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독해와 붙이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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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바로 본론부터 들어갑니다.
㉠많은 전통 인식론자는 임의의 명제에 대해 우리가 세 가지 믿음의 태도 중 하나만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전통? 세가지? 임의의 명제? 뭐를 중심으로 글이 전개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전통이 나는 중요한거 같아. 왜냐하면 전통이라는 것은 예전에 그랬던 것이라는 말이고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이 나올 수 있으니까?
가령 ‘내일 눈이 온다.’는 명제를 참이라고 믿거나, 거짓이라고 믿거나, 참이라 믿지도 않고 거짓이라 믿지도 않을 수 있다.
자 이제 전통은 내가 잘못 생각한거 맞네. 더 중요한 것은 3가지 믿음의 태도네 3가지가 중요하다는 것만 머리에 담고 넘어가자고.
반면 ㉡베이즈주의자는 믿음은 정도의 문제라고 본다.
정도? 아니 그러면 3가지와 정도(degree)가 다르다는 의미일텐데.... 딱 잘라서 말 못한다는 건가?
가령 각 인식 주체는 ‘내일 눈이 온다.’가 참이라는 것에 대하여 가장 강한 믿음의 정도에서 가장 약한 믿음의 정도까지 가질 수 있다.
정도(degree)라는 말은 그러니까 강한 믿음과 약한 믿음 사이 중 아무거나 가질 수 있다는 거잖아. 잘라서 말 못한다는 말은 정도니까 당연히 가능해서 이제 안심하고 뒤로 가자.
이처럼 베이즈주의자는 믿음의 정도를 믿음의 태도에 포함함으로써 많은 전통 인식론자들과 달리 믿음의 태도를 풍부하게 표한다.
이건 그냥 앞에서 내가 생각한 것이랑 똑같으니까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딱 못 잘라서 말한다는게 결국은 풍부하다는 의미니까
우리는 종종 임의의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새롭게 알게 된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 문장만 보고는 이게 왜 진술되었는지 알 수 없는데? 우선 다음문장까지 읽어보고 이거 정리할지 아니면 밑줄칠지 결정하자고
이것을 베이즈주의자의 표현으로 바꾸면 그 명제가 참인지 거짓 인지에 대해 가장 강한 믿음의 정도를 새롭게 갖는다는 것이다.
그럼 여기에서 살짝 뇌절이 온다. 앞 부분으로 다시 돌아가보면 베이즈주의자는 정도의 문제로 명제의 믿음을 표현했으니까 당연히 참이면 가장 강한 믿음 거짓이면 가장 약한 믿음으로 생각할 수 있겠군. 그러니까 베이즈주의자가 믿음을 정도의 문제로 바꾸어서 보았다는 점을 이해하면 앞 문장은 밑줄 칠 필요도 없고 그냥 넘어가면 되는거네.
베이즈주의는 이런 경우에 믿음의 정도가 어떤 방식으로 변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교한 설명을 제공한다.
음... 그럼 다시 앞으로 간다. 왜냐하면 이러한 경우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이 문장이 이해가 될 수 있으니까. 찾아보면 이러한 경우는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경우'니까 이걸 가지고 ~제공한다. 까지 읽어보면 당연히 새롭게 알게되면 변해야 하니까 결국은 '새롭게 알게 된 명제'와 '변해야 하는지'가 핵심인거네. 그 다음을 읽을 때도 '새롭게 알게 된 명제'와 '변해야 한다'가 중요한 틀이라는 것을 확립하고 그 다음 앞으로 전진.
이에 따르면, 인식 주체가 특정 시기에 임의의 명제 A가 참이라는 것만을 또는 거짓이라는 것만을 새롭게 알게 되었을 때, 다른 임의의 명제 B에 대한 인식 주체의 기존 믿음의 정도의 변화는 조건화 원리의 적용을 받는다.
그렇지. 내가 생각한게 맞았네. 앞을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면 'x발 조대따' 이런 소리 나왔을텐데 당연히 새롭게 알게 된 명제와 변해야 한다는 관점으로 보면 이 문장은 쉬운거고 이게 조건화 원리에만 중심을 두고 읽으면 되겠어.
이는 믿음의 정도의 변화에 대한 원리로서, 만약 인식 주체가 A가 참이라는 것만을 새롭게 알게 된다면, B가 참이라는 것에 대한 그 인식 주체의 믿음의 정도는 애초의 믿음의 정도에서 A가 참이라는 조건하에 B가 참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의 정도로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렇지 당연히 이 문장도 조건화 원리에 대한 설명이면 '새로운 명제'가 있고 '변해야 한다'라는 두개의 틀이 있는 건데 여기에서는 A라는게 새로운 명제이고 믿음의 변화는 'A가 참이라는 조건'하로 바뀐다는 것이니까 쉽게 이해되네. 아 그런데 도대체 조건하에서 라는 말은 좀 이해가 안된다. 그 다음 예시에도 새로운 명제보다는 '조건하'라는 말에 대해 이해하는 것으로 힘을 줘보자.
예를 들어 갑이 ‘내일 비가 온다.’가 참 이라는 것을 약하게 믿고 있고, ‘오늘 비가 온다.’가 참이라는 조건하에서는 ‘내일 비가 온다.’가 참이라는 것을 강하게 믿는다고 해 보자.
조건화 원리라는건 새로운 명제가 참이라는 조건하에서의 믿음의 정도로 바뀌는 걸 말하는거 아닌가? 그럼 오늘 비가 온다가 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내일 비가 온다라는 명제에 대한 믿음의 정도는 약한 정도에서 강한 정도로 변한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겠군. 아님말고.
조건화 원리에 따르면, 갑이 실제로 ‘오늘 비가 온다.’가 참이라는 것만을 새롭게 알게 될 때, ‘내일 비가 온다.’가 참이 라는 것을 그 이전보다 더 강하게 믿는 것이 합리적이다.
역시 내 예상과 다르지 않군. 정리하지 않고 납득이 되었으니 앞으로 전진.
조건화 원리는 새롭게 알게 된 명제가 동시에 둘 이상인 경우에도 마찬 가지로 적용된다.
뭐 그러라지. 이건 문제에서 물어보면 서치하러 올라와야 하는 문장이지 중요한 문장이 아니야. 왜냐하면 믿음의 정도를 변화시키는 것에 대한 설명이 아니니까.
다만 이 원리는 믿음의 정도에 대한 것이지 행동에 한 것은 아니다.
그러라지. 우리는 믿음의 정도가 중요하지 행동은 관심없어 그냥 흘려보내고 앞으로 전진.
제가 저번시간에 문장 독해와 붙여읽기라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를 알려드렸으니 여기에서 제가 문장 독해와
붙여읽기라는 것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좀 생각과 고민을 해보세요. 당신의 머리에 문장 독해와 붙여 읽기가
무엇인지는 강사가 알려줄 수 있지만 그것을 구현할 수 있으려면 당신의 마음이 깨달아야 하고 그 마음이 깨닫는
과정은 강사가 해줄 수 없으니 스스로 해보라는 말입니다.
* 참고로 이 자료는 제가 선의의 의도에서 도움을 주려고 만든 자료이기 때문에 강사나 학원에서 일부분을 발췌해서
자신이 발견해 낸 것마냥 광고하는 일 절대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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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내용을 볼드로 바꾸시면 더 잘 읽힐 것 같아요
ㅇㅋ 그냥 일부러 다 그렇게 한거임 읽게하려고
제가 이런 방식으로도 강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예측한 적이 있는데
그러한걸 보니 흥미롭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