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 조경민 [875628] · MS 2019 · 쪽지

2021-01-12 21:50:49
조회수 9,398

국어 공부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5072893

오늘 다 대답해드리겠습니다.



1. 시간 단축 어떻게 하나요?


일단은 많이 풀어야 합니다.


2년 동안 수십명을 가르치면서 


자기가 난독증이 있어 시간 안에 글을 다 못 읽고 5,6등급을 받는다는 친구들을 세 명 봤습니다.


걔들 묶어놓고(진짜 묶은 거 아님) 하루에 50문제씩 풀게 시키니까


한달만에 2~3등급 되더라구요. 그냥 많이 읽으면 시간은 단축됩니다 ㅋ




그런데 아슬아슬하게 한 두 문제씩 못 푸는 친구들은 기출 분석이 안 되어서 그런 겁니다.


1등급 초반~3등급 턱걸이 친구들이 시간이 모자라는 이유는


'고민을 해서' 그런 게 대부분입니다.


비문학 지문 읽다가 이해가 안 돼서 다시 앞 부분으로 돌아가고


문학 선지 보다가 다 정답인 것 같아서 <보기>부터 선지까지 전부 다시 읽고...


결과적으로 한 시험지를 2~3번을 읽는 것인데


이러면 당연히 시간이 모자랍니다.


고민을 하지 않고 본능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출 분석이 완벽하게 되어 있어야 합니다.





2. 기출 몇 번이나 봐야 하나요?


정답은 '완벽하게 될 때까지' 입니다.


한 번 보고 완벽하게 흡수했으면 더 안 봐도 돼요.


그런데 3번을 보든 5번을 보든 


그냥 밑줄 치고 문제 풀고 채점하고... 그런 식으로 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n회독은 훈장이 아니며, 1회독도 공부를 안 한 것이 아닙니다.


한 번 하더라도 2~3시간씩 고민하고, 충분히 분석했으면 얻은 게 많았을 겁니다.


물론 공부한 것을 복습한다면 효과는 더 커지겠죠. ㅎㅎ





3. 교육청 어떤가요?


풀지 마세요.


비문학은 지문 퀄리티 낮고, 문제 허접하고


문학은 평가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개념어(가령 '대화체') 사용하고...


어차피 님들 평가원 기출+사설+릿딧밋만 하셔도 1년이 모자랍니다...




4. 기출 어디까지 봐야 하나요?


비문학은 10개년, 문학은 5개년.


Why?


비문학은 2017학년도~2020학년도에 역대급으로 길고 정보량 많았으나


2021학년도의 기출은 오히려 2011학년도의 짧지만 깊은 이해를 요하는 문항이랑 비슷해짐.


2017~2020의 스피드 테스트와 2011~2016의 이해력 테스트 모두 필요하기에 10개년 권함.



문학은 요즘 선지 구성이 완전 비문학처럼 변했는데


이거 대비하려면 최근 기출이 무조건 주가 되어야 합니다.


옛날 문학 기출들 보면 괜히 헷갈리기만 하고, 애매한 문항들 많아서


최근 5개년 기출 or 선별된 것들만 보시길 권합니다.





5. 기출 언제부터 봐야 하나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수능날까지 다 못 볼걸요? ㅎㅎ


저는 n수생만 수십명을 가르쳤지만 기출 공부 제대로 된 친구 본 적이 없습니다.


위에서 비문학 10개년+문학 5개년 하라고 했는데


이거 제대로 공부하려면 나름 빡센 양입니다 ㅎㅎ





막상 정리해서 쓰려니까 기억이 안 나네요


댓글로 달아주시면 글에 업뎃하겠습니당






*여기부터 책 홍보*


만점의 생각 수능 국어 비문학 예약 판매 (1월 15일 출고)

https://atom.ac/books/8179


'만점의 생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질문들


1. 비문학 기출 분석은 어떻게 해야 할까?


2. 도대체 어디까지 이해를 해야 할까?


3. 거시독해는 뭘까?


4. 비문학 만점이 되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감사합니다 ㅎㅎ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