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프 국어 가답안 + 난이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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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바이벌 프로 6섶
언어와 매체 가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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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느낌
시험지가 전체적으로 요구하는 논리 작업의 분량은 보통~적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몇몇 문제가 정답을 결정하기 꽤 힘들었고, 그 몇몇 찝찝한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였는지가 점수를 많이 가를 것 같네요.
전체적인 난이도는 중~중상 입니다.
그런데 저는 올해 실모 중 최하점을 기록했습니다. 92점입니다.
(오후 6시5분 수정, 89점입니다 ㅋㅋㅋㅋ 21번 문제에 대한 생각 추가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몇몇의 찝찝한 문제’가 어떻게 시험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얻어갈 수 있는 회차였습니다.
글자 수와 작업량은 적은 편인데 반해, 몇몇 문학 문제들에서 정답을 결정하는 것이 과하게 어려웠습니다. 그냥 느낌으로 찍지 않고 ‘근거 기반 결정’을 하는 데에는 시간 소모가 과하게 필요했어요. 이 점은 문항에 대한 코멘트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보통 국어 모의고사에서 독서론 – 문학 – 언매 – 독서 순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평소에 독서론-문학까지 30분을 마지노선으로 잡습니다. 그 이상으로 시간을 쓰면 독서가 고난도로 나왔을 때 시험이 터지는 것을 많이 경험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는 문학 문제 2개 정도가 굉장히 악질적이었고, 그 문제들에서 ‘정답을 확실하게 결정’하려다보니 시간이 과하게 소모되었습니다. 독서론도 되게 어려웠구요.
그래서 독서론-문학을 풀었을 때 35분이 경과한 것을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심지어 문학에서는 여전히 1~2문제 정도 정답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평소보다 속도를 내서 엄청 허겁지겁 언매-독서를 풀었습니다. 빨리 풀어야 문학 1~2문제를 검토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언매에서 13분, 독서에서 20분 정도 쓴 것 같아요.
그리고 남은 시간 10분 동안 문학을 더 고민했습니다. 독서가 되게 쉽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정작 집에 와서 차근차근 채점을 해보니 독서에서 2개를 틀려서 5점이 깎였습니다.
문학에서 끝까지 정답을 결정하지 못한 1문제만 틀려서 3점을 깎였구요.
독서에서 문제를 빨리 풀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논리적인 정밀성을 약간 포기한 게 아쉬운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문학에 평소에 22~27분 정도 배분하는 데에 비해서, 이번 시험에서는 45분 정도를 배분했고, 그러고도 심지어 문학을 1문제 틀렸습니다. 너무 불균형적으로 시간을 배분하는 게 유리한 선택이 아닌 것 같네요.
문학에서 ‘찝찝함’이 조금 남더라도 약간 줄건 주고 부문별로 골고루 시간을 배분하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부문별 난이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독서 : 중
문학 : 중상 but 정답을 확실하게 결정하는 쪽으로 가면 극상
언매 : 중
부문별 분석
독서론(#1~3번)
은근히 양이 많고 까다롭게 느껴졌습니다. 아주 잘 냈습니다. 현장에서 3분 정도 썼던 것 같아요.
1번 문제 : 정답이 보이지 않으면 1문단 같이 ‘그냥 넘긴’ 부분을 다시 살펴보면 근거를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4번은 1문단에서 배제돼요.
독서
법학 지문 (#4~9)
전체적으로 쉬웠습니다. 6번 문제 1번 선지가 약간 아쉽습니다. 제가 틀린 문제이거든요. 하지만 2번 선지가 더 결정적으로 틀렸기 때문에 2번으로 가야 합니다.
6번 문제 : 1번 선지에서 금전의 착오송금이 발생하면 수취인은 재물보관자의 지위가 인정된다는 것은 (나)의 1문단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의 마지막 문단에 의해서 위탁관계가 성립하려면 권리자가 수익자에게 재물의 보관과 관리를 믿고 맡겨야 합니다. ‘믿고 맡긴’것이 아니기 때문에 1번도 이상합니다.
다만 2번 선지의 설명은 더 명백히 틀렸습니다. 부당이득 수익자가 반환거부에 대한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형법상’ 불법 영득 의사만 부정될 뿐, ‘민법에서의’ 선의의 수익자로 취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빨리 풀려다 보니 1번을 찍게 되었네요 ㅠ
철학 지문(#10~13)
13번 문제는 제가 틀렸지만 아주 훌륭한 문제입니다.
13번 문제 : 125는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3번이냐 4번이냐인데, 3번 선지에서 ‘소통을 통해 드러나는 진리’라는 진술은 틀렸습니다. 본문의 마지막 문단에서 부버는 소통이 ‘진리를 도출하기 위해 상대방을 비판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4번으로 가야 합니다. 저는 3번 4번 남기고 꽤 고민을 했는데, 3번 선지의 전체적인 뜻이 부버의 입장과 매우 부합한다고 생각해서 3번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3번 선지의 ‘전체적인 뜻’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드러나는 진리’라는 ‘구체적인 대상’을 보고 배제하는 능력이 필요하였네요.

과학 지문(#14~17)
사설모의고사에 뇌를 절인 사람이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냥 6분컷입니다.
문학
현대소설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18~21)
20번 문제 : ㉠이혼은 ‘나’에게 향하는 ‘남편’의 증오어린 시선으로부터 나를 해방하므로 상쾌함을 주지만, 남편의 아내 노릇, 두 아이의 어머니 노릇으로부터 ‘나’를 해방하므로 이 점은 공포감을 줍니다. 1번 선지는 상쾌함을 후자에 대한 진술과 연결시켰으므로 틀렸습니다. 글을 읽을 때 ‘전체적인 대의’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런 ‘세부 내용 파악’까지 정확히 해야 합니다.

21번 문제 : 이번 세트의 첫 번째 악질 문제입니다. 2345를 동그라미 치고 소거해서 1번으로 가는 게 가장 쉬운 풀이입니다. 1번은 그냥 이혼에 대한 생각이 자신을 향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은 아니라는 단순한 논리입니다.
---> 정답이 4번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출제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4번 선지에서 '자기 보존의 갈망' = '왜곡된 기대로 인한 비윤리적인 태도'라고 제가 현장에서 표시해둔 것이 보일 겁니다.
해설지는 '왜곡된 기대로 인한 비윤리적인 태도'는 맞지만, '왜곡된 기대로 인한 비윤리적인 태도를 자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즉 해설지는, '자각 여부'에서 X를 준 것이지요.
하지만 애당초 박완서 작가의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라는 작품은 본문 전체가 1인칭 시점의 회고적 서술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험 자아'와 '서술 자아'는 개념적으로 분리될 수 있고, '서술 자아'입장에서 '경험 자아'가 어머니와 내가 '마녀보다도 더 잔인해'졌다는 것을 서술하고 있다는 것은, 그것을 자각한 것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한 근거를 제공합니다.
현대시 현대수필 복합 <그 여름의 끝> <그리운 것들은 모두 먼 데서> <가을 바람 소리> (#22~26)
23번, 25번 문제는 정말 악질입니다. 특히 23번은 내신틱한 문제입니다.
23번 문제 : 2번이 정답입니다. 1연의 나무 백일홍이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은 것은 절망에도 굴하지 않았다는 진술이고, 2연의 ‘절망’이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그 꽃들이)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다는 것은 절망이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는 진술입니다. ‘붉은 꽃들’은 절망 그 자체라는 점을 암기해서 풀라는 것이지요.
1연과 2연의 ‘쓰러지지 않’는 것이 다른 의미라는 것은 시 내부만을 보고는 알기 불가능에 가깝고, 수능특강 사용설명서 108페이지를 외워야 합니다.
저는 1연과 2연의 ‘쓰러지지 않’는 것의 의미를 동일하게 이해했기 때문에 2연의 ‘붉은 꽃들’에 절망 그 자체의 의미를 부여할 수 없었고, 2번 선지를 잡아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3번과 5번 선지의 진술이 약~간씩 다 결함이 있어서 둘중에 더 논리적인 결함을 찾아내려 했습니다.

25번 문제 : 4번 선지가 정답인데, ㉠에 대한 진술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4번을 찍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123은 절대 말이 안 되고, 5번 선지에서 ㉡에서도 글쓴이가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의미를 직접적으로 끌어내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4번으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의 포인트는 ‘회상’이 아니라 절망에도 굴하지 않는 생명력인데... 조금 과한 출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5번 선지의 ㉡에서 화자는 ‘스스로의 풍화’를 계속 반복적으로 진술하면서, 대자연의 이치에 순응한다는 의미를 표현했기 때문에 그 이면에 상상적으로 전제된 속세의 삶에 대한 ‘반성’을 끌어내는 것이 완전히 무리스럽지도 않습니다. 5번을 찍고 틀렸다면 괜찮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언어와 매체
35번 문제 : 중세 국어에서 ‘자음자의 명칭’은 한 글자로 통일되어 있고, 그것을 초성과 종성에서 각각 어떻게 발음할지에 대한 차이가 1행과 2행에 나와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3번이 정답입니다. 평가원 느낌입니다 아주 잘 출제하였습니다.
39번 문제 : ‘없다’라는 단어가 무조건 형용사로만 쓰인다는 점을 그냥 암기하고 있다면 3초컷입니다.
난이도, 예상 백분위 100%컷
작업부하는 낮은 시험지인데, 문학에서 몇몇 문제들의 정답 결정 논리가 극히 어렵습니다.
1컷은 적당히 작년 수능 정도로 잡히고 백분위 100%컷은 약간 낮게 잡힐 것 같네요.
수능 기준 1등급 학생들이 틀릴 수 있는 문제는 8번(3점), 12번, 13번(3점), 15번, 20번, 22번(3점), 25번, 27번, 34번(3점), 35번(3점) 정도입니다.
핵심 변별 문항은 8번, 13번, 15번, 20번, 22번, 35번입니다.
수능 기준 예상 1컷 : 86점
예상 백분위 100% 컷 : 95점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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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군요..
어렵다..기보다는 문학 21,23,25번 문제때문에 기분이 뭔가 찝찝하네요.
그냥저냥 평균정도 되는 모의였습니다
35번 으아아아악 5번햇어

5번 선지 자세히 보려면 시간을 꽤 써야 했어요.언매 지문형에서도 본문을 '확실히 이해'하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가답안은 어떻게 채점하셨나요?
집에 와서 30분 이상 다시 천천히 살펴봤습니다!
문학 낸새끼 누구냐 ㅋㅋ
23번 25번은 좀 별로였다 생각이 들긴 합니다. 나머지는 그냥저냥 괜찮았어요 너무 논리적인 작업량이 적어서 문제지.
변별 포인트가 이렇게 '선택지 결정의 애매모호함'이 되어서는 안 되고, 그냥 본문에서 더 밀도 높은 글을 제시하고 논리적인 분별의 작업량을 늘리는 쪽이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평가원은 어차피 이런 정도로 '애매모호한 선택지 결정'을 주지 않는 편이니까요.
혹시 화작은 없을까요 ㅠㅠ
화작은 안 풀어봐서...죄송합니다ㅠ
이런 식으로 깔끔하게 안 떨어지는 선지가 생기면 더 고민하지 말고 넘기고 다시 돌아오는 게 낫겠죠? 괜히 시간끌다가 망한 것 같네요
원래는 넘기면 안됩니다
근거 기반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제가 13번 문제를 그냥 넘기면 안 되었던 것처럼요.
갈래복합 가지문은 연계네요
25번은 어쨋든 실제 공간이 아니라 회상의 공간인건 맞으니 충분히 허용 가능한거 아닌가요?
충분히 허용 가능하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두어 평 좁은 마당'은 실제 공간이 아니라고 볼 근거나 맥락은 없고,
'두어 평 좁은 마당'이 회상의 대상이라는 근거는 1연과 2연에 나온 '그 여름'이라는 구절뿐입니다.
사실 회상의 대상인지 아닌지가 시의 핵심 주제나 의미망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솔직히 좋은 출제였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5번 선지의 (ㄴ)부분도 무조건 틀렸다고 단정할 근거가 빈약하구요.
핵심이 아닌것은 좀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긴 한데 그래도 5번 선지가 전체 주제랑 안맞아서 4번으로 확신 할 수 있을것 같긴 해요
23번 2번 선지는 붉은 꽃들을 절망 그 자체라는 것을 굳이 암기 안하더라도 의미덩이 자체가 1~2연과 3연이 나뉘는 것을 절망이 쓰러지지 않았다/절망이 끝났다로 판단 가능하니까 나름 판단 근거가 명확하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별개로 갈래복합 힘 많이줬네요 저거 연계 아니었으면 진짜 어려웠을거같은데
1연은 나무가 쓰러지지 않았다 (=절망에 굴하지 않았다)
2연은 절망이 쓰러지지 않았다 (=절망이 지독하다)
3연은 꽃이 떨어지면서 절망이 끝났다 (2연과 3연의 '붉은 꽃' = 절망이다) 입니다
머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깐요....
저랑 이번 문학 세트는 상성이 많이 맞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문학에 평소보다 시간을 두배를 꼴았더니 독서 점수가 깎여서 넘 아쉽네요
아 저도 같은 말이었는데 2연과 3연의 서술어로 2연의 볼드체 부분의 의미가 절망이 끝나지 않았다는거를 파악할 수 있고 23번 2번 선지에 의지가 확실히 틀렸다는 것을 배경지식 없이도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싶었어요
아아... 저는 2연에서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은 대상이 본능적으로 1연의 '나무 백일홍'이라고 생각하였던 것 같아요. 2연의 문장은 '쓰러지지 않'은 대상이 백일홍이라는 것을 명시적으로 밝혀주지 않고 있거든요.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붉은 꽃들은)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vs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나무 백일홍은)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중에서 후자로 해석하였습니다 1연과 연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해석이 되었어요
좋은 출제였는지는.....모르겠습니다
억까는 아니고 그냥 제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거예요
솔직히 저는 6번 12번 이런 거 틀릴 실력 아닌데 그래도 틀린 거 다 솔직하게 말하거든요
23번은... ㅠㅠ 솔직히 좋은 출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연계 공부는 다 하였는데, 이정도로 지엽적으로 꼼꼼하게 하지는 않았어서 이번에 꽤 놀랐습니다
더불어 1연의 '붉은 꽃'과 2연의 '붉은 꽃'은 의미가 다릅니다
1연의 붉은 꽃은 나무 백일홍의 강인한 생명력을,
2연의 붉은 꽃은 절망의 끈질김을 상징합니다...
이것도 앞으로 그냥 외워야 될 거 같아요
그쵸 이 시가 1연에서의 자연을 보고 그 자연물만 그대로 따와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는거니까.. 연계 공부할 때 이정도는 의미 파악 해두는게 편한거같아요 어려운 현대시는
저는 붉은 꽃의 의미를 따로 나누는 것보다, 붉은 꽃 즉 백일홍이라는 시어의 특징을 절망과 절망의 극복에 각각 대입해 해석하는 방향으로 갔는데 어떨까요. 폭풍에 쓰러지지 않는 백일홍 처럼 나의 절망 또한 오래 쓰러지지 않고 나 또한 그런 백일홍 처럼 결국이는 절망을 끝냈다는 식으로요
논리적인 작업량이 많은 지문을 대하는 방식이 강사님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예: 부호 사용, 간략한 메모 등), 지능(언어능력, 작업처리, 암기력 등)의 영역도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부호 사용은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인지적인 처리'가 일어난 다음에야 의미 있는 부호 사용이 가능하니까요
오히려 '전체 내용'을 구성하는 '작은 의미 덩어리' 하나하나들에 대해서 별다른 노력 없이도 직관적인 수준에서 이해가 가능한지? <- 그리고 이것을 가능케 하는 배경지식이 논리적으로 이미 독자에게 형성되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런 이유로 배경지식을 묻지 않는 언어능력시험이란 공허할 뿐이지요.
언어능력시험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는 일부 정책 결정자들이 '과도한 배경지식'을 국어시험에서 배제한다고 하는 바람에 시험이 더 괴상한 차력쇼가 되어버린겁니다ㅜ
약 5년~10년 전에도 배경지식에 대한 논쟁이 국어강사님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능 지문은 원칙적으로는 심화적인 배경지식을 갖고 있지 않아도 풀 수 있는 문제를 낸다'가 그 당시 잠정적인 결론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선생님의 말씀은 ⓐ 배경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유리하며 ⓑ 이는 지문과 관련된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이 글의 흐름을 쉽게, 거시적으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인가요?
아니면, 결국 글을 이루는 작은 의미 덩어리들을 별다른 노력 없이도 큰 덩어리(흐름)로 직관적으로 이해할 기본적인 피지컬(독해력)이 가장 중요하다 보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또 부호 사용도 결국 인지적인 처리가 일어난 다음에 사용할 수 있으니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셨지만, 부호를 사용하면 나중에 다시 지문으로 돌아올 때 직관적으로 빠르게 내용을 찾거나 복기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 않냐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 결론은 그냥 틀렸어요
글을 이루는 작은 의미 덩어리 하나하나들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려면 배경지식이 필수적입니다
문장 분석 차력쇼로 모든 부분을 읽으면 시간 안에 다 읽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거든요
저는 배경지식을 아주 넓게 정의하는 것이에요.
논리력만으로 현장에서 내용들을 파악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바람직하지도 않구요.
그러면 기호논리학 시험을 내면 되지 '언어이해' 시험을 낼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영어 선생님이신 것 같은데, 기본적인 단어나 표현들에 대한 이해조차 안 되면, reading skills니 논리력이니 하는 것이 아무 소용 없어지잖아요. 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인 단어나 표현, 개념들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작은 의미 덩어리' 하나하나들을 직관적으로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어요.
부호 사용도 당연히 다소간에 도움을 주기는 하는데, 시험지의 시간 압박이 더 심해질수록 기호의 중요성은 떨어지는 거 같은 느낌입니다
일례로 저는 웬만한 문제에서는 선택지에 o랑 x를 치지 않습니다. 칠 시간이 없고 눈으로 보는 게 더 빠르기 때문이에요
저는 영어 과목에서 요하는 논리나 작업처리, 기억량보다 국어 과목에서 요하는 것이 훨씬 더 높다 생각하여 영어를 잘하는 것보다 국어를 잘하는 것이 더 어렵고 난해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포자나 수포자 가르치는 강사님은 많이 봐왔음에도 국포자 가르치는 강사님은 거의 보지 못한 듯합니다. 그냥 제가 못 본 건지 아니면 실제로도 까다로워 그 수가 적은 건지.. 과목 자체가 여러 의미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21번은 4번 아닌가요?
대놓고 보기랑 상충해서 고민없이 골랐는데..
저도 1번이랑 4번을 고민했는데 확실히 1인것 같아요
4번 설명 줄줄 쓰면 너무 설명충될거 같아서 생략하였는데, 집 가서 내용 다시 봐볼게용
4번이 답이 맞는 듯합니다
그렇군요 해설지가 없는데 한번 더 살펴보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해당 내용 해설 추가하였습니다
보스님 수험생한테나 점심이나 저녁 음식 추천이나 요즘 따로 드시고 계시는건 있으실까요?
그리고 배경지식을 많이 강조하기는데(비문학)
그럼에도 내가 모르는 분야가 나온다면
그럴땐 어떻게 해결하고 읽어가시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금 리트-미트 ebs등에 있는 지문에 있는 배경지식은 나름 어느정도의 선 까지 알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점심, 저녁 모두 닭가슴살2팩+밥+김 // 연어포케 // 닭가슴살보울 // 샐러디 우삼겹메밀면누들볼 + 계란2개 + 빵 // 써브웨이 참치샌드위치 30cm 등등으로 로테이션 해서 먹었고 하루에 1700~2400kcal 범위 내를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식단은 뭘 드시는지보다 뭘 안드시는지(산화유, 단순당)가 중요한 거 같아요
지식은 그냥 그 지문의 소재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는, 그 지문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지식이랑 개념들을 공부하는 게 중요합니다.
기출 + 사설모의 풀이와 더불어서 문제만 풀고 던지는 게 아니라 지문에서 몰랐거나 이해 안 간 내용들을 꼼꼼히 공부해야 돼요.
확실히 이감 4-1 4-2 이딴 망나니 시험 보다가 이번 서프 보니까 쉽지는 않아도 풀 만하더라고요
근데 입시 끝나셨는데 시험 보시는 건 그냥 유희를 위한 건가요
넵 그냥 과외도 할 겸, 국어 문제 푸는게 재미도 있고 해서 취미삼아 봅니다
서프는 영 재미가 없네요. 제가 틀리더라도 지적인 자극이 되는 게 좋은데, 지적인 자극이 된다기보다는 기분만 나쁩니다 출제를 너무 못하셨어요.
서프 국어 퀄이 너무 별로라고 과외쌤이 그런시네요.
시대 파이널 들어갈건데 (국어 현장감때문에 실모치러..) 시대 서바이벌 때도 이럴지.
대성쪽 학원가서 강k 실모치는게 나으려나 고민이네요참..ㅠ
국어는 강대 쪽이 좀 더 낫지 싶습니다
저는 어떤 쪽과도 그 어떤 관계도(금전적/친인척/친구...) 없습니다
이번 서프 문학 진짜 개박살났습니다
이감 즌4보다 점수 낮게 나오지 싶어요
선지를 봐도 뭐가 답인지 보이질 않아서 시간은 시간대로 끌고 점수는 그대로 개박고..
어떤식으로 문학을 공부해야할지 막막하네요
문학 선지판단을 어떤식으로 공부해야하나요?
21,23,25번 문제가 연타로 이상해서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1)시험지가 요구하는 논리적 작업의 양이 너무 적은 점
2)자의적인 근거로 정답의 근거가 모호한 문제가 여럿 있는 점
3)글자 수가 너무 적은 점
여러가지 이유로 실력 측정이 잘 되지 않은 것 같아요 큰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좋은 경험 했다 셈 쳐야죠 뭐
후우 조언 감사합니다
21번 소거법으로 맞긴했는데 확실히 정답근거가 이상하긴 하네요
혹시 24번은 어떻게 푸셨나요? 시에 대한 정보가 보기를 봐도 너무 부족해서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네요
23번 문제의 <보기>의 (나)부분 내용과 시 본문을 일대일로 대응시키고 나면 24번 문제는 바로 풀리긴 해요
5더프 때부터 현대시에서 '문장의 정확한 독해'랑 '사실적 이해'를 제가 엄청 강조했었는데, 이런 출제 경향을 알고 들어간 저도 23번 문제 해결이 바로 안 되니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ㅠ
이번 서프 문학이 확실히 사설틱하긴 한가보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43번을 3 4 둘중에 고민하느라 시간을 많이 뺏겼는데 혹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그냥 둘다 틀린것처럼 보이던데 ㅜㅜ
개인적으로 21번은 깔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보기는 자기 보존의 갈망으로 '인해' 왜곡된 기대를 갖는다고 했고, 4번 선지는 자기보존의 갈망이 왜곡된 기대에 '인한' 것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해설지도 자각 여부가 아닌 그 부분에 포인트를 준 것 같은데 다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시험 칠때도 인과가 역전돼있는 것이 눈에 띄어서 5번 선지는 안보고 4번 찍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해설지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인과가 포인트가 아니라 자각 여부가 포인트입니다! 다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길래 다시 읽어봤는데, summmmmm님께서 잘못 보신 것 같네요
해설에 대놓고 자기보존의 갈망과 왜곡된 기대의 관계가 정오 판단에 근거라고 나와 있습니다. 자각 여부가 포인트라고 생각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오른쪽 바닥을 보시면,
"자신들을 마녀보다도 더 잔인해졌다고 하는 것은 자기 보존의 갈망으로 인해 갖게 된 비윤리적인 태도가 비윤리적임을 나타내는 것이지, 그것이 비윤리적인 태도임을 자각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국어 좀 칩니다! 작년에도 실LEET 서울대 로스쿨식 80등 정도였구요.
아마 출제자 분들중에 저보다 입증 가능한 점수가 높은 분들이 많지는 않을거예요.
출제자는 인과 역전이라서 4번 선지로 답을 구성한게 아니라, 자각 여부 ox로 4번 선지 답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그것이 오류라고 생각하는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