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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구의 스폰서 [784521] · MS 2017 · 쪽지

2018-08-29 13:02:28
조회수 2,894

이번 겨울에 일본유학 글 올렸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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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의식의 흐름*



6모는 모교에서 쳤는데 재수생이 저 하나라 현역들 투성이인 교실에서 치는 게 너무 수치스러웠음...

시험치러 왔다는 게 쪽팔리는게 아니라 제 고1, 고2, 고3 담임쌤이 아무도 없어서... ㅠㅜㅜ


덕분에 새로온 쌤들한테 재수생 언니라고 불리며 온갖 눈빛을 받다가 전례에 없던 과민성 대장염으로 국영수 시험지 두세 장을 못 풀고 6모를 망침... 그래서 9모는 독재학원 가서 봅니다.


얼마전에 수능 접수하러 행정실 갔는데 행정실 쌤이 저보고 너도 수시 다 떨어져서 재수하는 거 아니야? 라고 말씀하시길래 속으로는 "선생님, 선생님이 저희 아빠 어깨 수술비랑, 저희 엄마 무릎 수술비 대주셨으면 제가 재수를 안 하고 유학을 갔을텐데..." 


사실 굉장히 순화해서 저렇게 적었지만 그당시에 저 말을 듣고 너무 분노한 나머지 손에 들고있던 까만 볼펜에 (모나미인가) 금 가서 빠작 소리남...... 재수하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졌다는 걸 너무 뼈저리게 느껴서 웬만하면 조심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저건 에바쎄바였음...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분노에 차올랐습니다. 쉽게 가라앉지 않음...



겨울에 쿠팡 여간 알바 뛰다가 엄마한테 걸린 이후로 교재비도 꼬박꼬박 받고 있고, 엄마 몰래 모아뒀던 돈으로 수학 과외 받고 있어서 이젠 수학이 그리 싫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제 2015학년도  수능 풀어봤는데 국어 65분에 3개 틀려서 장족의 발전을 했음에 눈물을 흘렸어요. 세로로 적힌 일본어만 1년 반을 봤어서 겨울엔 국어 지문을 제대로 읽는 것도 오래 걸렸었는데 (롬곡옾높) 수학은 노코멘트 >< 영어는 100, 생윤 2개 틀리고 윤사 다 맞음... 눈물나는 발전. ㅠㅜㅜ



이렇게 하는 게 맞구나 싶은 마음에 어제 탄력 받아서 빡공했습니다. 앞으로의 원동력이 되어줄 듯해요. 제 작년 수능 등급이 45245였으니... ㄲㄲㄱ


유학충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이야-!!!!!!



Cf) 아랍어 존잼 꿀잼입니다. 여러분 아랍어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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