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 4-2 현장 후기 : 국어 백분위 고정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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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이감 시즌4 2회차를 응시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토요일 오전 8시 40분 타임에 응시했는데, 이번에는 종강 기념으로 늦게까지 놀다가 오전 10시40분 타임에 응시했고, 늘 그렇듯 302호 오른쪽 문 앞자리였습니다.
오르비 하시는 한 분이 아는 척 해주고 인사하러 찾아오셨던데, 제가 온라인에서 사람 만난 게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지만 반가웠습니다.

난이도 및 출제 경향
4-1의 경향을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킬러 지문은 없지만 이번 세트도 글자 수가 많고 세부 내용 확인을 많이 시켜서 전체적인 압력이 매우 큰 시험지였습니다.
제 점수는 원점수 93점이고, 오류에 가까워 보이는 두 문제(7번 34번 각각 2점/3점)를 제외하면 실력틀(5번 2점) 1개를 했습니다. 저는 26수능이 10분 정도 남았고, 26LEET 언어이해도 현장에서 시간 안에 모든 지문을 해결하였는데요, 이번 이감 시험지는 거의 시간이 안 남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평가원이 보여주는 출제경향과 느낌이 정말 잘 느껴졌습니다. 독서-문학-언어-매체까지 모든 분야들에서 잔잔하게 어렵지만, 어느 한 부문이 극단적으로 어렵지는 않게 출제되었거든요.
특히 독서에서는 22수능의 브레턴우즈 체제의 붕괴, 23 6모의 이중차분법/비타민K 지문처럼 ‘킬러지문’은 없지만, 26수능보다는 전체적으로 모든 지문들이 무겁게 출제되었습니다.
독서-문학-언어-매체까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작업을 막힘없이 잘 수행하며 80점대 후반 이상 점수를 방어한 사람이라면 수능에서는 백분위 100%이 거의 확실히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주요 지문/문항 코멘트
독서
(1) 독서론 (전략적 독서)
1번, 3번 문제 틀린 분들이 은근히 있습니다. 26 수능 때도 독서론 3점 문제를 ‘그냥 주’는 식으로 출제하지는 않았는데, 4-2는 1번과 3번에서 둘 다 시비를 걸어왔으니 좀 더 어려운 셈이죠. 극도로 숙련되면 이번 독서론 정도도 2분 미만으로 컷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1분40초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2) 경제 지문 : IS-MP모형 / 명목금리 하한선 문제 (#4~9)
7번 문제는 오류에 가까워 보입니다. (가)지문에서 IS곡선은 상품시장의 균형을, MP곡선은 금융당국의 정책균형을 의미한다는 것 정도는 이제 배경지식으로 깔고 갑시다. 수특에 나오니까요. 그리고 국민소득-이자율 곡선에서 곡선을 이동시키는 외생적인 인자들이 무엇인지 이해하여야 합니다. (나)지문에서는 “적응적 기대vs합리적 기대” 에 대한 내용이 대학교 수준 거시경제학에서 기초적으로 배우는 내용이니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7번 문제 : 정답이 없습니다. 3번 선지가 정답이라고 나왔는데, ‘MP곡선이 수평선 형태로 나타나는 문제’가 지속되는 것은 단지 명목 금리가 0에 가깝게 붙어 있다는 것일 뿐이고, ㉢의 내용은 경제주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 조정이 쉽지 않다는 내용이므로 직접적으로 관련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틀리신 분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8번 문제 : 경제학자 갑이 제시한 내용은 IS곡선의 상향이동이고, 경제학자 을이 제시한 내용은 MP곡선의 하향이동((나)에서 확인할 수 있음)이라는 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걸 빠르게 파악한다면 1분 이내로 정답 결정 가능합니다.
(3) 인문/철학 지문 : 고전 논리학과 직관주의의 배중률 이해 (#10~13)
12번 문제 : 26수능 칸트 지문과 비슷하지만 좀 더 어렵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이미 직관주의의 입장을 정확히 파악한 이후에, 문제 풀 때 선택지 지우는 플레이를 극도로 능숙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매우 어렵습니다.
(4) 과학 지문 : 식물의 세포분열과 세포신장, 옥신 단백질 (#14~17)
14,15번 문제 어렵습니다. 17번 문제는 A,B,C를 뿌리/줄기로 결정하는 논리가 약~간 빈약하긴 합니다. 하지만 가능한 케이스를 선지를 보면서 소거할 수 있어서 정답을 결정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17번 문제 : A,B,C가 각각 민감도 감소 뿌리/줄기/일반뿌리입니다. 만약 A가 줄기/B가 민감도 감소 뿌리/C가 일반뿌리라면 선택지의 정답이 여러 개가 되어 모순이 발생합니다. 물론 저도 해당 시행착오를 하지 않아도 문제의 조건만으로 B가 줄기라는 점을 바로 특정할 수 있게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약간 출제가 아쉽긴 합니다.
문학
(5)현대소설 : 채만식의 역로(#18~21)
18번은 귀찮고, 19번은 어렵습니다. 20번은 쉽지만 지금 수능에 무조건 출제되는 유형(소설상의 시점 파악)이니 꼭 제대로 연습합시다.
18번,19번 문제 : 소거법을 잘 활용해 보세요.
(6)고전시/현대수필 복합 : 도산십이곡/면양정가/권태
23번 문제는 수능 34번에 매번 출제되는 고전시 최고난도 문제 정도 난이도인데 2점으로 나왔습니다. 23번이랑 26번의 난이도가 거의 같습니다.
23번 문제 : 본문의 구절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선택지 내부만을 봐서는 다 맞는 설명 같습니다. 이 점도 수능을 따라서 잘 냈구요. 4번 선지에서, <7수>의 왕래 풍류는 자연으로 이미 돌아와서 친구들과 왕래하는 즐거움이고, <10수>의 ‘어디 가 다니’는 것과 ‘이제야 돌아온’것은 속세의 복잡한 생활을 하는 것과 관련됩니다.
26번 문제 : 2번 선지에서 ‘허공에 벌’인 풍경에 대한 진술과 ‘눈 아래 벌’인 풍경에 대한 진술이 이어졌지만, 둘 모두 은거지 주변의 자연 공간에 대한 예찬과 만족감일 뿐, 거리감을 좁혀 가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을 정말 호로록 1분 컷으로 읽으면서도 모든 구절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7)고전소설 : 이형경전 (#27~30)
수능이면 킬러급 지문 난이도인데, 이감에 나오니까 그냥 평타 정도밖에 안 되는 느낌입니다. 평가원 고전소설 최고 난도 지문인 25학년도 6모 이대봉전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28번,29번 문제 : 차근차근 본문의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해야만 풀 수 있습니다. 문제 푸는데 집중하기보다 본문의 스토리와 세부 내용/구절을 다 이해해 보세요.
(8)현대시 : 그 방을 생각하며, 거짓말을 타전하다(#31~34)
34번 문제 : 거짓말을 타전하다 작품은 비연계인데, ‘타전’이 ‘타자를 쳐서 전한다’는 걸 모르면 정답을 결정하는 것이 거의 힘들지 않나 싶어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저는 1번 선지를 정답으로 골랐는데, 혁명의 구호들을 화자가 잊어버리고 말았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B]의 마지막 시행에서 (“나는 그 노래도, 그 전의 노래도 함께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라고 나와 있어서 적절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1번 선지를 찍고 틀리신 분들은 크게 괘념치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언어와 매체
매체 부분이 정답 결정 논리가 매우 지엽적이고 까다롭긴 했지만, 오류로 보이는 부분은 없습니다. 그냥 견뎌야죠 뭐. 이런 난이도에 뇌를 절이다 보면 평가원은 매우 쉽게 느껴집니다.
난이도, 예상 백분위 100% 컷
27이감 4-2도 킬러문제 없이도 전체적인 시험지의 압력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현장응시 하신 분들은 한 부분에서라도 불필요하게 시간을 끌었다면 그대로 1~2지문 못 풀고 시험이 터지는 경험을 했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그냥 주는 문제가 없’는 시험지에 익숙해 져야만 고정 백분위 100%이 안정적으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킬러가 없고 시험지 전체의 압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백분위 100%컷은 높고, 1컷은 매우 낮은 시험지입니다. 백분위 100%분들은 안 무너지지만, 1컷 분들은 무너지거든요.
1등급 학생이 틀릴 수 있는 문제는
: 7번, 8번(3점), 12번(3점), 15번, 17번(3점), 19번, 23번, 26번(3점), 28번, 29번, 32번, 34번(3점), 37번(3점) 정도입니다.
수능 기준 예상 1컷 : 77점
수능 기준 예상 백분위 100%컷 : 88점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2주 뒤에 이감 파이널도 매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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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감 난이도는 어나더급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수학 서바 강대K 제일 어려운 회차 느낌입니다
ㅠㅠㅠㅠ1차보다 훠얼씬 어렵게느껴졌어요
점수 분포를 봐도 4-1보다 1컷 떨어질 게 뻔해 보여요
찍맞 포함해야 1컷이 70점대 후반이 나올 거 같고, 찍기 운 재수 없으면 1등급인 분들도 60후반~70초반 나올 수 있어 보여요
17번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님 말씀대로, 선지가 1개가 남냐,2개가 남냐로만 풀 수 있긴 하네요!
저는 보자마자 직관적으로 a를 줄기라고 생각했고, 선택지가 두 개가 남아 다른 케이스라는 걸 생각했지만,
그 문제 내에서 왔다갔다를 해버리면 시험이 터질 수있기에 그대로 찍고 넘어갔습니다..
보기 조건이랑 지문만으로는 완전 특정이 불가한 게
아쉽긴 합니다..!
늘 올려주시는 후기 글 도움 많이 됩니다
날씨가 더워지던데 옷차림 잘 챙기십쇼^^
공부 화이팅하세용
두각 응시반 시간대는 전날에 결정하고 결제해야 되나요? 어케 바꾸셨나요
두각 현장응시반은 그냥 아무 반이나 등록해두면 다른 시간에 가도 상관없습니다ㅋㅋ
7번 3번 찍고 넘겼는데 1245가 답이 아니라서 3찍함.. 이 지문이 ㅈㄴ 너무한게 사탐 경제 3,5단원 킬러주제 그대로 복붙해놓고 수요 공급 그래프에 나가서 수요 공급 그래프 이동까지 분석하게 만드는게 걍 말이 안됌
어렵죠... 그래도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변별이 이루어지니 재밌습니다
34번이 근데 왜 1번이 오답이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1번 다시봤는데 다시봐도 너무 아닌거같아서요 시비거는게 아니라 너무 고수신거같이서 제가 놓친 포인트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음 그리고 타전의 의미를 알아야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보기에서 힘듬을 잊었다는걸 명시하지않았고 거짓말같다?에서 거짓말하는건 힘듬을 못잊었다고 해서 그냥 골랐는데 잘못된 사고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항상 고퀄 분석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번 게시물에서 해주신 조언대로 스토리 이해 자체를 깔끔하게 하는 경험을 쌓아보려하는데 간쓸개를 다 풀어버려서 풀 게 없습니다..수완 지문 해설없이 혼자 힘으로 이해해오고 추가로 더 풀고 싶은데 실모나 인강강사 n제 사는 거 괜찮나요? 아니면 자투리 시간에 ebs에 있는 작가들 소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가요?
혹시 26번에 거리감을 좁힌다는게 어떤 상황인걸까요?ㅠ
저 이거 84 받았는데 무보정 1 가능한가요?
이게 86점인데 2706이 87점인건 무슨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