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은 외우는 게 아니다. 수능 영어는 이렇게 읽는다.(10)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357743
2-(2) 목적격 관계대명사 “생략되지만, 흔적은 남는다”
목적격 관계대명사는 이름 그대로 관계절 안에서 목적어 역할을 하는 관계사다. 핵심은 주격과의 차이다. 주격은 주어를 대신하기 때문에 반드시 남아 있어야 하지만, 목적격은 목적어 자리이기 때문에 생략이 가능하다. 바로 이 지점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헷갈린다.
먼저 기본 구조를 보자. I read a book. You recommended the book.
여기서 두 번째 문장의 목적어 the book이 앞 문장의 a book과 같다. 그래서 목적격 관계대명사를 사용하면 → I read a book that you recommended. 이렇게 된다. 여기서 that은 관계절 안에서 목적어 역할을 한다.
그런데 목적격 관계대명사의 진짜 핵심은 여기서부터다. 생략이 가능하다. → I read a book you recommended. 문법적으로는 맞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여기서 구조가 갑자기 어려워진다. “관계대명사가 어디 갔지?”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요한 건 단순히 “생략된다”가 아니라, “생략되어도 단서는 남는다”는 것이다.
이때 다시 관계사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관계사는 두 문장을 연결하는 장치다. 두 문장이 합쳐진 구조이기 때문에, 관계절 안에는 원래 문장의 흔적이 남는다. 특히 목적격 관계대명사의 경우, 뒤 문장에서 목적어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가 된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패턴이 하나 나온다. 앞에 명사(선행사)가 나오고, 바로 뒤에 ‘주어(대명사)’가 이어지면 생략된 목적격 관계대명사일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The book I bought yesterday is interesting. 을 보자. 여기서 I bought yesterday는 완전한 문장이 아니다. 원래는 I bought the book yesterday.였어야 한다. 즉, bought의 목적어 자리가 비어 있다. 이 빈자리를 연결해주는 것이 바로 생략된 목적격 관계대명사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긴 문장도 훨씬 쉽게 보인다. “앞에 명사 → 뒤에 주어 + 동사 시작” 이 패턴이 나오면 “아, 관계대명사가 생략됐구나”라고 바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전치사 + 목적격 관계대명사 구조다. 영어는 전치사가 혼자 문장 끝에 남아 있는 것을 어색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계대명사 앞에 전치사를 함께 두는 형태가 자주 나온다.
예를 들어 This is the person whom I spoke to. 이 문장은 → This is the person to whom I spoke. 처럼 바뀔 수 있다. 여기서 to whom이 바로 전치사 + 관계대명사 구조다. 형태는 조금 어려워 보이지만, 해석은 오히려 간단하다. 앞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읽으면 된다. “This is the person (그 사람은) to whom I spoke (내가 이야기했던)” 이렇게 연결하면 된다.
정리하면 목적격 관계대명사의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목적어 자리를 대신한다.
둘째, 생략이 가능하지만 흔적이 남는다.
셋째, 앞 명사 뒤에 ‘주어+동사’가 바로 나오면 생략을 의심해야 한다.
여기에 전치사 구조까지 익히면, 관계대명사는 더 이상 헷갈리는 문법이 아니라 문장을 빠르게 해체하는 강력한 단서가 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정보시간 오르비 개꿀ㅋ 0 0
-
24미적 공3선1 2등급은 아직도 그게 가능한지 모르겠음 1 0
저걸 올 6평에 던져놨으면 중높1들 29 30은 다들 잘푸는대신 2등급부터 공통...
-
응에 3 0
헬스장 왔어
-
이번 수능 찍기는 0 0
허수마인드로 간다 요즘 평가원이 찍맞상쇄를 의도하는거 같으니 허수마인드로 가서 찍맞해야함
-
슬슬 덥다 스카갈까
-
야옹야옹 2 0
야옹
-
시대컨만 팔면 안되나 0 1
수업 안듣고 시대컨만 판매한다면 돈 복사기 될것 같은데 왜 안하지? N서바만 재종...
-
교수님 감사합니다 GOAT 0 0
탈기한 이유가 있으셨군요 기출보다 쉽게 내시다니
-
슬슬 물2컨이 다 떨어져가네 1 1
번장에서 살수도 없고
-
다들저능호소하는데 15 1
팩트는 나보다 더 능지 심각한 사람은 여기서 10%도 안됨 ㅇ
-
스카가기싫다 1 1
왜 가야해
-
2025 06 이거 쉬운데.. 5 0
나 근데 독서론에서 시간 ㅈㄴ 많이 잡아먹고 독서 들어갈때 속도가 점점 빨리지면서...
-
[대성마이맥 서포터즈] 의대 합격생이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잡은 학습 시스템 1 1 1
안녕하세요. 대성마이맥 서포터즈로 활동중인 가톨릭대학교 의예과 메디컬 가이드...
-
훈수좀 0 0
형님들 제가 원하는 학과 반영비율이 국 > 탐 > 수 순서로 수학이 제일 적어서...
-
망갤테스트 10 3
-
전세계가 고작 외계인 UFO따위에 반응하는게 어이없삼 3 1
신이 존재하고 그는 모든것을 알며 우리를 항상 관찰중이라는, 팩트를 모름..
-
하아
-
맞팔구 3 1
2번녀
-
하루에 덴마크를 1번 항복 4 3
시킬정도로 공부하고싶다
-
반수 3 0
내일 종강인데 2학기 휴학해야해서 제일친한동기 1명한테만 반수한다고 알려줄건데 언제...
-
즐거웠다. Goodbye. 18 3
송도여 즐거웠다. 2학기에 보자꾸나. ㅂㅂ
-
수능 5개월 남았네 1 0
치타는 아직 달리지 않는다
-
의 시간이 남아있사옵니다.
-
찐친구들 1 0
갖고 시다
-
대기번호 얼마나 빠질까 0 0
장재원 2년째 듣는 중이라 라이브 듣다가 적당히 현강 돌리려 햇는데 까먹고 잇다가...
-
다른선생님 섞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방t만으로 가도 충분할까요???
-
저.능.멍.청.못.생 6 1
광.울
-
표준논리의 동일률, 배중률, 무모순율이 모두 같음을 증명 3 1
동일률 =p->p = not p or p 배중률 =not p or p 무모순율...
-
수능까지 남은 시간이다.
-
기출리버스왜케맛있냐 0 0
학교에버리는책주워와서푸는데 개맛있네 ㄹㅇ
-
오늘 꾸몄는데 놀사람이 없으면 1 0
어떡하죠..
-
서바시즌 교재비 얼마인가요? 0 0
수학 현강이나 라이브로 들으려고하는데 강사컨은 무료인것도 있었던것 같은데 시대인재...
-
수완 이거 뭐냐 0 0
참견이 어디살아?
-
바르부르크 존나 어렴네 0 0
14분썼음 ㅅㅂ... 다 맞춰도 다음 리트가 기다리네
-
순삽 <- 이거 명시단서로 논리 잡고 귀류법 쓰는거 ‘필요조건’임 그동안 순삽...
-
학교에서몰래오르비하기 2 0
-
안녕하세요. 오르비 전자책 1위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몇 년째 베스트셀러인 지구과학...
-
강민철 수특 문학 강좌중에 0 0
현대소설에서 스킵하는거 몇 개 있던데 왜그런거에요?
-
님들 2 0
님들은 문학이 ㅈ같음 아니면 독서가 ㅈ같음?
-
현우진 확통 시발점 원순열 1 0
개정 시발점에 원순열 없어서 15개정 확통으로 할려 했는데 강의가 없더라구요....
-
(잇올이라서 실물사진은 못찍음) 엄 솔직히 (할인 2.97만원)3만3천원까지...
-
김재훈 여특 1 0
문학 시간단축 하고싶은데 돈 내고 들을만한 가치가 있나요?
-
파이널 커리 0 0
국어 아수라(인강) 수학 김현우(라이브) 영어 조정식(인강) 시문 대인라 한지 이기상(인강)
-
정시러의 덕목 1 0
전과목 수행 만점으로 등급 쌀먹하기
-
고3은 이기적이어도 돼 1 1
..는거아닌가 나 바빠서 친구들 챙길 수 없어
-
진짜 수능 다시봐야하나 2 0
-
우남(雩南)일월 중수(中樹)건곤은 옛날대로 있건마는 세상 인사는 어이 저리 달랐는고...
-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 나오면 ㄹㅈㄷ개꿀인듯
-
기숙 전장 되는데 가야하나 2 1
집독재라 이것저것 신경쓸것도 있어서 풀어지는데 밥 잠 공부만 생각하고 집중하고싶은데 기숙이 나을까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