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엔느 [72323] · MS 2004 · 쪽지

2012-07-08 19:50:41
조회수 1,805

한살 많은 형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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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이라는 소리를 장난이라고, 친하니까 한다고 할 수 있나요?  사실 거의 5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고, 제가 군대 갔을 때 챙겨주고 그래서 친하게 지냈던 1살 동생입니다. 그런데 가끔 후배앞에서 뒷머리를 친다거나, 자존심상하는 말을 한다거나, 여러가지 좀 선을 넘는 행동을 많이 해서 그러려니 하다가 한번 크게 싸워서 뭐라한이후에 안하다가 요새 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페북에 장난같은 글 하나를 썼는데, 댓글에 "ㅂ/ㅅ"이란 말을 달아놨길래, 메시지로 "그러지마라 선은 지켜야지 병.신병.신 할때마다 기분나쁘다" 하니, "난 평소대로 한건데 갑자기 왜그러냐?" 이런식으로 나오더라구요. 물론 딱 선넘을때 단호히 말하지 않은게 잘못일수있지만, 저는 그런 행동이 형동생이라도 한살차이라도, 최소한 형들한테 할 장난이나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말하니 "결국 형대접해라 형이니까 하지말라네" 는 식으로 나와서, 정말 긴 장문으로, "형이니까 권위적으로 나오는 거랑 이 문제랑 다르다는 것"을 자세히 설명해줬거든요.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예의고, 사람과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건데, 그 차이를 무시하는게, 너가 더 꼰대스러운 거다 라 해주니, 답이 없네요. 뭐 그외에는 나쁜 애도 아니긴한데, 뭐랄까 이런쪽에선 전혀 개념이 없어서, 그렇게 장문으로 좋은 말로 설명을 해줘도 못알아듣는게 이해가 안되고, 어쩌면 내가 너무 형 우세 하는건가 싶기도하고, (저보다 1년 선배고, 제가 삼수해서 대학에 들어와서 그런지 그런 애들이 몇몇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애들은 나이상관없이 잘지내는편이고, 귄위적이란 소리도 잘 안듣는편인데, 몇몇 애들은 그렇게 편하게 대해주면 아에 선을 넘어버리고, 뭐라하면, 나이먹은게 유센가. 식으로 나오니 답이 없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게 귄위적인 사람적인 행동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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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소졸 · 383625 · 12/07/08 20:04 · MS 2011

    설사 님이 동생이고 그 사람이 형이어도,

    기분 나쁠 수 있는 상황이고 한마디 할 수 있는 상황이네요.


    좋은 말도 아니고 '욕'을 하는 건데,

    거기 나이 먹어서, 권위적이니 하는 소리가 왜 나오나요.

    그 동생분이 좀 이상하네요.

    전혀 신경쓰실 것 없습니다.

  • 잉여구이냠냠 · 334475 · 12/07/08 20:06 · MS 2010

    그 동생분이 개념이 없는거 같은데요,,,
    저런걸 권위니 뭐니로 받아들이는걸 보면 흠,,,뭐라고 해야되나 이걸,,

  • House M.D. · 307826 · 12/07/08 20:10 · MS 2009

    ㅁㅊㅅㄲ네요.

  • 다스베이더 · 243365 · 12/07/08 20:11

    군대 보내세용

  • 오디엔느 · 72323 · 12/07/08 20:16 · MS 2004

    ㅡ.ㅡ 근데 26,27 살의 대화라는게 문제. 몇번 이래서 그러려니 하다가, 결국에는 이렇게 장문으로 (사회적으로 아니라는것 ) 을 설명해줬는데, 난 너의 ㅂ/ㅅ이란 말때문이 아니라 그걸 당연하게 할수있다고 생각하는 너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면서 끝맺었는데, 결국 답장도 업고 연락도 없는것보면, 그냥 포기할까합니다.ㅡ.ㅡ 나이 한살많은 사람에게 ㅂ/ㅅ 이란 소리나 손가락질하면서 "병.신아!" 하는게 이해가 안가고...저는 한살많아도 말안놓고 친구처럼 지내도 깍듯하게 대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결국 권위적인 사람 이 되버린...

  • 오디엔느 · 72323 · 12/07/08 20:17 · MS 2004

    말도 놓고 편하게 지내는데 그런 행동들, 무시하거나 기분나쁜 행동은 좀 어떻게 다그쳐야할지, 제 주변이 다 이십대 중후반인데도 간혹 있네요.

  • 잉여구이냠냠 · 334475 · 12/07/08 20:23 · MS 2010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세요
    잘 되면 좋은거고 뭐 안된다 해도 저런 개념물을 두고 계시면 언젠가 또 크게 싸우게 될겁니다.
    살다보면 오래 사귄 친구를 실수로 버리는 경우도 많고 필요에 의해서 버리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도 정말 친하게 지냈는데,,,<-- 이런건 동화속에나 나오는 이야기랍니다.

  • 다스베이더 · 243365 · 12/07/08 20:31

    흠; 친동생도 아니고 끝까지 함께 할 의무는 없죠..

  • Apatheia. · 370157 · 12/07/08 20:38 · MS 2011

    성격이 좋으신 건지.. 좋은게 좋은게 아니에요.. 선을 그어서 안되면, 버려야죠...

  • 최강김씨 · 300797 · 12/07/08 20:41

    저도 한살많은 교회 형이랑 친해도 항상 형이라서 조심하려고 애쓰는 편인데 동생이 예의가 없네요... 말하다가 안되면 그냥 절교하시는게 좋을 듯

  • ⓜorphine · 100177 · 12/07/08 21:24 · MS 2005

    욕은 친구들한테나 하는거고....
    동생들한테도 ㅂㅅ은 안쓰는 단어죠

    그냥 관계 끊으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 akrwkdwo · 172056 · 12/07/08 21:52 · MS 2007

    26살이면 다그치는 말 몇마디로 바뀔까 싶네요
    그런 사람들은 알아서 도태된다고 봅니다 신경쓰지마세요

  • DUTYFREE · 404505 · 12/07/08 21:53 · MS 2012

    아는형이랑 카톡으로 그정도는 하는뎁...

    병1신보다 더 심한말도 해요 ㅋㅋ
    예를 들면 " 재수망해라 " .. 너무 심한가

  • 다른세상 · 345501 · 12/07/09 00:42 · MS 2010

    맨날 느끼는건데. 나는 정말 호갱인듯

  • 시테 · 357494 · 12/07/09 02:52 · MS 2010

    누가 하든지 욕설 듣는거는 기분이 나쁜데요... 그래서 저는 정말 악감정을 담지 않고서는 욕설도 안하는 편이여요

  • 오디엔느 · 72323 · 12/07/09 20:28 · MS 2004

    결국 이틀동안 저의 긴 장문의 글에 답장 없는거봐서는, "아 복잡하네 "하며 포기했나봅니다. 참 우습네요 관계라는게, 기본적으로 개념없는 행동이었는데, "해왔으니까 한다" 웃기네요. ㅡ.ㅡ 아 씁쓸한 이 관계의 가벼움.

  • 고혜미 · 199265 · 12/07/09 22:20 · MS 2007

    26아면 답없네여ㅋㅋㅋㅋㅋ
    일단 불러놓고 얘기라도 한번 해보세요 술사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