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지 말고 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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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늬여늬해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Y의대 다니고 있고, 국어 관련 칼럼 몇 번 썼었네요. 예2는 한가해서 6평 어제 한번 펴봤습니다.
다른 과목은 사실 잘 모르겠고, 다들 국어를 왜 털리셨는지는 알 거 같다는 느낌? 근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나올 거에요.
제목이 좀 어그로성이 있는데 그래도 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고3만 이야기가 아니고 중학생까지 다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도 안한 분들은 가서 공부하시고,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안 나온다는 분들. 다들 열심히 했으면 됐다고 말하잖아요. 그런 말 듣지 마세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은 아무렇게나 우직하게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결과가 나쁘면 과정을 고쳐야 합니다.
평균적인 사람이 100m 달리기에 2분 걸리면 애썼다고 하지 않습니다. 뻘짓한거죠. 알고 봤더니 직선으로 안 뛰고 와리가리했다든지... 마찬가지입니다. 국어를 70점 맞는 건 뭔가 잘못한 겁니다. 근데 열심히 했대요. 어떻게 공부하는지, 어떻게 문제 푸는지 눈으로 보면 분명히 무슨 하자가 있습니다.
왜 이런 얘기를 할까요? 설마 나 잘났고 공부 못하면 바보라고? 제 입장도 생각해주세요. 저는 딱히 아쉬운 거 없는 사람입니다. 시간남으면 누워서 넷플릭스나 봐야지 인터넷에서 어그로끄는 취미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고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잘못하고 있는 사람들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공부를 한다고 착각하는 경우
생각 외로 흔한 경우입니다. 자기가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체크해보세요. 그리고 그 시간 안에 확실히 집중 상태여야 합니다. 계속 공부 자료에 정신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오르비에서 이런 글 읽는 시간은 공부시간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잠을 거의 안 자고 공부하는 경우 실제로는 집중시간이 0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자는게 낫습니다. 제 경우에는 하루에 6시간 정도 자고, 공부하는 사이에 낮잠 좀 자고, 산책하고 수다떨고 했습니다. 고3 여름방학 때 덴마를 정주행하느라 일주일 날린 적도 있습니다. 근데 책상에 앉았을 때는 공부만 했습니다.
2)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
수학 공부를 한다고 해 봅시다. 무조건 기출문제만 풀 수도 있습니다. 개념만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공부 방법이 체계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날그날 기분 따라서 공부하지 마세요. 공부는 즐기는 게 아닙니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공부에 재미를 붙여야 된다는 이야기에 넘어가서 계획 없이 공부하는 건 공부 효율을 떨어뜨리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3)시험 볼 줄 모르는 경우
저는 실전에 강한 편이었습니다. 시험 전날까지도 공부가 친구들에 비해 덜 된 거 같을 때가 많았지만 결과를 열어 보면 잘 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머리가 더 좋았던 것도 아닙니다. 머리 좋은 사람 진짜 많았습니다. 시험을 잘 보는 것과 많이 아는 것은 다릅니다. 선지들을 하나하나 판별해내는 능력, 시간관리하는 능력, 모를 때 찍는 능력도 실력입니다.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험 점수가 나와야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 잘 해봅시다.
+저와 SKY 재학생 50명이 '데일리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차려 올바른 공부법에 대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수/금 아침 메일로 연재되고, 정식 연재는 한 달에 7천원의 구독료를 받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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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센 최선 보다는 잘 하는게 중요하죠
시험 볼 줄 노르는 경우에 대해 좀만 더 구체적으로 써주실 수 있을까요..? 주변 친구들이 평소에는 잘하는데 시험 점수는 왜 그러냐고, 원래 실력에 비해서 성적이 왜 그것 밖에 안되냐는 말을 많이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