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 [74964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5-11-07 21: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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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관련 마지막 칼럼. 시험장 가기 전 해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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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 가기 전 읽어볼 지문들_25.1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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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사람을 찾습니다


[도박] 1편 꼬장꼬장한 대화(산문)


칼럼요청장







반갑습니다. 




수능이 얼마 안 남았네요. 



모두 잘 지낼지 궁금합니다. 



저는 잘 지냅니다.



가끔 오르비 쪽지로 질문 오시는 분들 답변해드리고, 오르비에서 내년 교재 출판을 허가해주셔서 원고 작성도 하고 있었네요.



저도 여러분도 힘든 도전을 앞둔 건 마찬가진가 봅니다. 



우연히 쓴 칼럼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짤막하게 해볼 만한 몇 가지 것들을 남기고 갑니다. 



당연히 앞선 칼럼들을 독해에 활용하는 것들이니, 잡기술 파트는 모두 읽어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래서 조금 불친절합니다. 





1. 17111620


(1)예시+순서





먼저 이 부분에서 예시와 순서가 결합되어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꼭 고민해보시고, 확인해주세요. 








짜잔 










그러면 이렇게 됩니다. 





정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색(가설은 과학적 지식의 후보가 되는 것) 은 일반적인 얘기고, 주황색(그들은 ~ 주장한다.) 는 구체적인 얘깁니다. 


그 둘이 예시 관계인 것은 자명하죠.


또, 주황색 부분을 일정한 순서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에,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 부분이 (2)에 대한 얘기인 을 깨달을 수 있죠.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첫 독해에서 파란색과 주황색이 예시 관계인 것을 잡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독자 입장에서, 일정한 순서가 진행되는 것을 깨닫고, 순서를 매겨주겠다는 목적 의식을 가지고 글을 읽다보면, 나중에야 앞 부분(가설은 과학적 지식의 후보가 되는 것)이 추상적인 얘기고, 뒷 부분이 그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를 하는 예시 관계임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죠. 






(2) 대비 + 예시






여기서는 대비랑 예시를 활용해봅시다. 







깊게 생각해보십쇼.






그렇게 쉽진 않습니다....














정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독자는 '하지만' 을 통해,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는 가설만 가지고 예측을 논리적으로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예를 들어'를 통해, 하늘색 부분을 일반적인 층위, 노란색 부분은 구체적인 층위로 볼 수 있는거죠. 그러면, 독자는 '예를 들어' 뒷 부분을 읽으며,  <가설>과 <예측>을  붙여 읽을 수 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일반적인 논의에서 구체적인 논의로 진행하는 예시 구조가 반대 방향을 가지고, 구체적인 논의에서 일반적인 논의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지시표현(예를 들어, 가령) 등을 이용해서, 정보 간의 층위 차이를 인식하게 하는 궁극적 목표는, 독자로 하여금 아무런 지시표현이 없이 그냥 정보가 나열되어도 그 속에서 정보 간의 층위를 느낄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함입니다.)








(3) 온몸비틀기 + (논증, 대비)



제가 2022 수능 헤겔 지문 (가) 부분 해설할 때, 쓰는 것인데, 온몸 비틀기라고 있습니다.



이는 칼럼에서 언급한 바 없지만, 현장에서 엄청나게 어려울 때 침 질질 흘리면서 어떻게든 정보를 기억하려는 것입니다.



 온몸비틀기논증이 결합되면, '결론만 따보자' 라는 목적의식이 만들어집니다. 






봅시다.







이걸 어떻게 읽고 이해합니까. 





저는 일단 안될 듯. 




일단 봅시다. 





여기까지는 할 만 합니다. 


-분석명제 vs 종합명제 로 범주화

-'그러나'를 고려하여,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는 두 개를 구별, 콰인은 두 개가 동일하다고 함을 포착



이 정도는 쉽잖아요.








여기가 문제죠. 



이런 경우엔 그냥, 결론을 떠올리며 한번 더 읽어보세요.


그리고 안되면 그냥 유기하세요. 머리에는 결론만 가져갑시다. 






봅시다. 



머릿속에 귀류법과 순환 논증에 대해서 익숙하고, 콰인 포퍼에서 진행하는 논리전개가 일부 문학 수필에서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였거나 언어적 직관이 뛰어난 학생들은 



이런 부분이 이해가 안간다고 그닥 고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두 표현의 의미가 같다는 것을 보장하지 못해서 동의적 표현은 언제나 반드시 가능해야 한다는 필연성 개념에 다시 의존해야 된다.' 부분이 설명이 좀 부족하다는 얘기를 하죠.



말이 됩니까. 지금 수능 얼마나 남았다고.



이럴 땐, 유기하면 됩니다. 



걍 세부적인 거 물어보면, 그때가서 확인 깔짝하고 모르겠으면 틀리십쇼.



오히려 이 부분만 확실히 가져갑시다. 






2.25111417



(1) 쟁점


이  부분은 칼럼에다 안 썼던 부분입니다. (너무 쉬움)





만약 쓴다 해도, 다음 출판 예정인 교재(수능적 접근)에는 넣지 않을 예정이고, 아마 다다음교재(수능적해석)에 넣을 듯 하네요.





문제 풀이랑 직결되는 부분이라 그렇습니다. 





일단 지금이라도 얘기하죠.





쟁점이 등장하면, 각 입장의 주장, 근거 카운팅

쟁점이 등장하면, 각 입장의 주장, 근거 카운팅

쟁점이 등장하면, 각 입장의 주장, 근거 카운팅

쟁점이 등장하면, 각 입장의 주장, 근거 카운팅

쟁점이 등장하면, 각 입장의 주장, 근거 카운팅







빠르게 봅시다. 














여기서 쟁점과  각 주장, 근거 들에 넘버링 해봅시다. 














이 정돈 쉽잖아요.



서로 다른 입장 패는 것들은 너무 잘하셔서 별 말 안하겠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쟁점간의 관계를 어떻게 잡느냐 입니다. 



즉, 노란색은 쟁점1, 초록색은 쟁점2인데, 독자는 이렇게 서로 다른 쟁점이 '관련된다'고 나온 경우에 그 둘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읽어야 한다는 것이죠.




쉽게 말해, 여기까지 읽었을 때, 독자는 머릿속에 



'ID가 명예의 주체로 인정된다는 측(쟁점2의 찬성측)의 입장에서, '인터넷 ID만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이 있을 때, 가해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나?(쟁점1)'



와 같은 의문에 대해 해명해야죠.



각 쟁점의 한 쪽 입장을 정해서, 그 입장이 다른 쟁점에 대해 어떤 답을 내릴지 생각해보란 것입니다. 








3.25111013




(1) 순서






잡아 보쇼.











이 정도는 쉽겠죠.



이렇게 순서를 잡아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


우선, 맨 앞에서 순서를 한번 구현해주고, 이후 노이즈를 설명해주고, 다시 구현해줬죠


이때  '(2)다시 제거' 부분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즉, 1-1.3-1.5 하다가 갑자기 3으로 뛰어가요.


독자는 이때, '아니 (2)어딨노?' 하는 느낌이 들어야 정상입니다. 






그럼 이게 중요하게 보입니다. 











(2)는 그냥 생략된 겁니다. 



'단계별로 더해진 노이즈를 알 수 있다면' 이라는 조건은  그냥 제시해준 것이 아니라, (2)를 하기 위해서 제시해준 것이죠.



그렇다면, 순서를 다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겠죠.  





물론 (1.7) 부분을 조건으로 잡고, 그 반대 경우로 독해할 수 있으나 이런 맥락에선 순서로 쳐박는게 더 유리할 듯 하네요.




가능하다면, 순서에  if not을 붙여서 다른 가지로 전개될 경우도 생각해보면 좋을 합니다. 




4.경제 


이것 저것 경제 지문에 대해 실어 뒀습니다.



다른 부분에 실어둔 것들은 그냥.... 잡기술 복습해보란 느낌인데, 경제는 좀 달라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배경 지식이 없다고 가능했을 때, 인문, 예술, 과학, 기술 등은 온몸 비틀기로 어느 정도 해 볼만 하거든요. 



근데 체감상 경제는 안되는 것 같아요.





예전 제가 시험장에서 틀리는 경우의 수가, 독서 지문 경제랑 문법입니다. 



문법은 지금도 좀 하자가 있지만 경제는 배경지식이 조금 쌓이니 문제가 사라졌어요.



군대에서 휴가 보려고 매경 테스트 땄는데, 이거 따니까 독서 경제는 문제가 없어지더라고요.

(물론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평가원에 나오는 것들 제대로 공부하면 문제가 많이 사라져요) 



결론은 독서 지문에 경제 나올까봐, 알면 좋을 만한 지문들을 넣어봤어요.



그리 어렵지 않은 걸로 선정했습니다. (반 쯤 외우고 가시면 도움 받을 수도...!!!)








5.마치며



저는 나름의 목표가 생겨서 몇 년 간 개인적인 공부를 병행하며 사교육 판에 있을 생각입니다. 



오르비에서 출판 허가도 받았겠다, 적어도 국어 과목 독서 영역에서 꽤 성공해보고 싶어졌거든요.  



그러니 올해 시험 보시는 분들은 제 칼럼 및 제 책을 포함한 저랑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시 볼 일 없길 바랍니다. 



모두들 올해 성불입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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