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해설 보면 이해되는데 시험에서는 또 틀리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391425
[KAOS ERROR FILE #01 – E101 단어사냥형]
국어 시험을 풀다 보면
이상하게 자꾸 끌리는 선지가 있습니다.
분명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한 것도 아닌데,
선지를 보는 순간 묘하게 익숙합니다.
왜냐하면 지문에서 봤던 단어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 이 단어 아까 봤는데?”
그 순간 갑자기 마음이 편해집니다.
익숙합니다.
본 적 있습니다.
읽었던 내용 같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선지가 맞는 것 같은데?”
많은 학생들이 바로 여기서 무너집니다.
더 무서운 건,
학생 본인은 이걸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근거 보고 풀었는데?”
“지문 읽고 판단했는데?”
“실수한 것 같은데 다음엔 안 틀리겠지.”
그런데 시험에서는 또 반복됩니다.
왜일까요?
문제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판단 방식 자체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입니다.
지문: “공동체의 안정은 규범의 자율적 내면화를 통해 유지된다.”
선지: “공동체는 규범을 강제함으로써 유지된다.”
학생은 선지를 읽으며
‘공동체’, ‘규범’, ‘유지’라는 단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합니다.
“지문에 있었던 내용 같은데?”
하지만 실제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지문은 ‘자율적 내면화’를 말했고,
선지는 ‘강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즉, 단어는 같지만 의미는 다릅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은
의미를 보기 전에 단어에 먼저 반응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판단은 이미 기울어집니다.
그리고 대부분 학생들은
이걸 단순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더 집중해야겠다.”
“다음에는 안 틀리겠지.”
그런데 정말 단순 실수일까요?
안녕하세요.
반복되는 사고 오류와 오답 패턴을 분석하는
수능 국어 행동 교정 클리닉 KAOS입니다.
KAOS는 학생들의 오답을 단순 채점하지 않습니다.
‘왜 그 선지가 맞아 보였는가’를 분석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사고 패턴 중 하나가 바로,
[E101 : 단어사냥형]입니다.
이 에러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학생이 선지를 읽을 때,
의미보다 익숙한 단어에 먼저 반응하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 반응이 굉장히 빠르게,
거의 자동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충분히 근거를 보고 판단했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실제 사고 흐름을 따라가 보면,
같은 단어를 발견하고
익숙함을 느끼고
빠르게 정답 후보로 올리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E101 : 단어사냥형] 학생들은 공통 특징이 있습니다.
선지를 빨리 고릅니다
“있었던 내용 같은데?”라는 느낌으로 판단합니다
해설을 보면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시험장에서는 반복됩니다
왜냐하면,
틀린 문제가 아니라 사고 반응이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이 에러가 특히 위험한 이유가 있습니다.
평가원은 의도적으로 같은 단어, 다른 의미로 변주해서 사용합니다.
학생들이 단어에 반응한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즉, 평가원은 단순 암기보다 “의미를 끝까지 비교하는가”를 봅니다.
그래서 [E101 : 단어사냥형]이 심한 학생은,
읽었던 지문에서도 틀리고
익숙한 내용에서도 틀리고
해설 보면 이해되는데 시험에서는 반복됩니다
더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이 학생들은 대부분
문제를 더 많이 풀려고 합니다.
오답노트도 씁니다.
비슷한 유형도 더 풉니다.
그런데도 반복됩니다.
왜냐하면, 문제 수가 아니라 판단 방식이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단어를 보면 안심하는 반응 자체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교정해야 할까요?
핵심은 하나입니다.
단어가 아니라 의미를 비교해야 합니다.
KAOS에서는 [E101 : 단어사냥형] 학생들에게
같은 단어가 나오는 순간
오히려 멈추게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것을 확인시킵니다.
지문에서 이 단어는 어떤 의미였는가?
선지에서도 같은 의미인가?
방향이 바뀌지는 않았는가?
조건이 추가되지는 않았는가?
처음에는 굉장히 느립니다.
하지만 반복되면 반응이 달라집니다.
어느 순간부터 학생은,
같은 단어가 나오면 오히려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정답률이 바뀝니다.
만약 지금,
지문에서 본 단어가 들어간 선지에 자주 끌리거나
“있었던 내용 같은데?”라는 느낌으로 선택하거나
해설 보면 이해되는데 시험에서는 반복된다면
단순 실수일 가능성보다,
[E101 : 단어사냥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에러는 빨리 교정할수록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시험장에서 자동 반응처럼 굳어지기 때문입니다.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듭니다.
문제를 더 푸는 것보다 먼저 필요한 건,
내가 왜 그 선지를 정답처럼 느꼈는가
를 아는 것입니다.
그 지점을 바꾸지 않으면,
같은 실수는 계속 반복됩니다.
현재 국어 등급/가장 자주 낚이는 선지 유형
남겨주시면 E101 패턴 여부를 설명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ㅇㅈ 0 0
인정.
-
설물천 가능??????
-
목에서 피맛나 2 0
-
두 페이지 남았다 1 0
두 페이지 남았다 두 페이지 남았다 두 페이지 남았다 두 페이지 남았다 두 페이지...
-
설의가능?????????????
-
엠티를 다녀오긴 했는데 2 0
역시 이번에도 내 촉은 맞았음 가서 뒤지게 재미없고 피곤할거 같다 예상했는데 그대로...
-
우리학교에잇는것 0 0
뜌땨이
-
타임루프 정병 ㅁㅊ
-
이생망 2 0
이번생은망햣어요
-
아니너무위험하니까 내일은실험왕 세계관 갈래용..
-
어제 진짜 이상한 날이었음 9 2
어제 있었던 일 1. 예전에 1+1이라 사둔 전주비빔 삼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걸...
-
관악뜌땨이 2 0
-
쉬했음청년 1 0
ㅇ
-
아니 말걸길래.. "혹시 과제하세요?" 이러고 동질감 느껴서 ㅈㄴ 성실히...
-
오타도 오탄데 개 큰 오류하나 껴있는데...이거 수정 안 되나.. 큰일날 거 같은데
-
나수학여행한번도못가봄 12 0
나도갈래ㅠㅠ
-
뇌빼고 1 1
코믹메이플스토리 읽던시절로 돌아가고싶다
-
도저히뭘할수가없음 0 0
번아웃인지걍게으름인지
-
영어3등급슈우웃 0 0
시발
-
나 공부 재능 없나봐 1 1
1년을 박았는데 아직도 제대로 잘한다고 할만한 과목이 하나도 없네
-
수학 2 자작 문제 9 0 1
-
수학 0 0
다들 혹시 수학 개념 까먹었을까봐 불안하신적 있으신가요? 저도 뭔가 개념 까먹은게...
-
인증메타 몇시임요? 3 1
제가하고싶단건 아니고 ㅇㅇ
-
더이상 즐길 컨텐츠가 없어요 9 0
성적도 얼굴도 다 인증해버렸고 무물보도 노래추천도 이미지도 다 했고 할게 없네요.....
-
나는가짜영스퍼거임 3 2
진짜들은그냥다름 벽이느껴짐 이새끼들은평소에도영어로대화함
-
내가 대학 라인 생각해봄 3 3
선문대 배재대 인제대 해서 문재인 라인 어떰
-
오르비 좁네요 2 2
생각보다 다들 건너건너 아는 사람일 수도...
-
폐급인생2 5 1
교실구석에서음악들으면서게임하기, 릴스보기 수업시간에게임하기...
-
병호쌤말이어쩐지느리다했더니 2 0
배속을안걸고있었네
-
뷰릇뷰릇 1 0
-
폐급인생 2 1
1시반이다돼가는데아직도아무것도안함
-
안잘거야 2 1
유기한학교활동들해야함 ㅅㅂ
-
ㅇㅂㄱ 2 0
자다가 방금 일어났다에요
-
사탐런 사문 경제 하는데 사문+경제 다 합쳐도 언매보다도 개념 적은듯 개념도 사문...
-
국어하랴 알바하랴 수학하랴 3 1
지구하랴 아차차 영어도 하랴 알바 다녀오고 화학 하랴 아이고야
-
타이레놀하나더먹을까 9 0
어떻게 생각함 아까 하나 머것는데 계속 머리아픔 ㅜㅜ
-
심야무물보 5 0
ㅇㅇ
-
사진이업ㄹ우 2 0
-
자기 전에 해야되는거 6 0
싸강 틀어놓기
-
부남짤 3 0
-
잔다 특. 4 1
잘잠.
-
정법러 있나여.. 질문좀 3 0
국어 지문을 쓰고 있는데여 상속에 관한 내용이라 그런데 정법에 상속 파트에서...
-
옛날엔경증우울증이었는데 0 0
지금은아닌듯
-
ㅇㅈ 0 1
구라임
-
어제의나는죽엇다 9 3
ㄹㅇ
-
우울증을치료하는법 3 0
운지하고다시태어나기
-
잘자시게 5 1
시발 정병이 약한 상태로 상시 있으니까 간헐적으로 좀씩 힘듦 6모 개잘보고 에피따면...
-
"팔로우 1283"
-
5/12 공인 4 0
-
나도축제갈래 0 0
왜 축제를 앞두고 휴가 복귀인거죠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