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강대국이 될 '자격'이 없다 feat.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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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치적인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원래 돈 이야기 하고 강대국 이야기 나오면 정치로 문제가 직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란 '항상 부족하고 한정된 예산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를 두고 사람들이 머리끄댕이 잡고 서로 욕하고 싸우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정치적으로 큰 일이 일어났습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라고 할 수 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RnD 예산의 삭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누가 최악의 대통령일까요? IMF 환란으로 수많은 가족들과 가장들을 경제적으로 박살나게 한 김영삼 대통령? 정치적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탄핵 당한 박근혜 대통령? 아니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고문 치사하고, 정말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독재자 전두환?
과학도이자 공학도인 제 입장에서 보면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쓰레기이자 최악의 대통령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신적 멘토로 알려진 '천공'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Pztlf2stTs&ab_channel=%EC%86%A1%EC%9E%91%EA%B0%80TV
이 사이비 새끼가 대충 뭐라고 씨부렸냐면
"외국에서 좋은 논문, 과학 기술 해외에서 다 만들어서 우리한테 보고서로 들어오잖아. 그거 보면 다 과학자 되요. 기초부터 우리가 배우고 가르칠 필요가 없어요"
라는 희대의 망발을 합니다. 그러니까 해외에서 좋은 논문들, 노벨상 받는 사람들 어차피 다 자기 자료랑 실험한거 공개하지 않느냐. 그러니까 그거 보고 그냥 따라하면 되고 읽어보면 다 우리것 되니까 그걸 처음부터 따라하고 실습하고 실험할 필요가 없다 라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어디서부터 반박을 해야 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과거에 제가 교수님한테서 비판받은 일이 있었는데 그걸 꺼내보겠습니다.
저는 당시 RnE라는 이름으로 연구와 교육, 그러니까 실제 연구원처럼 공부하면서 교육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적이 있었습니다. 보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교육들은 주제의 난이도가 평이한 것들을 많이들 합니다. 그런데 저희 팀은 교수님이 약간 똘끼가 있으셔서, 교수님도 잘 모르시는, 당시에 잘 나가던 퀀텀닷(양자점)이라는 주제로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삼성 최고가 QLED TV에서 Q가 바로 Quantum dot(양자점)의 Q입니다)

https://www.azonano.com/article.aspx?ArticleID=5388
(양자점(quantum dot)을 합성한 모습. 이렇게 형형색색으로 양자점의 크기에 따라서 색이 선명하게 나오기에, 삼성에서 디스플레이 소재로 양자점을 이용하였습니다)

https://coicoitech.tistory.com/entry/%EC%B4%9D%EC%B2%9C%EC%97%B0%EC%83%89-%EC%96%91%EC%9E%90%EC%A0%90-%ED%95%A9%EC%84%B1%EB%B2%95%EA%B3%BC-%EA%B5%AC%EC%A1%B0
(대충 봐도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죠? 네 겁나게 어려웠었습니다)
당시에 뭐가 문제였냐면, 연구에 불확실성이 너무 컸습니다. 교수님도 처음으로 시도하는 연구이다보니까 공부를 해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고, 특히 실험을 하고 나면 실험이 잘 된것인지 잘 안된 것인지 구분이 잘 안 갔습니다.
당시 저희는 뭔가 성과를 내야하는 입장이었고, 교수님께서는 저희에게 '실현 가능성'을 언급하시면서 뭔가 성과를 내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오랜 고민 끝에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우리가 직접 실험해서 만드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고 또 불확실하니까, 확실하게 양자점으로 나온 뭔가를 구매해서 이용하자!'

(와 씨 나 천재 아닌가? 직접 실험을 해서 만드는 것보다 그냥 양자점 관련된 것을 구매해서 붙여버리면 그만이겠네!)
그래서 이런 결론으로 보고서를 만들었고 제출하였습니다. 그런데 교수님한테 한 소리를 크게 듣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목적지향적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교수님이 화학교육과이셨는데 특히 화학에서는 직접 실험을 해보고 실패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풍조가 다른 분야 보다도 매우 강합니다. 그런데 연구를 한다는 놈이 직접 연구를 하고 실험을 하는 것은 실패할 확률도 높고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까, 누군가 이미 만든 제품을 가져다가 쓰자고 건의를 한 것입니다.
이때 교수님이 해주셨던 말씀들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청색 LED의 발명으로 노벨상을 일본인이 노벨상을 탔었는데요) 봐라, 청색 LED 이론적으로 누구나 안된다고 말했지만 결국 실현 되지 않았느냐. 직접 해보지도 않고 실패를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 저기 어디 아프리카 구석의 나라가 발전하려면, 직접 실험을 하고 실패를 거치면서 노하우가 쌓여야 하는 것이지, 어디 미국의 유명한 저널의 논문들을 다 읽어보면 그게 머리에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그런 식으로는 그 국가가 절대 발전할 수 없다(이제 생각해보니 천공의 망언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셨었네요)
즉 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였기에 완성된 제품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자는 주의였고, 교수님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직접 실험을 해보고 노하우가 쌓이는 것에 큰 의의를 두었기 때문에 제 짧은 생각을 훈계하신 것이었습니다.
천공이 말하는 것은 과거 우리가 개발도상국이었을 때에는 맞는 이야기입니다. 기초 과학에 투자할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적지향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했고, 남의 것을 베끼거나 외우거나 훔치거나(실제로 산업 스파이는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등등 스스로 내공을 쌓는 것이 아니라 남의 내공을 빠르게 베껴서 따라하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우리가 왜 애플에 열광하나요? 분명 성능은 한국의 내로라하는 천재와 인재들이 모인 삼성에서 더 뛰어나게 만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처음으로 스마트폰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고유한 그런 노벨리티에 존중을 해주는 것입니다. 노벨상은 말할 것도 없고요. 천공의 말대로 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은 단 한 명의 노벨상도 배출할 수 없습니다.
문명 시리즈의 게임을 해보신 분이라면 '국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유롭고 많은 분야에서 발휘되는 것인지 알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강력한 군사력으로 적을 정복하는 '지배 승리'외에도, 종교 승리, 외교 승리, 문화 승리, 과학 승리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강대국들은? 외교적으로 튼튼하며 동맹국이 많거나(미국), 자원이 많아서 그걸 바탕으로 군사력에 많은 투자를 해서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거나, 아니면 걸출한 과학자들을 많이 배출한다던지(예컨데 노벨상 수상자들이 많다던지), 문화적으로 볼 거리가 많고 세계적인 유산이나 유물이 많다던지(영국)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서 국력이 결정됩니다.
특히 우리가 선망하고 되고자 하는 선진국들은 하나같이 노벨상 수상자들이 많고, 우리가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일본 또한 이미 노벨상 수상자가 두자릿수이며 계속 배출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choibongbong/220441085319
(문명 5 라는 게임에서는 남들보다 과학력, 과학기술력을 매우 빠르게 발전시켜서 우주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면 승리하는 방법으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3441
(우리가 강대국으로 인정하는 미국은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진적이며, 떠오르는 강대국인 중국 또한 기초과학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미국을 따라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강대국이 이미 되었다고 과학 기술계에 대한 투자를 안할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막대한 투자를 매년 하기에, 노벨상 수상자도 미국이 세계에서 제일 많으며 가장 선진적인 기술은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면 미국이 왜 강대국인지 실감할 수도 있습니다.
요새 화가 나는 일이 참 많네요. 아직 내년도 예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내년도 예산에서 기초 과학 연구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다면 대한민국은 죽었다 깨어나도 강대국, 선진국 반열에 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도 안되고요.

<수국비 상>
https://docs.orbi.kr/docs/7325/

<수국비 하>
https://docs.orbi.kr/docs/7327/
알고리즘 학습법
https://orbi.kr/00019632421 - 1편 점검하기
https://orbi.kr/00054952399 - 2편 유형별 학습
https://orbi.kr/00055044113 - 3편 시간차 훈련
https://orbi.kr/00055113906 - 4편 요약과 마무리
사고력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56551816 - 1편 바둑과 수싸움
https://orbi.kr/00056735841 - 2편 예절
https://orbi.kr/00056781109 - 3편 자유로운 직업세계
https://orbi.kr/00056882015 - 4편 따라하기
https://orbi.kr/00057164650 - 5편 어린 놈들이 약아서
https://orbi.kr/00057384472 - 6편 자기 스스로를 알아차리기
https://orbi.kr/00057614203 - 7편 체력분배
https://orbi.kr/00057650663 - 8편 수학적 상상력
https://orbi.kr/00057786940 - 9편 편견깨기
https://orbi.kr/00058147642 - 10편 시냅스, 알고리즘의 강화
https://orbi.kr/00060975821 - 11편 자문자답
https://orbi.kr/00061702648 - 12편 '박영진 이혼전문변호사'를 통해 재밌게 알아보는 법률 이야기
https://orbi.kr/00062050418 - 13편 수능 국어 공부
https://orbi.kr/00062206444 - 14편 현우진이 말하는 독해력과 사고력
https://orbi.kr/00062298282 - 15편 교수 면담
https://orbi.kr/00062328444 - 16편 관세법과 일관성
https://orbi.kr/00062406700 - 17편 말하기 공부법
https://orbi.kr/00062419084 - 18편 공부 못하면서 허세 좀 부리지 마십시오
https://orbi.kr/00062495541 - 19편 법조인에게도 필요한 수능 국어 비문학 독해력!
https://orbi.kr/00062583015 - 20편 - 전쟁에도 유형이 있다
https://orbi.kr/00062643940 - 21편 국어, 수학, 과탐 공부 이렇게 해보십시오
https://orbi.kr/00062818762 - 22편 똑똑하고 재능이 있다는 것은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https://orbi.kr/00063239512 - 23편 어려운 문제도 잘게 쪼개면 풀 수 있다!
https://orbi.kr/00064157242 - 24편 리터러시(문해력, 독해력)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64692514 -25편 단순히 많은 학습 시간은 배신을 할 수 있다!
- 26편 대한민국은 강대국이 될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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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나도 두창 존나 싫어하는데 비약이 심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