고 더 후회가 없는 1년이라면, 그러한 독함이 삶의 교훈이 될 수 있겠지만, 내가 스스로 노력이 부족했음을 알고 의지가 부족했음을 느낀다면, 아무리 실패로부터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내고자 하더라도 마음 한켠은 불편하고 후회스러울 거란다.
고민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단다. “내가 이 선택을 해도 괜찮을까?”
그 때 정답은 미래의 내가 지금 이 상황을 본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까? 란다.
내가 어떤 이유로 합리화를 하던, 오늘은 진짜 힘들다고 생각해서 쉬는 거 모두 다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온전히 너가 받아들여야 하고 그 결과는 합리화할 수 없을거야. 너의 노력을 너 스스로는 알고 가족들도 알아주겠지만, 결국 결과가 없다면 그 노력이 그리 달갑지는 못할거야.
“선생님 너무 결과 지상주의 아니에요?, 수험생활 그 나름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잖아요!”
그치. 그 나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겠지만, 결과가 없다면 실패한다면, 내가 과거에 선택했던 후회의 순간들이 먼저 떠오를거고, 결과를 얻어낸다면, 그 고통들이 너의 추억으로 자리하게 될거야.
또 실제로 우리에게 결과적으로 남는 것은 슬프게도 대학이기도 하고.
나는 내가 핸드폰을 조절하지 못해서 핸드폰을 없앴어. 4년간.
게임을 조절하지 못해서 아이디를 삭제했어.
내가 돌이켜보았을 때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기준으로 삼고 행동해봐.
그럼 답은 분명할거야.
- 미라오마 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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