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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랑 [548221] · MS 2014 · 쪽지

2015-05-15 10:13:34
조회수 15,694

물리논술 문제해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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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리논술 문제해결 노하우처럼 물리논술에 대해서도 제 경험을 듣고 싶은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물리논술 문제해결 노하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물리논술을 공부했던 과정에서 느낀 점 4가지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 물리2를 공부하는 것과 물리논술 공부를 하는 것은 별개이다.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물리논술을 공부할 때 수능에서 물리2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냐는 질문입니다. 이에 대해선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물리논술에서 나오는 문제들이 다루는 대부분의 개념들은 물리2에서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포물선이나 단진동 운동, 전기장과 자기장, 빛의 간섭 등 거의 모든 게 물리2의 내용에서 나온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목과 같이 물리2 공부와 물리논술 공부를 하는 것은 별개여야 한다고 한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물리2와 물리논술의 범위는 완벽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물리2에 있는 내용이 물리논술에 거의 안 나오는 경우가 있는 반면, 물리1에 있는 내용이 물리논술을 푸는 데에 이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물리2의 축전기는 논술에서 거의 다루지 않고, 물리1의 전자기유도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논술공부를 할 때 수능에서 물리1을 본다면 물리2를 완벽히 공부할 필요는 없고, 그 중에서 등장한 적이 없는 부분을 빼고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반면 물리2를 본다면 물리1 중에서 논술과 연관되는 부분들은 공부해 놓아야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수능 문제를 푸는 것과 물리논술 문제를 푸는 것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같은 포물선 운동에 관한 문제라도 수능 문제와 물리논술 문제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물리2)

(2013 고대 수시 논술 자연 B 물리 (d)번 문항)

 

크게 다른 점 몇 가지를 들자면

(1) 수능 문제를 풀 땐 시간 단축을 위해 암기한 일부 과정들을 뛰어넘을 수 있지만, 물리논술에선 그 과정들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 문제에서의 경우 이에 해당하는 내용에는 등가속도 운동의 3개 식, 포물선 운동에서의 높이 공식 등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물리논술을 공부할 땐 수능 문제를 빨리 풀면서 생긴 습관들을 버리고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 특정한 값을 구하라는 것은 주로 수능 문제에서 나오는 형식이고, 물리논술에선 함수나 관계식, 범위나 구간을 구하는 것, 또는 어떠한 현상을 설명하거나 비교하는 것을 보다 많이 요구하는 편입니다. 구하는 것의 유형이 다르므로 생각의 구조도 그에 맞춰 약간 바뀌어야 합니다.

(3) 물리논술에선 문제를 푸는 과정 외에도 글로 써 주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공기저항이나 에너지 손실을 무시하는 등 가정했던 부분이나, 어떤 변수의 값에 따라 경우를 나누는 것과 같이 논술에선 추가적으로 써주면 좋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2. 글 쓰는(설명하는) 연습하기 (첫째, 둘째 나누는 등)

1번에서 살펴보았듯이 물리논술과 수능 물리 문제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문제를 푸는 과정을 서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것에 대해 그냥 쓰면 되지라고 쉽게 생각해선 안 되고, 공부할 때 문제들을 풀면서 글 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글로 서술하는 부분도 잘 서술해야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에서 구하라고 하는 것을 구하기까지 여러 단계가 있을 때, 각 단계를 우선’, ‘그 다음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하나의 문단으로 묶어주는 것이 깔끔합니다. 이 때 각 문단 내에선 글 몇 줄+수식 여러 줄+필요하면 그림의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연속적으로 유도되는 수식들일 땐 굳이 모든 식에 대한 설명을 일일이 써줄 필요는 없고, 식만 나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문제의 요구사항에 따라 이러한 답안 형식은 얼마든지 조절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답안을 쓸 때 얼마나 자세하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거나, 너무 자세하게 쓰는 습관이 있어 시간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럴 땐 지나치게 상세한 얘기는 과감하게 건너뛰고 핵심이 되는 내용만 간결하게 서술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계속 풀면서 연습하다 보면 분량 조절의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입니다.

 

3. 물리는 기본을 탄탄히

물리는 수학처럼,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쌓아가야 합니다. 기본적인 개념이 제대로 이해되어야 더 어려운 내용을 완성도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지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에 알고 있는 개념들을 잘 적용해서 풀 수 있습니다. 쉬운 개념이라고 하더라도 물리논술 문제에는 그것이 더 어렵고 복잡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기본을 탄탄히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헷갈리더라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고민해보고, 모르는 게 있으면 주변에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을 것입니다.

 

4. 공식을 외우지만 말고 그 식의 의미나 유도과정 등을 이해하자.

이것은 3번과 연결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식을 단순히 외우기만 하면 기본을 탄탄히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공식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졌는지, 공식을 사용할 때 전제조건은 없는지 등을 익히고 있어야 논술문제에서 그것을 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W = F x s x cos(theta) 라는 공식이 있을 때 단순히 그 식만 암기한다면 힘이 연속적으로 변하는 경우의 일을 계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공식이 물체의 운동 방향으로의 힘이 한 일임을 이해하고, 또한 적분의 형태로 이해하여 힘 거리 그래프의 면적이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일과 관련된 문제를 푸는 데에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일반물리를 약간 공부했다면 공식들을 벡터의 형태로 이해하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로렌츠 힘의 공식에서 F = q x v x B x sin(theta)가 아닌, F(벡터) = q x v(벡터) X(외적) B(벡터)와 같이 이해하면 훨씬 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애써 벡터와 내적, 외적을 공부해서 그것으로 공식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삼각함수의 각이나 방향 등을 헷갈리지 않고 잘 적용한다면 벡터를 쓰지 않은 공식을 아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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