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생 썰 6화 -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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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수험생에게 좋은 마무리를 위한 동기부여와 위로를 목적으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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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수생 썰 5화 - 수능 연기 당일 4수생 이야기
링크는 그냥 닉네임 클릭하면 다 보임 ㅇㅅㅇ
정주행하는 친구들은 영상을 추천합니다
5화의 고구마를 날려버리는 사이다의 향연
1분 1초 아까운거 아니까 좋아요만 누르고 갑시다
댓글을 바라지도 않는다
아빠가 데려다주심
물론 대화는 일절 없었고
“다녀오겠습니다”
마지막, 4번째 그날 시작
국어
여전히 어렵다
바뀐 공부법 그래도 적용해본다
3번의 전력이 있다
3번 다 어렵다고,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2등급은 나왔다
죽어도 2등급은 맞겠지 생각하고 포기하지는 않았다
완전히 바꾼 공부법, 불안감도 있지만
답 선지는 확실히 옳고 그름을 가렸으니 괜찮을 거 같다
수학
뭘봐 임마 무조건 1등급이지
(21번 노가다 문제 틀려도 1컷은 무조건 맞겠지 생각)
점심시간
창문에 함박눈이 내린다
내가 이 학교 대문을 나갈때
이 눈이 이뻐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어
생각보다 어렵다
80대 후반일수도 있을 거 같다
41번 1개 찍었다
2등급 맞을 확률 60%이상인거 같다
영어 끝나고 쉬는 시간
4번 만에 처음으로
'와 죽을거같이 힘들다, 지친다'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먹은걸까
내년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못하겠다 쥐앤장'
생각을 했다
한국사
10분 만에 3번 풀고 변을 보러 갔다
(니들도 한국사 빨리 끝내고 자던지
화장실가서 물이라도 묻히고 다음 시간을 준비하자)
사탐
모든 사탐은 채점 전까진 만점
아랍어
아쌀라 알라이꾸무?
4번만에 처음으로 전체적으로
고루고루 잘 본 느낌이 들었다
더이상 안해도 되겠구나 생각도 들었다
4번 만에 처음으로 교문 밖을 나서는데
이미 어둡다
TM이 이 멀리까지 버스를 타고 와줬다
생각해보니 얘는 재수,삼수,4수 다 내곁에 있어준 놈이다
(이번 연말에 휴가로 오면 양주라도 맥여야 겠다)
맛있는 거 먹자고 하는데
그냥 입맛이 없고 너무 피곤하다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다
돼지국밥 깔끔하게 한 그릇 하고
노래방에 가서 부대에 있는 의창이에게 전화를 했다
'잘 본거 같다, 더이상 안해도 될거같다'
의창이도 좋아했다
PC방에 갔다
각종 참아왔던 게임들을 하는데 뒤에서 어떤 놈이
“야 영어 41번 1번이잖아?”
내가 41번에 1번으로 찍었다
가슴이 뛴다
저거 맞으면 1등급 모른다 진짜
TM에게 채점하자고 한다
새벽 1:30, 모든 PC방 유저들의 시선을 등에 업고
채점을 시작한다
내 컴으로는 문제지를 띄우고
TM 컴으로는 답안지를 띄우고 하나씩 불러줬다
(나는 99% 문제지 보면 기억이 나더라)
국어
죽어도 2등급은 맞겠구나
예상 2등급 컷 보다는 높았다
이 정도면 되었다... 생각이 들었다
수학
21번 틀렸다 이런 ㅆ앙
그래도 1컷은 죽어도 맞겠지
영어
41번의 답이 1번이라는 뒤의 친구
페이크
홀수형
짝수형
3가지 변수가 있다
나도 모르게 TM의 모니터로 눈이 향한다
41번 답 만이 내눈에 비친다
1번이다
돼었다
돼었어
4년동안 한번도 찍은게 맞은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될놈될이 되나보다
방심하면 안된다
채점을 시작한다
순서 문제 2개를 남겨놓고
현재 92점이다
순서 문제 둘다 어려웠다
풀긴 했는데 잘 모르겠다
하나만 틀려도 게임 끝난다
몇 달동안 상상했었던
89점 맞고 2등급맞는거 만큼 기분 DOG SHIT 같은 경우가 또 있을까?
TM이 입을 떼었다
둘 다 맞았다
사탐
생윤 만점
사문은 알바 아니고
아랍어
2점 문제 하나 틀렸다
새벽 3시에 집에 오는데
함박눈이 내린다
도깨비의 공유 맹키로
웅장한 브금 틀어놓고
집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정말 ㅈㄴ 피곤한데 잠은 안온다
새벽 내내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를 틀어놓고
여론을 확인하며 밤을 샜다
수능 성적이 나오기 전,
대강 어느 대학으로 원서를 쓸지는 정해놨다
다만 내가 가고 싶은 경영학과냐,
대학의 이름을 보고 가냐의 선택만 남아 있었다
수능 성적 발표 날
공익 출근을 하고 오전 10시
난 두려웠다
혹시나 내가 밀려썼으면? 잘못 마킹했으면?
1개만 틀려도 등급이 확 내려간다
백분위도 확 내려간다
평가원사이트로 들어가 창을 띄우고
A4용지로 가렸다
자신있는 아랍어 부터 하나씩 확인했다
아랍어,사문,생윤,영어
잘못 쓴건 없었다
(물론 예상 등급컷보다 백분위는 내려갔지만)

정시 원서 접수
가군 경희대 경영
나군 한양대 어디든 되는과 OR 외대 경영
다군 중앙대 경영
난 영어권으로 무조건 교환학생을 가고 싶었다
(지금도 그랬다)
그래서 외대도 매우 좋은 학교라고 생각했다
내 성격상 하기 싫은 학과에 가서
4년동안 또 억지로 공부한다
자퇴할 거 같았다
3개의 원서를 전부 경영학과에 썼다
가,나군은 합격할 거 알고 있었다
합격 발표도 공익 근무지에서 일 마무리 하는데 문자가 왔다
날아갈 만큼 기쁘진 않았고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어쨋든 4년간의 걱정거리가 날아갔으니
상쾌함은 있었다
친구들과 고 3 담임선생님, 부모님께 합격증 찍어서 톡 돌리고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아빠와도 이 날 1년 반의 응어리는 잊어버리고
자연스럽게 다시 친해졌다
<2월 말 ~ 8월 중순>
제대 하기 전까지
그냥 개처럼 놀기만 했다
(그래봤자 PC방 노래방이지만)
월급 저축도 했다
(공부를 안하니 돈 쓸데가 없더라)
<8월 말 ~ 12월>
입학을 9월에 할 수도 있었는데
애들하고 시기가 안 맞으면
대학생활 망할거 같아서
반년 더 놀기로 했다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 등산가고
오후에 웨이트하고
108키로에서 80까지 뺐다
수학 과외 3명을 하며 저축도 했다
수험생들은 공감할거다
끝나면 과외하고 싶다
인강강사 흉내내면서 ㅇㅈ?
23살이 모으기 힘든 큰 돈을 모았다
현금 5만원 짜리 다발로 서랍에 모았다
통장에 넣는거 보다 보는 맛이 있으니까
이 돈은
태국 배낭여행 2주
유럽 배낭여행 1달
노트북
렌즈
비상금
으로 전부 썼다
4년의 한풀이를 아직도 하는 중이다
여행
콘서트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잘 살고 있다
여러분들도 끝나고 하고 싶은거 다들 적어 논거 안다
꼭 잘 마무리해서 이루며 살길 바란다
이렇게 4수썰을 마무리합니다
모든 수험생들은 가슴속에 돌멩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동안 놀거나, 생활할 때 순간 순간 이 돌멩이가 거슬리고, 신경쓰이고
이 돌멩이는 합격 순간 다 사라집니다
4년 동안 공부해놓고 경희대가서 아쉽지 않나고?
정말 1도 아쉽지 않다. 난 공부 할 만큼 했고
후회를 전혀 남겨놓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학교 우리과 너무 사랑한다
(세상엔 이룰수 없는것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제가 이 수기를 쓴 이유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것 같아서 입니다
나는 4년간 힘들때 지칠 때 힘을 얻으려고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었고, 이미 좋은 마무리를 한 사람의 경험담
을 들으며 힘을 얻었습니다.
누군가는 이 글을 읽으며 힘을 받길 바라며 올해 마지막 칼럼
'아무도 안 알려주는 수능 고사장 꿀팁'
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건 무조건 챙겨 보셔야 합니다
(홍보가 아니라 진짜 꿀팁)
그 때 봅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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