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뒷산괴물 대학생 만들기 - (36)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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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합격자 발표가 나는 날.
이미 며칠 전부터 오르비의 게시판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_-
(물론 고대 지원자만;;; )
몇 명의 고대 지원자들과 친분을 쌓아서 이야기도 나누고 했는데
내 점수는 안정권-_-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나도 어느정도 그렇게 생각을 했다만
도저히 -_- 안심이 안됐다.
교대 발표를 보면 교대 점수가 분명히
광녀 널 뛰듯-_- 뛴 것이 사실이고
논술을 그리 잘쓴 것 같지도 않고...
걱정거리가 많았다.
얼마를 쓰던 간에 얼른 합격하고 친구들에게 양주를 쏘고픈; 마음이었다.
아침부터 일어나서 오르비에서 만난 경영대 지원자 모; 양과 엠에센으로
대화를 나눴다. -_-
그냥 합격하면 좋겠다. 떨린다. 따위의 내용이었던 것 같다.
엠에센 대화명도 고대에 가고싶다-_-는 류의 대화명이었다.
대화를 하면서도 쉴 새없이 고대 홈피를 들락거리고 있었다.
합격자 발표가 언제나나...하는 생각만 계속 했다. -_-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경...
열심히 대화를 하던 중 상대방인 모;양이 말했다.
\"합격자 발표 떴어요!\"
이미 즐겨찾기-_-에 추가된 고대 홈피로 바로 갔지만
페이지 오류-_-;
사용자가 몰리긴 몰렸었나보다.
아무래도 다시 보기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인터넷 찬스-_-는 포기하고 ARS찬스를 썼다. ;;
전화를 하면서 수험번호를 누르는 동안
내 발로 서있기도 힘들고
의자에 앉아있기도 그렇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_-;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때는 정말 그만큼 절박했으며 간절했다.
모든 입력을 마치고 잠시동안의 정적.
수화기 너머의 아가씨-_-;가 말했다.
\"축하드립니다. 합격입니다.\" 였던 것 같다. -_-
그냥 기뻤다.
소리를 지르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눈물이 나지도 않았다.
그냥 \'붙었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꿈을 꾼 기분이었다.
엠에센의 상대방;에게 내가 합격했음을 알리고
서로 축하해주었다. ( 상대방인 모; 양은 추가 1차에서 합격가능한 예비번호;를 받았다.)
그리고는 바로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
합격했음을 알리고, ARS 전화 번호를 알려드렸다.
아버지에게도 전화를 했다.
30분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어머니께서 오셨다.
일을 마치고 오는 길이었는데
버스 안에서 내 전화를 받고
합격했음을 확인하시고는 버스에서 내내 눈물을 흘리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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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선생님 구문 수업 오늘까지 완강해야됨… 수험생들 다들 ㅍㅇㅌ
선 리플 후 감상 ^^;
잇힝~!
합격 축하드립니다^^
지켜봐왔는데 이 순간 이 글을 기대했습니다
9일 남은 이 시점에서 큰 감동을 주시는군요
저도 올해는 합격자 발표날이 무척 절박한 날이 되겠지만
님처럼 감동의 하루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저도 이분처럼 \"합격하셨습니다\"를 들었으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