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생이 말하는 수능 시험장 모든것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366137
수능 시험장 4번 다녀온 4수생이 경험한 <수능 시험장>에 관한 모든 것
시뮬레이션
개꿀팁
발생할 수 있는 변수
시작합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걸 원하시는 분은 영상을 참고하세요)
시간 순대로 시작합니다
<수능 전날 오전>
학교 혹은 모교에서 수험표를 받습니다
수험번호 8자리를 봅시다
6001/19/26
첫 4자리 - 고사장 (학교)
그 뒤 2자리 - 고사실
마지막 2자리 - 내 자리
본래 수능은 한 교실에 28명씩이지만
21학년도 수능은 위 배치표대로 갑니다
주요 자리를 설명드릴게
교실문 주변 자리 - 19 OR 1번
바람 ㅈㄴ 들어올거고
애들 화장실 ㅈㄴ 왔다갔다 거립니다
괜히 그때가서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미리 시뮬레이션 해보고 맘 편안히 먹읍시다
감독관 주변 자리 - 7.13번
이전까지는 의자가 없었습니다만
21학년도 부터는 맨 뒤에 의자에 무조건 1명 앉아있습니다
7,13번 학생은 교탁 뒤 감독관의 뜨거운 시선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괜히 신경쓰이고, 눈치보이시죠?
저분들도 여러분 시험 잘 보길 바랍니다
'음 나에게 응원의 눈빛을 보내시는구나'
시뮬레이션 미리 합시다
히터
히터는 창가쪽 OR 중앙 위에 있을겁니다
당일 날씨가 따뜻하면 상관없는데
아니면 무조건 히터 존나 틉니다
중앙난방이라 여러분이 컨트롤 할 수도 없습니다
근데, 여러분이 보는 시험장의 창가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어떻게 알어?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옷은 얇은 옷을 여러 개 챙깁시다
자리에 상관없이 더우면 벗고 의자 뒤에 걸고, 추우면 입고
저는 3,4번째 수능 때 반팔에 져지, 얇은 패딩, 담요, 수면 양말 준비했습니다
<수능 전날 저녁>
전자기기 금지 물품인거 모르는 학생이 있을까요?
근데 왜 매년 그걸로 부정행위 먹는 학생이 있을까요?
제출한 가방 속에서 알람, 진동 울려도 OUT입니다
1교시 전 감독관님이 100퍼 이 말합니다
“정말 가방 속에 전자기기 없는거 맞죠?”
그러면 괜히 없는데도 신경쓰이고, 있는거 같고 그래요
그래서 추천드립니다
저녁에 가방을 완전히 비워놓고
챙길 물품은 바닥에 종류별로 다 까세요
(책/간식/옷/지갑/)
그리고 자기 전 가방 싸던가
일찍 일어나시면 아침에 싸세요
마스크 여러개 챙기세요
오래쓰면 인중냄새 ㅆㅅㅌㅊ인거 알죠?
<수능 전날 밤>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그냥 디비자세요
혹시나 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한 말씀만 드릴게요
'뇌는 눈만 감고 있어도 자는 줄 안다'
'밤새고 수능 만점 받은 사람도 있다'
저도 재수 때 30분 자고 봤습니다
어차피 아드레날린 ㅈㄴ 나와서 영향없어요
수능은 본인 실력대로 보는겁니다
<수능 당일 아침>
고사장 일찍 갈수록 좋습니다
고사장에 도착합니다
바로 본인 책상 의자 체크하세요
흔들리거나, 높이가 안 맞아 불편하다?
바로 앞 뒤 꺼랑 바꾸세요
너무 쓰레기 같다고요?
감독관님들 모여있는 곳 있습니다
거기가서 말씀드리시면 됩니다
8:20분 감독관 입장
그 전까지 화장실 많이 가시고, 뇌 부팅 시키세요
감독관 와도 화장실갈 수 있고, 가방 제출할 때 까지 책 봐도 됩니다
수능 샤프와 컴싸 2개 주십니다
샤프심 본인 쓰던거 챙기셔서 바로 갈아끼우세요
화이트 챙기세요
감독관이 2개씩 가지고 있는데, 왔다갔다 시간걸리잖아
손목시계 챙기세요
칠판에 시계 있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요
감독관 케바케로
'시험 1분남았습니다'
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습니다
챙기세요
화장실
어떤 글을 봤는데
'화장실 절차 복잡해서 오래걸린다, 왠만하면 가지말라'
정말 그런가요?
제가 똥쟁이라 최소 1번씩은 다녀왔습니다
절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1. 손들고 부감독관님과 복도 나감
2. 복도 감독관이 스캔 후 같이 화장실 ㄱ
3. 싸라는데 싸면 됨
4. 교실 들어가기전 스캔
이게 끝이에요
그분들이 여유있게 천천히 스캔하고 움직이실까요?
(가끔 빌런들 있긴하더라)
판단 잘하시길 바랍니다
책상서랍 쓰는 거 눈치보지 마세요
수험표나 필기구 넣고 쓰세요
의자 밑, 옆에
음료수병 휴지 놓고
시험 중간에 마시고 쓰셔도 됩니다
점심시간입니다
21수능은 본인 자리에서 도시락 먹습니다
4시간 넘게 튼 히터 + 여러분 입냄새 발냄새 + 음식냄새
환장의 헬파티 열립니다
개답답 할거에요
창문 교실문 열고 환기 꼭 시킵시다
(방역 지침서에 환기한다고 나와있긴 함)
영어
제가 4수 때 감독관이
'듣기 나올 떄 시험지 넘기지 마세요'
우리 순진한 고3들
당황하면서 말 잘 듣습니다
이 고독한 정의의 승부사, 사수 김영주
쌩까고 ㅈㄴ 왔다갔다 잘 풉니다
그런 규정이 있습니까?
가끔씩 이런 빌런들이 있습니다
지들도 규칙을 잘 몰라요
그러니까 매년 단체로 고소먹는 감독관이 있는겁니다
휘둘리지 마세요
한국사-탐구1-탐구2
한국사 끝나고 바로 이어서 보는거 알죠?
한국사 시험시간 30분 + 회수 및 어쩌고 10분
한국사 빨리 끝내시고 화장실 무조건 가세요
신선한 공기 + 스트레칭 + 똥 싸기 + 세수
하고 와서 시간 남으면 좀 눈 붙이고
다음 시간 준비합시다
안 하던 짓 하지 마세요
사람이 당황하면 안 하던 짓을 하게 됩니다
다 아는데 다 당하는 함정입니다 이게
현역 국어 보는데
긴장한 상태
난 2번 풀고 있는데 뒤에서 넘기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황합니다
나도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넘기고 이따 다시 풀면 되겠지'
다시 못 돌아왔습니다
이딴 ㅂSIN같은 짓을 누가 하냐구요?
여러분도 겪을 일입니다
눈 감고 심호흡 크게 한 번 하세요
3초도 안 걸립니다
그리고 1년 동안 하던대로 하세요
수능장 분위기 편하게 만들기
감독관님이 샤프 주실 때나 화장실 갈때나 질문 있을 때나
매번 밝게 인사드리고 감사합니다 합시다
괜히 이 분들이 나를 응원해주시는거 같고
자신감 업되고 수능 시험장이 모의고사장으로 변합니다
자신감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수능 대박이란 뜻은
평소 실력대로만 보면 대박이란 뜻입니다
편하게, 자신감 있게, 중간에 멘탈 놓치 말고 끝까지
굿럭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응,,,
-
네웹 추천좀 4
계절학기 중간고사 끝난 기념으로~~~~~ 별이삼샵 같은 스타일 좋아함
-
다행이네
-
전 어렸을 때부터 독서도 공부도 좋아했어요. 새로운 지식 습득하는 게 즐거워서요....
-
여름이 싫다 0
하루에 두번씩 씻어야 하는 게 몹시 귀찮구나…
-
하프모 양치기 하면서 중간중간 풀 수1 n제 고민 중… 그냥 시즌5만 풀고...
-
우리반 담임쌤이 생명 (+ 통과) 이었는데 쌤도 과탐 시간에 우리랑 같이 시간 딱...
-
학종 폐지 고1 내신: 3, 6, 9, 11월 모의고사 100프로 반영. 기타...
-
으으으으으으화나 13
왜모의고사칠수록실력이떨어지는거같지??시험이점점어려워지는건가??
-
제가 약사가 되는 게 꿈인 사람인데 외국에서는 약사에 대한 인식이나 전망이 어떤 편인가요?
-
뒤늦게알게됐는데 지금이라도 수업 듣고싶어서요 6모 4등급인데 포2-포3-4공s...
-
생각해보니까 저 같은 케이스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
사교육을 족치고 학생부를 반영하고 정시에 내신을 넣고 12
이지랄 할게 아니라 교사 퀄리티를 높이면 자연스레 해결될것을..
-
배고프농
-
걍 실모 벅벅하면 안되나 라는 생각이.. 커넥션도 작년 커넥션 모고 문제들이 일부 들어있었네
-
좆!됐!다!
-
생각해보니 초딩때 만난 체육 선생님을 중딩때도 체육 선생님으로 만나고 고딩때도 체육...
-
오전에 70점 박고와서 멘탈 터진채로 계속 어지럽고 원래 1개이상 잘 안틀리던...
-
모 중학교에서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공고에 "서류전형 합격자...
-
현재 고2 중등 물리도 기피했던 쌩 노베입니다 수능 물리 만점 목표로 공부하고...
-
기숙 들어가려하는데 혹시 다니시는분 계신가요 만족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명백한 교사의 무지로 문제 출제 오류가 발생해서 학교가 출제 교사의 권위와 자존심은...
-
일들이 많군요 4
밥묵자
-
겨울에 윤도영 들었는데 선택적 수용…해야지고 일관된 풀이보단 걍 스킬 말고 쌩으로...
-
중1때 담임선생님으로 만난 분이 고1때 담임선생님으로 다시 만났었고 중3때...
-
그리고 평균적으로 하루에 몇시간 수업 들음?
-
교사들 하는 말이 진리이고, 그걸로 시험보는건데 이의제기 할게 있음? 설령 교사가...
-
강대x 1회 0
계산이 왜 이러지 … 어지럽네요
-
시험 이의제기 했다고 세특 조져놓는 선생이 실존함? 그 이의제기 한 사람이...
-
쎈 푸는 속도 6
노베라서 쎈 푸는데도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데 어쩔 수 없는거겠죠ㅠㅠ? 고2...
-
설맞이? 드릴5? 하 근데 책값 존나 나가는 거 눈치보여서 사달라고 못 말하겠음 ㅜ...
-
수능 안치고 연논 냥논 시립논 만 볼생각이라 이거 어케 연기하나요...
-
사탐 5050띄울수있게 노력하고싶은데 멀 해야할지모르겟네
-
나눠준 학습지 풀리게 시키고 틀린 문항을 받고 있었음 내가 3번 질문이요 하니까...
-
전 학교에서만 배워서 그런데 우리가 잘못된 역사를 배우고 있을 가능성은 없나요..?
-
새로온 관리자 깨우는거 개 열받아서 홈페이지 대나무숲에 그렇게 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
아쉬벌교육청센츄라고 나못한다고 수학얘기할때만붙이고싶네8
-
이기상t만 들어봤는데 어떤가요? 이기상t 하나들으려고 메가사는거 돈아까워서...ㅋㅋㅋ
-
현실은 5년동안 한번도 대화 안나눔(아무리 남녀분리 반이라도 해도 ㅅㅂ......)
-
가사가 머리 한대 맞은 기분
-
기대중
-
출근을 안해서 그런것이군
-
중학교 썰이긴 하지만 워낙 충격이라.. 쌤들이랑 자주 싸워서 쌤들이 다 날 싫어했음...
-
3등급 중반에서 도저히 안올라가요.
-
관련 학계에서 권위자인 분께 메일을 보내서 여쭤 보고 그 답변을 보여주면 객관식...
-
생1,지1)과탐 문제풀이 인강 맞춘거 까지도 다 들었음? 5
생명1:백호 쌤 개념기출 문제 인강 지구1:오지훈 쌤 개념기출 문제 인강
-
1, 4번 정답될동안 물리쌤은 뭐하고 있으셨을까... 말해도 못알아들을 영어쌤 앞에서...
디테일한 정보 넘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자리옆에 뭐놓고 중간중간 마시거나 먹는거 금지아닌가여? 되나요?
15번이라서 완전 망한줄 알았는데 올해는 명당이군여!
다행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