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격자수기 2006.독학재수.패배자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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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쉽게 재수를 결심했다.
그리고, 아이들은, 모든것을 혼자해왔기에
재수도 혼자됨을 각오한다.
그리고 약 7개월동안.피나는 고통과 외로움과 고독을 견뎌야한다.
2005년동안, 단 1명의 사람을 제외하고, 새로 새겨본 사람은 없었고.
2005년동안, 누군가와 1시간이상 지내본적은 없었다.
나는 재수를 시작하기전에도 언제나 혼자있음에 익숙하고
그것을 즐기는 사람이었지만,
지금, 모든것이 헛이 되버린 순간.
미치도록 집착했던 내신, 1,2등도,
미치도록 집착했떤 수능 도
모두 헛것이 되어
나는 언제나 홀로 남겨있는, 가슴쓰라린 것을 참다못해
흘러넘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
하루종일 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하루의 일정은, 가혹하게 하루하루의 모든것을 노트에
기록하면서 끝이 난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면
그 잠이 깬뒤에 밀려오는 자괴감과 가혹한 채찍질. 나자신에 대한 회의감에서
나를 깨우고, 다시 다리를 끌고와 책상앞에 앉아서
저 노트의 한구석에 왜 잠을 자게됬는지에 대해 적게된다.
그 것을 적는 심정은 그리고, 그것을 적고난뒤의 다시 공부로 향하는 마음은
천근만근이다.
그것이 반복되는 하루에서, 무너질듯한 가슴을 부여잡고
다시 펜을 드는 그 \"의지\"는, 모든것을 다시 써야만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마음속에서 수없이 떠다니는 잡념과 , 그 불안한 기억속에서
잠시도 나자신을 내버려두지 못한채
\"개같은 자식아\"를 몇번씩이나 반복하고 나서야.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리로 향한다.
그 부서진 마음을 달래고, 다시 책상에 앉아 문제집을 바라보는 심정은,
죽은 내자신의 냄새를 맡는, 그것보다 더 가혹한 고통이다.
그런 하루하루가 7개월동안 계속 되었다.
물론, 재수가, 오직 힘든시간만은 있는것은 아니었다.
공부하다가.오는 그 환희와 깨달음은
단순히 높은 점수를 받아서 오는 기쁨이 아니다.
단순히 학문에 정진했을때 그 진리와 이치를 깨달았을때의 기쁨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또한,
15시간이상의 공부를 마치고, 도서관을 나설때의 심정은
마음과 몸이 녹초 가 되도. 얼굴에 새어나오는 작은 웃음은
내가 지금까지 가장 \"크게\"웃었던 유일한 기억이다.
하지만.
모든것은 하루의 결과물로써 단정지어지고,
세상이 나에게 주는 시선은 냉정할뿐,
아무도,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다.
그들은 점수로써, 모든 노력을 계산할뿐이다.
그것은 참 정당하다.
하지만 얼마나 잔인할정도로 가혹한가.
고등학교때의 반에서의 1,2등을 다투던 내신이
비교내신으로 적용되어,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
저 미칠듯한 기록의 노트의 한권이
수능 성적표 1장으로 요약된것을 바라보는 마음,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더 헛으로 돌아가는 마음을
지금 주체하지못해 뒤뚱거리고 있는 나자신의 마음이다.
외롭고. 고통스럽고, 고독해도,
그것을 견뎌내었던 유일한힘은
지금의 고통이 충분히 보상받을 수있을거라는
실낙같은 희망이었다.
하지만. 이제 희망은 없다.
저 치열했떤 노트의 한장을 보여준다고 해도, 사람들은
쉽게 지나쳐갈뿐이다. 저 노트의 한구석에
나는 얼마나 많이 \"목숨\"이란 말을 써놨고,
얼마나 많이 눈물자국을 남겨놨는지에 대해서,
여기에 고백할 수는 없다.
오직 승리자, 합격자들을 위한 공간에서 내가 파렴치하게
패배자의 수기를 올리는 이유는
난 저 위대한 승리자들과
그 결과는 다른지언정,
저들이 누리는 그 승리에 대한 집착만큼은
같아, 아니 더 넘어섰으면 너무나 컸기때문이다.
왜냐하면....그 집착없이는 견뎌낼수 없는 시간이었기에...
아니, 어쩌면, 저 위대한 승리자들의 옆에서, 나는 피흘리며
지금 그 승리자들에게 시선이 뺏긴 사람들에게
동정의 시선을 바라고 있는것인지도 모른다.
그 동정의 시선이 머무는 1,2 초 의 순간에. 나는 위로받을지 모르지만.
내가 보낸,1년이라는 시간은 소리지른다.
어설픈 시선은 그만두라고..
나는 지금 아무도 만나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가장 고통스럽고 외로울때. 그 아무도 힘이 되어주지 않을때
나는 내가 얼마나 가혹하게 세상에 \"홀로\"태어났으며
\"홀로\" 죽어가야하는 지를 깨달았기때문이다.
우정과, 신뢰, 그리고 기쁨은,
잠시의 사치일뿐,
내가 지옥의 고통앞에서 으르렁거리고 있을때 그것에
같이 빠져줄수는 없다.
오직 혼자 다시 길을 나서야할뿐이다.
여기에서 값싼 시간을 들여, 사람들의 성공수기를 읽으며
기쁨과 자극 나자신은 할수있다란 감동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나는 패배에서 느껴지는 가혹한 좌절과 고통,
거기에다가 독학재수라는 가장 가혹한 수단으로
수험생활을 마친, 나를 보여줌으로써
지금의 힘듬이 그렇게 힘든것만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난 지금, 당신들이 가진 시간을 가장 큰재산이라고, 하지만
당신은 그 것들을 남의 사치에 퍼부으며
하루를 낭비하고 있는것인지는 아닌지 묻고 싶을뿐이다.
내가 저 노트에. 10분, 그리고 단 5분마저도,
아끼기위해, 점심을 매일같이 굶었을때,
너는 그 10분을, 여기에서, 아니.100분을 여기에서,
그렇게 잔인한 눈빛으로, 모니터를 응시하고있을거라는 아니까.........
뭐라고 말해도 난 패배자이기에.
난 여기에 이렇게 어설픈 변명을 남긴다.
나는 그래, 열심히 하지도, 최선을 다하지도
나에게 주어준 시간을
\"올바른\"방법으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 게같은 신아.
내 그 가혹했던 채찍질의 상처가 아물수있도록 최소한의
기쁨은 던져줘야되는것 아니였냐.
다행이다.
아직 너는 꿈을 꿀수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꿈을 꿀수 없다..
패배자의 변명.
* lacri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2-0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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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노트의 압박;
ㄷㄷㄷ
힘내세요~ 아직 젊으니까 얼마든지 기회는 있습니다..
이건 가볍게 하는말이 아닌데요...
진심으로 잘되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그 이상의 말은 오히려 가식이 포함될것같기에..
난 노트 3권이 성적표1장으로 압축됐다...
윗분의 말에 동감,,,.....
세상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게 비칠뿐......
전 삼수했습니다.
한번더 도전해보십쇼.
독학 쉽지만은 않은거 알지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럼 세상이 달라집니다.
분명히요.
혼자 패배하고 혼자 무너지고 혼자 포기하고...
누가 그 변명을 들어주고, 기억해줄 것 같습니까??
죽을 병 걸리거나 한 게 아니라면, 일어나세요...
수험 생활은 원래 혼자 해야 하는 겁니다... 아무도 같이 해줄 수 없죠...
사는 것도, 친구가 있든 뭐가 있든 자기 혼자서 사는 거죠...
진정 재수 실패로 자신을 패배자라고 단정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신을 원망하기 전에, 잘못된 방법에 의존했던 자기 자신을 탓하세요.
그 방법을 깨달았다면, 고쳐서 다시 나가면 되는 겁니다... 변명하지 마세요.
비추 하나 때리고 갑니다...
그리고 저도 신 원망해봤는데....
바보 같은 짓입니다.....
전 삼수하면서 신에 의지하게되더군요.
신은 존재합니다.
님이 믿는다면 이루어 줍니다.
간절히 믿는다면 분명히..........
홧팅!!!!!!!!!
신은 존재합니다.. 삼수를 하면서 그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서도 심지어 서울대 논술을 보면서도..
신이 한쪽문을 닫으실때
다른쪽문은 반드시 열어놓으신답니다.
남들이 바라보는 성공만이 성공이 아니에요.
님이 최선을 다했으면 누가 뭐래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님은 성공하신거에요.
가슴아프네요..
저도 독학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1월초부터 시작했는데 이방법 저방법 해가며
가장 좋은길로 가려고 아둥바둥하고 있습니다..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감히 수능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구요..
저는 이번에 목숨걸었습니다..많은분들이 삼수도 할만하다라고 말씀하시지만...
솔직히 삼수는 싫습니다...아마 님도 그래서 이런 후기를 남기시고...좌절하시는 거겠죠..
님의 이런 정말 쓰라린 패배를 맛보지 않기위해...
님의 비참함이 담긴 이 후기가 감히 헛되지 않게...
해보이겠습니다....
다시한번 자기자신을 추스리세요..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선택하는 겁니다..
감히 장수생들의 후기를 권해드립니다..
p/s 내년에 당당하게 저와 함께 여기에 합격수기 쓰시기를 빕니다...
야베스의 기도님, 죄송하지만. 나이가. 89년생,
아직, 고1이신가요?
이제, 고2가 되는 나이?
아마, 동생의 아뒤를 빌린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수험생활?
저는 이글에서, 변명 을 기억해달라고도, 원하지도 않았습니다.
따끔한 충고는 고맙지만, 그 따끔한 경험에서 나온것인지
아니면 어설픈 , 머리에만 의존한것인지 헷갈리는 군요.
저는 여기서 수능이 전부다 라고 말하는 쓰레기가 아닙니다.
제 결과를 갇고 좌지우지하며, 제 시간의 가치를 제단하는 세상의 논리에
순응한 심판관도 아닙니다.
단지, 그렇게 가혹하게 보낸 1년이라는 시간이, 아무런 보상하나 받지 못했을때의 그 기분을
아신다면, 여기에 그렇게 , 아니 쉽게 따끔한 충고를 던져주는것을 이해하지 못하겠군요.
그리고, 제 가족들중,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정도로,
비참한삶을 지내고 있는것도,
\"죽어버리고 싶다\"하며 울분을 터트리는 아버지를 일주일마다 목격하는 자식의 심정도,
느껴본적이 없다면
여기서 토할것같은, 어두움에 취해 있는 저에게
나무라려고 하지 마십쇼.
휴.........
뭐라고 말씀드릴것도 없네요..
수능이라는 교육제도를 탓해야할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힘내시고 3수때는 꼭 3승하시길 빕니다.... 님같은 의지라면.....
전 반수, 삼수 끝에 대학을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이디는 동생 것을 빌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의 망발로 들리실 수 있었겠네요,
죄송합니다...
부모님 그늘 아래서 나약하게만 자라온 제가 수험생활 이외의 베리엘 님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는
이 글을 통해 파악하지 못해서 심한 말을 하고 말았군요...
지금... 아무리 힘드실지라도, 스스로 일어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도 재수생활을 독학으로 했고 제대로 망해 본 터라
공감이 무척 가는군요... 저도 재수 실패후 많이 힘들었습니다..
근데 일체유심조라고 모든건 마음에서 비롯되더군요... 재수후
전 삼수는 하되 마음은 비웠습니다.. 윗분은 목숨걸고 삼수 했다던데
대학이 전부는 아닌데 그럴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공부하되 어느 대학가겠다고 단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인생살이가
다 내 뜻대로 될 순 없는거니까요... 그냥 제 삼수 경험을 말해 봤습니다..
힘내세요~
힘 내십시오! 저도 인생사가 새옹지마라는 말을 절실히 깨닫는 사람입니다
반드시 님에게 좋은일이 생길 거라 믿습니다
김원우 // 혹시 동아고..?
제가 여태껏 봐온 수기 중 가장 와닿는 글이군요..
성공을 위한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노력이 보상받지 못할때의 그 심정이란...
대학이라는 목표 하나만을 위해 치열하게 공부했던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에게 많은 공감
이 갈 글이었습니다.
삼수 도전하셔서 꼭 삼수때는 원하는 대학 가시길 바래요^^
저 제 글이 삼수생처럼 보였나요;; 약간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요;;
저 이번에 재수시작한 재수생입니다;;
삼수하기 싫어서 목숨건다고 표현한건데;
삼수생 입장에서...... 솔직히 웃깁니다.
웃으십쇼.
힘내십쇼. 저도 삼수했으나 모두 떨어진 수험생입니다.
전 이제 사수생입니다. 하지만 전 지원해주시는 부모님이 있으니 정말 행복한 놈이죠..
베리엘님은 저보다 매우 힘든 상황이겠지만은, 빠른 시일내에 정신 다잡고,
다시 공부 시작하길 바랍니다.
훗날 치열했던 청춘을 웃으며 회고하길 바랍니다.
필력 하난 끝내주네... 한번 그 길을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재수 실패를 겪고 삶의 의욕을 상실한 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지냈는데, 여기 저보다 더 힘들게 지내고 있는 분이 계시군요. 저는 07 수능 또 칩니다.
ALAS!
\"이 게같은 신아.
내 그 가혹했던 채찍질의 상처가 아물수있도록 최소한의
기쁨은 던져줘야되는것 아니였냐.\"
울컥,,,
하루의 일과는
새벽 5시 40분 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밥을 빨리
먹고, 6시10 분쯤에 집을 나서게됩니다.
도서관은 7시에 문을 여는데, 보통 부지런한 사람들은
그 이전에 줄을 기다리고 있어서,
저는 항상 앉는 자리를 위해서 언제나 집을 빨리나섰죠.
아니 원래 항상 그자리에만 앉는 아이가 있었는데
일부로, 그아이보다 일찍 가 그아이 의 자리를 앉곤 했습니다.
나쁜짓이지만, 서로 경쟁이 되어서, 더 일찍오도록
아침에 게으름 을 피우지 않게 도서관에 달려갈수 있게끔 하는
나름대로의 장치였죠.
그렇게 해서 도서관에 도착하면, 빨리 집을 풀고
사물함에서 공부할것을 가져옵니다.
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려고, 매일 노력했죠.
그리고 커피 한잔을 뽑고,
그날 할 공부량을 작은 노트에 적은후에
공부를 시작합니다.
점심은 언제나 먹다가
하다보면 오후 2시고, 공부의 흐름이 끊기는것이 두려워서
또 먹고나서 오는 그 잠의 무게가 커서, 거히 굶다시피했고
점심은 언제나 칼로리발란스라는 걸 먹으면서 끝냈습니다.
(그거... .. 한 3달동안 그거만 먹었는데. 매점아주머니가
어찌나 안쓰러워하시던지.. )
사실, 제가 언제나 그렇게 독하게 공부했떤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감정에 휘말리거나, 외로움에 지나쳐서 공부를 못하던날도 많았죠.
하지만,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도서관에 누구보다 일찍도착했던것은
7개월동안 단 한번도 게을리한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너무 진을 뺐던것일까요
정말 하루하루를 내가 가진 모든 기력을 투자한다는 , 누구는 몇년에 걸쳐
드리는 노력을 하루에 다한다는 느낌을 느낄정도로, 심신이 지치도록 달렸습니다.
제가 안그래도, 작은체구에 약한몸인데
그렇게 하고 나니, 수능 이 끝나고 , 몸무게가. 43이었습니다.
...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것은
언제나 혼자먹는것과 혼자 보는것을 즐겨했떤 제자신이
그것을 고통스럽게 느끼게 되었다는것과
더나아가, 결국은, 그것이 몸에 체화되어
사람을 만나는것에 대한 지나친 회의감으로 변했기때문입니다.
제 주변의 가족들은, 자신의 상황에 대한 고통과 그것에 대한 분노가 가슴깊이
심해져있는 사람들뿐입니다.
그속에서, 그 사람들에게 저는 아무런 힘도 얻지못한채, 아니 기대하지않은채
언제나 빈방에 혼자서, 남몰래 눈물을 훔쳐야됬죠.
무관심한 사람들..
1시간도, 누군가에게 힘됨을 토로할수 없는 그 극한의 상황은
공부보다 더 힘든것이었습니다.
공부는 정말 힘든것이 아니었죠.그것에 비하면.
10월달에서 수능이 끝날때까지.
매일밤. 저는 잠못들고, 울었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처절하게 지칠때까지 울어야
잠이 들었습니다.
나에게. 그 슬픔의 한면 을 진심으로 공유해줄사람이 필요했는데..
......
저는 삼수는 하지 않습니다.
수학문제,공식을 생각만하는것만으로도
입술에 경련이 옵니다.
몇달동안 모래성을 쌓았는데.(저의 잘못된 방법이 모래라면,,)
그게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렸다면
다시 그 모래터에 다시 가는것만으로도 큰 고통입니다.
..그것은 너무너무..힘든일입니다.
어두운 집안환경.
복잡한 현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지나친 연민때문에,
그리고 타인앞에서는 억지로라도 거짓웃음을 지어야하는 성격때문에
저는 철저히 타인에게서 버림받은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보다 불쌍하고, 안타까운 이들에 대한 집착과 동정,
그들에 대한 미련, 하지만, 거짓같이 다시 나의 고통앞에서 절규
잠시나마, 잊어보고자 웃긴 드라마를 보고, 웃고
의미없는 게임을 하며, 마음을 쏟지만.
그것이 끝나는 순간 밀려오는 허무감때문에
.....
저 1년동안 얻은것이라고는
그렇게 노력했떤 시간과 함께,
치명적인. 우울증과, 모든 연락자체를 끊어버렸떤 시간들땜에. 더이상 오지않는 전화와
그리고 인간에 대한 불신, 그리고. 가슴깊은 회한입니다.
이 독학이라는게 이렇게 큰 휴우증을 남길지는..참...............
저에게 기쁨은, 지금, 서울대의 입학도, 아닙니다.
수능이 을 망치고 방바닥을 주먹에 피가날때까지 쳐가며, 울때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비싼 논술학원을 다니고,선생께 가장 열심히 한다고 칭찬을 들으면서도
하루만의 논술시험이 끝나고.....
지금은 멍한 상태로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보상은
합격도, 인정도, 칭찬이 아닌,
바로 여기에 있는 제자신이.
그 노력에 대해 긍정할수 있는 힘인데
그 의욕조차도 잃어버린채 하루하루를 시름없이 살아가는 것이.
제 가장 큰 고통이기에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위로받고자 이 글을 올린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재수를 하면서 아무도 일절 단한명과의 사람에게 원했떤것은
성공해라, 서울대가라는, 미래에 대한. 박수보다는
지금 이렇게 고통스럽게 주저앉고 있는 나에 대한
한마디의 따뜻한 위로 였는데.......
........
하..................................
제가 힘이 되어드릴게요!
쪽지 주세요.
저는 삼수 실패하고, 사수 준비 생입니다.
베리엘님의 글을 보면 공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혹시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천재는 노력하는자를 이길수없고, 노력하는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수없다\'
글을 보니 너무 어둡네요, 기분이 많이 상하셔서 부정적으로 쓰신건 아닌지... 다시 한번 작년 한해 무엇이 잘못되었나...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래요. 모든것이 잘될때도 하느님때문에,하늘이 도와줘서....이런 사고방식도 잘못됬지만, 모든것이 잘 안될때도 세상이 나를 버려서...운이 나빴어 너무 이렇게만 생각하는것도 잘못된거라 생각합니다.
베리엘님, 지금 자신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은 하지마세요, 무슨 뜻인진 아시겠지요?^^
다시 일어서서 이번엔 한번 다른 길로 접근해보시길...
힘내세요 ^-^ 저는 재수할 기회도 없어요
이제 고3이지만 열심히만하면 뭐든 될거라고 생각해왔는데
글을 읽고나도 전 변함없어요 .
\'해뜨기전이 가장 어두울 때이다\'
라는 말이있잖아요
어쩌면 지금의 어둠이 곧있으면 뜰 해를 값지게 해주는게 아닐까요?
힘내세요 !!
너무 치열하게 달려왔기 때문에 더더욱 고통도 크신 것 같네요..
위로 받기를 원하시겠지만....
당신을 위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슬픔을 공감할 수는 있겠지만, 다시한번 열심히 해봐라. 힘내라. 다 허울좋은 소리일 뿐이겠죠. 님 말씀마따나 님과 같은 처지를 겪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위로를 하겠습니까? 어설픈 공감을 원하고 계십니까?
당신을 위로할 수 있는 건, 자신밖에 없습니다. 부디 스스로 극복하시고 한단계 더 성숙하시기를 기원할 뿐입니다.
......난 당신이 반드시 성공해야 된다고 믿어. 힘들었던 시간, 의미 없을 거라곤 절대로 생각 안해. 노력은 언젠가는 반드시 보상받게 될거야.
당신같은 사람 성공못하면 나 이세상 저주할꺼야. 그러니까 멋지게 성공해버려. 아직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잖아.
눈물이 날 것 같군요...
전 이제 독학재수를 시작하는 학생입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글 잘쓰시네요
지금 힘드시다는 것은.. 아마 저는 이해조차 못할테지요..
그렇지만 이런말이 있습니다. \"모든 고통은 그때뿐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다\"
지난 시간동안 힘드셨을테니.. 잠시 휴식을 취하심이 어떨지요?
아무 생각도 하지말고.. 그냥 모든걸 잊고 말입니다.
그 후에는 다시 삶을 살아갈 용기가 생길거라고 전 확신합니다.
이 세상이 애초에 정당한 노력에 걸맞는 대가를 지불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에덴동산이 아닌 이상요..
님은 아직 젊습니다. 이대로 주저앉지 마세요... 화이팅입니다^^
베리엘님이 고생하신 흔적, 글에 듬뿍 묻어납니다. 2월달 재수냐 아님 어떻게든 대학을 들어가서
다른 방도를 찾느냐 하는 제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해주시는 글이네요.
님이 고생하시면서 얻은 상처, 제가 감히 알수도 없고 다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저 또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은 어려움을 겪은 작년을 떠올리면.. 다만 얼마정도는 공감할 수 있어,
이렇게 몇자를 적습니다.
인생에서 『수능』이란 게 세상 전부일 수도 있고.. 한 톨 쌀알보다 못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님 인생에서 비젼을 보기 위한 도구로 유용하게 쓰여진다면.. 수능은 빛을 발하는 것이고,
님 인생에서 어둠만을 보게 만든다면.. 수능은 악법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을 예로 들겠습니다. 돈의 노예가 되느냐, 돈을 부리느냐. 세상에서 살기 위한 두가지 선택입니다.
마찬가지로 님이 수능을 부리느냐, 아님 수능에 끌려가느냐. 그 차이입니다.
한번 떠올려보세요. 현역때를요. 왜 내가.. 이 길을 걷게 되었나.. 왜, 대체 왜? 무엇때문에?
막연하게 대학만을 바라봐서는 안됍니다. 자신의 중요성을 만족시키려는 수단으로만 삼아서도
안됩니다. 수능과 대학은 징검다리 역할입니다. 님에게 있어 불필요하다면 다른 곳으로 되는 그런 일개의 징검다리입니다. 수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되서는 안됍니다. 그것에 쏟아부은 열정의 지수배로 님에게 상처가 왔다는 것은 지극히 자명한 사실이지만.. 그 각오로 인생의 다른 길을 찾았을 때, 10년 뒤 20년 뒤.. 20대의 어려운 고비에서 자신이 잘 넘어온 흔적을 고급 와인을 들고 회상하는 자신의 미래를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힘내십시오! 저 또한 힘든 시기고, 그러기에 조금이나마 그 느낌을 알기에 격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이런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올해 제가 볼땐 거의 마지막 수능이 남아있습니다.
허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수능이 전부는 아닙니다. 윗분 말씀대로.. 조금이나마 지친 심신을
휴식(ex:여행)을 취하면서 가다듬어보시면서, 자신의 미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세워보시는것이
어떠실지요. 의논할 대상이 만약 없으시다면 많은 오르비 사람 중 제게 쪽지를 보내주셔도 좋구요.
드리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두서없는 글이라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부디 도움이 되고,
한번 더 자신을 돌아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님의 슬픔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당연히.. 힘들것이란걸 알아요.
사람들은.. 자신과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이야기를 듣고.
그사람과 완전 하나가 되어서 이해하지는 않죠.
하지만.. 전 님의 글을 읽고.
현재의 제 상황과 매우 \'유사\'한 것을 느꼈어요.
저게.. 1년뒤의 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해봤고..
깊게 생각하면서. 한 10번 정도는 꼼꼼히 읽어봤어요..
그런 점에서 제가 비록 님보다 어리지만..
제가 조언 해 드릴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 상황을 베리엘 님보다 더 심각하게 생각 하고 있을 사람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극복 하시는 방법 밖엔.. 없네요.
이렇게 밖에 말할수 없어요.. 왜냐하면.. 이게 답이니까..
한.. 3개월후쯤에 이글 보면 이해 될거에요. 무슨 말인지.;
우울하네요.. 저랑 너무 처지가 비슷해서...
저도 그랬습니다. 이번 재수 기간동안 정말 정말 열심히 했는데.. 결과는 저를 배신하더군요.
피시방 안가려고 주머니에 500원 넣어가지고 학원가고, 학원 친구들이랑은 인사 한번 안하고
1년을 버텼지만 삼수라는 결과만이 저에게 남았네요.
그래서인지 저도 \'노력\'에 대한 불신이 생겼나봐요. 노력하면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어찌나
가증스럽고 공허하게 들리던지.... 에휴....
그렇지만 전 다시 시작합니다. 노력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는 걸 느꼈지만...
속는 셈 치고 다시 한번 노력의 힘을 믿어볼랍니다. 뭐... 이게 인생을 사는 방법 아닐까요 ㅡ.ㅡ
좌절하고 기뻐하고 다시 좌절하고.... 그러면서도 살아가는게 인간이겠죠...
힘내세요.
저는 아직 수능이란 것을 봐보지도 않았고 재수는
더더욱 해보지 않아서 베리엘 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분은..
7수를 해서 연대 인문계열에 들어가셨습니다.
2월달을 시작으로 수능 보는 날까지
새벽 2시에 일어나서 6시에 일어나는 것을 멈추어 본적이 없었습니다.
6시에 일어나 한강의 다리를 건너 재수학원으로 향하면
텅 빈 재수학원 독서실에 홀로 들어가 무거운 몸을 이끌었습니다.
하루를 5분단위로 끊어 계획표를 짰습니다.
5분에 수학 문제 3문제, 50분동안 30문제 풀기.
이렇게 말이죠.
계속되는 실패로 해병대에 지원하고
대학의 꿈을 마음속에 품고 추운 겨울 화장실에서
정말 눈에 비치는 빛으로 정석책을 풀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에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공부해서 연대 인문 갈거였냐.
그러나 그 분은 그런 의지와 노력으로 무언가를 해냈습니다.
그정도 노력이라면 이 세상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헤쳐나갈 힘을 가지고 있는거 아닐까요..?
베리엘님, 저는 분명 경험도 없고 님의 마음
충분히 공감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님께서 흘리신 눈물과 땀방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분명 버팀목이 되어 줄거라 믿습니다.
힘내십시오.
힘내세요~그 기분 저도 알아요...
저도 재수 결과가 좋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면서 저는 계속 제 자신에게 스스로 상처를 주었고요
그래서 도저히 삼수할 자신이 없는거에요
진짜 수능보기 직전에는 죽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삼반수를 선택하기 했는데...
그것조차 너무 무거워요
쌩삼수를 피하려고 짊어진 짐인데도..너무 무겁네요...
일단 응원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데.. 흠
방법이 뭔가 잘못 된게 아닌가요? 건강도 챙기시고 그래야 확실히 공부를 할때도 더 잘되고 그런데..
너무 가볍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안개가 짙을수록,날씨는 맑아질 것입니다.
\'지옥의 고통\'이란 말, 공감합니다...
삼수독학을 하고있는 저로써는...
아아... \'노력에 대한 불신\'이라...
이 얼마나 가슴아픈 말인지.......
그 노력을 통해 흘러나온 피와 땀들이 언젠간 빛을 낼 날이 꼭 올겁니다. 힘내시길..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지옥의 고통이지만 이번에 4번째 도전을 합니다.
언제까지 지옥 속에서 헤매기는 싫으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인정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서요.
힘내세요..베리엘님!
공부 말고 다른 길을 택해보시는 것은 어떠싶니까.
님과 같은 정도의 집념이라면 어떤 것을 해도 성공할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힘낼게요.
저는 학원에서 공부하다가 7월쯤 부터 독학했습니다.
미친듯이 공부하다 잠들어서 깨면 잠꼬대로 영어단어를 지껄이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일절 차단하여 갈수록 고독에 젖어가고..
정말 뼈저리게 이해갑니다. 그리고 재수실패라는 같은 입장에 놓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구요
위에 쓰신 댓글 보니까 저보다 힘든 처지에 놓여있고 쉽사리 삼수를 선택할 수 없다는것도 알겠군요
그렇지만요.. 저도 정말 그 미친짓을 다시 해야한다는데 회의가 오기는 하지만요..
지금 저는 3수를 준비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포기해 버리면 그냥 끝이니까요.
힘들어도 다시 한 번 도전해서 작년에는 의치한이목표였지만 올해는 더 목표를 높여
경한이라도 들어갈 생각입니다. 삼수생인데 그정도는 목표로 잡아야죠 후후
그래서 고생한만큼 떵떵거리며 살려구요..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셨으면 합니다.
삼수는 실패의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 주저앉는것보다는 아무래도 낫잖아요?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나보다 좀 더 열심히 한 사람들이 많았구나.
나보다 1문제 더 푼 사람들이 훨씬 많았구나.
나보다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구나.
나보다 잠을 더 못잔 사람들이 훨씬 많았구나.
나보다 더 간절했던 사람들이 훨씬 많았구나.
재수에서 생각했던 만큼의 성적을 얻지 못해(실패한 말은 쓰지 않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학과를 생각하게 된 지금,
저는 또 저에게 말합니다.
웃으십시오. 괜찮습니다.
\'신은 인간에게 견뎌낼 수 있는 고통만을 주신다\'라는 말이 있죠.
신께서 당신을 소중히 여기사 당신을 한층 더 성숙한 인격체로 만들어내고자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겨내십시오.
그리고 진정한 승리자가 되어, \"내가 승리했노라\"고
신을 향해 활짝 웃어보이십시오.
님보단 제가 한살 많겠군요
철부지처럼 살았지만 그래도 나잇살을 똥꾸멍으로 먹지 않은이상 나이값은 해야겠기에 한마디 남겨요
님이 간절히 원했던 것을 신이 주지 못했지만 그걸로 주저앉지말고 계속 정진하세요
님이원하는것을 얻을때까지 신과 투쟁하세요
힘내세요
아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학재수 결정했는데.. 님 글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님은 엄청나게 노력하셨는데도.. 결과가 생각만큼 안 나왔는데.. 전 남들한테 정말로 열심히 했다고 말할만큼 노력할 수 있을지도 아직 확신을 못 가졌거든요
흠... 이글을 읽으 실지는 모르겠는데요.. 저도 같은 상황입니다...
다행히 대학은 붙어서 올해 갑니다.. 삼반수를 할려고요.
저는 그래도 학원이어서 독학재수의 외로움을 모르지만
나름대로 1년동안 공부만하고 놀지도 않고 살아왓기때문에.
그 아픔을 조금은 알거 같습니다..
근데 제가 요즘 생각해본 결과 님과 저의 공통적인 패배원인은
목표에 대한 심각한 집착으로 인한 부담과
부정적인 사고 같습니다.
감히 이런걸 말하겠느냐만은. 한번더 도전해 보시는게 어떤지요
저는 제가 재수하면서 노력한 시간들이 아까워서 다시 한번 합니다.
거기서 주저 앉으신다면 아무도 그 노력을 알아 주지 않습니다.
그 노력이 빛을 발하게 할려면 한번 더 힘내세요..
정말 계속 노력하면 신도 감동해서 어쩔수 없이 합격 시켜줄수 있게. 말이죠..
이분이 다시 힘을 얻어서 수기를 올리시길 바랍니다
여러가지 일깨워주시는 베리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글을 쓰신지 2년 가까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는..
그때 느끼셨던 고통에서 많이 벗어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 역시 세상의 어두운 부분을 많이 접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며 살아왔는데..
제 자신이 정말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최고......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