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잡지식 51 : 프리드리히의 비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4442499
민감한 주제일수도...
세계사 공부하신 분들은 프리드리히 2세라면 당연히 알고 계실 검미다
절대 왕정 파트에서 젤 많이 출제되는 인물이죠.
문제로 자주 나와서 중요하기도 하지만
독일사에서 세종대왕님 정도의 입지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이에요
(물론 비판도 많고 과대평가 됐다는 말도 많은데, '대왕' 내지 '대제'라고 불리는 인물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대왕' 붙는 사람이 광개토대왕이랑 세종대왕 두 분 뿐이니)
근데 의외의 사실,
학계에서는 프리드리히 2세가 동성애자였을 거라고 거의 확정하고 있습니다.
왕세자 시절에 '카테'라는 군인이랑 영국으로 망명할 계획을 세우다가 실패한 적이 있는데 이 카테가 애인이었다는 썰도 있고(카테는 왕세자의 망명을 도왔다는 이유로 프리드리히 앞에서 목이 썰립니다)
왕후랑은 각방 쓰면서 어떤 남자 평민 하나를 데려와서 집사 겸 회계사 겸 이런저런 중책을 맡겨 놓고는 사실상 같은 방을 쓰기도 했고
프리드리히 자신이 여자에게는 끌리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고
주변 사람들도 그랬을 거라 추측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고(그 유명한 볼테르도)
공교롭게도 아들이 없어 사후 조카가 왕위를 계승했죠.
[오늘의 역사 잡지식 1 : 서동요와 선화공주] https://orbi.kr/00037641895
[오늘의 역사 잡지식 2 : 축성의 달인 가토 기요마사] https://orbi.kr/00037667479
[오늘의 역사 잡지식 3 : 진평왕의 원대한 꿈] https://orbi.kr/00037964036
[오늘의 역사 잡지식 4 : 앙리 4세의 유언] https://orbi.kr/00037996176
[오늘의 역사 잡지식 5 : 신항로 개척과 임진왜란] https://orbi.kr/00038174584
[오늘의 역사 잡지식 6 : 일기토] https://orbi.kr/00038313181
[오늘의 역사 잡지식 7 : 라스카사스 - 반식민운동과 노예 장려] https://orbi.kr/00038777847
[오늘의 역사 잡지식 8 : 동방의 예루살렘, 한국의 모스크바] https://orbi.kr/000393537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9 : 마라톤 전투의 뒷이야기] https://orbi.kr/00039446583
[오늘의 역사 잡지식 10 : 투트모세 4세의 스핑크스 발굴] https://orbi.kr/00039547389
[오늘의 역사 잡지식 11 : 천관우-한국사학계의 먼치킨] https://orbi.kr/00039562829
[오늘의 역사 잡지식 12 : 연천 전곡리 유적] https://orbi.kr/000397167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13 : 고대 문자의 보존] https://orbi.kr/00039737161
[오늘의 역사 잡지식 14 : 쿠릴타이=만장일치?] https://orbi.kr/00039810673
[오늘의 역사 잡지식 15 : 러시아의 대머리 징크스] https://orbi.kr/00039858565
[오늘의 역사 잡지식 16 : 데카르트를 죽음으로 이끈 여왕] https://orbi.kr/00039928669
[오늘의 역사 잡지식 17 : 권력욕의 화신 위안스카이] https://orbi.kr/00040043207
[오늘의 역사 잡지식 18 : 간단한 기년법 정리] https://orbi.kr/00040188677
[오늘의 역사 잡지식 19 : 4대 문명이라는 허상?] https://orbi.kr/000402095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20 : 토머스 제퍼슨의 토루 발굴] https://orbi.kr/00040310400
[오늘의 역사 잡지식 21 : 그들이 생각한 흑사병의 원인] https://orbi.kr/00040332776
[오늘의 역사 잡지식 22 : 홍무제랑 이성계 사돈 될 뻔한 썰] https://orbi.kr/00040410602
[오늘의 역사 잡지식 23 : 영정법의 실효성] https://orbi.kr/00040475139
[오늘의 역사 잡지식 24 : 상상도 못한 이유로 종결된 병자호란] https://orbi.kr/00040477593
[오늘의 역사 잡지식 25 : 상나라의 청동 기술] https://orbi.kr/00040567409
[오늘의 역사 잡지식 26 : 삼년산성의 우주방어] https://orbi.kr/00040800841
[오늘의 역사 잡지식 27 : 익산이 백제의 수도?] https://orbi.kr/00040823486
[오늘의 역사 잡지식 28 : who is 소쌍] https://orbi.kr/00040830251
[오늘의 역사 잡지식 29 : 석촌동의 지명 유래] https://orbi.kr/0004084109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0 : 광개토왕비(1) 재발견] https://orbi.kr/0004087470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1 : 광개토왕비(2) 신묘년조 발견] https://orbi.kr/0004094750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2 : 광개토왕비(3) 넣을까 말까 넣을까 말까 넣넣넣넣] https://orbi.kr/0004095871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3 : 쌍팔년도] https://orbi.kr/00040959530
[오늘의 역사 잡지식 34 : 광개토왕비(4) 여러분 이거 다 조작인 거 아시죠?] https://orbi.kr/00040970430
[오늘의 역사 잡지식 35 : 광개토왕비(5) 텍스트의 한계를 넘어] https://orbi.kr/00040997516
[오늘의 역사 잡지식 36 : 발해 왕사 미스터리] https://orbi.kr/00041005448
[오늘의 역사 잡지식 37 : 도조 히데키의 마지막 작전] https://orbi.kr/00041049555
[오늘의 역사 잡지식 38 : 수상한 반란] https://orbi.kr/00041114108
[오늘의 역사 잡지식 39 : 숨겨진 전쟁, 2차 여요전쟁] https://orbi.kr/00041175117
[오늘의 역사 잡지식 40 : 중국에서 발견된 단군신화?] https://orbi.kr/00041200103
[오늘의 역사 잡지식 41 : 홉스 왕립학회 짤린 썰] https://orbi.kr/00041234691
[오늘의 역사 잡지식 42 : 이사부의 성씨] https://orbi.kr/00041392205
[오늘의 역사 잡지식 43 : 대통령이 된 과학자] https://orbi.kr/00041412750
[오늘의 역사 잡지식 44 : 고구려의 국성은 해씨?] https://orbi.kr/00041584826
[오늘의 역사 잡지식 45 : 가톨릭 두쪽나다, 아니 세쪽?] https://orbi.kr/00041754585
[오늘의 역사 잡지식 46 : 이 성유물을 거짓이다!] https://orbi.kr/00041867048
[오늘의 역사 잡지식 47 : 슬픈 변경] https://orbi.kr/00041921792
[오늘의 역사 잡지식 48 : 사냥꾼인가 처리반인가] https://orbi.kr/00041987200
[오늘의 역사 잡지식 49 : 장수의 비결?] https://orbi.kr/00042601633
[오늘의 역사 잡지식 50 : 광해군의 중립 외교?] https://orbi.kr/00043677568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여 오르비에 처음 놀러온 허수인데 문제 평가해주세여 0
난이도랑 개선해야할 점 알려주세여
-
아 피곤해 0
가위 눌려서 잠을 제대로 못잤어
-
없었습니다
-
놀러와..
-
수학 노배요.. 6
3점 위주 기출 문제집은 없나요?ㅜㅜㅜ 다 2터부터 4점킬러까지 구성된 것 밖에 안...
-
아울고싶다.. 물론내가미적을 개못하긴함 5개중에 2-3개틀렸는데 그냥 기출 다시하는게맞음?
-
어려운거구나 0
난 할 수 있을줄 알았지
-
허수 언확사지 정시파이터인데 5모 12344 수능 11211 가능함?
-
해명하기 어려운 세상이란 뭘까
-
강e분이랑 익히마 중에서
-
편하게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1. 에타에서 과외구한대서 면접보러 카페감 2. 카페...
-
오르비와 악플에 관한 고찰... 참 가슴이 뜨뜻해지네요 우리 모두 사랑합시다
-
물리러들 와보셈 1
반수예정이라 궁금한데 요새 물1 표본 어떰? 작년대비
-
1. (3번 선지 관련) 애초에 이 글의 핵심 내용은 그냥 'selfie는 자화상의...
-
보통 일반 남자가 그 성악에서 쓰는 둥근 소리 내려면 평균적으로 얼마나 레슨받고 연습해야함?
-
책 구성자체가 다른가?
-
사실 1,2학년 때도 쭉 써왔긴 했는데 올해는 담임쌤이 26살 여자셔서 뭔가...
-
6평끝나고
-
턱 아픈데 뽀글이로 먹을 걸 그랬나
-
네모네모 7
네모네모 싸인~
-
히히 라유는 면역 허~접♡ 이라는 뜻 일까요?
-
5모 영어는 엄 0
대의파악은 개쉬운데 빈순삽이 죄다 어려워서 흠 단어도 약간 뭐랄까 이상한 느낌
-
생명 하다가 진짜 능지 이슈로 못하겠어서 지금이라도 사탐런 하려고 합니다.. 한지와...
-
경쟁 PC방에서 이른바 ‘USB 킬러’를 사용해 컴퓨터를 망가뜨린 30대 PC방...
-
잘자 3
내일도 좋은 하루
-
보상은 없음
-
저 두 쌤중에 개념 기출 빼고 취사선택해서 들을만한 커리 뭐가있나요
-
오랜만에 앱정리하다 드가보니까 학생증 미제출로 2035까지 정지ㅋㅋㅋㅋㅋ...
-
뭐지 모르겟다..
-
지금 시기랑 6모 이후때? 이제 슬 과탐은 일주일에 2, 3개는 풀어야하나...
-
100% 만점받을거라 이미 받은거랑 다른거 없음 질문받음
-
https://youtu.be/--ypMBNjTJ8?si=O0F1bLLIHfYrhQA...
-
뭐하면되죠?
-
[영어] 앞에 올린 자료 해설 이렇게 쓰면 보실건가요? 0
(2025 수능 32번 해설입니다.) 1. 어떻게 편집해야 보기 편할까요? 의견을...
-
수학 논지 1달 정도 되서 감 찾는 용도로 기출 하나 풀려는데 0
추천해주실 기출 년도 있을까요 아니면 브릿지같은거 하나 푸는게 나을까요
-
진짠가
-
단어 왜 이러냐... 단어 ㅈㄴ 외워야겠다.... 하...
-
재미없네.. 7
재미없음..
-
미적분 강사는 0
누가 제일 괜춘한가요 현우진 김범준 또 추천해주실만한 분 있나요 김범준티 듣는데...
-
1. 문과 2. 틀딱 3. 인생목표가 그리 대단하지 않은 사람 4. 설렁설렁 살고...
-
어디서 배우는거고 어디다 써먹는거여
-
이번주 저번주 술 끊었음 담배는 에초에 돈아까워서 술값으로 땡겨쓰는 게 잦아지니까 끊어져버림
-
보통 삼도극이나 다른 데서 쓰는 근사는 x→0+일 때잖아? 근데 x→0-일 때도...
-
벌만큼 벌었는데~ 잡을만큼 잡아봤는데~
-
사랑해요
-
국수영이 괜찮아서 그런가
-
ㅁㅊㄷ ㅁㅊㅇ
-
찬우쌤 커리에서 5개년치 다 다루시나요??? 찬우쌤을 믿고 그냥 에필로그 풀면서...
-
질문그대로입니다
-
kbs 특정 강의를 보려고 하면 3초 분량의 인트로만 재생되고 강의가 재생이 안...
아무리 동성애자였어도... 후사를 보는건 왕의 의무아닐까 싶네요 ..ㅠ
하필 또 조카가 명군은 아니라...
아버지가 개또라이싸이코...
프리드리히1이 미친싸이코긴 했죠
애초에 카테 목을 프리드리히2 앞에서 썰어버린다는 발상을 어케 한 건지
선생님 음..대학 세계사나 동양사 혹은 역사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입문용 책 혹시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개론 책 보면 될까요..저는 아놀드 토인비 저서도 염두 중이었긴 한데 도통 감이 오질 않네요
제가 쌍사를 좋아하긴 했지만, 그게 대학 과정에서의 흥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잖아요? 사탐 특성상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깊이와 대학교에서 배우는 깊이도 상이하고요...
근데 제가 교대를 가는지라 교양으로라도 맛볼 수도 없으니 ㅜ 책으로라도 맛보기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학문에 대한 입문으로 토인비같은 책은 지나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을 거 같구요(저도 토인비 책 제대로 안 읽어본, 물론 EH카나 마르크블로크 책도 마찬가집니다)
사학사 내지 역사철학 내지 개론 쪽 책으로는 그나마 사라 마자의 <역사에 대해 생각하기>, 린 헌트의 <무엇이 역사인가>, 피터 스턴스의 <세계사 공부의 기초> 요 세 권이 쉬운 거 같구요
세부 전공 수업이야 워낙 천차만별이라 특정 책을 하나 꼽아드리기는 어려울 거 같은데, 중국사 쪽은 구범진 선생님 책(<청나라, 키메라의 제국>, <병자호란, 홍타이지의 전쟁>, <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 일본사 쪽은 박훈 선생님 책(<메이지 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두 분 다 저희 학교 교수님 읍읍)
한국사는 <한국사 한 걸음 더>나 <만인만색역사공작단>, <한뼘 한국사> 정도의 책이 학부 수준이면서도 트렌드에 맞는 책이라고 생각하구요. 제 관심분야인 고대사로 들어가면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권오영 선생님의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정도가 딱 학부 수준일 거 같아용 더 깊게 들어가면 노태돈 선생님 책이나 주보돈 선생님 책이나...
서양사는 워낙 얕게 알고 있어서...ㅎㅎ 넘어가겠슴미다
뭔가 말이 길어졌는데, 사실 역사는 '왜?'를 찾아가는 학문이라 생각해서 이 부분만 잘 할 수 있다면 뭔들 문제는 없을 거에요

이야 ㅠㅠㅠ 너무 감사합니다장자 계승의 왕조 시대에 동성애자 왕이라니… 왕실이나 신하들이 더 걱정이 많았겠네요
신하도 신하지만 왕후 입장에선,,,
ㅗㅜㅑ
볼테르와 상수시 궁전에서 ㅗㅜㅑ..
앗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가 나빳어 ;ㅅ;
ㄹㅇ...
ㅇㅇㄱ

프리드리히... 한스...프로이센 게이야…..
프리드리히 게이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