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26092226 (현대시) 1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887243
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이전글
[칼럼] 국어 파이널 개꿀팁 2.실모 패버리기 (노베버전)
접니다.
26학년도 현대시 풀이 보여드립니다.
수업 듣는 학생들은 어차피 수업 시간에 한 내용이니 쭉 따라가시면서 보면 됩니다.
(너무 길어서 2부로 나눔)
참고로
의 내용을 아주 자연스럽게 활용하기 때문에, 이 내용을 꼭 읽어오시길 바랍니다.
그럼 2026학년도 6평 22번부터 26번 펴시고, 시작합니다.
먼저 동선의 견적부터 따봅시다.
24번<보기>는 뭔가 형식적인 내용이라 그닥 도움이 안될 것 같고, 26번 <보기>는 해석과 직결되어 있어
꽤나 쓸만해보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가)부터 읽지만, (가)를 보니 쉽지 않아보입니다.
저는 박목월 시인을 포함한 청록파 시인들의 시는 해석을 최대한 보류하거든요.
견적이 안나온다는 소립니다.
그래서 (나)로 도망갑니다. 대충 스윽 보면, 이정도면 잡아볼만 하겠거든요.
그래서 다음과 같이 동선을 따봤습니다.
1단계: 24번 <보기> 스캔
2단계: (나) 독해
3단계: 24번 풀이
4단계: 23번 풀이
5단계: 22번 풀이
6단계: 26번 <보기> 스캔
7단계: 25번 풀이 + (다)독해
8단계: 26번 풀이
참고로 7단계에서 문제를 풀면서 (다)를 독해하는 이유는 2609 고전시가에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헷갈리시면 [풀이] 26092730 (고전시가) 여기서 (가) 지문 패는 거 보고 오세요.
자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1단계: 24번 <보기> 스캔
'보조 관념'과 '원관념'이라는 쓰레기통을 머릿속으로 만들고, '추상적인 개념'이 '원관념', '구체적인 이미지'가 '보조관념'이란 사실을 연결하는 것은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일반적'과 '개성적'이라는 쓰레기통을 생성한 뒤, (가), (나)가 각각 따로 쳐박힐 것 같다는 예측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 당연히, '밝은 것'을 '좋은 것'이라 보면, '일반적'인 것이 되고, 그게 아니라면, '개성적'인 것이 되는거죠.
이런 사고 방식을 빠르게 하는 법을 배우십쇼. 그래야지, (가) 또는 (나)를 들어갈 때, 머릿속에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을 어떻게 보는지 알아보자' 라는 목적의식에 입각해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2단계: (나) 독해
여기까지 읽었을 때는 모르겠습니다. 대충 아늑하다 하니까 달이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아직은 좀..
첨언하자면, 정상적으로 26번의 <보기>에서 정보를 끌어 읽었다면, (나)의 1연을 읽을 때
'그래서 밝은 게 좋은거냐? 나쁜거냐?'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어야 합니다.
아무 맥락 없이 이 부분을 봤으면, 조상의 속성을 기준으로 태양과 달을 구분했겠지만,
우리는 앞에서 <보기>를 읽고 왔기 때문에, '밝은게 좋은지 아닌지'에 초점을 맞춰 읽는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태양'은 밝은 거, '달'은 어두운거 로 퉁치고 읽을 수 있겠죠.
따라서 화자가 상대적으로 어두운 '달'을 좋은거로 보면, <보기>의 개성적, '태양'을 좋은거로 보면, <보기>의 '일반적'이 되는거죠.
앞에서 했던 내용이랑 별로 다른 게 없어 보입니다.
굳이 얘기하자면, 1연 마지막에 '달의 숭배자' 부분을 구체적으로 써주는 부분이죠.
여기선 딱히 별 생각 안 듭니다.
여기서 뭔가 확실해졌습니다.
화자는 '개성적'입니다.
분명히 '낮'을 '힘겹다'고 했으니까요.
그러면 '낮', '태양'을 싫어하고, '밤', '달'을 좋아하는 겁니다.
아무 맥락이 없다면 이런 이분법적인 분류가 다소 폭력적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만, <보기>에서 이미 질러줬기 때문에 괜찮다고 봅니다.
앞에서 설정한 목표가 충족됐다면 (화자는 '낮', '태양'을 싫어하고, '밤', '달'을 좋아하는 겁니다.)
이젠 가속을 해도 됩니다.
어차피 머릿속에 화자가 '달'을 좋아한다는 내용이 박혀 있으니, 그 나머지 부분은 재진술일 뿐인거죠.
3단계: 24번 풀이
이제 24번을 보면, 3번, 4번 5번 선지는 터치해볼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답을 찍어낼 수 있겠죠.
3번 부터 봅시다
막 그리 틀리진 않아 보입니다.
'태양 체질'과 '달빛 체질'이 정확히 몰라도 추상적인 개념으로, '뜨겁'고 '아늑하고 조용한 것'은 충분히 감각적 이미지로 볼 수 있으니 막 그리 튕기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어떤 분들은 '음?'하실 수 있겠지만, 꽤나 괜찮게 해결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화자의 개성적 인식' 부분은 문제가 없습니다. <보기>에 입각해서 그렇게 독해해냈으니까요.
문제는
이 부분이죠. 살짝 헷갈릴 수도 있긴 합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보죠.
여기서 당연히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문장이 중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어서요.
즉, (1) 낮은 포근한 그리움이 크나큰 기쁨과 만나는 힘겨운 과정일 뿐이다.
(2)낮은 (누군가가) [이 포근한 그리움과 이 크나큰 기쁨과] 만나는 힘겨운 과정일 뿐이다.
라는 생각이 들죠.
물론 분석을 잘 하신다면, 해소는 된다만.... 현장에선 이런 것들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저는 그냥 '대충 맞겠지~'하고 갔습니다.
그 이유는 '연관지어'에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굉장히 유하게 판단합니다.
즉 '관계 있다', '관련된다' 등의 표현은 유~하게 봅니다. 웬만하면 맞았거든요.
당연히 '무관한', '관련없다' 등 모순되는 표현은 진하게 보기도 합니다.
이런 사고 덕분에
4번 선지를 보고, '아 대충 밤에 느끼는 심리가 좋은거고, 크나큰 기쁨도 좋은거니 뭐 연관된다고 해도 되겠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5번 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EBS 공식 해설지와 다른 입장으로 풀었습니다.
(제가 비전공자니까 첫 번째 풀이는 걸러 들으시길 ㅎㅎ)
그래서 먼저 제 풀이를 보여드리고 정석적인 EBS의 풀이도 제시하겠습니다.
S1.눈이 부셔?
애초 본문에 '뜨겁고 부신'은 '달'이 아닌 '태양'의 속성입니다.
저는 <보기>에 따라 이 시를 이분법적으로 읽었기 때문에, '뜨겁고 부신'은 '태양'에 넣어버렸죠.
그러니 5번 선지를 보자마자, '달은 눈이 안부신디?'하고 재껴버렸습니다.
S2. 희망을 추구하냐?
EBS 공식 해설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교과서적입니다.
화자의 감정 반응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아무튼 이 문제를 재꼈습니다. 기분이 좋으니 23번으로 가봅시다.
4단계: 23번 풀이
쉽게 지워집니다.
애초에 2연 내용이 조상이 달의 숭배자인 세부적인 내용을 말해줬고, 4연 내용은 조상이 달빛에 갇히고 싶어하는 느낌이 자기한테 있다고 하는 겁니다.
이것도 쉽지 않나요.
화자의 몸 안에 돌고 있는 피의 속성: 달 좋아
일생 동안 내 조상이 원했던 것: 달
변환해보면,
'달 좋아'는 '달'과 관련이 있다....
로 되는데 아주 당연하죠
아쉬움? 아쉬움? 아쉬움? 아쉬움? 아쉬움? 아쉬움? 아쉬움? 아쉬움? 아쉬움?
애초에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냥 계속 쭉 '달 좋다 으헤헤' 하는 느낌이었거든요. 또 '아쉬움'이 '해소'되는 감정적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저는 선지에서 '아쉬움'을 보고 '여기선 안 아쉬운디?' 했다가
뒷 부분의 '해소' 부분에서 '아이고 확실하네' 하며 지웠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은데요 22번도 한번 터치해봅시다.
운 좋으면 (나)하나로 죄다 재껴버릴 수 있긴 합니다.
5단계: 22번 풀이
작품이 하나만 있으면, 조망해보고 눈에 띄는 놈 하나 찍어내겠지만, (가),(나),(다) 인 상황이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해결하는 방식으로 갈 겁니다.
엮이는 건 2번, 4번, 5번 선지니까 이것들부터 처리합시다.
혹시 압니까 운 좋으면 다 재낄지.
저는 '변화'로 지워버렸습니다.
의인화가 되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실전 상황에서는 골이 아플 듯 하여, '변화'로 판단한 것이죠.
애초에 제가 (나)를 읽을 때, 그냥 '어~ 태양 싫어~ 달 좋아'가 유지되어서 '변화'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데, (나) 동일한 시어 반복은 너무 찾기 쉽습니다. 굳이 찾지 않아도 (나)를 읽었던 기억만으로 화자가 '달달달달달' 거렸다는 것을 떠올릴 수 있어요.
여기서 노련하다면, (가)부분을 봅니다.
저는 이거 보자마자, (가) 로 눈을 돌립니다.
왜냐? 너무 찾기 쉬우니까요.
가 봅시다
되죠?
좀 아셨으면 좋겠는게, 이러한 풀이방식을 제가 여기서만 쓰는게 아닙니다.
이전 풀이 칼럼을 보신다면, 거의 모든 문제에서 다 저 지랄을 하고 있어요.
링크는 여깄습니다.
제가 썼던 칼럼의 일부입니다.
여기서도 저는 하나 재껴지면, 바로 옆에 꺼 눈팅한 다음 재끼려고 시도합니다.
제 칼럼을 정독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꽤 일관적으로 행동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행동의 결과가 일관적인 것이 아닌 행동 원칙이 일관적이라는 거죠.
만약, (가)부분에서 '유사한 통사구조 반복' 가 아닌 판단하기 애매한 것을 제시했다면,
저는 그냥 판단을 시도 하지 않고, 넘어갈 겁니다.
그러면 그냥 5번으로 갔겠죠.
아무튼 많이 재꼈습니다.
(나) 하나로 상당한 이득을 봤네요.
시 하나 읽고 ,22, 23, 24 번을 풀어냈습니다.
이제 2문제가 남았습니다. 25번, 26번입니다.
근데 (가)는 최대한 피할 겁니다. 저는 청록파가 무섭습니다.
먼저 <보기>를 읽어보죠.
6단계: 26번 <보기> 스캔
빠르게 읽어보면 다음과 같이 잡을 수 있습니다.
(다)에서 '사물의 형태' 와 '주관적 판단'의 관련성을 찾겠다는 목적의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 여러분 잠깐만요
사실 저는 여기서 (가) 지문으로 슥 가보긴 했습니다.
뭔가 <보기>에서 잡은 '황혼기' 하나로 때려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불손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고 갔는데...
안됐습니다. ㅎㅎ 모르겠음...그냥 제가 청록파 시인들을 무서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로 런쳤습니다.
(다)를 읽을 때, 주의할 건 하나 . 사물의 형태와 주관적 판단의 관련성을 찾을 거니. '사물의 형태', '주관적 판단'에 초점을 맞춰 읽으면 되겠네요.
(다)를 읽으면서 , 25번을 해결할 수 있어보여, 같이 읽으면서 풀겠습니다.
7단계: 25번 풀이 + (다)독해
이 선지를 판단하기 위해
이 부분을 읽는 것이죠.
즉 풀이와 독해를 동시에 싸잡아서 하는 겁니다.
또 <보기>에서 잡았던, '사물 형태' '주관적 판단'이 보이면, 챙겨가면 좋고요.
자 잠깐 쉽니다.
다음 글로 오시기 전에 여러분들이 해야 하는 것은
25번을 풀면서 (다) 지문을 읽는 겁니다.
선지 판단을 하기 위해 독해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혼자 충분히 해보시고, 다음 게시글을 읽어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늘 미팅햇는데 28
내가 맘에들어햇던 사람이랑 같은 방향이라 좋앗는데 그사람이...
-
1박에 10만원 초중반까지만...
-
다들 이맘때쯤엔 만난다든가 연락한댜든가 이런 건 어떻게 하심? 한 쪽은 대학생이고...
-
연락 왔는데 "하"라고 한글자 옴
-
뉴런.수분감 2회독 끝냈고 확통런해서 낮2~3(3에 가깝) 목표는 2컷 걸치기 확통...
-
근데 사실은 수능을 관두고 싶음 그냥 지치고 안하고 싶어 응 올해과탐 두개한것도...
-
그냥 대학 가라
-
아무도 내 게시글을 봐주지 않아
-
한국지리 13
이런 내용 처음들어봄 강의듣고 계속보다보면 익숙해지고 쉬워질려나 근데 불국사변동이...
-
실화인가 ㅋㅋ 0
그냥 학교가 좋아보여 후 ㅋㅋ 시벌 ㅋㅋ 병신 ㅋㅋ
-
전혀 지장 없지만 마음이 아프구나 엉엉
-
69모 확통 하나씩 틀려서 수능날 꼭 다 맞고 싶은데 엔티켓 좋은가요? 원래 기현쌤...
-
가기 귀찮은데
-
아 찾았다 1
전국 서바 답지 사이에 있었음 허..
-
생윤 사문치는데 수시 대학 모두 사탐 상위 1과목만 반영하거든요 사문 도표 도저히...
-
저게 ㄹㅈㄷ 였음 무려 1컷 76, 100점 0명, 98점 2명… 저 시험에서...
-
9모랑 전대 실모 내기 했는데.. 진 것 같으니 값 치를게 와봐
-
가 나야
-
테일러가 자연존중의 의무중에서 생태계에 대한 불간섭의 의무가 존재한다고...
-
사슴벌레는 폭풍야스하는데 난 하…
-
내일 물2네 0
하 못참겠다..
-
강평업 우기분 0
순공 12시간 미대 입시생이라 수학 안하고 국어 하루 6시간정도하는데 강평업 우기분...
-
기하랑 지구는 사연이 있습니다.. 오히려 약점보완의 기회로 삼고, 추석동안 수학탐구...
-
부탁드려요,,
-
연애하면되잖아 이러는애들 짜증남 누가하기싫대?
-
9모 성적표 ㅇㅈ 14
더 열심히 할게요..
-
그냥 오르비 끄고 공부하러 가는 게 맘 편함 빠이
-
나 이 2000년대 감성 너무 좋아하는데 리퀴드 글래스 배터리가 망해서 저거 부활은 물건너깄나
-
전 자러갑니다
-
태그같은걸로 하지 대댓글달면 댓글 순서 꼬이는거 좀 거슬림
-
2~3등급인데 이해원 모고 시즌3부터 사도 괜찮나요? 설맞이나? 다른 난이도...
-
연대 논술 경영 0
경영 쓰신분들 다들 논술 어땠나요,,
-
한달간이라도 다니려 하는데
-
수학 시간줄이는법 알려주세요ㅜ n제 풀때 너머 여유롭게 풀어서그런가요? 모의고사...
-
아 ㅋㅋ
-
한분은 연대에 교수로 있고 한분은 논술로 대학붙어서 다니고 있다는데 그얘기 듣고 좀 신기햇음
-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클래시로얄 하프모의고사 올렸던 인스타그램...
-
ㅇㅇ
-
이번 내신 3
4점대 뜨겠다 어카지
-
그런데 그럴거면 수시도 수능성적 지금처럼 약한 최저말고 진짜 점수 세분화시켜서...
-
뭐야레제안주금? 1
마키마가세뇌시칸다는데
-
신혁티 수강생 분들 신혁모 파이널 4회 받으셨나요? 2
나 왜 없지? 내가 어따 짱박아둔건가 뭐지 어디갔지 크아아
-
너 멍청한 수시 낙오자니까 이번생엔 대학 포기해. 맞말이라 할말은 없음
-
학교도 반을 0
학원처럼 나누면 좋을듯
-
수학기출책샀어요 1
수능까지풀게여
-
이제 경제학 동영상 강의 3개를 보고 생물 실험 준비를 하고 English for...
-
사탐이 어려워요 2
망함
-
ㄹㅈㄷㄱㅁ 14
내일ㅋㅋ난 일본가는데 님들은 머함?
-
지금 1등 아무것도 아닌거 아님요? 나중에 5등부터 올라와서 토너먼트 하는게 진짜 1등아님?
[개추] 26100744 (풀이글) 1부
님 반속 왜이리 좋나요. 쓴지 몇 초도 안됐는데 ㄷㄷㄷ
영어 칼럼 쓰다가 못해먹겠으면 오르비 왔다가 다시 공부했다가...무한반복ing이라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