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수학 난이도 분석 - 겉보기에는 불, 풀어보면 의외로 순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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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수능수학(미적분)_해설_김준교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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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수학 난이도 분석 - 겉보기에는 불, 풀어보면 의외로 순한 맛
작년 수능 시험이 어제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고 또 수능 시험날이 되었습니다. 이제 수능은 남의
일인 줄 알았던 고2 학생들은 예비고3으로 1년간의 커리큘럼이 시작되고 오늘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수시나 정시 등 본격적인 입시에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 수능 수학은 겉보기에는 완전히 불수능이고 어려워 보이지만 의외로 직관적 풀이가 통하고
유추만 잘 하면 복잡한 계산 없이 모든 문제가 해결 가능한 기묘한 시험이었습니다. 마치 완전 불닭볶음면인
줄 알고 먹어봤는데 의외로 진라면 순한맛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다 보니 문제 유형이 보이고 직관적 풀이가
가능했다면 의외로 쉽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반면에 접근법이 바로 보이지 않으면 중간에 막혀서 시간이
부족했을 수도 있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으로 출제되게 되면 언제나처럼 양극화는 극단적으로 일어나게 되고, 점수 분포 역시
정말 다양하게 나타나게 될 듯 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예상되는 1등급 컷보다는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1번에서 13번까지는 정말 더없이 쉬웠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가원의 킬러문제 배제 기조가 충실히
지켜진, 올해도 쉬운 수능으로 많은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받고 행복해질 수 있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14번 삼각함수는 오른쪽의 직각삼각형 ABC에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쓴 후 AE와 AG가 모두 반지름이라서
코사인 법칙을 쓰면 각 ACG의 코사인 값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사인법칙을 또 써서 GE의 길이를
구한 후 각 A의 사인값을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사인 법칙을 쓰면 GH의 길이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풀이법이 바로 보이면 쉬운데 겉보기에는 굉장히 까다로워 보여서 의외로 이 문제에서
고전한 학생들도 있었을 듯 합니다.
15번 수2 미적분 문제는 최근 15번 유형들 중 가장 쉬웠습니다. x가 음수일 때 이차함수 부분이 x축에
닿지 않거나 접해야 하기 때문에 판별식을 쓰면 a값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20번 수열 문제는 최근 평가원 유형 답게 비교적 평이한 편이었습니다.
21번 수2 킬러 문제는 자연수 m의 값이 2, 3 두 개여야 하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g(-1)=3으로
두고 나머지 원소를 2라고 두고 풀면 답이 나옵니다. 이렇게 유추를 통해 정답이 바로 나오면
굳이 다른 경우를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22번 지수로그함수 문제는 역함수의 확대변환을 이용한 문제였는데 이게 보이지 않았으면 시험장에서
상당히 까다로웠을 듯 합니다. 로그함수 그래프를 y=x에 대칭해서 역함수를 만든 후 정확히 2배만큼
확대하면 점 B가 있는 지수함수 그래프가 됩니다. 따라서 x, y 좌표 모두 두 배가 되므로 이를 이용해서
연립하면 쉽게 풀립니다. 반면에 보이지 않으면 상당히 시간을 낭비할 우려가 있었습니다.
미적분 파트도 27번까지는 단순 계산을 통해 구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들이었습니다.
28번 적분 문제는 언제나 단골로 출제되는 역함수 적분을 이용한 문제였는데 주어진 조건에 따라
t의 식을 구한 후 적분을 해 주면 간단하게 답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28번 치고는 쉬운 편이었습니다.
29번 문제는 등비중항 조건을 이용해 a_1을 구한 후에 a_2, a_3를 통해 등비수열 b_n의 공비 r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 후 부등식을 이용해 적당한 범위를 구해주면 b_1=27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29번 수열의 극한 문제 치고 상당히 쉬운 편이었습니다.
30번 문제는 겉보기에는 극악한데 막상 문제 형태를 파악하면 간단한 계산으로 쉽게 답을 구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먼저 문제 조건에 모두 역함수가 주어져 있으므로 기울기가 m이고 (1, 0)을
지나는 직선을 y=x 대칭을 통해 기울기가 1/m이고 (0, 1)을 지나는 직선으로 바꿔줍니다. 그 후
역함수인 f^-1(x) 그래프를 그려주면 a=0이고 x<-1일 때 역함수 f^-1(x)의 그래프와 기울기가
1/m이고 (0, 1)을 지나는 직선이 접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의 기울기를 1/b로 놓고
접한다고 식을 세워 주면 간단한 계산을 통해 정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로 하면 간단하지만 체감 난이도는 높은 편이었기에 시험을 본 학생 개개인에 따라서는
극악한 난이도의 불수능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예전 스타일의
아주 복잡한 계산이나 킬러 문제는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현재 예측되는 등급컷보다는 올라갈 듯
하고 만점자들도 꽤 있을 듯 합니다. 이렇게 앞으로의 시험에서도 점점더 학생들 사이의 성적의
양극화는 심해질 듯 하기 때문에 철저한 기본기 양성과 끊임없는 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에서의
직관적 풀이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핵심일 듯 합니다. (킬러 문제는 21, 22, 미적분 30번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시험 보신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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