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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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어느샌가 길을 걷다보면 나도 모르게,
손을 꽉 쥐고 떨고있으니까요.
무의식마저 통제된 이 순간을 보내면서
내가 참 약한 존재임을, 새삼 깨닫곤 합니다.
그를 회피하기 위해서,
모두가 아름답지 않느냐는 얘기를
줄곧 하고 싶었습니다.
각자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고
힘을 쓰는 여러 사람들 모두가,
흑과 백 그 사이의 무수한 회색들이지 않느냐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허나, 성적표나 통계치를 보고
타인보다 앞서 있음에 안심을 하고,
또 다른 타인보다 뒤쳐져 있음에 한숨을 동시에 내쉬는
나를 보면,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슬픔이 찾아오곤 합니다.
내가 이 길에서 정말 지켜야 할 것은 어떤 것일까.
나 스스로, 나 이외의 그 누군가가 걷는 길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아닐런지.
털어놓기로 했습니다.
모두가 아름답다는,
어쩌면 성적 따위가 설명하지 못할 얘기를.
나는, 이 세상을 이루는,
본질을 놓지 않고, 각자만의 직선을 향해 따라가는
점들을 일컬어,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완벽한 타인들과 끝없이 비교하며
나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사회에
있지 않느냐는 반박에, 뾰족히 대응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닙니다.
하지만, 외쳐보기로
그렇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마음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보이지 않는 믿음때문에.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각자의 본질을 잃지 맙시다.
나는 그 자체로 '나'이며,
당신은 그 자체로 '당신'일 뿐입니다.
변한 것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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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가려면 작년의 나에서 변해야하는데
변한게 없다니...ㅠㅠ

그런 맥락이 아니에요!항상 느끼는데 님 저랑 생각이 되게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