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7월 모의고사 사문 도표 3문항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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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옯창 여러분, 정말 오랜만에 정보글러로 돌아온 아린입니다.
오늘 사문 시험, 특히 도표가 어려웠다고 해서
겁나게 틀리고 바들바들 떨고 있을 여러분을 구제하러 왔습니다.
사실 10번, 15번은 일반자료문제로 분류하기는 하는데. 걍 도표라고 합시다.
10번은 난민이라는 생소할 수 있는 주제로 계산 문제를 냈는데, 그냥 계산일 뿐이니 쫄지말고 들어갑시다.
입국한 난민 수는 을국이 갑국의 2배라고 하니, 갑국에 입국한 난민 수를 100, 을국은 200이라고 설정하겠습니다.
난민 신청 비율부터 구해야 난민 인정 비율도 구할 수 있습니다.
난민 신청 비율 공식은 난민 인정을 신청한 사람 수/입국한 난민 수 입니다.
갑국은 40명, 을국은 100명이 난민 인정을 신청한 사람 수가 되겠네요.
이제 난민 인정 비율을 구해야 합니다.
공식은 각 국 정부가 난민으로 인정한 사람 수/난민 인정을 신청한 사람 수 입니다.
갑국은 4명, 을국은 20명이 난민으로 인정받았습니다.
1번 선지를 계산하면 4/100, 즉 4%만이 난민으로 인정받았기에 1번 선지는 틀렸습니다.
2번 선지를 계산하면 80/200, 즉 40%가 나오기에 역시 틀렸습니다.
3번 선지에서 갑국으로 입국한 난민 수는 100명, 을국에 난민 인정을 신청한 사람 수는 100명으로 같기에 틀렸습니다.
4번 선지에서 난민 인정 수가 갑국 4명, 을국 20명이기에 4번이 정답이 됩니다.
5번 선지가 조금 까다롭지만 5번에 위치해서 사실 시험장에서는 볼 일이 없었을 겁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난민으로 인정받기에는 갑국이 더 유리하다 라는 문제였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다른 조건' 은 입국한 난민 수와 신청자 수를 똑같이 하라는 조건입니다.
두 국가 모두 입국자 수 100명, 신청 비율 100%로 설정해도 을국의 인정 비율이 더 높으니 틀린 선지네요.
10번은 생소한 주제에 쫄지 않고 그냥 계산만 하면 풀리는 문제였습니다. 쫄지 마세요 please...
15번은 가설 검증과 도표 계산이 결합된 문제입니다. 잘 빠진 문제네요.
A 모둠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는 빈곤 가구의 문화 생활 소요 시간과 비빈곤 가구의 똑같은 자료네요.
둘 다 수집했으니 A 모둠은 자료를 잘 수집한 겁니다.
B 모둠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는 남녀 각각 취업자의 경력 단절 평균 기간입니다.
근데 뜬금없이 전체 취업자 중 여성 비율이라는 자료를 수집했네요. 두고 봐야겠지만 아마도 B 모둠은 가설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찾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C 모둠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는 외, 내국인 근로자 각각의 근로 시간당 임금입니다.
C 모둠이 수집한 자료는 내, 외국인 근로자 각각의 총 근로 시간 및 임금입니다.
계산을 몇 번 해봤는데, 격차만 가지고는 숫자를 다르게 놓고 계산할 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와서 가설 검증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내국인 노동시간 6000, 임금 18000으로 했을 때는 근로 시간당 임금이 같은 것
으로 나왔는데, 저 숫자 크기를 줄이면 외국인 노동자의 근로 시간당 임금이 더 적은 것으로 나와서 변동 때문에
검증 불가)
ㄱ 선지가 틀렸는데, 그 이유는 극단적으로 계산을 해봐도 절대 3배 차이가 나오지 않습니다.
(내국인 근로자 노동시간 3001시간, 임금 9001 달러로 계산했습니다, 소수점으로 가도 3배는 절대 안됩니다.)
ㄴ 선지 역시 틀렸습니다. 경럭 단절은 경제적 수준에 따른 소수자 차별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ㄷ 선지는 위에서 증명했습니다. 맞는 선지입니다.
ㄹ 선지는 맞습니다. 위에서 뜬금 없는 자료를 줘서 아마 검증 불가할 것이라고 했는데, (가)에 '전체 취업자의
총 경력 단절 기간 중에서 남성의 경력 단절 기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주면 역으로 여성의 경력 단절 기간도
구할 수 있기에, 한 번에 가설 검증에 적합한 자료가 되어버렸네요.
15번에서 벌써 시간을 엄청 잡아먹었습니다. ㄱ, ㄴ을 빠르게 긋고 답을 고른 뒤 넘어가지 못 했다면 시간을
상당히 잡아먹을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순서를 조금만 비튼다면 더 어려워졌겠네요.
가설 검증 문제를 공부할 때는 보통 가설과 수집한 자료가 문제에 동시에 주어집니다.
문제 풀 때 수집한 자료가 나와있는 부분은 가리고, 어떤 자료가 가설 검증에 필요할 지 주관식 풀듯이
생각해보는게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 대망의 20번, 도표 문제입니다.
올해 사문 도표문제가 3,4,6월 전부 쉬웠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최근 도표 문제 중에서 가장 많은 계산을 요구하는 초고난도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해설을 보시고, 내가 10분 안에 이 해설대로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 수 있을 떄까지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A, B, C가 각각 어느 계층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자녀 세대의 계층 구조 및 구성비를 볼 때, A가 50%이고 피라미드형 구조이므로 하층인 것을 눈치채야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표 밑에 있는 주석을 통해 C가 상층인 것까지 알 수 있기에 B는 자동으로 중층이 됩니다.
A, B, C를 모두 알았으니 이제 도표를 그릴 밑바탕을 얻었습니다.
자녀 세대의 하층 값이 50이면 첫 번째 표의 값을 이용해 부모 계층의 하층 값은 25임을 알 수 있습니다.
중층, 상층의 값은 모두 미지수를 설정해서 구해야 합니다.
부모 세대의 중, 상층 값을 각각 b, c로 설정하면 자녀 세대에서는 0.8b, 0.4c가 됩니다.
그럼 b+c=75, 0.8b+0.4c=50 이라는 두 가지 식이 나오니, 연립방정식을 이용해서 풀어주시면 됩니다.
b는 50, c는 25가 나옵니다.
이렇게 생긴 그래프를 그렸으면 여기까지 잘 오신겁니다.
이제 시험지를 다시 보면 계층 일치 비율을 주는데, 이걸 이용해서 또 계산해야 합니다.
하층에서 일치하는 경우를 a, 중층에서는 b, 상층에서는 c로 잡고 두 식을 만들겠습니다.
b/a=1.5, a/c=4 라는 두 가지 식이 나옵니다.
전부 a로 통일시켜주면 b=1.5a, c=0.25a로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두 번째 표 밑 첫 주석을 살펴보면, 세대 간 불일치 비율이 일치에 비해 10%p 작다고 나와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식을 하나 세우겠습니다.
계층 일치를 전부 더하면 2.75a가 나오고, 계층 불일치를 전부 더하면 100-2.75a가 나옵니다.
주석까지 이용한다면 2.75a-10=100-2,75a라는 식이 나옵니다.
정리하면 5.5a=110, a값은 20이 됩니다.
이를 이용하면 그래프가 최종적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이게 우리가 주어진 값으로 구할 수 있는 그래프의 최종 형태입니다.
왜 다 안 채워지냐, 잘못 그렸냐 하실 수 있는데 다 그려지지 않는 그래프 역시 존재합니다.
기출에도 여러 번 등장했었고, 나올 때마다 도표 중에서도 더 어려웠다고 평가받았었습니다.
이런 그래프 모양에도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1번 선지는 부모 세대 상층 비율과 하층 비율이 같기에 틀린 선지입니다.
2번 선지는 자녀 세대가 피라미드형, 부모 세대가 다이아몬드형이기에 틀린 선지입니다.
3번 선지는 사실 시험장에서는 계산해보지 말고 넘어가셨어야 합니다. 경우의 수를 나눠 계산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을 오래 잡아먹습니다. 이런 문제를 다음번부터는 넘어갔다가 답이 안 나올 때 다시 와서 계산하세요.
빈칸을 채워야 하는데, 가장 작은 숫자만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야합니다. 자녀가 상층일 때 부모 칸과 부모가
하층일 때 자녀 칸이 숫자 5만을 필요로 하기에 가장 작습니다. 택일 하셔서 계산하시면 됩니다.
도표 계산할 때는 숫자 단위를 5로 놔야 합니다. 0 넣었을 때, 5 넣었을 때... 이렇게 계산하시면 됩니다.
저는 자녀가 상층일 때 부모 칸을 채우겠습니다. 자녀 상 부모 중인 칸에 0을 넣으면 다음 그래프와 같이 나옵니다.
이 때 상층 이동은 5, 하층 이동은 40이기에 하층 이동이 더 많습니다.
다음으로 자녀 상 부모 하 칸을 0으로 두면 또 다른 그래프가 나옵니다.
이 때 상층 이동은 10, 하층 이동은 35이므로 여전히 하층 이동이 더 많아 3번 선지가 틀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4번 선지의 부모 세대 계층 대비 세대 간 계층 일치 비율은 중층이 상층의 3배이므로 반대가 되기에 틀렸습니다.
5번 선지에서 상층 부모를 둔 자녀의 세대 간 계층 이동은 20%, 중층에서 역시 20%이기에 맞는 선지입니다.
이번 20번 문제는 아마 수능에서 나올 수 있는 도표 문제 난이도의 정점일 겁니다. 이런 문제를 현장에서 마주하여
10분 정도 시간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완벽한 사문 50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탐 어설프게 공부하지 마시고 철저하게 공부하세요.
개념은 10~15분 컷할 수 있어야 하고, 도표도 최대한 많은 도표들을 접하면서 (기출은 무조건 마스터!) 경험을
쌓으세요. 이과생들 과탐 공부하듯이 해야합니다. 경제를 제외한 일반사회는 항상 수능 때 그 해 최고의 난이도입니다.
이상 아린이었습니다. 사탐이라서 메인글은 기대도 안 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많이 눌러주시면
다음번에도 해설 많이 올리고 질문 열심히 받아드릴께요.
그것이... 약속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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