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괴물 [26215] · MS 2017 · 쪽지

2004-10-31 01: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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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뒷산괴물 대학생 만들기 - (35) 논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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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수기도,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달리세요!


논술이 끝났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뿐이라는 말이다.

(다군 한양대는 수능100% 전형)

논술을 보다가 점심 시간에 친척 누나가 득남; 했다는 전화를 받았으므로

일단 다음날 바로 조카님;을 보러갔다.

낳은 지 이틀째 되는 아기는 나름대로-_-귀여웠다.


시간이 많으므로 일단 남들 다 하는; 토익이나 해볼까 해서

1월달에 학원을 등록했다.

그리고 한동안 같이 삼수를 했던 팔씨름왕 K군; 등의 고등학교 동창들을

꽤나 자주; 만나는 등;

고등학교 친구들을 위주로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는 참 많이; 가졌던 것 같다. -_-


일단 고대 합격하면 양주를 쏘기로; 했기 때문에

친구들은 내 합격을 바라고 있었고

(물론 삼수생을 바라보는 측은지심;도 있었으리라)

나는 조금씩 불안해졌다.

오르비에서 다른 분들이 논술 대강 어떻게 썼다는 걸 보면

내가 쓴 게 대충 맞는 것도 같고, 다시 생각해보면 아주 아닌 것도 같고 -_-

뚜렷하게 주어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렇게 불안하게; 작용할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_ -;


낮에는 이렇게 오르비에서 고민;을 하고 밤에는 술을 마시는 쪽으로 -_-;

바이오리듬;이 변해있었다.

그때의 흔적들은 오르비8 자게에 그대로; 남아있다. -_-;

물론 9에도 ;;;


불미스러운 어떤; 일로 인해서

B양과는 연락마저 끊었고, J양과는 꽤나 많은 연락을 했다.

12월 29일 이후에 한번의 만남을 더 가졌던 것 같다.

12월 29일에 한 미팅은 즐;이었다. -_-

위의 여러 가지 일들을 두 글자로 압축하면

\'한량\' 이었다. -_-


점수 공개 게시판도 수시로 들락거렸는데 나보다 점수 높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좌절했던 기억이 있다. -_- (사실 D모 싸이트의 다방;들은 믿을 게 못된다.)


성대와 연대 발표가 먼저 났고 두 학교는 논술에 의해서 꽤 많은 점수가 뒤집어져서

(특히 성대;) 나를 더욱 불안에 떨게 했다.

불안한 와중에도 고교별 합격자코드; 뚫은 것을 보고

여러 사람들의 합, 불을 확인했고 ;;;

내가 나온 고등학교에서 인서울을 참 못한다는 생각도 했다. -_-;

고려대의 발표는 1월 15일날 났는데 그게 제 날짜에 난 건지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_-;

가끔씩 합, 불의 기로에서 가슴 아파 할 때면 정이 많은;

J양이 그나마 위로를 해주어서 -_-;

조금은 가벼이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수능보다도 더 길고 지루하게 느껴진 것이 논술부터 합격자 발표까지의

20여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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