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2023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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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어쩌면 이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소위 '허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낙이 '글쓰기'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이 강의와 교재뿐만 아니라 타 과목 강의와 교재 역시 완강할 시 그에 대한 느낀점 등을 써보려 합니다. 음... 홍보성으로 보일까 굉장히 조심스럽고 우려가 되기도 하고 강사명과 교재명을 이니셜로만 하려다가 그냥 적기로 했습니다. 혹시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느낀점이기 때문에 다소 편협적인 사고가 들어있을 수 있어 만약 제 생각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거침없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는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입니다. 특히 영어의 경우 '문법 용어'를 중심으로 학습했기에 문장에서 주어, 동사, 목적어 등을 잘 구분한다거나 문법적인 용어만큼은 누구보다 잘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영어의 특성 상 문장의 위치에 들어갈 수 있는 것들이 한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작 해석은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어휘'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문장에서의 주어, 동사, 문법적 용어를 아무리 잘 찾는다고 할지라도 그 단어의 뜻을 모르면 해석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시작해 강의와 동시에 워드마스터 수능 2000과 곽동령 단어 4000을 병행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워드마스터는 적어도 2회독은 끝냈기에 새로운 단어를 추가적으로 암기하는 것과는 달리 자기 전 졸릴 때까지 최대한 반복해서 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에 비해 곽동령 사관경대 4000은 각주에 나올만한 단어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솔직히 짜증났습니다. 그럼에도 매일 day1씩 일주일에 적어도 6회 이상 단어를 암기했습니다.
본론
시작해 강의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하자면 OT 영상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적어도 고1 영어 모의고사에서 1등급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강의라고 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문장 구성 요소 등이 고1 수준이라는 것이지, 기본적인 단어 학습이 되어 있지 않다면 결코 고1 모의고사라 하더라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단어는 반드시 추가적으로 암기를 하셔야 합니다.
교재는 문제풀이 위주로 구성되었다기보다 문장이 있고 그 문장을 해석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강의를 수강하는 도중에도 '다른 문제를 풀어야하지 않을까?'라는 불안한 생각이 계속 제 마음을 조여왔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오로지 저의 생각이니 나름 강사 생활을 오랫동안 한 조정식의 말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제가 시작해 강의를 들으면서 한 공부는 오로지 영단어 암기와 강의 수강, 교재 복습밖에 없습니다.
강의를 수강하면서도 조정식은 예습보다는 철저한 복습을 강조했기 때문에 12월 중에는 매일매일 전날 배웠던 부분 복습-영단어 암기-강의 수강 순서대로 진행했습니다.(만약 예습이 필요하다면 강의를 수강하는 도중 선생님께서 해석하기 전 강의를 멈춘 후 스스로 먼저 해석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날 배웠던 부분을 복습하는 과정은 워크북에 있는 내용을 읽어보는 것을 포함하여 강의에서 해석했던 내용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석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이 해석하는 과정에서 강의에서 수강했던 내용이 기억나 사실상 문장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복습을 했습니다. 물론, 문장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한다면 새로운 문장이 나왔을 때 그 문장을 해석할 수 없으리라는 걱정을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제 생각에 그 부분은 영단어를 암기하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이와 비슷한 문장 구조의 문장을 봤을 때 해석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론
사실 글을 많이 써보지 못했고 글이 길어지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 때문에 그냥 글을 써내려가면서 드는 생각만 마구 적은 것 같습니다. 강의 OT에서는 고1 영어 모의고사에서 1등급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앞서 말했습니다만 사실 두려운 마음에 아직 고1 영어 모의고사를 치뤄보진 못했습니다. 특히 2022 수능 영어에서는 5등급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받았고 조정식 역시 실질적으로 순서, 삽입 등의 고난이도 문항을 제외하더라도 3등급 이상이 나오는 것이 정상이라며 4등급 이하는 평타라도 치는게 아니라 영어 실력이 없다라고 보는 것이 맞다는 말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어쩌면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해야 잘한다라며 자기합리화를 하기도 하고 아직까지도 문제풀이 연습을 하지 않다보니 불안한 생각이 저를 계속 졸라옵니다.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제3자가 보면 동정, 응원, 격려를 받고 싶어한다고 볼 수 있지만 적어도 그런 목적으로 글을 작성한 것은 아닙니다. 혹시나 제가 정말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하나의 역사적인 글, 공부법 등이 될 수 있기에 기록을 위해 남겨두는 것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혹시나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이후에 다른 과목도 완강을 하는 즉시 느낀점 등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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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이 많이 약해서 독해 분석 해석도 약한데
조정식 커리 타면서 단어 꾸준히 외우면 괜찮을까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다보니 이래라저래라라고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제 경우 문법적인 용어나 문법적인 요소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강한 편에 속했기에 이런 점을 교정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회원님의 경우 문법도 약하고, 독해 분석, 해석 모두 약하다면 섣불리 사설 인강부터 이용하기보다는 정말 노베이스 학생을 대상으로 한 ebsi 수능개념 강의와 함께 영단어를 꾸준히 외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고1이라 워마 고등 베이직 외우면서 조정식
시작해로 시작하려는데 별로일까요?
앞서 말했지만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 입장은 아닌지라 질문자님이 계획하신대로 우선 학습을 해보시고 만약 질문자님이 생각한 방법대로 학습을 했는데도 성적이 부진하거나 문제가 있다면 그때 조언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단어를 외울게 아니라 문장연습을 하셔야죠. 왜 영어의 메인이 단어암기라 생각하시는겁니까 단어는 문장해석하면서 유추하면서 외울수도 있어요. 해석하는데 단어가 너무 걸릴정도면 단어가 메인이 돼야 하지만 문장성분으로 해석하는게 주가 되어야 합니다. 단어를 아무리 외워봤자 수능 시험날에는 모르는 단어가 분명 생겨요. 언어라는게 그렇잖아요 우리나라 말에서 모르는 어휘도 많듯이 영어 어휘는 더더욱 완벽하게 하기가 어려워요 아니 불가능해요. 그래서 단어암기는 그냥 수능 영단어 한권정도만 하시고, 그게 어느정도 되면 문장해석이나 지문독해를 하면서 유추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네 조언 감사합니다. 저 역시 그 의견에는 동의를 합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저는 대부분의 문장을 완벽하게 해석할 수 없을 정도로 단어가 부족했던지라 우선 학습해야겠다고 판단한 것은 단어 암기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시작해, 괜찮아 문장편, 믿어봐 문장편을 통해 문장 위주의 학습을 했습니다. 강의를 듣는 것과 동시에 매일 강의에서 다룬 모든 문장을 외워서든, 자연스레 해석해서든 완벽하게 해석할 정도로 복습도 했고 말이죠.
해당 글에서는 사관학교를 준비한다는 문장이 없어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수능만 준비하는 것이 아닌 사관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댓글 작성자님도 아시겠지만 사관학교는 수능보다 더 많은 어휘를 요구하고 대부분의 사관학교 전문 강사들도 '수능보다 문장 구조가 복잡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취급하는 단어의 수가 많다.'라는 평이 지배적이죠. 물론, 이 말을 통해 문장 연습을 아예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나 수능보다 더 많은 어휘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수능 영단어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아닐까요? 이를테면 'credit'이라는 단어는 충분히 수능에 나올만한 단어지만 'debit'이라는 단어는 수능에 나올만한 단어는 아닙니다.(뇌피셜이 아닌 조정식 강사의 피셜입니다. 괜찮아 어휘편에서 이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수능 영단어장만으로는 조금 더 심도 있는 학습을 하기 어렵다고 스스로 판단했기 때문에 사관경대 기출 단어를 추가적으로 학습하는 것 뿐입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