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의 11달간의 기억 ㅡ8ㅡ 수능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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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저도 먼길을 내려오다 보니 몸에 몸살기가 생겼습니다. 걱정도 되고 모든게 불안했습니다. 답답한걸 싫어하는 저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더운옷 걸치고 다녔습니다 아무리 땀이 나도 집앞에 국립대학 도서관이 있어서 갔습니다 역시 7시전에 들어갔습니다. 이건 저와의 약속이라 절대로 어길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 냉철하게 안볼책은 모두 버리고 왔습니다. 제 생각에 잘 버리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3일동안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기출만을 반복하고 시간체크하면서 숙달도를 높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예비 소집일 제가 출신학교에서는 가장 연장자 였다는.. 아 창피 ㅋㅋ 미리 고사장을 보러 갔습니다. 왜냐면 시험보는 자리가 너무 걱정되었거든요 저는 11달 공부하면서 한번도 다른자리에서 수업을 들은 적이 없어서 옆에 벽이 있는 앞쪽자리 속으로 시대는 내편이고 세상도 내편이라고 난 럭키가이라고 여기며 가보니 !! 다행히 기적처럼 학원서 앉던 늘 모의고사보던 자리와 너무 유사한 배치였습니다. 그리고 제꺼 수험표 붙이기 거짓말 안하고 10초전에 딱 도착해서 운좋게 책상도 흔들리지 않는 내 사이즈!!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자리를 체크하고 집에 왔습니다. 5년전 저는 수면 조절에 실패해서 3시에 잠이 들었습니다. 누가 시험전날 떨리는데도 잠을 쉬이 이룰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이때는 나이가 도움이 되더군요 3일 전부터 일체 커피는 안마시고 수능 전날 취침시간에 맞춰서 자는 연습을 했습니다. 아무리 졸려도 절대 낮잠은 자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기 때문에 전날 저녁에는 9시에 방에 가서 누웠습니다..참고로 제 막내동생도 수험생이라서 제가 끌고와서 자라고 했습니다. 푹!~~~~한번도 깨지도 꿈도 꾸지 않고 다음날 5시 50분에 눈을 떳습니다. 기적처럼 몸살기운도 없고 몸이 날아갈 듯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화장실은 아침에 고고씽!!! 아침은 소식하지 않고 늘 먹던 음식그대로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걱정이 많아서 싸인펜 3개 수정테이프 2개 샤프 4개 지우개 2개 ㅋㅋ 지금생각해도 웃기는.... 책은 사탐 하나씩 언어 수능 기출 외국어 인강교재..(광고로 오해하실까봐 비밀) 수리는 제가 출제 예상되는 식만 모은 심플한 2장 연습장 ㅋㅋ 신기하게도 여기서 나왔다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ㅋㅋ 그리고 저만의 부적 군번줄을 챙겼습니다. 옷은 예비군의 준비성을 발휘해서 긴팔에 가디건 그위에 코트를 입었습니다. 물론 혹시 더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방에 반팔을 챙기는 센쓰!!! 그리고 동생을 끌고와 부모님께 절했습니다. “그동안 놀기만한 저한테 늦게라도 인생을 바꿀기회를 주셔서감사합니다... 이런 기회를 가진 저는 정말 행운아였습니다. 일년동안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받기보단 늘 죄송했습니다.”하고 절했습니다. 제가 장남이라서 부모님이 걱정많이하셨겠죠? 절할 때 안구쓰나미ㅠㅠㅠ 그리고 전 동생과 고사장으로 향했습니다. 고사장 도착시간은 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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