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뒷산괴물 대학생 만들기 - (31) 원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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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워낙 주관이 강해서 (고집이 세서;)
원서를 제 멋대로 넣었기 때문에 뭐 눈치작전경험이나 ; 노하우; 이런 건 없네요;;;
상담을 마치고 원서를 쓸 곳을 대충 정해두었다.
물론 내가 상담 전과 상담 후에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_-
아무리 배치표에 따르면; 가군이 안정적이라지만
교대, 사대 러쉬;에다가 과탐테러로 언수사외 러쉬;가 다가온다 했다.
그런 소문들이 떠도는데 두렵지 않을 리가...-_-;
\'설마 법대보다는 낮겠지...-_-\'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안했지만
그래도 불안한 감이 있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목표 삼았던 곳을 낮출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럴 생각 또한 없었다.
나군에도 교대에 생각이 없었으므로 서울대 외에 딱히 쓸 곳이 없었고;
다군에는 내가 가고싶은 곳이 없었다. -_-;
홍대와 인하대 국어교육과가 있었지만
학교만 놓고 봤을 때 내가 다니던 건대와 별 차이도 없는데;
2년을 날려가면서 들어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집에서 권하기에 한양대 사회과학으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막상 상담을 하고 나니 그것도 쓰기가 싫어졌다. -_-
차라리 책이나 한 권 더 읽고, 술이나 한잔 더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다군은 부모님과 끝까지 협상;을 해야만 했다.
일단 가,나군이 확정되었으니 서점에 가서 원서부터 사야할 터...-_-
고려대학교 원서는 노원역 주변의 서점에서 살 수 있었다.
다만 서울대는 마지막날만 현장접수를 한다고 했다. 원서도 학교에서만 팔았다. -_-;
혜화동에서도 파는 것이 다행이었을까. -_-; 인터넷 접수를 하면 편했겠지만
원서를 접수하면서 학교에 한번 가보고 그 학교의 분위기를 느끼고,
진학에의 의지를 다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고려대는 원서를 쓰다가 마킹 실수를 하는 바람에;;;
원서를 몇 개 더 사와야했고;;;
서울대는 친절하게도 OMR카드가 두 개 들어있었다. -_-;
(학교에서 파는 주제에 그렇게라도 해야...)
고려대 접수 마감 전날에 어머니와 같이 가서
경쟁률을 확인하고 원서를 넣었다. 혹시나 마킹 실수를 했을까 다시 한번 보고
학교코드는 잘 쓴 걸까 다시 학교에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보고...
수능 답안지 검토하듯; 정성스레 검토했다. 여기서의 마킹 실수 하나는
수능에서의 마킹 실수 하나에 비할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다. -_-;
언제나 원서접수 무렵에는 \"도를 아십니까\"를 속삭이며 접근하는 무리들이
있기 마련... 타고난 인상과 눈빛으로; 제압해주고 왔다.
실제로 아무 말 안하고 째려만 봐도 그냥 돌아가는 분들이 많이 있다;;;;
서울대는 워낙에 멀었으므로 혼자 갔다. 대강 원서접수를 하고
앞에서 나눠주는 면접 학원 자료들을 필요해 보이는 것만 취해서 받고;
시험기간이라는 S군을 만나서 밥을 얻어먹었다.
이름도 기억 안나는 무슨 건물에 가야했는데 버스를 잘못 내려서 한참을 걸었다. -_-;
\'서울대가 크긴 크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벌써 학교의 크기에서부터 제압; 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대보다 1평; 넓다는 대진대에서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게 어찌된 영문인지...-_-;
한양대는 사실 안 쓸 생각이었는데 -_-
학원 사람들을 만나서 소주를 대충 2병쯤 먹고 귀가를 하려던 중에;
어머니가 전철역으로 내려오셔서 근처 피씨방에서 원서접수를 해야했다. -_-;
수능수험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번호를 몰랐다;
(3,4번째 숫자가 0이었는데 0이 몇 개가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수능수험번호가 몇자리냐?\" 라고 대뜸 물어보고는 ;
0이 2개라는 것을 깨닫고 수험번호를 입력했다. -_-;
다군은 뭐 쓰지 않으려했다가 쓰는 것이므로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국어교육이라면 모를까 사회과학은 관심도 없었다.
왜 한양대 다군은 국어교육과가 없는 것인지;
결국 3곳의 원서접수를 모두 완료;했고
이제 고려대 논술까지는 2주 가량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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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ㅡ;ㅡ111111111111111111111
2등~~ㅋ 대진대도 넓긴 한데 느껴지는 포스가 좀 다른게 있지요ㅡㅡ;; 우리학교도 넓긴 한데 고대는 밀도가 너무 높아서 빽빽하게 있다는ㅡㅡ;; 사실 좁은가??ㅜㅠ;;
대진대.. 우리학교랑 재단이 같아서 진학시 50% 장학 -ㅁ-
아...대진고등학교 다니시나부죠?
+_+..뒷산괴물님 수기 잘 보고 있어요 ㅋㅋ 너무 재미있어요
\'일산\'대진고대녀요 -ㅁ-ㅎㅎ
서울에 있는 대진고/대진여고 말구요 (이렇게 나눠져 있는거 맞나?)
도를 아십니까 =_= 압박이요 ㅎㅎ
저도 대학에 놀러갔었는데 여기 대학생이냐고 접근해오던걸
고3이라고하니까 그냥 지나가버리던데 ㅎㅎㅎ
수기 잘보고있어용+_+
아항...예 서울엔 그렇게 나눠져있습니다 ^^;
타고난 눈빛과 인상;;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