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노베이스를 위한 수능 국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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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쑥과마늘입니다.
제가 요즘 노베이스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명의 학생이라도 시행착오를 줄이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0. 가능하다면 과외를 받으세요.
사실 노베이스의 제일 큰 문제점은 어디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가 모른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실력 있는 과외 선생님이 일대일로 수업하는 게 가장 빠른 노베이스 탈출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스스로 해야 한다면...
1. 텍스트와 친해져야 합니다
문제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일단은 '글을 읽는 행위' 자체를 익숙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글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문제집을 사서 독서 지문을 읽어보세요. 연결할 수 있다면 연결해보고, 글을 구조도로 정리해봐도 좋습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서 지문을 대하며 경험치를 쌓으세요.
문학에서 소설은 독서와 방법이 같습니다. 문제풀이할 생각은 버리고, 그냥 지문 읽으면서 무슨 내용인지 파악해보세요. 시의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 시에는 충분한 독해력을 가지고 있어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시를 읽고, 한 줄 요약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 과정을 통해 얻어야 하는 것은 '글에 대한 친숙함'입니다. 가능하다면 정답지를 펼치고 지문과 문제를 보면서 어떤 곳에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내고 있는지 파악해보세요. 그러면서 '이런 게 나오는구나.'라는 생각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시감'입니다. (이는 평가원 기출을 볼 때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2. 화작하세요.
저는 어지간하면 언매를 추천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시험이 쉬울수록 이 주장을 역설합니다. 하지만 노베이스 학생에게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20여 강을 듣고 소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꽤 됩니다. 그러니 화작을 골라서 독서와 문학에 더 투자합시다.
3.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는 걸 게을리하지 마세요.
모르는 단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전 필수 어휘와 그렇지 않은 어휘가 바로 그것이죠. 고전 어휘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는 기출을 학습하면서 자연스레 체득해도 좋고, 선제적으로 암기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고전 필수 어휘가 아님에도 내가 모르는 어휘입니다. 2022학년도 수능 지문에 나왔던 '조탁하다'의 뜻을 알고 있나요? 지문을 읽을 때 결정적인 단서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지문에 모르는 어휘가 없다는 것은 심적 안정감 측면에서도 좋습니다.
4. 시행착오를 줄이자.
여러분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남들이 짧게는 3년, 길게는 12년 동안 쌓아온 양을 뛰어넘어야 해요. 그래서 강사를 포함한 수험 콘텐츠 선택에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5.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함과 꾸준함
꾸준함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늦은 만큼 적어도 남들보다는 많이 해야 원하는 성적, 혹은 그에 준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민하고 불안해하지 말고 일단 시작합시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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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베 도움 됬습니다그래도 언매할게요
그 선택이 좋은 선택이길 바랍니다!
사실 할 수만 있다면 언매도 좋은 선택이에요

캬 대 쑥 쑥 마늘이름 들어간사람은 역시 뭔가가 있나봐요냠 매워
저는 2309 그 지문을 읽으면서 저격 당한 줄 알았어요
칼럼은일단개추박고시작
고전 어휘말인데 얼만큼 알고 모르고 이런 게 중요한게 아님(사실중요함) 충분히 공부했다는 자신감이 중요한거임 자신감이 왜 중요하냐. 이게 바로 시험 운영과 마음가짐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줌.
나 조탁하다 먼지 모름 첨 들어봤음 하지만 문학용어 충분히 준비 잘돼있다 생각함. 그럼 이런 단어를 시험장에서 만났을 때 마음가짐부터가 다른거임
작게는 아 이거 나만 모르는 건 아니겠지 부터
깊게는 아무도 모르는 단어가지고 정답을 가르진 않겠다, 약하게 읽자 까지...
그때 누구는 이 단어 모른다고 멘탈 개나가서 헤매고 있을텐데.
물론 실제로 그 단어가 중요했어도 이런 마음가짐엔 영향이 없음 생각보다 시험 운영엔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얼만큼 잘아는건지까지 알고 있는 메타인지가 정말 도움이 되거든요
공부를 충분히 했다는 스스로의 믿음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까지 근거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거임
4번 진짜 중요한 내용 같습니다.
노베일수록 고를 때 신중하게 고르고
또 골랐으면 그 다음부터는 의심하거나 돌아보지 말고 믿고 따라가야하는 것 같아요.
이게 참 어렵죠
노베는 일단 시작을 해야하는데
그 시작이 잘 안됨
해보지 않아서 생기는 불안감이 큰 것 같아요
과외돌이 숙제를 안해와,, 공부 오래하는것도 힘들다고 주1회 2시간인데 방법이없네요 흑흑
숙제만 잘 해와도 상위 30%인 것 같습니다 하하
언매만 못하면 어떡해야 하나요
화작은 진짜 아닌 거 같은데..
공통보다 항상 언매에서 많이틀려요
혹시 언매도 기출분석을 해보셨나요
마지막 수능이 24인데
언매 기출 2회독하고 엔제 한권까지 풀고 갔는데
그때 11점 나갔어요..
그 덕에 문학 다 맞은 게 다 꽝이 됐던..
+ 그해 9평은 언매 5틀이었어요
그냥 안 맞는 걸까요?
안 맞는 것 같은데 저라면 화작 고를 것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 사고해야 풀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과정 + 사설 양치기가 가장 이상적인 방법인 듯 합니다
노베이스는 공부를 잘 하는 분들이 공부하는 것을 그대로 모방하며 공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능은 그렇게 공부해서는 제대로 올라가기가 어려운 구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노베이스에 대한 수업 연구를 하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개인적으로 기쁘네요. :)

노베에게는 노베만의 방식이 필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