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어.추.썰-15수 이야기 (3) 4탄 수험생활편 (계획은 다음편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3193187
1탄: https://orbi.kr/00063063061
2탄:https://orbi.kr/00063090128
3탄:https://orbi.kr/00063102542
다들 6모 잘 보셨나요?
제가 수능 올인할 당시 6모도 제대로 안봤던듯 하네요.
6모 못봤다고 너무 좌절마세요~
저는 생각해보면 무지성으로 주짓수 대회 준비하고 7월 2일부터 시작했네요 ㅎㅎㅎ
다음편에 제가 쓴 플래너 보니 7월 1일인가 2일부터 했더라구요~
당장의 점수에 기분때문에 공부를 놓으면 그냥 망합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전략을 잘 짜야해요.
여러분들은 잘할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이제 스타트 해보겠습니다~
읽고 하뜌 눌러주시면 사랑하겠어요 ❤️
아! 그리고 계획편을 마무리로 15수 이야기는 끝내려 합니다!
========================================================================
오늘은 생활면에 대해 적어 보려 한다.
처음엔 그냥 학원에서 정해주는 시간까지 오고 정해진 시간에 나갔다.
그러다가 한 달 뒤 8월 즈음 어머님이 아침에 일이 있으셔서 일찍 일어나셨는데 나가는 길에 일찍 따라갈 겸
아침 5시 30에 일어나서 10분 만에 준비하고 나갔다.
실제 이게 매우 나에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게
시험 전 앉아야 하는 시간이 8시 10분쯤이고ㅡ 첫 교시에는 30분간 시간을 버리니
적어도 내가 모든 마음의 준비, 화장실, 책상 정리를 다 하려면 꽤 걸린다.
즉 학교에 미리 일찍 7시쯤에 도착하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은 채 국어에 돌입할 수 있다고 본다.
1. 전반적 생활
보통 평균 학원에 5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초반에는 나보다 일찍 오는 애가 있어서 경쟁심이 붙었다.
하지만 꾸준히 오는 게 더 중요하다 생각하고 11월까지 같은 시간 갔는데
마지막에 항상 학원문을 내가 열었다.
학원문을 열고 자리에 가서 할 일을 쭉 정리한 뒤
학원에 졸지 않게 바깥에도 책상이 있었는데 그 책상에서 잠이 깰 때까지 공부했다.
아이들이 올 때까지 쭉 그 자리에 앉아서 국어 공부를 했다.
소음에 관계없이 집중하려 노력했고, 수험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아마 어떻게 집중했냐 물어볼 수 있는데 어느 순간 집중하고 나면 주변 소음이 들리지 않았다.)
이게 특정 방법은 없다고 본다.
그냥 시간과 노력만 필요한 것 같다. (방법을 알려준다 해도 이게 사람마다 특성이 달라서 소용없지 않을까…)
2. 의욕 상실할 때 해결법
아침 6시부터 공부하다 보면 너무 지력(나는 이걸 공부를 유지할 수 있는 힘으로 지력이라고 ㅋㅋㅋ 혼자 명칭 했는데 이런 단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 후반부에는 너무 지쳐서 앉아있기 힘들 때
멘탈 훈련소 영상이나 공부 자극 영상들을 찾아보았다. (너무 많이봐서 언젠간 그냥 소리만 틀어놓고 무지성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 풀어댐)
그중 나에게 가장 심금을 울린 영상은 “전효진 변호사”님의 영상이었다
이때 돈도 없고(이것도 할말 많음) 정말 인생 바닥이라 생각했던 시점이었었는데
전효진 변호사님이 그 “비참함”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자신의 수험생활을 이야기하는데
동감도 많이 되었고, 위로도 많이 되었다.
이 영상을 공부가 안되고 의지가 약해질 때마다 이 영상을 보고 많이 울었다. (진짜 많이 움)
이 분이 나에게 직접적 가르침은 없었지만 스승의 날이 다가올 때마다 한 번쯤 만나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3. 인간관계
인간관계는 어떻게 관리해왔냐면
학원에서 선생님들이 하도 내가 서울대 나왔다고 이야기하고 다녀서
나는 학원 사람들을 모르는데 학원 사람들은 나를 다 알았다.
너무 누군가와 친해질게 두려워서 맨날 앞에 글과 같이 수학이나 외워야 할 과학 노트를 보며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절대 친해지지 않으려 노력했고 이것도 진짜 잘한 수험생활이라 생각한다.
(물론 n수하면서 인생친구도 만나게 되지만 친구는 언제든 생기니 여기서 굳이 친구를 사귈 필요가 없다.)
나도 외로움이 밀려올 때가 있었지만
외로울 때마다 앞에 공부 자극 영상들을 많이 봤다.
그리고 남자친구랑은 일주일 1번 만났기 때문에 주로 전화를 틈틈이 했다.
(점심, 저녁 정도 너무 공부 잘되는 날은 학원 들어가기 전과 집에 돌아갈 때만 연락했다.)
4. 스트레스 조절
스트레스 조절 부분에서는
모의고사 보고 성적이 상승하면 주짓수 하러 갔던 거 같다.
진짜 힘들어서 스트레스 풀고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운동하러 갔다.
웃긴 일이지만 10월쯤 성적 좋아서 주짓수 하다가 새끼손가락 부러져서
수능에 깁스하고 갔었다…ㅎ.. (여러분은 저처럼 이러지 마세요….)
그렇다면 시험을 못봤을 때 어떻게 했냐면
마카롱을 하나 사서 천천히 음미해가며 먹고 많이 걸었다.
생각보다 시험을 못보거나 공부가 안될 때 너무 화가나서 공부가 안되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생각을 비워가며 걸었던 것 같다.
5. 식단
식단에 관해서 말해보면
먹는 것은 주로 배부르지 않게 먹었다.
살이 찌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있고
배탈이 너무 나서 결국에 배탈 방지용으로 잘 먹지 않았던 거도 있다.
워낙 운동을 많이 해서 (주짓수 하루 4~6시간 한 적도 많음)
좀 덜먹고 많이 안 먹는다고 체력이 떨어지거나 그렇진 않았다.
비타민이나 글루타치온 같은 보조 식품은 잘 챙겨 먹었다.
나이도 나이인지라… 이런 게 없으면 혓바늘이 자주 나서 힘들었다.
6. 정리
정리해 보면
5시 30분 기상
6시 학원 등원
6시~12시 공부
(공부가 안돼서 1시간에 1문제 풀고 있어도 적어도 자거나 딴짓을 하지 않았다.)
12시부터 12시 20분 밥 먹고 남자친구랑 짧게 통화
12시 20분 ~6시 공부 (마찬가지로 화장실 가는 것 외에는 딴짓, 수면 일절 안 함)
6시~ 6시 40분 저녁을 간단히 먹고, 한숨 자거나 남자친구와 통화
7시~12시 공부 (이때는 힘들면 수능 시간이랑 겹치지 않는 시간이라 쉬는 시간에는 조금씩 자거나 쉬었다.)
위와 같은 시간을 계속 반복했다.
===========================================================================
글을 쓰다 보니 점점 하고 싶은 말은 많아지네요.
전달력이 좋지 못해 글이 길어질 것 같으면 그냥 끊어가려 합니다.
수면이나, 휴식부분은 계획편에서 써야 이야기가 한번에 전달이 될 것 같아서
거기서 묶어 써보려해요.
이번 글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요.
안농~
Ps. 혹시 궁금하실까봐 계정 알려드리면
인스타그램: medical10hope
이건 수험생당시에 그 때 그 때 기록해서 올린거라 날것의 것을 원하신다면 보러가셔도 됩니다 ㅎㅎ
블로그: https://m.blog.naver.com/ekk1101
블로그에 주로 글을 먼저 올리고 좀 더 정리해서 여기 올리는데
종종 빨리 보고싶으신 분들은 블로그 찾아오셔서 보셔도 좋아요 ^^
아마 조만간 방학후 공부 이야기에 대해 더 올릴까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졸리다 12
재수할때는 이걸 어캐 견뎠지
-
다들 맥시멈이신가요? 모의고사 풀때 집중력으로 완전 빡공모드 몰입해서 공부하는거...
-
보통 어디까지임?
-
봤으면 나가
-
Bro 전패는 안하네 11
또 너야 2R의 광동?
-
궁그미!
-
수험생들 오라는 어그로 제목; 아 수능특강 유기한 3권풀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
슈냥 방송켜라 4
안키면 집앞에 응아지려버릴거야...
-
삐끼삐끼 춤 3
연습하고 있는데 힘드네
-
저는 인생을 사는 목적이자 가장 좋아하는게 해외여행입니다. 그 누구보다 여행을...
-
고등학교에서 내신으로 굴려지다가 여름방학이 되고 순공 10시간 찍으면서 급성장하는...
-
그러니 그 어느 해보다 쉬운 입시가 될 듯 누군가에게는 메디컬 빼고
-
Kbs완강이네 4
야호 수완도 9평전까지 한다거하긴함
-
공홈에 7/20부터 시즌5 시작이라 되어있어서 내일 주문해야하나 생각중인데 벌써...
-
강민철 선생님 수업 시간을 자주 넘기신다고 들었는데 혹시 넘기시면 어느 정도...
-
사유 : 목감기오늘뒤지게아파서병원갔다약먹고점심에자고하루종일웹툰보고게임함 물1...
-
저는 0
저는뭔가여
-
제곧내
-
3-4등급인데 2-3등급이 목표거든요 근데 하루에 3문제보다 많이풀면 되게 지치던데...
-
군대 다녀와서 처음으로 현강 듣기 시작해서 노베부터 작수 백분위 91까지...
-
https://orbi.kr/0008364061 국어는 볼만한 듯? ㅎ...
-
이제 노동으로부터 해방이다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할 때이기도... 육체노동으로...
-
6모 81 7모 77인데 드릴 워크북 필수인가요? 아니면 드릴만 풀고 다른 n제...
-
지금 시대 수학 미적 정규반이랑 모의반 병행하고 있는데 정규반도 10주차부터 서바...
-
고3 현역 영어 공부법 조언해주세요…please……. 4
지금까지 수능 영어공부는 놓고 감으로 풀고 2등급정도 나오다가 6모때 4등급...
-
수 모의고사 0
원래 어려운 모의고사인가요? 꽤 틀렸네요..
-
첫 정답자 1000덕 드리겠습니다!
-
정말 재밌군요 ㅎㅎ
-
지금 원과목(물화생지) 1후~3초 나오는 애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생활 열심히 해온...
-
69점인데...
-
되겠냐고
-
무슨 음식이 제일 맛있고 무슨 음식이 제일 별로였고 생각보다 맛있거나 생각보다...
-
국어가 1컷 점수에서 더 이상 오르질 않아 고민입니다 강민철 풀커리 탔고여 새기분은...
-
내일 또 유기하면 내가 개다
-
안녕하세요. 작년에 노베이스에서 3일의 기적 보여준다고 한 허수입니다. 3일만에...
-
투투와라
-
ㄹㅇ..
-
별개로 김민경t 5
은근히 괜찮긴 해요 대성패스만 있는데 뭔가 좀 1타 강사 강의는 듣기 싫다 하면...
-
작년 6평이랑 비교했을때 대충 평백 기준 82정도에서 95정도 된 듯?
-
메가패스 없는데 들어도 괜찮나요? 이감풀고 따로 하는거있나요?
-
한의대도 일물 일화 생화학 이런거 배운다던데 뭐 일생이나 해부는 외우는거니까 문돌이들도 잘할거같고
-
수학 기출생각집 2.3점 수1 지로함&수2 미분계수/접선의 방정식 영어 스피드보카...
-
양을 좀 더 늘려봐야겠다
-
담배좀 끊을까 11
가래가 넘 많네
-
이거 원래 쉬운거임? 2회 풀었는데 문학 두개 틀림 걍 초반 회차라서 쉽게낸건가
-
이돌퇴근 2
오늘 오전 6시에 가서 지금까지 점심 밥 거르고 진짜 미친듯이 했다 내일도 이렇게살아야지
질문도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자 메인으로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