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고수님들 질문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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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9평인가 2012학년도 9평인가 보면
교육입국조서 사료를 제시하고 답을 고르는 선택지가 있었는데요.
사료에는 '짐이' 라는 표현과 '신민'이라는 표현이 나와있었습니다.
전 당연히 대한제국 이전엔 황제라는 말을 쓸 수없다. 제국이 아니니까. 라고 대한제국선택지를 골랐는데 역시 당연히 틀렸습니다...
물론 사료에 그렇게 나와있었으니 그냥 받아들여라 라고 하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제가 여기서 얻어가고 싶은건 청일전쟁이후 조선은 독립국이 되어 연호도 쓸 수 있었고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다는 거지만...
갑오개혁당시부터 황제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건가요? (짐=황제, 신민도 황제가 쓰는말) 전 광무개혁때부터라고 알고 있었는데 저 사료만 예외적인지 궁금하네요.
제국신문이나 황성신문이야말로 제국이 됬다는걸 상징하는건데 저러니까 상식에 혼란이 생기네요.
그리고 고정 50나오시는 분들한테 궁금한데요. 근현 문제풀면서 모든 문제가 깔끔하게 풀리시는지 궁금하네요.
전 47~50왔다갔다하는데 항상 모든 문제가 깔끔하게 풀린적이 없어요. 예를들어 킬러문제로 주어진거보면 선택지 5개중 3개정도밖에 알지 못하구요. 사료해석도 더러 미스나구요.
고수님들의 사고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지식의 양으로 밀어붙이나요? (사료를 해석하는게 아니라 정보의 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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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2011학년도 9월 모의고사 8번문제네요
답 5번 맞는데요..ㅎㅎ 교육입국조서는 제2차갑오때 발표됬으니 대한제국정부가 아니죠. 옳지 않을걸 골르라고 있으니
짐이 황제를 뜻한다는건 처음 듣는데요...
짐은 누구든지 자기자신을 칭할때 쓰는말이고
신민 : 군주국에서 관원과 백성을 아울러 이르는 말.
네이버 사전에 이렇게 되있네요.
조선도 군주국, 대한제국도 군주국이니 조선에서도 신민을 쓸 수 있죠.
으...그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801&docId=59055999&qb=7Zmp7KCcIOynkA==&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1&pid=R5bx1c5Y7uVssts7tqdssc--418795&sid=UJGxk5WtkVAAABe9CuI
보시면 아시겠지만 몽골강점기 이후 한반도는 짐 같은 표현을 못썼거든요. 그게 풀린게 청한테 독립된 이후라고는 들었지만 전 그 시점이 황제국을 칭한 대한제국이후라고 생각했는데 갑오개혁당시에 저런 표현이 있으니 착각했어요. 어중간한 배경지식이 독이됬나봐요. 아우...걍 받아들여야겠네요.
신민은 사전에야 그렇게 나와있겠지만 전 조선사에서 신민이라는 말을 쓴걸 저거말고 본적이 없어서...(중국 황제들 전매특허. 일본제국주의시절에 황국신민서사 암송이라는 말도 천황이니까 따라붙던 말...그러니까 왕은 거의 안쓰는 표현)
역사과목 문제풀 때 '단어'하나에 매달리면 때려죽여도 문제 못풀어요
님의 사고방식으로 따지면
문제의 (나) 사료에는 '국민'이라는 말이 들어있는데
'국민'이라는 말은 '황국신민'의 줄임말이잖아요
그러면 저 사료는 적어도 중일전쟁 이후의 상황이 되어야해요
근데 님도 아시겠지만 저 사료는 10년대 무단통치 시기잖아요
답변주셔서 감사한데요. 죄송하지만...;; 그 국민은 그 국민하고 다른 뜻이에요...;; (예를들수없는 사례...)
하지만 동양사에서 짐 신민 이런 표현은 황제국만 사용하는 관습같은건데 제 사고의 오류는
갑오개혁당시에는 아직 황제국을 표방하지 않았으니까 저 단어를 보고 반례가 되지 않는건가 하고 사료를 안읽고 대한제국 고른거죠...;;
그렇기때문에 제가 궁금한 것은 갑오개혁당시부터 저런 표현이 자유로웠느냐에요. 저는 대한제국이후로 황제국표현을 머리속에 담고 있었는데 갑오개혁으로 낮춰도 되느냐
그걸 묻고 싶은거요...
사료는 외우거나 '특정 단어'를 통해 끼워맞추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해석해 나가는거에요
어떻게 보면 언어영역이나 외국어영역과 비슷하다고 볼수 있어요
다만 한가지 다른점은
언어나 외국어같은 경우는 생판 모르는 지문을 '문맥을 통해서' 독해하는 것이라면
사료는 이미 개념적인 지식 즉 '시대적인 맥락'은 전제를 해놓고 그 상태에서 추론해 나가는 것이에요
생각해보니 something1님 말씀도 맞는것 같아요. 제가 문제를 너무 성의없게 풀어서 이런 결과가 생긴거같은데
위에 홍범14조 얘기도 나와서 그렇고...제가 너무 고정적인 지식으로 판단할려고 하니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거 같네요.
사료를 앞으론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너무 교만해진거 같아요. (정확힌 너무 안해서 감이 떨어진거지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