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4수생 이야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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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수험생에게 좋은 마무리를 위한 동기부여와 위로를 목적으로 함*
(이동중이거나 긴 글 읽기 귀찮은 친구들은 영상을 참고하길 바래)
잘생긴 얼굴과 동굴 목소리는 덤
안녕 친구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 항상
'때가 되었구나...'
생각이 들어
나는
인문계 고등학교 문과 내신 1.58(당시 고려대 기준)
2015,16,17,18 수능
국어 B형 / 통합형
영어 상대평가 / 절대평가
사탐 윤사, 생윤, 법정, 사문, 선택 한국사, 공통 한국사
제 2외국어 베트남어 아랍어
학생부 교과, 종합, 논술, 정시
를 치룬
고이다 못해 썩은 물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영주라고 해
올해 2020년은 모든 수험생들에게
역대급으로 힘든 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정책에
학교와 학원을 갔다가 말았다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공부도 결국 생활이고,
루틴에 적응해야
물 흐르듯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을텐데
초유의 사태로 인해
정말 힘들었던거 안다
(집에서 공부가 되겠냐? ㅇ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나긴 동굴의 끝까지 달려오느라 너무 수고했고,
내 4수썰이 위로와 동기부여가 되어
정신 놓치 말고
끝까지 좋은 마무리를 하길 바라
(내년 2월에도 이 글 재업할건데 다시는 나랑 마주치지 말자고! 으이?)
<PROLOGUE>
1. 초딩
우리 집은 가난했어
그럼에도 엄마는 내게
7살부터 영어, 한자 학습지를 시키셨지
4학년때 한자 3급 시험을 볼 만큼
꾸준히 했고, 억지로 맞아가면서 외웠던 기억이나
초딩때야 공부 다 ㅈㄴ 잘했을 거고
5학년 때 시 영어 영재 1년했고
수학 - 학원을 간간히 다녔는데 좀 어렵더라고
2. 중딩
당시 전국 2위를 했었던, 지방이었지만 공부를 잘했던 학교에 입학했어
1학년 때 160등/500명부터 시작해 성적은 꾸준히 올라
3학년 때 80등까지 올렸던 것 같다
(이건 내 특성인듯 무슨일이든 갈수록 올라가더라고)
영어 - 학원
수학 - 학원을 다녔는데 친구들 만나러 감, 갈수록 어려움을 느낌
암기과목 - 공부법을 터득
시험 공부는 3주 정도 전 부터 시작했어
*중 2 여름방학 *
난 뭐든지 남들과 함께 하면 시너지가 나는 사람인가봐
당시 수학 학원 친구들과
독서실 1달을 끊어서
매일같이 가곤 했어
물론 공부하러 간건 아니고 ㅋ
애들 모이면 PC방, 노래방, 영화보고
아침부터 새벽까지 있었어
그런데 이런 생활 속에서도
결국 독서실 안에 있다보니
집에 있는 거 보단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항상 독서실을 끊어놓고
다녔어
이 때 절대적인 공부량이 많이 늘었다
(위가 늘어나듯이 ㅇㅅㅇ)
그래서 고등학교 때 친구들보다 더
집중력있게, 오래 공부할 수 있는 힘이 된거 같다
중학교때 공부를 한 이유는
승부욕 + 자존심
이었어
대학 진학? 1도 관심 없었음
3. 고 1
우리 지역은 중학교 내신으로 고등학교를 가는
비평준화 지역이었어
당시 나는 내 내신보다 낮춰서 학교를 진학했는데,
공부를 잘했던 학교 + 내신 낮췄으니
당연히 공부를 잘했어야지
내가 중학생때 엄마는
'공부 잘하는 애들은 어딜가나 똑같이 있다'
라고 하셨는데 난 이걸 믿어서
내신 낮춰서 왔다고 쉽다고는 생각 안했어
당시 나는 대학교 이름도 모를 정도로 대학진학에
관심이 없었고
당연히 스펙, 활동관리 이런 것도 몰랐지
공부야 중딩때 하던대로 했는데
중간고사 500명 중 21등을 하대?
나는 공부도 잘했고, 운동도 잘했고, 친구도 많았는데
자존감은 많이 낮은 편이었어
내가 지금 자존감이 높아진 이유가
공부와 성적에 있다고 생각해
(재산,외모처럼 성적도 하나의 스펙이니까 ㅇㅈ?)
*학년 부장 선생님*
내 인생을 바꾼 은사님을 만났어
당시 영어 담당 이셨는데 첫 날 뜬금없이 날 보더니
“너 내 옛 제자 닮았다잉? 너도 고려대 가라”
이런 말씀을 하시는거야
솔직히 ㅈㄴ 쪽팔렸지
내가 감히 SKY를 간다고도 생각 안했고
살면서 큰 꿈을 가져본 적도 없이
남들과 비슷하게, 평범하게 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니까
이 한 말씀이 내 마음에
'큰 꿈'
이라는 불씨를 지폈고
갈수록 이 불씨가 커져가게 되었어
수학 - 학원 인강 X, 어려워서 하기도 싫음, 3등급
4. 고 2
역시나 내 특성상 1학년 때 보다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아졌어
부랴부랴 스펙이 뭔지 깨닫고 활동들도 하고
*5. 고2 겨울방학*
중학교 때부터 다녔던 독서실 때문에
절대 공부량이 늘었었다면
이걸 더 늘린게 이 시기가 아닐까 싶어
당시 공부 자극영상을 처음 봤는데
이렇게 동기부여가 되기는 처음인거야
심장이 ㅈㄴ 뛸 정도로 ㄷㄷ
2달 동안 정말 열심히 했어
아침부터 새벽까지 졸려 D질때 까지
독서실에서 수능공부를 했어
(내신은 뭔가 자신감이 있어서 안함)
고 1, 2때 모의고사 준비같은건 당연히 안했고
성적은 대충 평균 2등급 정도 맞았던 것 같다.
프롤로그 끝
내가 공부와 관련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왜 이런 성적을 받았는지 납득이 좀 될거야
<EPISODE 1. 고3>
정말 고3의 1년은
25년을 살아온 나에게
찬란한 1년
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수능 성적 빼고 완벽했던 1년
나한테 수험생들이 많이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서 공부가 안돼요”
나는 이 질문에 대답할 자격이 없어
내가 이런 상황을 겪지 않았는데
공감한답시고 조언하는건 거짓말 쟁이지 ㅇㅈ?
선생님들, 친구들, 부모님, 그 외 가족들과
1년간 단 한번의 트러블도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어
심지어 반 분위기까지 가장 좋았지
우리 학교는 팩트로 말하면
일반계 인문계 학교 평균보다
약간 떨어지는 학교였어
이 말은 즉
수시에 올인하는 애들이 대부분
즉
1학기 끝나면 개판이 된다는 뜻이지
그러나 우리 반은
정시 준비하는 친구들도 여럿 있었고,
앞서 말했듯 내가 무슨일이든 같이 하는걸 좋아하고,
리드하는 걸 좋아해서
다같이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어
ㅈㄴ 웃긴얘기 하나 해줄게
수능 준비하는 애들이 별로 없으니
사설 모의고사를 학교에서 안보는거야
그래서 우리 반 애들끼리 EBS 봉투 모의를 사서
7:7로
국영수 총합 점수 내기
를 했지
대부분 자습시간이었으니까
우리끼리 구석에 모여서 시간 맞춰 풀기를 했어
수학 시간이었는데
100분이 사실 ㅈㄴ긴 시간이잖아
시험 본 애들중에
수포자, 대학 관심 없는 친구들도 여럿 있었어
(애들이 하니까 재밌어 보였나봐)
내가 맨뒤에서 푸는데
앞에 수포자 두 놈이 앉아있었는데,
(5,6등급)
당연히 자거나 폰 할줄 알았거든?
최소한 노래라도 듣거나?
근데 이 미친놈들이
100분동안 연필을 놓치도 않고
ㅈㄴ게 뭘 끄적이는겨 ㄷㄷ
그거 보고 진짜 감동하고, 고맙고 했지
이 정도로 반 분위기가 좋았다~
이 얘기였어
근데 이렇게 열심히 풀고?
두 새끼 전부 1번부터 틀리더라 ㅁㅊ
ㅋㅋㅋㅋ
내신 성적은 갈수록 올라 최고점을 찍었고,
내신 3주 전이 아니면 수능공부를 꾸준히 했어
3월 모의고사 - 33333
니들도 들었을거야
“이게 니 수능성적이다”
아니 두달동안 ㅈㄴ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떨어져?
얼탱이가 없더라고
이 고독한 정의의 승부사
저딴 미신 안 믿고 6월모의까지
꾸준히 밀고 나갔지
6월 모의고사 - 32123 (영어 100)
처음 보는 평가원
재수생 포함된 시험에서 성적을 올렸어
자신감 돌았지, 미쳤지.
'아 역시 하면 되긴 하는구나'
이 생각이 들더라고
(당시 영어 ㅈㄴ 쉽고 다 연계되긴 했지만 어쨋든)
수학도 2등급 맞으니까 좋고
사탐이야 외우면 되니까~
여름방학
모든 현역에게 찾아오는 첫번째 위기지
자소서 준비한다, 면접 준비한다, 내신 끝났다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음 ㅇㅈ?
나 또한
'수시 원서 어디쓸지 알아봐야지~
이것도 공부의 연장선임 ㄱㅊㄱㅊ~'
ㅇㅈㄹ 떨었고
공부루틴이 깨지기 시작했어
당시 우리 학교는 명문대에 간 선배가
1:1로 자소서나 면접을 도와줬는데
하필 내 담당이 졸귀상이라
썸도 좀 타고 하....
더운 날씨까지 더해지니 이건 뭐~
공부? 거의 안 한듯
9월 모의고사 - 34343
다들 알겠지만
이거 끝난다음 1주일 뒨가 수시 접수임
근데 나는 공부 자극영상에 너무 빠져있는 나머지
이 성적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어
'수학? 범위 공부 안해서 그런거임~
영어? 연계교재 안봐서 그런거임~
사탐? 안 외워서 그런거임~
2달 빡세게 하면 11111도 가능할거 같은데?'
이런 미친 망상을 할 정도였어
다들 그리고 ㅆㅇㅈ하는 부분이 있을거야
나 - 89점 - 3등급
2등급 컷 -90점
근데 내가 실수로 89점을 맞은거지
그럼 난 몇 등급?
.
.
.
거진 모든 애들이 지는 2등급이라고 생각함 ㅇㅈ?
어찌되었든 저딴 성적을 받고도
최저등급이 최대한 높은 학교만
수시를 채워 넣었어
꿈만 같았던 고려대 학교장 추천 전형도 받았고
(사실 되면 좋은데 안돼도 그만이었다. 받은걸로도 만족했음)
나는 스펙이 딸리니 교과전형 + 최저 빡세게
주로 밀어넣었고
이 때부터 5시 반에 일어나 학교에 갔지
지금 이렇게 생활하는 친구들도 많을거야
집 나왔는데 쌀쌀한 바람이 불어,
ㅈㄴ 깜깜해
근데 기분은 상쾌하고 좋아, 뭔지 알지?
교실 문따고 들어서서 아무도 없을때,
문 열고 창가에서 공부하면
감성 개지린다 ㅇㅈ?
어쨋든 자신감은 고대로 공부를 했고
수능 전날
대부분 애들하고 같은 학교에 걸림
오전에 잠깐 들렀다 집 옴
내 수시 목표는 2합 4
'ㅋㅋㅋ 시부레 너무 이지하잖아~'
원래 내가 잡생각이 많아서
잠을 쉽게 못자
특히 이런 큰 이벤트가 있으면 더 그러겠지?
근데 나는 2합 4가 너무 만만했고
공부자극 영상 중독으로 인해
'하 수능을 너무 잘봤는데 수시 붙으면 어떡하지... 재수해야지'
ㅇㅈㄹ 까지 떨던 망상충이었어
그래서 개꿀잠 자고
수능 당일
5시 반에 일어나
쌀밥 + 할머니 표 육개장 + 멸치 호두 볶음 + 참치 두부전
엄마께 주문한 메뉴대로 꼭꼭 씹어먹고
아빠 차 타고 6시 40분즘 학교에 도착했어
그 시간인데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더라고 ㅁㅊ?
난 이어폰을 꼽고
축구 경기장에 입장하는 X날두처럼
대가리 쳐들고 ㅈㄴ 자신감넘치게 입장했어
교실에 들어서자 마자 자리 확인하고
(맨 왼쪽 창가 2째줄)
모 인강 강사가 조언해준대로
책상 의자 흔들어보고 앉아보고
높이 체크하고
의자 맞는걸로 바꾸고
책상은 흔들려서 감독실?인가
선생님 계신데
거기가서 말씀드렸지
나이 지긋한 선생님이 오셔서
휴지랑 테이프로 다리 고정 시켜주시고
'정성들여서 해줬으니 잘보래이, 으잇?'
응원까지 해주셨어
초콜릿 먹으면서
일부러 화장실 ㅈㄴ많이 가고
(일부러 그냥 10분 정도 앉아있기도 함)
국어 화작 1세트 풀면서
뇌 부팅도 시키고
같은 반 애들도 뒷자리에 2명 있었고
베스트 프렌드 중 한 명인 BM도 있더라고
(얘는 1년 후 재수썰에 또 등장 ㅠㅠ)
수능 샤프를 못 믿으니까
샤프심 아인슈페너인가 5000원짜리 있잖아
그걸로 사서 바꿔 끼는데
책상 고쳐주신 분이
“샤프심 니꺼 쓰면 안되는데잇?”
라고 하셨어
그런 규정 난 본 적이 없어
샤프 받자마자 샤프심 다 버리고
내걸로 바로 갈아끼웠지
그리고, 시작
국어
6,9평 ㅈㄴ 쉬웠는데 얘는 ㅈㄴ게 어렵네?
몸이 가는대로 그냥 풀게 됨
ㅈ된 느낌
(6,9평이 쉬웠는데도 나는 3등급을 맞았고, 공부 안한 찌질이가
100점을 맞은거야. 그리고 나한테 꼽을 좀 주대?
그래서 난 되려 공부를 더 열심히 했어
'수능 어려워서 쟤들 다 ㅈ되게 해주세요')
이 생각 할 겨를도 없이 신채호, 슈퍼문을 풀고
고전소설로 아사달과 아사녀가 나오고
나는 속으로 몽환의 숲 멜로디를 부르며
어버버버버버하면서 풀었어
(중간에 앞에 내놓은 가방들 어딘가에서
무생채 냄새가 나더라고? 그래서 저거 내껀가?
이런 생각도 함)
국어는 확실히 ㅈ된거 같애
하지만 애초에 영수사탐에서 2등급을 노리려고 했으니
ㄱㅊㄱㅊ~
그리고 국어 끝나면 긴장감 1도 없어짐 ㄹㅇ
수학
음~ 2등급은 맞겠다~
점심
안에서 먹으면 냄새 날까봐
추워 죽겠는데 운동장 돌계단에서 애들하고 먹음
쌀밥 + 장어구이 + 소고기 무국 + 멸치 호두 볶음 + 참치두부전
(거의 재벌가 자재 도시락 아니냐? ㅋㅋ)
영어
엄마 어떻게 해...100점이야...
사탐 특
지가 보는건 무조건 100점임 이거 ㄹㅇ임
교문 밖을 나서니 부모님이 계시더라고
그냥 뭐 모의고사 본 거 같더라고 별 거 아니었음
집에 도착해
일단 피파에 5만원 현질해달라고 했지
무조건 2합 4는 맞출거 같았걸랑
채점은 나중에 하고
게임하다가 애들이랑 놀러가려고 하는데
하, 이 인간이라는게 정말
호기심이 많아
못 참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어
국룰인 망한 과목부터 부담없이 ㄱㄱ
국어
어 뭐여 TLQKF? 거의 다 맞네?
1 컷 OR 죽어도 2등급이네?
망한 국어에서 2가 떠준다고?
ㅋㅋㅋ
돼었다.돼었어!!!!!!!!!
엄마,아빠한테 달려감
수학
음? 이게 왜 틀렸지?
사실 내가 홀수 답지를 본게 아닌가 확인해본다
빼박 3등급이네? 음... 아직 ㄱㅊ
영어
음 3개 틀렸네? 근데 3등급이네?
TLQKF?
이때부터 ㅈㄴ 쫄리는데 그 긴장감이
타짜의 마지막 장면같더라 ㄹㅇ
(예리미! 그 패 혹시 3이야?)
사탐
윤사 2 / 법정 3
(사탐은 평균으로 계산함 즉 2합 4실패)
이 때 내가 느낀 감정은 딱 하나
'죄송함'
1년간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함만 있었어
선생님들, 친구들, 부모님, 가족, 친척
못봐서 화나고 그런거 없이
그냥 존나 죄송하더라
아무말 없이 초콜릿 하나들고
동네를 3시간 동안 계속 걸었어
재수각이 씨게 오더라고
마음은 먹었어 이 때
집에 1시 넘게 들어와
침대에 쪼그려 앉아
갤럭시 S2 작은 화면으로
예상 등급컷이 바뀌길 바라고
(근데 어차피 예상 등급컷 보다 실제 등급컷이
낮을 확률은 거진 없더라...)
미안함은 이제 자책으로 물들어갔지
'쓸모없는 새끼'
'ㅂSIN같은 새끼'
그렇게 밤을 새다
학교를 가기위해 샤워를 하는데
나는 물도 아까운거야
그래서 찬 물로 ㅈㄴ 빨리 하고
샴푸도 아까워서 ㅈㄴ 조금 짜고
ㅋㅋ
그렇게 학교에 가서 교무실에 불려갔지.
“잘 봤냐?”
“쌤 저 23323 나올 거같은데... 재수하려고요, 죄송해요”
이러면서 눈물샘이 개방이 된거야
태어나서 학교에서 울어본적이 없는데
진짜 꺼이꺼이 울었음
내가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니까
다른 선생님들도 주목하고 있었고
100배로 더 쪽팔리더라고 오우쉣 ^^
담임쌤은 당황하시더라고
'아니 9월 34343맞은 ㅅㄲ가
수능 잘봐놓고 운다고?'
딱 이런 표정이었음
이 성적이면 지역 국립대 경영학과는
무조건 간다고 하셨지만
공부자극 영상으로 단련된 나의
기준엔 못 미쳤고,
난 이미 시력을 잃어가는 우치하 사스케였어(응?)
교직원 화장실에서 진정하고
교실에 아무런 일 없었듯이
들어갔는데
애들이 모른척해주는거였겠지?
눈이 벌겠을 텐데ㅋㅋ
그래도 일단 원서는 써야 하니까
J사 유료 중간꺼 5만원인가?
사서 70%이상 2개, 상향 1개로
외대 - 베트남어 / 인하대 - 경영 / 동국대 - 경영
이렇게 원서를 쓰고
1월 중순까진
성인의 기분을 느끼며 개처럼 놀았어
EPISODE 1 . END
와 내가 썼지만 ㅈㄴ게 길다
그냥 영상으로 봐라 홍보라고 생각하지 말고
빡치니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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