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말이!!! [81142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09-01 15:11:41
조회수 67,224

(재업/종합정보글)의대생활에 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281036

이 글은 원글을 조금 보완해서 다시 올린 글입니다.


원글 링크

https://orbi.kr/00017679670


아직 예과생이라 의대에서의 6년간의 생활을 모두 겪어본 것도 아니고, 과장되거나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입학할 때는 주변에서 이런 정보들을 알려준 사람이 없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 쓴 글이니 조금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고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9평, 수시원서접수 기간을 겨냥해서 올린 글이고, 정시원서접수 기간즈음에 한 번 더 올릴 생각입니다!

(추천 하나씩만 눌러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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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사가 되고싶다는 꿈을 가졌음에도 의대생활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못 들었던 것이 아쉬워서,

방학이다보니 시간도 많겠다 오르비에 의대생활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조언도 해드릴 겸 돌아왔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이것저것 글도 쓰고 댓글도 달았던 것들이 쌓이고 쌓여 양이 꽤 많아졌네요.


그래서 그 글들과 댓글들을 종합해서 살짝의 편집을 통해 의대생활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글이 좀 길어서, 앞에 목차를 먼저 써놓을테니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해당 부분을 찾아 보시면 되겠습니다!

(PC버전으로 글을 작성해서, 모바일보다는 PC버전이 더 읽기 편할 수도 있어요 / 말투가 갑자기 바뀐다면 다른 곳에서 편집해 온 거니까 귀엽게 봐주세요!)



1) 학교생활 차이점 : 인서울 일반학과 vs 지방의대

2) 인기과와 비인기과 / 대락적인 수입

3) 참된 예과생활!

4) 나이가 많으면 불리하나요?

5) 진로 : 전문의와 GP

6) 일반과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 : OT와 대면식 / 동아리 / 술자리

7) 쿼터제와 블록제

8) 기타 : 문과가 가면 힘드나요? / 펠로우란? / 연구가 하고 싶습니다!

9) 의대생활하며 제가 느낀 점(부정적)에 대한 글 및 읽었으면 하는 글 링크

10) 제 예전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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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생활 차이점 : 인서울 일반학과 vs 지방의대


의대와 공대를 놓고 비교하시는 분들이라면 최소 망해도 한성서 공대, 즉 인서울이라는 전제를 놓겠습니다. 의대는 지방의라고 가정하구요.(인설의급 성적이 뜨면 성적이 아까워 대부분 의대로 가므로...)

1. 서울라이프vs지방라이프
이건 비교가 안 되죠ㅋㅋ 말 안 해도 아시죠?(서울에서 살아 본 적 없는 지방러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근데 차이 지이이이인짜 큽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차이가 연.애.입니다. 물론 될 놈들은 지방에서도 되겠지만 문제는 지방에선 안 될 놈이 서울에선 될 놈일 수도 있다는게...ㅠ 아무래도 인서울이면 동아리,알바,기타 활동 등등 껀덕지가 많죠.
또 과외, 학원조교 같은 알바를 구하기가 서울에 비해 지방은 무척 힘듭니다. 게다가 서울에 비해서 시급도 상당히 짠 편입니다.

2. 대학 넴벨
경부전 급 지거국이면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 외의 다른 대부분의 의대들은 소규모 지방사립대 소속입니다. 그렇다보니 인서울대학과 비교시 동아리, 인간관계의 폭, 대학인프라 등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요ㅠ 이것도 생각보다 큽니다.

3. 과의 특성
공대는 일반과, 의치한은 의료계열의 특수한 과입니다. 의치한처럼 나중에 다들 전문직이 되어 갇힌 사회에 살게 되는 과는 기본적으로 폐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참 답답합니다... 여기에다가 지방의라면 1,2번요소까지 더해져 정말정말 답답합니다ㅠ
그래서 저는 지역의 일반인들 사교모임 등에 나가서 다른 여러사람들을 만나서 친해지고 노시는걸 추천합니다.


4. 알바

과외의 경우엔 대부분 여자애들이 독점합니다.
조교알바는 지방의 경우엔 일자리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있더라도 개창렬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과외, 조교는 인맥빨입니다...ㅠㅠ
대신 한 번 잡히면 과외학생 엄마들 인맥 덕분에 일이 끊기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처음 시작하는게 어렵지...
동기 중에선 편돌이나 영화관 알바 하는 친구도 있어요!


5. 중앙동아리

중동에서 대놓고 거부하는일은 거의 없어요!
다만 중동을 가게 되더라도 공연동아리의 경우엔 본과에 올라가면 일반과와 일정이 맞지 않아 잘 하지 않고, 봉사동아리나 여행동아리 같이 좀 라이트한? 곳을 주로 가요. 그리고 의대생들 스스로가 자기들끼리 노는게 좀 있어서 중동을 거의 안 들어가기도 합니다. 한 학번에 한두명? 그래도 열의와 실력만 있으시면 문제없을 거에요! 동기들도 멋있다고 할거에요ㅎㅎ


6. 미팅

지방은 미팅 답도 없습니다ㅠ
서울가야돼요

광역시가 아닌 중소도시에는 룸술집 자체가 없는 경우가 있을 수도...



아 추가로, 동기녀석 하나가 대학에 왔는데 이게 대학교인지, 술 먹을 수 있는 고등학교인지 구분이 잘 안 간다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나네요. 보통 대학교는 개인주의적인 문화가 있어 누가 챙겨주지 않아 자기가 다 알아서 해야하는 분위기인데, 의대는 분위기가 좀 폐쇄적이라 고등학교 한 반 같은 분위기가 형성이 됩니다.




2) 인기과와 비인기과 / 대락적인 수입


의대생,의사 분들이 많아 과격한 표현은 삼가겠습니다.

내신신외 흉비외산

들어 보셨나요?

내과 / 신경과 / 신경외과     흉부외과 / 비뇨기과 / 외과 / 산부인과
이들이 대표적인 기피과입니다.

기피과가 된 이유는 별 거 없습니다. 벌이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ㅠ 위에 열거한 과들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과들인데,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이상해서 리스크만 커지고 벌이는 다른 과보다도 못 해 기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최근엔 안과도 기피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피안성정재영, 즉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가 탑으로 알려져 있었죠. 최근에는 조금 달라진 경향이 있습니다.


성형외과(PS), 피부과(Derma), 정형외과(OS), 이비인후과(ENT/오공)가 가장 인기있는 과라고 알고 있습니다.

재활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도 인기과입니다.

PS, Derma, OS, ENT는 돈이 됩니다.
재활,직환,영상,통증은 일이 편합니다.(돈도 타과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잘 법니다)

OS의 경우 돈은 정말 많이 벌지만, 소위 상남자의 과로 불리며 살인적인 로딩 때문에 성적대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인기과는 계속 유지되지 못 하고 자주 바뀌는 경향을 띄고 있습니다. 길게 인기과의 자리를 유지하는 곳은 성형, 피부, 정형, 재활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계속 바뀌는 추세인데, 정부정책에 따라 흔들릴 수 밖에 없는 현실 때문인것 같아요ㅠ 만약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전문의가 되어서 사회에 나갈 때 쯤은 남성분이시라면 최소 13년, 여성분이시라면 최소 10년 이상은 걸리기 때문에 그 때는 또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을진 아무도 모릅니다!


수입은 몇 년 전에 한 세무사분이 작성하셨다는 표가 있습니다. 상당히 신뢰할만 하다는 평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첫 댓글로 올릴테니 봐주시면 됩니다!




3) 참된 예과생활!


예과에서 장학금 탈 것도 아니면서 학점 3점대면 바보소리 듣습니다.
2점대 초중반으로 달리세여
아 근데 교양에서 학점 잘 챙겨서(가 아니라 다른 과 친구들이 공부를 잘 못 해서 분명 공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학점이 잘 나와서) 3점대가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생물,화학관련 전공과목은 열심히 하고 싶다면 시험기간 2주 정도만 빡세게 하셔도 충분해요!

(1주 전에 시작해도 정말 열심히 한 편에 속합니다! 2주 전에 시작하신다면 과탑 노리시는 수준...?)

예과 때 얼마나 놀아도 되냐면, 학기중에도 맘만 먹으면 수업 째고 여행도 막 다닐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저는 집이 학교와 좀 멀어서 수업 째고 여행 갈 바에야 수업 째고 집에 가는 걸 선택했어요 ㅋㅋㅋㅋ


물론 성적장학금 타시려면 과탑할 각오로 하셔야 합니닷

잘 안 놀고 도서관 가시거나 그런 분들도 있는데, 공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혹은 장학금을 노리거나요. 하지만 대부분은 정말 열심히 놀러다닙니다 ㅋㅋ



Q : 혹시 아싸 있나요??


아싸는 기준에 따라 다른데, 그냥 마음 맞는 애 서너명끼리만 노는 애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근데 아예 혼자서만 은따로 지내는 애들은 한 학번에 한두명 있을까 말까 해요. 폐쇄적인 의대 특성상, 성격이 너무 튀어서 같이 다니기 힘들거나, 성격파탄자거나, 이상한 드립치면서 불편하게 하거나 그런 것만 아니면 그런 아싸는 되기 쉽지 않습니당




4) 나이가 많으면 불리하나요?


학교 생활은 좀 불리할 수도 있는데 인턴,레지는 요즘은 나이 가지고 큰 차별은 없다고 들었어요!
다만 입학하실 때 20대 중반(미필기준)이 넘어가시는 정도면 조금 힘들 순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으면 부려먹기 힘들겠죠!
그리고 요즘 펠로우 2~3년 정도는 점점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럼 20대 중반 이상 나이대에 입학하면, 사회에 나갈 때 나이가 40이 넘어가므로 좀 부담되실 거에요


선배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면 조금 불편하고 그렇죠!
그런 조금 불편한 상황이더라도 군필이라면 경험이 풍부해 잘 헤쳐나가기 유리하기 때문에 군필이 학교생활에 더 유리하다고 한 것이구요.

(의대 분위기상 조금 위계적인 부분이 있어 군필이 유리한 것도 있습니다. 물론 그냥 잘 지내시는 인싸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잘 지내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보통 4수생 ,5수생 정도가 가장 나이가 많은 편입니다. 그 위로도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엔 20대 중후반~30대 초반 정도로 나이가 갑자기 급격하게 많아지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3수생 정도가 중간정도 위치를 가집니다.



5) 진로 : 전문의와 GP


현재까지는 95% 이상이 전문의까지 수련하셨던 것으로 압니다. 지금까지 GP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큰 모험이었을 거에요.

그런데 최근 들어
1) 인기과의 메리트가 많이 줄었음
  (10년 전의 인기과와 지금의 인기과는 피부,성형,정형을 제외하곤 대부분 바뀌었으며, 그 주된 이유는 현재의 과들이 많이 좋아졌다기 보다는 기존 인기과의 인기가 하락해서입니다.)
2)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준수한 과였던 내과의 인기가 하락함

3) 몇몇 인기과를 제외하면, 전문의가 되어서 개원을 하더라도 자신의 과 이외의 돈이 되는 영역을 진료하는 경우가 많다.
4) 펠로우 과정이 점점 필수가 되가며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까지 2~3년의 기간이 추가됨

이런 요인들로 인해 의대생들 사이에서 GP를 하겠다는 의견이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중에는 저도 포함됩니다.


현재 펠로우가 필수인 과는 내과, 안과,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과들도 점점 펠로우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 글을 읽는 수험생분들이 의사가 될 때쯤인 10년 뒤엔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모릅니다!


아무래도 인턴 레지던트 수련을 받고 전문의 자격까지 취득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진 보편적인 루트입니다. 하지만 레지던트, 그에 이어 펠로우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4(레지던트) + 2~3(펠로우) = 6~7, 즉 전문의까지 할 경우 사회진출 시기가 GP에 비해 6~7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런 시간이 아깝고, 자신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잘 신경쓰지 않으며, 어차피 나중에 개원시 자신의 전문영역이 아닌 영역을 진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크게 느껴지신다면, 아싸리 GP로 나가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GP로 나가는 것이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전문의를 따게 된다면 대부분 인턴레지 수련 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하게 되지만, 의대졸업 후 의사면허를 취득하자마자 군대를 가면 공보의로 군복무가 가능합니다!

다만, GP를 하더라도 인턴은 한 GP와 인턴마저도 하지 않은 GP는 대우나 페이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므로 인턴은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즉, 의대졸업->공보의->인턴 의 순서대로 밟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공선택은 인턴 후, 레지던트를 시작할 때 하게 됩니다.

수련병원마다 과별 TO가 주어지게 되고, 수련병원에서는 '인턴의 본과 내신성적' + '인턴일 때의 평판(저 녀석 일 좀 잘한다)' 를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를 선택 할 때, 지원할 수 있는 성적대는 학교마다 달라요. 메이져(설연가울성), 삼룡의(한림,인제,순천향)면 자교 병원의 인기과 TO가 다른 학교에 비해 굉장히 많아 다른 학교의 경우보다 훨씬 수월할거에요. 보통 그런 인기과는 자교 원내턴이 거의 다 가져갑니다. 아산, 삼성, CMC 같은 큰 병원들은 워낙 레지던트TO가 많아 타교 원내턴도 인기과에 가기도 합니다만 그런 큰 병원들에 있는 선생님들은 기본적으로 내신, 국시 성적이 워낙 높아 그들끼리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교에 남는 것보단 많이 힘들거에요.

(탑5 병원인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삼성병원, 아산병원, CMC(쉽게 생각해서 가톨릭대병원) 중에서 타교의 기회의 땅으로 꼽히는 곳이 CMC입니다. 타교 출신이 인기과에 갈 수 있는 확률이 탑5 중에서 가장 높다고 하네요)

자교란 모교의 대학병원을 말하는 거고, 원내턴이란 인턴을 한 병원, 원외턴이란 인턴을 하지 않은 병원을 말합니다.
자교 원내턴 = 모교의 대학병원에 인턴을 해서 그 병원에서 레지던트 수련을 받음
자교 원외턴 = 모교의 대학병원이 아닌 곳에 인턴을 해서 모교의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 수련을 받음
타교 원내턴 = 모교의 대학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서 인턴을 해서 그 병원에서 레지던트 수련을 받음
타교 원외턴 = 거의 없죠;;




6) 일반과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 : OT와 대면식 / 동아리 / 술자리


Q : 군기 빡세나요?


학교마다 다릅니다.
물론 의대라는 특성상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위계질서(?)는 한두 개 학교 제외하곤 대부분 있습니다.
군필이거나 군생활 잘 할 것 같은 사람이 의대생활도 잘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기초에 장기자랑, 자기소개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 때 정말 ㅈ같았습니다. 3월 초중순에 OT, 학년별 대면식 때 장기자랑과 자기소개 시간이 있었습니다. OT, 대면식의 의의는 좋은데, 장기자랑이나 하며 재롱을 떨어야 하는, 의대씩이나 가서 그런 미개한 관습이 있다는게 참 놀라웠는데 이 세상은 생각보다 더럽다는걸 느꼈습니다. 오히려 의대처럼 폐쇄적인 곳이 일반학과보다 이상한 관습이 더 많은 경우가 많아요. 장기자랑은 노래 틀면 춤추기, 노래부르기, 성대모사하기 등이 있습니다.


Q : 술자리 많나요?


보통 술자리는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자주 갖습니다.

동아리의 경우 개강모임, 종강모임, 뒷풀이 같은 필참 자리가 있긴 합니다. 그럴 땐 동아리 들어가기 전에 잘 보시고 그런 문화가 빡세지 않은 동아리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아예 동아리에 들어가시지 않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당



Q : 대학생활의 꽃 동아리! 의대의 동아리는 어떤가요?


동아리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시길 바랍니다. 선배가 짱짱하다더라, 여기 동아리가 파워가 쎄다더라, 이 동아리에 들어가지 않으면 어디어디 과는 나중에 들어가기가 힘들다더라, 이런 소문을 듣고 들어가기 보다는요. 맘에 드는 동아리가 없다면 동아리에 들어가지 않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학교마다 분위기가 달라 무동이 힘든 학교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동아리의 중요성은 학교마다 다른데, 중요성이 꽤 큰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아요.
대표적으로 족보를 동아리별로 관리하는 경우가 그런데, 그럴 경우엔 동아리에 들어가지 않으면 족보를 얻기가 굉장히 힘들어 큰 곤욕을 치룰 수도 있겠죠... 그런데 또 어떤 학교의 경우엔 학번 차원에서 족보를 관리해 학기 초에 과 전체에 족보를 뿌려서 그런 일은 없다고도 합니다. 학교 문화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또한 선후배 간 으쌰으쌰 하는 문화가 강하고 전공 선택시 선후배 간의 그런 끈끈한 것이 중요한 의국의 경우 보통 동아리 선후배들끼리 끌어주는 경향이 강합니다. 애초에 선배들 친해질 기회가 동아리를 제외하곤 별로 없기도 하구요.

보통 동아리는 빡셀수록 서로 끌어주는 것이 많고, 유할수록 모래알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운동동아리(축구,농구,야구 등), 공연동아리(밴드, 오케스트라, 노래, 기타, 합창 등)는 빡센 편이라고 보면 됩니다. 연습이 기본적으로 1주일에 한 번씩은 꼭 있고, 방학 때 합숙 훈련도 가고... 대회나 공연 날짜가 가까워지면 훈련 더 빡세지는 건 덤... 물론 잘 찾아보면 안 그런 곳도 있어요! 아무래도 빡셀수록 얼굴도 자주 보고, 술자리도 자주 갖고 그래서 서로 끌어주는게 생기지 않나 싶습니다.


빡센 걸 싫어하고 개인시간을 중요시하게 생각하시는 경우에는, 믿고 있는 종교 관련 동아리 혹은 봉사동아리 같은 곳에 들어가거나 아예 동아리에 들어가지 않는 것도 좋은 선택일 거 같아요!



다른 일반과와는 달리 폐쇄적인 의대 특성상 동아리를 들어갔다가 나올 경우 뒷 말이 나올 수가 있어서 한 번 들어간 동아리는 나가기 쉽지가 않으므로, 잘 알아보고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7) 쿼터제와 블록제


예과 때는 블럭제, 쿼터제가 아닌 다른 여타 일반과처럼 학기제로 운영이 됩니다. 하지만 본과에 올라가면 학기제가 아닌 블럭제 혹은 쿼터제로 운영이 됩니다. 블럭제와 쿼터제는 학교마다 택하는 곳이 다릅니다!


쿼터제 : 1년을 2개의 학기로 나누는 학기제와는 달리, 1년을 4개의 쿼터(quarter)로 나누는 방식입니다. 한 쿼터는 두 달 정도로 이루어지고, 쿼터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본다고 합니다. 쿼터제의 장점은 학기제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 여러 과목을 접하기 때문에 서로 관련이 있는 과목들을 함께 배울 수 있고, 블록제보다는 한 과목을 배우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배운 내용을 시험 후에 바로 잊어버릴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 학기제보다 시험을 더 자주 보는데, 이는 학기제에 비해 시험범위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그래도 시험 자주보는거 자체가...ㅠ)


블록제 : 현재 우리나라의 의대에서 가장 많이 채택한 방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 학기를 쿼터보다도 더 작은 블록으로 쪼개는 방식으로, 하나의 블록에는 하나의 과목만 수업을 하는 방식입니다. 시험은 보통 1~2주일에 1번 정도 치게 됩니다. 블록제의 장점은, 하나의 과목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쿼터제였으면 1년에 걸쳐 배웠어야 할 양을 두세달 만에 끝내버릴 수 있다는 점이죠(블록제와 달리 쿼터제는 한 과목만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과목도 수업이 진행되므로). 또한 한 과목을 길게 끌지 않고 아예 끝장을 보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쿼터제에 비해서 시험을 훨씬 자주봐서 삶의 질이...


저희 학교는 블록제로 진행이 되며, 본과 1~2학년 선배님들 보면 시험 2~3일 전부터는 컵라면으로 끼니 때우고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밤을 새시는 분들도 많고...(제 미래의 모습인데 암담하네요)

물론 성적에 욕심이 있으신 분들이 아니라면 좀 더 널널한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유급걱정 때문에라도 열심히 하시는 편입니다.




8) 기타 : 문과가 가면 힘드나요? / 펠로우란? / 연구가 하고 싶습니다!


Q : 문과가 의대에 가면 힘들까요?


공부만 열심히 하시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어요
대신 다른 동기들 열심히 놀러댕길 때 복습 좀 하셔야 하고, 시험기간도 다른 동기들보다 1주일 정도는 더 잡으셔야 할 거에요.

가장 좋은 건 화1(전범위) 생1(3단원 방어작용까지) 생2(2단원 유전쪽 까지)공부를 해 오는 거죵


근데 이것도 다 예1, 길게 잡아봤자 예2까지 얘기고 본과 올라가면 다 똑같다고 합니다~



Q : 펠로우란?


펠로우는 전임의로도 불리는데, 전문의과정을 모두 밟고도 2~3년간 수련병원에 남아 수련을 받는 전문의를 일컫습니다. 봉급은 레지던트 봉급과 다른 점이 없습니다. 심지어 무급으로 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펠로우는 전문의가 되었더라도 추가적인 수련을 받으며 더 실력을 키우는 데에 의의가 있는데, 최근엔 조금 변형되어 대학병원에서 싼 값으로 고급인력을 부리기 위해 레지던트 시기에 충분한 수련을 시켜주지 않고 잡일만 시켜 펠로우 과정을 거의 필수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펠로우를 속된 말로 펠노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미 내과, 안과,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도는 펠로우 과정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펠로우 과정에 대한 최근 기사의 링크를 첨부합니다. 


"펠로우는 인권이 없습니다!"

(http://mediwelfar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1)




Q : 임상보다는 연구가 하고 싶습니다! / 환자를 직접적으로 보는 일 말고 다른 일은 없나요?


뇌과학이나 생명공학 쪽으로 진로를 잡으신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런 경우에는 기초의학 연구하심 됩니다!!
대부분 임상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게 연구쪽으로 빠지시면 대우가 좋아요. 생물관련 연구는 의사면허 소지자를 최고로 쳐줍니다 ㅎㅎ 다만 벌이는 임상쪽보다는 덜할 거에요. 그래서 임상보다 인기가 떨어지는 거구요.

그리고 영상의학과처럼 환자 상대 안 하는 전문 과도 있습니닷




9) 의대생활하며 제가 느낀 점(부정적)에 대한 글 및 읽었으면 하는 글 링크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댓글로 생각보다 많은 공감을 보내주셨더라구요. 아마 저만 느끼는 게 아닌가봅니다ㅠ


의대 답답한데 제가 좀 이상한 거 같기도 하고

(https://orbi.kr/00017646067)


펌)의대생활에 관해 매우 공감되는 글

(https://orbi.kr/00017636760)




10) 제 예전글 링크


댓글로 질문을 받았던 글이 있습니다!


의치한 대학생활 언제든지 질문 받아요오

(https://orbi.kr/00017654968)







이것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매우 길어졌네요ㅠㅠ

의대를 지망하시는 분, 의대와 공대 중에서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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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말이!!! · 811421 · 18/09/01 15:12 · MS 2018

    2) 인기과와 비인기과 / 대락적인 수입
    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16:18 · MS 2018

    원글보다는 이번 글이 과격한 표현도 완화하고 내용적인 면으로도 더 완성도가 있다고 생각해 원글은 삭제하였습니다.

    그래도 댓글로 주고받은 질문과 답변은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도희 · 495790 · 18/09/01 15:25 · MS 2014

    GP인기가 요즘 정말 치솟는걸 느끼는게, 제 주위 의대생들도 대부분 다 보드 안따고 그냥 에스테틱으로 나가겠다는 사람이 많네요....그럼에도 저는 개인적으로는 약간 회의적인게 언론이나 유사언론에서도 이제 슬슬 전문의/GP 판별법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계속 노출시키면서 은연중에 전문의>GP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것들이 요즘 굉장히 많이 나오는지라....ㅠ FM이라도 보드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계란!!말이!!! · 811421 · 18/09/01 15:29 · MS 2018

    음... 그런가요?
    제 생각에는 그런 부분을 잘 아는 사람들은 소수고 대부분은 별 관심없다고 느껴서...

    일단은 GP쪽으로 생각중이지만 사실 남은 시간동안 언제든지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 거니까요 ㅎㅎ

  • helen9406 · 827982 · 18/09/01 15:29 · MS 2018

    삼수는 과선택할때 불이익이 정말 큰가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1 15:30 · MS 2018

    3수는 나이로 보면 정말 딱 가운데 정도에요! 불이익 하나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계란!!말이!!! · 811421 · 18/09/01 15:42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눈떠보니이병이더라 · 763023 · 18/09/01 16:19 · MS 2017

    인기과 아니라면 gp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인턴까지 한 다음 레지던트 인기과에 지원해서 되면 가고 안 되면 gp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1 16:39 · MS 2018

    네 개인적으로는 이비인후과 지원하고, 안 되면 GP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비인후과가 요즘 인기가 워낙 높아서...ㅎ 그냥 GP 한다는 생각이 편할거 같아요

  • 눈떠보니이병이더라 · 763023 · 18/09/01 16:46 · MS 2017

    글쓴이님 자교병원 기준으로는 몇퍼센트 안에 들어야 하나요? 이비인후과

  • 계란!!말이!!! · 811421 · 18/09/01 17:08 · MS 2018

    글...쎄요 아직 예과생이라 잘은 모르지만 하나 확실한건 적어도 2등급 이내엔 들어야 지원이라도 해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26빌런 altair · 735971 · 18/09/01 20:34 · MS 2017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곰돌이 포메라니안 · 796257 · 18/09/01 20:37 · MS 2018

    26시키러왔습니다

  • 평가원 성악설 · 759414 · 18/09/01 20:38 · MS 2017

    근데 진짜 아직도 장기자랑이 있나요.ㄷㄷㄷ

  • 계란!!말이!!! · 811421 · 18/09/01 21:33 · MS 2018

    있습니다...하하
    저희 학교가 의대 중에서 위계가 빡센편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도 있어요ㅠ

  • 평가원 성악설 · 759414 · 18/09/01 21:36 · MS 2017

    혹시 어느학교인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미천한 삼수생에게 정보를.......

  • 계란!!말이!!! · 811421 · 18/09/01 22:00 · MS 2018

    비밀입니다 : )

  • Green Day · 806616 · 18/09/01 20:39 · MS 2018

  • 아이스베어✨ · 814000 · 18/09/01 20:45 · MS 2018

  • hsb01 · 794033 · 18/09/01 21:08 · MS 2017

    삼룡의라는게 메이저 다음으로 좋은 의대인가요?
    의알못이라 삼룡의거리는게 뭔지 모르겠네요 ㅠ

  • 계란!!말이!!! · 811421 · 18/09/01 21:29 · MS 2018

    대략적으로 입결순에 따라 의대를 분류해본다면,



    가울성

    다른 인설의 + 아주, 가천
    한림, 인제, 순천향(소위 삼룡의) + 지거국(부경전충)
    연원, 을지, 가관 등의 지사의 + 다른 지거국
    다른 지사의

    정도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삼룡의라고 불리는 곳은 인기과TO(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TO도)가 매우 준수해서 지사의임에도 입결이 높게 나오는 한림,인제,순천향을 그렇게 부릅니다. 수험생 용어에요ㅋㅋ

  • 야나두 · 452495 · 18/09/02 05:04 · MS 2013

    계란말이님은 왠지 연원or가관 재학생이실 것 같습니다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12:08 · MS 2018

    어째서...?
    저는 존홉한 다니는데요

  • M4 SOPMOD II · 521499 · 18/09/02 20:11 · MS 2014

    부경전충이 북남 모두 포함인가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20:32 · MS 2018

    아뇨 부산 경북 전남 충남을 부경전충이라고 통상적으로 부릅니다!

  • M4 SOPMOD II · 521499 · 18/09/02 21:34 · MS 2014

    전북대가 전남하고 차이가 큰가 보군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21:47 · MS 2018

    막 엄청 크진 않은데 아무래도 호남 하면 전남대가 꽉 잡고 있는 느낌이긴 하죠. 종합대학으로서 위치도 그렇고...

  • 의머지망생 · 744169 · 18/09/01 21:14 · MS 2017

  • 의머지망생 · 744169 · 18/09/01 21:15 · MS 2017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님

  • 계란!!말이!!! · 811421 · 18/09/01 21:31 · MS 2018

    꼭 오셔요 후배님!!

  • 사람낚는어부 · 599408 · 18/09/01 21:54 · MS 2015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 아유힘들다 · 454014 · 18/09/01 23:31 · MS 2013

    정성스럽게 잘쓰셨네여
    수험생들이 궁금해 할 실제 의대라이프를 잘 알려주신 것 같아여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00:00 · MS 2018

    ㅎㅎㅎㅎ 감사합니닷
    제가 수험생일 때 궁금했던거랑 옯에서 질문 받았던 것들 위주로 썼어요!

  • Uniqlo · 814694 · 18/09/02 00:27 · MS 2018

    혹시 로얄이면 숨기고 다녀야 하나요? 아버지가 교수시거나 그 의대를 나오셔서 빽이 있는 경우에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01:34 · MS 2018

    숨길 필요까지야 없는데... 자기 입으로만 말 안 하면 될 거 같아요

  • 카르세아린 · 546 · 18/09/04 00:38 · MS 2002

    숨길 이유도 없고 숨길 수도 없습니다.

  • Uniqlo · 814694 · 18/09/04 18:53 · MS 2018

    그런가요..? 근데 미리 내정받을 게 확실하거나 그런 경우에는 안 좋게 볼 것 같은데요..

  • Uniqlo · 814694 · 18/09/04 18:53 · MS 2018

    뭐 지금은 이런 걱정보다 공부하는 게 맞긴 합니다..

  • 낄끼빠빠 · 813634 · 18/09/02 00:30 · MS 20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01:35 · MS 2018

    ㅎㅎㅎ 칭찬 감사합니다!

  • 0abiyUCHfKlAG2 · 668107 · 18/09/02 10:06 · MS 2016

    의대 예과 1학년마치고 군대가는사람 많나여?? 나이때문에... 또 군대갔다면 2년뒤 후배들하고 동기되는거에여??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12:02 · MS 2018

    음... 거의 없습니다ㅎㅎ;
    군대갔다오면 2년뒤 후배들하고 동기되는거 맞습니다!

    차라리 입학하고 바로 군대 다녀오는게 더 나을듯 싶네요. 그런 분들은 조금 있어요.

  • 0abiyUCHfKlAG2 · 668107 · 18/09/02 12:04 · MS 2016

    카투사 신청할까 고민했는데 그럼 2월달로 신청해봐야겠네여 감사합니당 ㅎㅎ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12:13 · MS 2018

    도움됐으면 좋겠네요! : )

  • 도룡뇽 · 755936 · 18/09/02 11:37 · MS 2017

    지방의대는 연구직 하기 힘든가요??? 연구직이 힘들다면 서울대 공대쪽을 생각하는지라...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12:04 · MS 2018

    충분히 가능합니다! 애초에 의대생들이 연구자체를 별로 하지 않으려해서 연구하려고하면 대우가 좋을거에요! 그리고 생물,인체 관련 연구는 의사타이틀 있는게 무조건 좋다고 들었어요. 의사면허 취득 후 기초의학 연구로 빠지시면 됩니다!

  • 공군병장 아이유 · 818212 · 18/09/02 11:47 · MS 2018

    동기 분들중에 내과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겠죠?
    내과 수련기간이 단축되어서 (3년) 가정의학과랑 내과 중에 고민이 들고
    군의관님들에게도 물어보고 있지만 (올해 전문의 따신 분들이라)

    계란님 사견으로는 지거국의 나와서 지역에서 개원할 경우
    지거국 자교에 남아서 수련 (지역에서 개원할 경우 자교 선배들의 인맥이 있음)
    서울로 가서 수련 (개원시 병원타이틀 달음)

    뭐가 더 나아보이나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12:07 · MS 2018

    아직 예과라 그런 얘기를 많이 안 하긴 하는데, 가끔 얘기 나오면 아무래도 피부, 정형 쪽을 많이 생각하더라구요ㅋㅋ 만약 저라면 내과, 가정의학과 중에서는 가정의학과 쪽으로 갈 것 같습니다!

    지거국 자교병원과 서울의 병원 중 선택하라 하신다면... 역시 마찬가지로 예과생이라 잘은 모르지만...ㅠ 아산 삼성 CMC가 아닌 이상 자교병원으로 갈 것 같습니다!

  • 공군병장 아이유 · 818212 · 18/09/02 12:08 · MS 2018

    제가 나이가 많아서 (반오십 아재입니다) 가게 된다면
    고등학교 동창들은 본4이고 친한 동생이 1년 선배일텐데
    족보가 안꼬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기자랑 같은것도 유도리있게 넘어가고싶네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12:23 · MS 2018

    보통 5수이상 나이가 되면 선배들도 조금은 조심스럽게 다가오는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3월~4월 OT, 장기자랑 등은 조금 곤욕일수도 있겠네요...ㅠ

    우선 기본적으로 나이가 많더라도 동생이라는 위치보다는 선배라는 위치가 먼저라는 생각을 꼭 인지하시고, 선배님 대접 해주시면 선배들도 대부분 형으로서 존중해줄거에요!(개중엔 안 그러는 좀 꼬인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어쩔수 없죠ㅠ) 형이라고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지 말고 인사 꼬박꼬박 하구, 친해지거나 상대방쪽에서 허락하기 전까지 존댓말 하구...
    족보는 꼬인다고 생각하시지 말고 기본적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선배가 무조건 나보다 위다 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합니다...

    장기자랑 같은 건 그냥 최선을 다 하는 모습 보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ㅠ 만약 정당하게 뒷말 안 나올 정도로 빠질 수 있다면 베스튼데 몸이 아프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어려운게 사실이죠...

    이게 참 밖에서 보기엔 좀 부조리해 보이는데 어쩔 수 없습니다ㅜㅠ 그래도 5월정도 되시면 적응도 어느 정도 될거고 바로 동기, 윗 학번 선배들까진 대부분 알게 되어서 많이 편해지실거에요!

  • 공군병장 아이유 · 818212 · 18/09/02 12:27 · MS 2018

    저번에 다녔던 학교도 장기자랑 이런걸 해서 뭐... 저걸 어떻게 대처할수 있는지는 알겠는데 트렌드를 몰라서.. 사실 저건 문제가 안되죠. 어차피 학기 시작하면 장기자랑은 다 까먹을 테니까요. 나이어린 선임 대하듯이 대하면 되니까 인간관계도 괜찮을거 같고요(군필이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추가되면 더 물어볼께여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12:29 · MS 2018

    넵ㅎㅎ
    군필자시면 군대에서 경험이 있어서 아무래도 지혜롭게 풀어나가시기 쉬울거에요ㅎㅎ

  • 카르세아린 · 546 · 18/09/04 00:44 · MS 2002

    내과 전문의입니다.

    지거국 + 해당지역 개원이면 딱히 서울 오실 필요 없습니다.

  • 공군병장 아이유 · 818212 · 18/09/04 19:51 · MS 2018

    나이도 차고 나니 내과를 물려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해서 질문드렸는데 성실한 답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정의학과를 생각하고 있는데 공동으로 진료하는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카르세아린 · 546 · 18/09/05 00:44 · MS 2002

    물려받으실 내과가 있으면 별로 고민하실필요 없습니다.

    그냥 내과 하세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5 01:33 · MS 2018

    아버지 잘 되는 내과의원 있으면 내과 가셔야죠ㅋㅋㅋㅋ

    병원은 그냥 하고싶은 거 하셔용
    내과면 경쟁률도 그렇게 안 빡셀테니 큰병원 가는것도 괜찮겠네요(물론 미래에 내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긴 하지만)

    님은 내과 펠로우 할 필요도 없이 아버지께 배우면 되겠네요. 부럽당...

  • 공군병장 아이유 · 818212 · 18/09/05 20:22 · MS 2018

    나이먹고도 아버지 밑에 있는거 같아서 슬슬 독립생각이 나거든요. 두분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CODE KUNST · 631434 · 18/09/02 21:49 · MS 2015

    와 저도 예관데 저보다 훨씬 많이 잘 알고 계시네요 존경존경... 당신이 말로만 듣던 선배들의 귀염둥이 의대 인싸인가....!
    아그리고 글도 완전 가독성 좋게 잘 쓰심bb 멋저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3 14:01 · MS 2018

    앜ㅋㅋㅋㅋ 이 댓글을 이제 봤네요
    인싸는 아니고 아싸도 아닌 그냥저냥한 라이프를 살고 있습니다...!
    아 학교 밖에서는 나름 인싸인거 같기도??

  • CODE KUNST · 631434 · 18/09/03 21:17 · MS 2015

    ㄷㄷ의대협하시나봐요 멋지다

  • 계란!!말이!!! · 811421 · 18/09/03 22:47 · MS 2018

    ㅇ...아니에요ㅋㅋㅋㅋ
    그냥 학교 안 보다는 밖을 좋아하는 평범한 예레기랍니다ㅠ

  • Snake Doctor · 9680 · 18/09/02 22:06 · MS 2003

    수험생입장에서 많은 궁금증이 해소될만한 좋은 글 같네요.

    의대생활 해본 30대중반 아재로서 몇가지만 더 첨부합니다.

    1) 학교생활 차이점
    1. 서울라이프vs지방라이프
    연애... 중요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둥바둥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20대 초반이면 의대생 빨도 잘 안먹히는 시기인지라 순수하게 남자 또는 여자로서 이성에게 어필해야하는 시점이므로 스스로의 매력도가 어느정도인지 평가가 가능합니다 ㅎㅎ

    제가 주변을 지켜본 결과 대부분은 20대 초반에 만났던 사람들은 나중에 다 헤어집디다

    한가지는 명확합니다. 서울 한복판에 떨어트려 놓는다고 해도 애인이 안생길 사람은 안생깁니다. 몸소 경험해봤습니다ㅋ 현직 유부남인건 함정

    2) 인기과와 비인기과 / 대락적인 수입

    인가과 비인기과는 계속 바뀝니다.

    내과는 항상 스테디 셀러였는데 얼마전부터 기피과 취급 받더군요.

    영상의학과는 한때는 기피과여서 국가에서 보조금이 나오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 근처 ㄷㄷㄷ)

    정책에 따라서 오락가락하는게 인기과, 비인기과이기 때문에 인기과를 예측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다만 어떤과가 앞으로도 인기가 없을지는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데 그걸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네요 ㄷㄷㄷ

    수입은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하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 되리라 봅니다.

    참고로 서울 아파트 값이 1,2년사이에도 억단위로 오르고 있습니다 ㄷㄷㄷ

    의사도 이젠 알뜰살뜰 돈 모아서는 서울에 아파트 한채 사는게 쉽지 않은 시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의사 수입은 절대적 수치가 점점 줄어드는데 물가는 오르고 타 직군도 월급이 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30대 중반이라 제 나이대 기준에서는 의사가 일반 직장인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20대도 안되신 분들의 경우에는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네요

    의사 사이에서도 빈부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구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23:25 · MS 2018

    보충 감사드립니닷 많이 배워갑니다
    저는 서울에서도 연애 못 했겠네요 또르르...

  • h28075156375e86 · 754417 · 18/09/02 22:43 · MS 2017

    제일 나이 많은 동기는 몇살정돈가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2 23:24 · MS 2018

    30대 초반입니다!
    근데 그 뒤는 20대 중반입니다... 30대형님이 좀 압도적이시죠ㅎㅎ;

  • 지켜봐줘 · 790999 · 18/09/03 09:56 · MS 2017

    1. 성비는 어떻게 되나요?
    2. 여자들이 선호하는 학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3 13:26 · MS 2018

    성비는 학번마다 다른데, 항상 남자가 더 많아요.
    2:1~5:1 정도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여자분들이 선호하는 과는 피부,영상이 대표적입니닷

  • igman · 776794 · 18/09/04 00:51 · MS 2017

    여러가지로 공감 진짜 많이 되네요ㅋㅋㅋ지역쪽 의대생활 들으니까 재밋네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4 02:12 · MS 2018

    당신이 바로 전설의 현역 퍼시픽대군요.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습니다ㅜㅠ

  • 의대가고싶엇다 · 777506 · 18/09/04 11:00 · MS 2017

    의대가서 예과 중간에 카투사 가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수생이라 군대 복무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서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04 14:28 · MS 2018

    합격하고 개강 전에 다녀오시는게 다 나을수도 있어요! 12월~2월 쯤 입대하고 학번 2개 낮추는거죠.

  • 데모니너스 · 812285 · 18/09/10 10:11 · MS 2018

    안녕하세요 혹시 그쪽 의대생들은 과외 주2회 회당2시간정도씩으로 얼마를 받나요?
    그리구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의대생분들 과외를 몇개정도하나요? 시간이 부족해서 많이 못하나요? 아님 그래도 여유있을까요?

  • 계란!!말이!!! · 811421 · 18/09/12 15:06 · MS 2018

    하고싶다고 다 하는 건 아닌데, 또 하는 애들은 어떻게 알음알음 하더라구요 보통 여자애들이 과외를 많이 합니다.

    보통 하나 정도 하고, 더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못 하는 경우가 많죠... 시간은 예과때는 넘쳐납니닷
    주2회 2시간씩이면 35~40쯤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베컴닷컴 · 820902 · 18/09/20 23:33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베컴닷컴 · 820902 · 18/09/27 10:50 · MS 2018

    지난글이지만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교수가 목표인데 되려면 입학할때 4수이상 나이대면 조금 불리할수도 있나요? 글 보시는대로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의대가자제발오키 · 937356 · 20/03/23 18:15 · MS 2019

    지방 사립 의대 진학 예졍인데요 본과는 다같이 공부하는데 누군못하고 누군 잘하는건가요 아님 안하는 사람들이있나요? 노력하면 과탑도 가능한가요? 그리고 지방 사립 의대에서 서울명문 병원 정형외과, 피부과(예를들어) 진출은 힘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