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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랑 [548221] · MS 2014 · 쪽지

2015-01-11 23: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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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전형 의대 합격 수기 (1-2; 논술 공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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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1년 동안 논술 공부를 했던 경험과 저의 공부법에 대해 쓰고자 합니다. 그 전에, 댓글/쪽지로 지난 며칠 동안 자주 받았던 질문들에 답하겠습니다.


1. 과학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논술전형에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었나?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수시 (대학마다 이름은 다를 수 있지만)과학인재전형으로 대학에 가기 때문에, 학교에선 그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수업은 주로 심층면접 문제를 가지고 했었고, 덕분에 수학 실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면접, 즉 말로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연습을 따로 해야 했습니다. 또한, 면접 문제와 논술 문제는 같은 수학이더라도 문제의 형식이나 느낌, 풀이 과정, 사고의 흐름 등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수리논술 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2. 내신 성적은 얼마 정도였나?

2학년 1학기까지 합한 내신은 2.9~3.0등급이었고, 3학년 1학기까지 합한 내신은 2.5정도였습니다.


3. 내신이 안 좋으면 논술전형에서 받는 영향이 크나?

학생부전형이나 과학인재전형에선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논술전형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신 점수를 산출할 때 등급별로 몇 점을 받게 되는지는 각 대학의 수시모집요강을 보면 됩니다. 예를 들면 1등급은 20점을 부여하고 등급이 내려갈수록 점수를 깎는데, 대학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5~6등급정도까지는 깎는 정도가 크지 않습니다. 연세대의 경우 1등급이 20점이고, 6등급 19점, 7등급 18점, 8등급 16점, 9등급 12점입니다. 따라서 내신이 아주 나쁘지 않은 이상 논술전형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4. 논술 시험에서 문제는 얼마나 풀고 합격했나?

연세대: 문제는 다 풀었고, 친구들과 어려운 문제 위주로 답을 맞춰보니 다 맞았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조금 깎일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울산대: 수학 3문제 중 1.7문제 정도 푼 것 같습니다. 의학논술은 4문제 중 3문제는 잘 썼는데, 마지막 문제가 어려워서 잘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커트라인 점수가 높지 않았나 봅니다.

고려대: 수학은 5문제 중 4문제, 물리는 5문제 중 4.5문제를 풀었습니다. 입시 마지막 시험이라 너무 홀가분한 나머지 친구들과 답은 안 맞춰봤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제 논술 공부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논술의 경우 다음의 세 가지가 완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기초를 탄탄히 하기

2. 문제를 풀 수 있는 지식/능력 기르기

3. 문제에 대한 답안을 논리적으로 쓰는 것을 연습하기

웬만한 논술 문제를 모두 풀 수 있는 지식/능력을 100이라 한다면, 2학년 말의 저의 실력은 70정도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학 심층면접 준비를 하면서 수학실력은 많이 길렀었지만, 제가 70이라 한 이유는 논술문제는 따로 푸는 요령이나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3학년 1년 동안 논술 문제 특유의 풀이방식 등을 익히면서 70을 95 정도로 끌어올렸던 것입니다.


1. 공부의 양, 투자한 시간

1학기

3학년에 올라오면서 논술전형을 준비하기 시작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과학인재전형을 아예 버린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1학기 때까진 내신을 챙겨야 했습니다. 그러느라 수능, 논술 공부를 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1학기 때는 의대 논술의 높은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 주로 수능 공부에 시간을 투자했고, 논술 공부는 틈틈이 하는 정도였습니다. 어느 걸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굳이 시간으로 따지자면 논술은 일주일에 평균 3~4시간 정도, 그리고 일주일의 나머지 시간은 시험기간에는 내신의 비중이 높게, 그리고 평상시에는 수능의 비중이 높게 공부했습니다.

친구들과 어디를 놀러 다니거나 인터넷을 하는 등의 헛되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안 하려고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공부를 안 하고 있으면 약간 불안해지는 정도가 되어서 하루에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2학기

2학기 때는 내신을 거의 챙기지 않았습니다. 재수는 절대 안하려고 했고 수시에서 다 떨어져도 정시로라도 대학을 가겠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시험기간 바로 전 주말부터만 공부했습니다. 나머지 시간엔 수능과 논술 공부를 절반 정도씩 나누어서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2. 저의 논술 공부 방법

앞에서 1학기 때는 주로 내신, 수능에 비중을 두고 논술은 틈틈이 하는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그 틈틈이 공부하는 시간에는 앞에 쓴 ‘논술을 위해 완성되어야 하는 세 가지’중 1번과 2번에 주력했습니다. 2년 동안 배운 수학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를 찾아보며 보완하려 노력했고, 또한 어려운 수학 문제들(학교나 ㅎㄴ학원의 신OO선생님 수업 등에서 받은 문제들)을 계속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세 가지’ 중 3번은 여름방학부터 수리논술, 물리논술 학원을 각각 하나씩 다니면서 시작했습니다. 수리논술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ㄴㅈㄱ ㅊㄹ 학원에서 오OO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모의논술시험을 하나씩 보고, 집에서도 수업 교재에 나와 있는, 대학 논술고사 기출문제 위주의 문제들을 노트에 풀면서 논술 답안을 쓰는 연습을 계속 했습니다. 물리논술의 경우 강OO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및 숙제로 기출문제 위주의 물리논술 문제들을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깔끔하고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서술할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3. 논술시험 전

입시철이 시작되고 논술시험이 다가오면서, 저는 우선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논술 기출문제들을 다운받아서 인쇄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추어서 문제들을 풀어보았습니다. 논술문제들은 각 대학별로 나름대로의 출제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며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풀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푸는 것이 적당한지를 알게 되고, 실제 시험장에서의 시간 안배 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출문제들을 다 풀고 난 후,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단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 풀어본 문제들을 다시 한 번 보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4. 시험 당일

당일에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 시험장에는 대기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적은 양의 자료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이 시작하기 전에 뇌를 미리 예열시켜놓는 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평상시의 상태로 있다가 문제를 풀기 시작하면 머리가 최대한으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 시험 직전에 백지에 아무런 수식과 글씨들을 최대한 빨리 쓰는 것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적당히 긴장이 되고 머리가 활성화되면서, 문제를 받자마자 바로 쭉 풀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푸는 도중에도, 기출문제들을 풀면서 세워놓았던 시간안배 계획을 지키고 있는지 계속 점검했습니다.


5. 논술 공부를 위한 세 가지 팁

-수능 수학과 수리논술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수능 수학문제를 풀 때 암기한 내용을 사용하면서 한 두 단계를 건너뛰기도 하듯이, 문제를 정확히 빨리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수리논술은 문제 자체가 훨씬 깊이가 있는 문제이고, 풀이 과정을 일일이 다 써야 합니다. 수능공부를 하면서 수리논술을 같이 대비하고 싶을 때, 수능 수학의 4점짜리 문제들을 가지고 일일이 풀이과정을 생각하고 써가면서 푸는 연습을 한다면 논술에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논술 공부를 할 때 쓰는 것을 귀찮아하면 안 됩니다. 논술 답안을 쓰면서 수식뿐만 아니라 한글도 많이 쓰게 되는데, 평소에 공부할 때 귀찮기 때문에 한글을 쓰는 것을 생략하고 대충 수식으로만 푼다면 실제 시험에선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귀찮더라도 꼭 평소에 실제로 시험을 보는 것처럼 한글을 이용한 서술을 해야 합니다.

-제게 공부에 있어서 하나의 신념이기도 한 것은 사람마다 그에게 최적화된 공부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평소에 공부를 잘 안하던 학생, 열심히 해오던 학생, 문과에서 이과로 전향한 학생, 원래 이과인 학생, 등등이 논술공부를 시작할 때 그 공부 방법이 적어도 조금씩은 차이가 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부를 할 때 어떻게 공부하는 방법이 내게 가장 알맞은 방법인지를 생각하면서 공부법이나 공부 시간을 조금씩 조정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 글 1-3엔 울산대 의학논술에 대한 내용을 쓰고, 제가 수능공부를 어떻게 했는지를 짧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1부터는 학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수리논술 문제를 풀기 위한 여러 전략과 팁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고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쪽지로 언제든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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