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24-10-02 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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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354142







 과거 미국 남북전쟁에 관련된 칼럼을 쓰는데, 당시 북부 군인들은 '흑인 노예들의 완전한 해방과 평등'이라는 고차원적인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싸웠음을 편지로도 실제로 드러났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부 독자분들께서 이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좀 색다르게 이해를 하신 것 같아서 관련하여 '이념'이 무엇이고, 우리가 상상력을 동원하면 어떤 힘이 발휘되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제 프사는 <사피엔스>를 지은 유발 하라리 교수입니다. 이 교수님을 프사로 쓴 이유는 딱 한 가지 입니다. 저랑 생각이 정~말 비슷하셨거든요. 제가 삼수를 하고 전쟁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니까, 당시 국어 선생님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어보았냐고 물으셨고, 나중에 그 사람의 강연이나 책을 찾아보니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만약 이 세상의 진리라는 것이 모양을 가졌다면, 지구처럼 둥글어서 어느 방향으로 가든 깊이 들어가다보면 일맥상통한 뜻에 닿게 되나 봅니다.










 전쟁 역사학자이신 유발 하라리 교수는 다양한 서적을 통해 우리에게 색다른 관점과 신선한 통찰력을 제시해주었으며, 그의 주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습니다. 특히 유발 하라리는 종교나 국가, 이념, 인권이라는 굉장히 추상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서 인간이 한계를 극복하고 거대한 사회를 이루면서 효율적으로 분업하여 번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사회적 관계를 만들 때 뚜렷한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인간과 비슷한 유인원 영장류에게도 발견되는 것인데, 친구나 아는 사람이 150명을 넘어가는 순간 이름을 헷갈리고 외우는 것이 굉장히 어렵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인구만 해도 5천 만명이 조금 안되죠? 심지어 인도나 중국은 10억을 넘어갑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협동을 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동물의 관점에서는 혁명입니다.




 만약 우리에게 종교나 국가, 이념, 인권, 민주주의, 약자에 대한 연민 등의 추상적인 개념이 우리를 통일시키고 공통점을 만들지 않았으면, 생물학적 한계대로 최대 150명을 넘지 못하는 집단 수준으로만 유지되었을 것입니다. 인구가 150명인 국가랑 인구가 5천 만인 국가가 국력 경쟁을 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바로 상상이 가죠? 전쟁이 나서 5천 만 인구가 그냥 걸어만 가도 이길 것입니다.





은근히 타일러를 닮기도 한 뇌섹남

https://h21.hani.co.kr/arti/culture/science/52766.html







 유발 하라리 교수는 바로 이런 추상적인 것들에 주목합니다. 유발 하라리 교수의 일부 의견과 주장을 제가 여태 깨달은 바를 섞어서 좀 설명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헌법'이라는 것이 굉장히 추상적이며 잘 와닿지 않으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지도 않았으며, 제가 어디 출마를 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 사회가 민주주의, 특히 민주 공화국으로서 주권을 가진 국민들이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여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하고, 그 뜻을 받들어 정치인들이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때로는 국민을 두려워하며 정치를 합니다.




 이 모든 원리와 근거가 바로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데, 당연하게도 각 국가마다 헌법은 다 다르고, 특히 그야말로 얼굴이자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헌법 1조를 보면, 좀 신기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헌법 1조가 제일 멋지고 뜻 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일뽕과 중뽕을 싫어해서 그런지, 일본 헌법이나 중국 헌법은 굉장히 없어 보입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7073117027626511






 여기서 좀 상식으로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헌법은 미국식 민주주의와 헌법을 그대로 이식받아서(미군정기), 성공적으로 그것을 실현한 세계 유일무이한 국가이며 동시에 경제 발전도 성공하여, 다른 나라를 착취하거나 식민지배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10위권의 강대국 반열에 올라간 국가입니다. 물론 제가 평소 칼럼으로 욕을 하듯이 우리 사회 또한 여러 한계와 문제가 있지만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것은 쓰레기통에 장미꽃이 피는 것과 같다고 평가 절하당하던 시절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듯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연속적인 식민 지배와 내전으로 전 국토가 피로 물든 세계 최빈국이 무슨 힘이 있고, 무슨 교육적, 학문적 깊이가 있으며, 국민들이 얼마나 유식하고 깊이 배웠다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




 단지 소를 1천만 마리 정도 모았다고 해서 소들의 왕국이나 제국, 혹은 민주주의 집단이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동물들과 달리 추상적이고,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을 통해서 여러 사람이 이 세상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합리와 정의, 공정에 따라서 민주주의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미군은 여러 차례 다른 나라에도 자신의 선진 문물과 민주주의를 이식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시도한 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전쟁 전후의 남베트남이 그렇고, 몇 년 전 단 2주 만에 수도가 반란군에게 넘어간 아프가니스탄도 마찬가지입니다. 둘 다 공통적으로 미군이 들어와서 여러 선진 시스템을 가르쳤지만, 낮은 교육열과 높은 문맹률, 불합리한 제도와 만연한 부패 등으로 인하여 미군이 철수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서 무너져내렸습니다.




 예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 제 1세계는 그다지 과거가 깨끗하지 못합니다. 애초에 세계 1, 2차 대전이 벌어진 가장 중요한 이유가 신흥 강대국 독일도 이제 세계에 뻗어나가서 식민지 만들고 한 몫 챙기려고 했는데, 이미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등이 다 헤쳐먹었기에 그 불만이 폭발한 것이 큰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영국은 지구 정 반대인 조선에까지 와서 난리를 칠 정도였으니, 세계사에서 만악의 근원이자 여러 트롤링의 근본 원인을 따지면 자연스럽게 해양 강대국을 형성했던 영국이 지목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문제와 중동 정세 또한 영국이 굉장히 큰 기여를 해주었습니다. 지들이 대량의 난민을 만드는 데에 엄청난 트롤링을 해두고서는, 난민 받기 싫다고 EU를 탈퇴해버리더니 그동안 누리던 다양한 경제적 제도적 이점을 상실하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보다도 경제 성장률이 낮은 것을 보면 ㅉㅉ 역시 사람이든 집단이든 자기 그릇대로 되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왜 잘 살았냐구요? 아시잖아요 남에 껏 다 뺏어다 온 것으로 잘 먹고 잘 살았다는 것을 ^^ 과거 대영제국의 영광에 향수를 누리며 브렉시트에 찬성해버린 우파가 자국의 국제적 지위를 말아먹어버렸습니다

https://namu.wiki/w/%ED%98%90%EC%84%B1%EA%B5%AD













 대표적인 유럽 국가들이 아프리카나 식민지에 벌인 만행을 딱 한 가지만 살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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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결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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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결손이 나옵니다!!!


신체 결손이 나옵니다!!!















무슨 영화 <타짜>처럼, 할당량 노동량을 맞추지 못하면 손모가지를 날려버린, 벨기에. 콩고는 이로 인해 많은 인구가 줄어들었으며, 당연히 물질적으로도 착취를 심하게 당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374473









 마침 아프리카 국가 이야기가 나왔으니, 대표적이면서 이념이 대체 무엇인지 바로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중고등학생 시절 큰 대지진과, 최근에도 대통령 암살로 나라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진흙쿠키로도 유명한 '아이티'의 헌법은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issuearchive.tistory.com/101







 근데 당시 아이티가 노예 혁명을 통해 지배자이던 프랑스를 몰아내고 건국을 한 이야기를 알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나폴레옹은 혼란하던 프랑스 시기, 민족주의와 엘리트주의를 내세워 집권을 하였으며, 프랑스 국민의 혁명 정신 전파(박애 자유 평등)를 명분으로 강력한 대군을 운용하였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또 따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걸 본 아이티(엄밀히 말하자면 건국 이전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마치 우드로 윌슨이 '민족자결주의'를 외친 이후, 조선 민중이 거기에 감화되고 자극을 받아서 31운동과 기미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전 세계에 조선 민중의 주권 의식과, 지배자이자 착취자이던 일본 제국에 대항하는 거대한 독립 운동이 촉발된 것처럼 비슷하게, 아이티 인들도 아~ 우리도 혁명해서, 우리도 스스로의 주권과 자유를 누리자!! 라고 하면서 들고 일어납니다.




 그런데 항상 이중적이고, 일관되지 못하던 유럽 돼지놈들은 자신의 해방과 자유, 평등은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자신의 기득권을 잃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 프랑스는 곧장 군대를 파견하여 아이티의 반란군놈들(?)을 진압하기 위해 전쟁을 벌입니다.




 흥미롭게도 당시 프랑스는 외인부대, 그러니까 외국 국적 군대를 파병했는데, 그 중에서 폴란드 군인들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뭐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단순히 반란을 일으켰다~ 라는 것만 듣고 진압을 하러 왔더니, 웬걸 이 사람들은 단순히 약탈 방화 등을 하는 폭도가 아니었고, 정정당당히 자신들의 주권과 자유, 해방을 위해 용감히 프랑스에 대항하던 사람들이었음이 밝혀집니다.












 이때 폴란드 군인들의 선택은 어땟을까요? 흑인들이 '라 마르세레즈'라고 프랑스 혁명군이 자신들의 왕족과 귀족들이 착취하는 것을 갈아 엎어버리고, 나라를 국민들에게 나눠주고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선포할 때 불렀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폴란드 군인들은, 과연 강자이자 착취자인 프랑스 편에서 싸웠을까요, 아니면 피지배층, 약자인 아이티 군대 편에 붙어서 싸웠을까요?




 정답은 아이티의 편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데, 누구는 더 평등(?)한다는 괴상한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아이티 국민들 또한 비록 유럽인들과 달리 피부는 까무잡잡하지만, 프랑스 국민들이 자신들을 착취하던 지배층에 항거하여 목숨을 걸고 혁명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맥상통하게, 자신들을 착취하던 프랑스를 내몰기 위해서 혁명을 한 것이었지, 단순히 프랑스의 재산을 강탈하려는 도적때가 아니었습니다.










 폴란드 군인들은 기꺼이 용기를 내어 불의에 항거하고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투쟁을 하던 아이티 국민들의 편에 들어서 싸웁니다. 이전부터 아이티 군대가 단순히 무장 강도 집단이 아니라던 것을 알았을 때부터, 자신들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받치는 사람들을 죽여서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자괴감과 허무감에 빠지던 다수의 군인들이 탈영하는 문제도 겪고 있었습니다.




 비슷하게 튀니지도.... 흥미로운 사례가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력으로 독립 운동을 전개하였고, 이때도 마찬가지로(?) 프랑스는 외인 부대를 보냅니다. 이때 제가 평소 흥미롭게 책을 읽은 서울대 교수 출신의 이면우 교수의 스승인 프랑스 사람(외인부대니까 아마 피는 외국인일듯)이 이 전쟁에 참전했었다고 하더군요.




 이면우 교수(당시는 박사였겠죠)는 스승님에게 영광이었겠다고 여쭸는데, 그 스승님은 영광은 커녕 자신들의 독립을 위해 일어난 사람들을 죽이러 간 것 자체가 트라우마고 ㅈ 같았다고 이야기를 했다는 썰을 책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하여튼 결론을 내자면, 아이티 헌법에서는 뭐 모든 사람들이 흑인이다! 이런 비과학적인 개소리를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흑인들이 해방을 위해 압제자에 대항하여 싸웠는데, 그 와중에 다른 유럽인들이 가세해서 우리를 도와주었으니, 그들 또한 우리 흑인들과 비슷하게 지배층의 불의에 항거하는 뜻이 있는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헌법 1조가 저렇게 적힌 것입니다. 단순히 피부색을 의미하는 수준 낮은 문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최초의 유일하게 성공한 흑인 노예 해방 혁명이라고 하더군요. 비록 지금은 자연재해로 국가가 어렵지만, 불의에 항거하는, 마치 조선의 독립 운동을 하였던 사람들과 비슷한 생각과 이념, 용기를 가지고 행동에 나섰던 이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https://www.newsmin.co.kr/news/26780/






 프랑스 대혁명 이야기로 좀 가보겠습니다. 프랑스에서 기득권을 잡던 왕족과 귀족들이 잡혔고, 특히 왕과 왕비는 외국으로 튈려다가 반란죄로 기요틴에서 모가지가 날라가버립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전에는 국가의 주권은 왕의 것이며, 왕이 곧 국가의 방향을 정한다는 개념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왕이 외국으로 튀어서 외국 군대를 이끌고 자신의 기득권을 찾기 위해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왕은 무려 자신의 소유물인 '국가'에 대한 반란으로 사형을 당합니다. 그러니까 이 순간부터 이미 국가는 왕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영국에서도 왕실에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데 혹시 궁금하면 찾아보십시오. 프랑스 대혁명은 외국 유럽에게도 상당한 충격이었는데, 당장 자기네 나라에도 부르주아나 식자층 등 지식인과 대중들이 존재했거든요. 프랑스 대혁명을 옆집 불 구경으로 보고 아무것도 안하면 뭐가 된다? 나도 모가지가 날라갈 수 있다~ 




 때문에 각 국의 왕들은 자신들의 안전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 군대를 보내는데, 마찬가지로 프랑스도 국민이 스스로 무장을 하여 민병대가 출격합니다. 이때 민병대라는 개념이 중요한데, 애초에 한국은 전 국민의 50%에 육박하는 거의 모든 남자가 병역의 의무를 지니까 좀 이해가 안될 수 있는데, 프랑스 국민들은 그런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고도 오직 '이념과 명분'을 이유로, 자신의 자유와 평등 박애를 방해하려고 하는 또 다른 기득권이 보낸 군대에 맞서 싸웠다는 것입니다.








 제가 과거 극초기 전쟁사 칼럼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때 당시는 총기의 화력이 부족했기에 위력을 내기 위해서 일렬로 길~게 늘어진 군인들이 서로 눈의 흰자위가 보일 때까지 접근해서 쏘고, 아니면 착검하고 돌격해야하는 시대였습니다. 상식적으로 여러분도 이런 짓을 할 수 있겠습니까?




 문제는 한 명이라도 겁에 질려서 전선을 이탈하면 다른 사람도 너도 나도 다 이탈을 할 것이고, 전선이 붕괴되면 적은 그대로 돌격을 해오거나, 적 기병대가 덮쳐서 산개한 보병을 맛있게 요리해 먹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선과 군기 유지는 핵심이었고, 술을 먹인다던지, 굉장히 무서운 체벌이나 처형, 태형 등 여러 처벌 규정을 동원하여 전선과 사기를 유지했습니다. 이때 당시 군인들은 부랑자 출신도 많았고, 일종의 소모품 개념으로 취급되어 장교의 명령에 기계적으로 복종을 해야 했습니다.




 반면 프랑스 국민들은? 누가 시켜서 강제로 떠밀려서 전쟁터에 간 것이 아니라, 이제 내 나라의 주인이 되었는데, 그 소중한 것을 뺏으러 감히 다른 놈들이 침략을 해온 것에 분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조직되어 싸웠습니다. 




 여러분에게 소중한 물건이 있다고 봅시다. 귀한 물건인데, 만약 이 것이 여러분의 것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다른 놈이 훔치려고 들거나 함부로 무력으로 뺏으려고 하면, 그 물건의 가치에 상응하여 위험을 감수하고 맞서 싸우겠죠?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 국민들은 이제 막 국가의 주인이 되었고, 그 소중한 물건을 가지고 아끼고 누리는데 와중에 도적놈들이 쳐들어온 것입니다.




 제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프로이센 출신의 꽤나 많은 대군이 일단 몰려가서, 군사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프랑스 대혁명 과정에서 고급 장교들은 귀족 출신이었기에 다수가 처형되어 지휘체계도 개판이 된 오합지졸들에게 혼쭐을 내주고, 감히 왕권에 도전하는 놈들을 본보기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결과는?




 프랑스 국민이 여기서 이겨버립니다.


 




느그 도적놈들이 감히 우리의 소중한, 국가를 뺏고 우리를 위협하려고 해? 본때를 보여주겠다! 라는 민족주의와 신념, 이념에 대한 강력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불리한 점을 가지고도 외국군과 싸워서 이김으로써, 당당히 주권의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린 초대형 사건입니다. 자연스럽게 이후에 각 국의 민족주의도 탄생하기 시작합니다

https://www.i815.or.kr/upload/kr/magazine/magazine/16/post-162.html



제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플레이하는 '나폴레옹 토탈워' 시리즈에서도 이 부분이 역사적으로 고증이 되어있는데, 다른 국가에 대비해서 프랑스 군인들은 기본적인 디폴트 사기 값이 높습니다. 120명이 한 부대인데, 우리는 10명 남을 때까지 끝까지 싸우는데, 상대방은 한 60명만 되어도 패주를 하고 항복을 하는 것과 분명히 대비됩니다

https://blog.naver.com/xmfkdlem/30153359298




 

 상식적으로, 당시 프랑스를 침공한 군인들은 왕이 자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억지로 보낸 군대잖아요. 사기가 충만하고, 용기가 있었을까요? 아니면 기회가 되면 도주해서 목숨을 건지려고 했을까요? 반면 프랑스 국민들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지켜야 할 뚜렷한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용감히 전투를 할 수 있었습니다.










 625 전쟁 또한 이러한 이념이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했으며, 우리 할아버지 증조 할머니 세대들과 더불어 당시 20대 초반의, 저보다도 나이가 어렸던 외국 군인들이 기꺼이 한국에 온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마찬가지로 이념입니다.






 

한국 국민들에 대해 보훈처에서 조사한 내용이네요

https://www.mpva.go.kr/ycnc/selectBbsNttView.do?key=493&bbsNo=130&nttNo=215661&searchCtgry=&searchCnd=all&searchKrwd=&pageIndex=1&integrDeptCode=



625 참전 용사들이 90세 정도 되어서 한국을 방문하고 서울과 명동 거리 등을 보면, 너무나도 놀라워 한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초가집은커녕 그것조차 김일성이 갈아 엎어버리는 등 시체와 폐허만 즐비했다고 하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MrK_OAteTKc







 일단 625 전쟁 초기 북한은 굉장히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였으며 압도적인 군사력을 초반에 동원하여 빠르게 남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625 전쟁에 대해서 조금만 공부를 해보면, 당시 남한 군인들은 압도당하는 상황에서도 매우 격렬하게 저항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때 군인이시던 분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제 지긋지긋한 일본놈들이 물러갔는데, 이번에는 김일성을 필두로 빨갱이 놈들이 이상한 깃발을 들고 쳐들어오네? 이런 생각을 하였기에 열심히 싸울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625 전쟁은 분명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한 미군, 그리고 UN 연합군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었지만, 애초에 그럴 시간이라도 있을 수 있던 것은(김일성은 초반에 최대한 빨리 부산을 처먹고 아예 상륙 자체를 막아버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악을 쓰면서 우리 군인들이 저항을 하였던 덕분입니다. 앞에서 아프가니스탄이 불과 2주 만에 반란군 탈레반 놈들에게 넘어가는 꼬라지를 보셨죠? 625 전쟁은 우리 국민들이 신념과 이념을 가졌고, 우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기를 발휘했던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군인들은 그렇다 치자, 그럼 극동의 작은 반도국에 UN군이 왔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뭐 남한이 나중에 이렇게 잘 살게 될 줄 알고, 나중에 대접을 받아보려고 빅-피쳐를 그리고 기꺼이 파병을 왔을까요? 천만에요 외국 참전 용사들은 서울에 오면 깜짝 놀라는데, 이 부분 자체에서 이미 파병 군인들은 얼마나 한국이 열악하고 철저히 파괴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비관적인 예상을 했는지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자신 개인의 영달과 안정을 추구했다면 그냥 전쟁 관련 사업을 했겠지, 왜 굳이 목숨까지 무릅쓰고 여기까지 왔겠습니까? 지긋지긋한 나치 놈들이 유럽에서 대전쟁을 일으킨 지 불과 얼마 안되어서, 이제는 빨간색 이상한 이념을 필두로 약자인 대한민국을 짓밟으러 침략을 벌였다는 점에 분노와 연민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곧바로 미국을 비롯한 UN 서방국들은 북한더러 얼렁 38선 이남으로 되돌아가지 않으면, UN군이 니들을 밟고 위험에 빠진 남한을 구하러 갈꺼라고 메세지를 보냈음에도 무시하고 적화 통일을 목표로 진군하였습니다. 우리 보통 권위가 손상되었을 때 더 열 받잖아요, 아... 임마들 버르장머리를 고쳐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당시 상임이사국이 모여서 투표를 합니다.










 이때 매우 기적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당시 김일성의 침략 전쟁을 이미 이전부터 보고받고(수십 번 김일성이 조르는데 반대를 했다는) 알고 있었던 스탈린은, 투표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상임이사국이란 간단히 말해서 나치 독일을 박살낸 주요 5대의 강대국, 소련,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으로 이루어진 강력한 기구인데, 이들 중 한 국가라도 파병에 반대를 던졌으면 남한은 꼼짝없이 군홧발에 밟혀 죽어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당시 중국은 지금 중화인민공화국, 그러니까 중공이 아닌 타이완으로 피신한 장제스의 중국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일본 제국과 가장 활발히 싸운 중국군은 장제스의 세력이었지, 마오쩌둥은 겉으로는 장제스와 화해하고 협력하여 같이 일본군을 몰아내는 뉘앙스만 취하고, 대부분의 역량을 공산화에 더 집중합니다. 그러니까 장제스가 일본 제국에게 소모되지 않고, 그 전력으로 마오쩌둥한테 투사했다면 마오쩌둥은 성공할 수 없었던 것이죠.




 때문에 마오쩌둥은, 나중에 집권하고 나서(중국 대륙 통일 이후) 일본이 사죄의 의미로 고위 관료를 보냈는데, 그 자리에서 일본 덕분에 지가 정권을 잡았다 고맙다는 상상을 초월하는 소리를 합니다. 이것만 보아도, 지금 중국은 한국처럼 주권이 국민에게 있으며, 국민의 안전과 생존을 위한 국가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일본 제국에게 수 많은 중국인들이 죽거나 다쳤음에도, 일단 본인의 기득권을 위해 도움이 되었다고 저딴 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근데 만약 스탈린의 소련이 반대표를 던져버리면 UN 연합군 파병이 안되는데, 소련은 기적적으로 이 회의 자체에 참석하지 않았고, 나머지 국가들이 모두 찬성을 던지면서 미군을 중심으로 한 UN 연합군이 세계 최초로 침략 전쟁을 막기 위하여, 그리고 아마도 마지막으로 파병되게 됩니다. 실제로 지금도 웬만한 안건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중국은 레드팀으로써, 북한을 비호한다거나 대북 제재를 우회하는 등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한국의 분열을 이용하고 있으니, 얼마나 쓰레기 ㅅㄲ들입니까?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의 편을 들어서 파병된 UN군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였으며, 이권을 위해서가 아닌 약자에 대한 연민과 보호를 위하여 강력한 명분을 가지고 파견된 병력입니다. 나중에 뭐 한국한테 돈 좀 뜯어보려고 왔다 상상이 애초에 불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누구도 한국이 이렇게 발전하고 민주주의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줄 몰랐습니다

https://www.korea.kr/news/policyFocusView.do?newsId=148763094&pkgId=49500571&pkgSubId=&pkgSubs=&exceptNewsId=&cardYn=&cateId=&cateIds=§Id=§Ids=&nCateIds=&nSectIds=&dataValue=&pageIndex=1#policyFocus







 게다가 어느 참전 외국 용사분의 인터뷰를 보았는데, 625 전쟁 초반에야 자기네 UN군이 활약을 했지만 후반으로 가서 고지전과 끔찍한 소모전으로 돌입하자, 대부분의 전선을 책임지고 맡은 군인들은 다름 아닌 남한군 우리 스스로라고 공로를 양보하시고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에 대해서 기쁜 마음입니다.




 UN군으로 파병된 사람들은 20대의 청춘을 대한민국이라는 타지에서 희생을 하고 보낸 만큼, 만약 유가족이나 당사자가 원할 경우 대한민국에 있는 UN군 묘지에 묻힐 수 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당시 그 사람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니, 거꾸로 우리 또한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불의와 침략 전쟁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파병을 해야 한다는 점은 굉장히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다양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능력 또한 분명히 있지만, 역사를 배우면 과거 큰 재난과 전쟁이 터졌을 때 기꺼이 용기를 내고 행동했던 독립 투사들과 참전 용사들 덕분에 지금까지 물질적 풍요와 정치적 자유, 평등, 인권 등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 지금 세대는 이전 세대에게 큰 빚을 졌다고도 생각합니다.




 이는 거꾸로 일본의 식민 지배와도 연관이 되는 것이, 일본 또한 지금 잘 살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착취의 대상이 되었던 조선과 그 국민들이었습니다. 당장 태평양 전쟁에도 강제 징용을 해서 위험한 벙커나 전투 공병 등으로 동원하였으며 종종 학살도 하였고, 심지어 잡아먹어서 식인도 한 것이나, 조선에서 난 다양한 식량과 물자를 바탕으로 전쟁에 필요한 자본을 충당하였으니 당연히 그 빚이 한국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영국이 브렉시트를 통해서 이제는 거꾸로 쪼그라들고, 성장이 감소하며 정치 성향과 국민 감정이 점차 극우에 가까워짐에 따라서 스스로가 몰락하는 것이나, 일본도 식민 지배를 유지하지 못하고 이제 고령화와 저출산, 한국에마저 역전 당해버린 최저임금 등 뚜렷한 쇠퇴의 징후를 보이는 것을 보면, 이전에 한창 부자일 때 잘 누린 것은 다름아닌 식민지로부터 착취한 어마어마한 부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걸 다 까먹고, 자기 그릇과 능력에 맞는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이죠.






남루한 625 전쟁 당시의 피복과 무기로 무장한 군인이, 이제는 마천루가 즐비한 서울 도심에서 신기한 눈으로 둘러보는 영상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vbOaNr2D6dY






 특히 김일성은 정치적으로나 대국적으로도 성공하지 못했던 쓰레기 ㅅㄲ인게, 자기들이 내세운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에 따르면 지배층인 지주 계급을 박살내고 평등한 사회를 이루자! 가 목표입니다. 그럼, 남한으로 침략을 해오면서 남한의 국민들이나 패잔병, 포로들을 어떻게 대우해줘야 하겠습니까? 스스로 자기네들 편에 오도록 매우 부드럽고 다양한 혜택과 안전 등을 약속해야 하겠죠? 지난번 문화적 매력, 소프트파워에 대해서 설명하였듯이요.




 근데 정치적 선동질에 집착하던 김일성과 그 휘하 북한군인들은, 특히 서울을 점령했을 당시 병원에 있던 부상당한 남한 병사들과 그 가족들을 보고 "미제 앞잡이 부르주아의 개들이 여기 있다!" 라고 선동을 하면서 학살을 해버립니다. 당시 이 일을 듣고 스탈린은 김일성에게, 너 미쳤냐 니가 이길려면 민중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그딴 짓을 하면 니가 성공을 할 수 있겠냐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는 썰을 과거 어렴풋이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미 싹수부터 노랬던 놈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후 북한은 중공과 소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 업어 625 전쟁으로 파괴된 국가를 빠르게 수복하여, 1970~80년대만 해도 남한보다 더 수준 높은 물질적 삶과 행복감을 누렸습니다(심지어 컬러 TV 등은 북한이 먼저 도입). 그런데 앞서 말했죠 결국 스스로의 그릇을 따라가게 된다고. 동독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과 소련, 중공의 지원이 줄어들고 남한은 중공과 오히려 수교를 함으로써, 그리고 김일성 돼지 ㅅㄲ의 부족한 정치적, 경제적 안목과 거대한 삽질 덕분에(?) 북한은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지금처럼 극빈국으로 완전히 꺽이게 됩니다.




 이처럼 능력도 쥐뿔도 없는 쓰레기가 국가의 모든 권력과 주권을 휘두르게 되면, 일단 민중이 피지배층으로 전락함과 동시에 그런 식으로 운영되는, 낮은 수준의 국가는 과연 성공하고 번영할 수 있는가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되는 사례입니다.











 북한에 대해 첨언을 하자면, 의외로 사회주의에서 신격화나 우상 숭배, 1인 독재 체제도 그렇고, 심지어 세습하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입니다. 워낙 북한이 충격과 공포를 주는 요상한 집단이라서 그렇지, 당시 김일성이 아들인 김정일한테 정치 권력을 물려줄 때만 해도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은 니들이 정녕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그딴 짓을 하지 못한다고 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김일성은 625 전쟁 직후 그 패전의 책임을 묻고, 다양한 정치적 권모술수를 동원하여 당시 제한적으로나마 유지되던 민주적인 토론과 합의 기구, 집단 정치 체계 등을 깡그리 박살내고 군부 권력을 동원하여 무력으로 국가 권력의 최정점이자 주인(?)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러한 역사 때문에 북한은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돼지 가문의, 오로지 최고 수령만의 나라이며 모든 것이 수령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하는 끔찍한 디스토피아 국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때문에 저도 그렇고, 북한의 독특한 이력과 역사를 조금만 아는 사람들은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이기는커녕, 오히려 민중들의 반란(?)을 두려워하여 군대를 동원하여 무력으로 유지를 하며, 권력을 세습하는 중세 봉건 제국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압니다. 민중의 억압을 해결해주고, 일부 기득권의 착취로부터 해방시켜주겠다던 훌륭한 말은 어디로 가고, 이상한 놈들이 총으로 사람들을 협박하며 유지되는 기형적인 국가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625 전쟁이 남한이 먼저 공격을 했음에도 그걸 김일성 수령의 령도 아래에 성공적으로 패퇴시키고, 거꾸로 역관광을 시킨, 북한이 이긴 것으로 가르치며, 실제로 625 종전일을 승리한 날로 지정합니다. 그런데 이런 주민들이 한국에 와서, 역사도 배우고 경제력을 체감하면 아... 북한은 죽었다 깨어나도 남한을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더 정확히 이해한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6MIYrBPb3Y






 만~약에, 우리가 북한에게 점령을 당한다고 해도 우리가 평소 누리던 물질적 풍요와, 다양한 정치적 자유, 사회적 안전 보장망(국민 보험과 연금 등)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한다면, 윗대가리에 누가 있든지 딱히 신경이 안 쓰일 것입니다(그래서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상황이 좀 더 이상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나라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북한이 쳐들어와서, 부역자랍시고 사람들 학살하고, 평생 김정은 같은 당뇨병에 고혈압 고지혈증 걸려서 조만간 갈 것 같은 돼지놈 밑에서 신음하면서 살아야 한다면? 누구라도 총을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념과 관련해서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31운동과 기미독립선언서의 공표는 세계사적으로도 중대한 사건입니다. 분명 물리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이 일본 제국에 핵을 떨구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조선 민중들이 정말 순수하게 일본으로 남고 싶어하고, 일본에게 그런 문화적 매력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욱일기는 아니더라도 지금쯤 우리는 일장기를 흔들며 일본어로 살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봉창 의사도 깨달았듯이, 내선일체나 대동아공영권 같은 일본 제국의 선전은 그저 허울 뿐이며, 일본 제국의 기득권과 정치 세력, 천황을 중심으로 한 소수 집권층을 위한다는 내용이 아예 헌법에 명시되어 있고, 애초에 같은 일본인조차도 출신지와 경제적 지위에 따라 '부라쿠민'이라고 불리는 등의 심각한 차별을 받으면서 사는 나라에서, 외국인을 동등하게 대우해주고 좋은 혜택을 줄 것 같습니까?




 신채호의 '아와 비아' 내용은 수능 국어 지문에도 나올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이야기죠. 간단히 말해서, 일본 제국 내에서도 일본 제국의 불의에 항거하며 조선의 독립과 같은 진정한 광복과 자유, 인권과 평등,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과 연대를 통해 우리는 제국주의를 극복하고,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회복하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일본인이라고 해서 다 같으 일본인이고, 모두가 기득권일까요? 물론 조선의 입장에서는 일단 일본인이라는 것 만으로도 좀 유리한 면이 있겠지만, 일본인 중에서도 단순한 공장 노동자나 총알받이로 이용당하는 군인들도 결국 약자이고, 기득권에게 착취를 당하는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31운동과 기미독립선언서는 단순히 일제에 대한 항거가 아닙니다. 자 여러분, 기득권이 일본 제국에서 한국인이나(김일성 같은 놈들?), 한국 국적으로 이루어진 집단으로 교체되었다고 해서 진정한 평등과 자유, 민주주의의 실현과 인권의 수호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그냥 핏줄만 좀 바뀌었을 뿐이지, 애초에 많은 민중을 착취하고 자신의 기득권으로 활용하고 호의호식하는 놈들은 국적이 뭐였든 간에 혁명을 당해야 할 대상입니다.










 단지 조선 식민지배 시절 우연히도 '일본 제국'이 기득권이었을 뿐이지, 그 대상이 중국이거나 러시아, 북한이거나 전두환이나 김일성이라면 모두 같은 기득권이며, 민주 공화국을 따르는 한국의 헌법에 따라 타도해야 할 대상입니다. 기득권이 폭력으로 민중을 억압하고 지배한다면, 당연히 이에 반발해야 합니다 물론 구체적인 노선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요.




 조선 민중은 31운동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주권 의식이 있으며, 일본 제국에 항거한다는 사실을 매우 구체적으로 정확히 표현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제암리 학살 사건 등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만주나 중국에서 활동하던 조선 출신 지식인이나 독립 운동가들도, 31운동을 통해 민중 스스로가 깨어있으며, 자유와 번영, 평등과 인권의 수호를 위하여 기꺼이 항거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식적으로 임시 정부가 설립되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 의식은 임시 정부를 포함하여, 대한민국 헌법에도 '임시 정부의 적통을 계승한다'라고 확실히 못이 박혀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조선인들끼리 나라를 꾸리겠다는 말이 아닙니다. 일본 제국이 되었든 심지어 친일파 조선인이 되었든, 어떠한 지배층이나 기득권에도 항거하여 정의를 실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함축적으로 담긴 것입니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독립 기념일, 그러니까 영어로 인디펜던스 데이는 물리적으로 해방된 8월 15일이 아닙니다! 조선 민중이 정신적으로, 스스로의 주권과 자유를 위해 일어섰고, 그것을 널리 알린 3월 1일이 정신적인 독립 기념일입니다. 31운동은 이후 중국의 54운동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인도의 독립 운동과 더불어 세계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대사건입니다

https://kr.koreanculture.org/exhibition/2019/6/24/31-100-







 아쉽게도 이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당시 1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에 아주 운이 좋게도 일본이 편승해있었기에, 미국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는 당시 승전국인 일본의 식민지이던 조선에는 해당이 없는, 모순된 상황이었습니다. 민족자결주의는 타 민족에게 억압받고 착취 당하는 민족에게 스스로 일어서라는 깊은 의미를 주었고, 좀 더 확장을 해나가면 어느 한 민족 뿐만이 아닌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인류의 진정한 행복과 주권 회복을 위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공부하고 가슴 깊이 체감하면, 대한민국의 헌법이 얼마나 가치가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투쟁 덕분에 탄생하였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중간에 놓친 것이, 아까 신채호의 비아 개념을 통해서 일본인 중에서도 조선의 독립을 위해 기꺼이 위험을 무릎 쓰고 활동한 사람이 있다고 했죠?




 대표적으로 일본의 인권 변호사이자 법률가인 사람이 대한민국 남한 정부 수립에 기여한 사례가 실제로 있으며, 특히 대한민국으로서는 특이하게 일본인 국적임에도 건국 유공 훈장을 수여받은 후세 다쓰지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조선의 독립 문제는 단순히 조선만의 문제가 아니다 라고 말했는데, 어떠십니까 제 설명을 듣고 나서 들어보니까? 이 분의 깊이 있는 통찰이 느껴지지 않나요? 조선의 독립은 단순히 조선 민족이라는 사람들의 독립을 넘어서, 전 세계에 큰 의미를 주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https://namu.wiki/w/%ED%9B%84%EC%84%B8%20%EB%8B%A4%EC%93%B0%EC%A7%80








 이 사람이 나름 법률도 공부하고, 사회 운동도 하고 약자를 위해, 정의 실현을 위해 공부를 해보니까 일본 제국이 조선 민족을 착취하고 지배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불의라고 생각을 하셨나 봅니다. 마치 폴란드 군인들이 아이티 흑인 노예들의 해방과 정의를 위해 기꺼이 약자들의 편에 붙어서 싸운 것처럼, 일본에도 진정한 평화와 아시아의 통합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현재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시는 호사카 유지 교수님 또한,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역사 공부를 해보니까 대한민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정당하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며, 활발히 중뽕과 일뽕들의 악플과 테러와 싸우면서 사시는 정의로운 분입니다. 일부러 일뽕들한테 엿 먹이려고 일본식 이름을 유지한다는 참된 한국 국적의 교수님...








 어디 일뽕 잽머니 받아 처먹고 위안부는 강제 동원이 아니라 집단적인, 자발적인 성매매라고 개소리를 하는 존 마크 램지어 같은 놈들과는 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 분들은 출세와 명예욕을 위해서 이런 일을 하실까요? 전혀요 호사카 유지 교수님은 대표적으로 일본의 엘리트 출신이며, 일본에 정착하고 일본의 우경화에 올라 탔었으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물질적으로도 풍요로운 생활을 하셨을 확률이 높은 분입니다.




 서경덕 교수처럼 동해-일본해 분쟁이나, 중국의 동북공정에 항의하고 맞서 싸우시면서, 악플이나 살해, 테러 협박 등에 시달리고 심지어 자신의 딸 사진이 음란물에 합성되어 유통되는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도 활발히 활동을 하시고 목소리를 내시는,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과, 제가 가진 부채 의식을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전 쫄보이고, 악플 하나 하나에 덜덜 떠는 좁은 그릇의 소시민이라서, 그렇게 당당히 활동하면서 본인의 피해와 불이익을 감수하고 용기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겠습니다. 전 용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 총대를 메준 덕분에, 우리는 중국의 압박 속에서도 우리의 문화를 지킬 수 있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야욕으로부터 대한민국의 헌법에 명시된 영토를 수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좀 정치 이야기이긴 한데, 그 와중에 대한민국의 안보 책임자라는 놈은 국기에 대한 경례조차 안하는 꼬라지를 보고 참 놀랍습니다. 비아 속에 아가 있고, 일본 안에 대한민국의 독립과 평화를 지지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거꾸로 한국 안에서도 아 속에 비아가 있어서, 국가 기강을 흔드는 쓰레기 같은, 반헌법적인 놈들이 고위 공직자가 되어 권력을 누리는 것을 보니 참으로 어이가 터져서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이상한데서 분탕치고 사람들한테 스트레스 주지 말고, 걍 니네 나라로 좀 꺼지라고 ^^

https://www.youtube.com/watch?v=vsue5fXbEJQ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당시, 군부 독재가 이어지면 북한 꼴이 될 것이고, 민중들의 힘으로 민주주의 정부를 성취한다면 그 미래가 풍요로운 남한으로 이어질 것임을 알게 된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사관 앞에서 도와달라고 팻말과 표지판을 들고 구걸을 할 정도이니 저 또한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미얀마 군부의 정통성을 절대로 용납하지 못하며, 민의와 선의를 가지고 압제자에 맞서는 민중들을 응원합니다.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사소한 활동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평소 대한민국을 자주 까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도 미국에서 잠깐 살아보거나 다른 나라 여행도 가본 입장으로서, 역시 조선 놈은 조선이 제일 살기 편하고 편리하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아직도 많은 문제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사회적 모순, 한계 등이 있지만 미국 같은 선진국으로부터 배우던지 아니면 우리 스스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내놓던지 해서 좀 더 살기 좋은, 정의가 통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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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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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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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38536482 - 9편 + <수국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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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비 상>

https://docs.orbi.kr/docs/7325/



<수국비 하>

https://docs.orbi.kr/docs/7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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