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뒷산괴물 대학생 만들기 - (31) 원서 접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35035
저는 워낙 주관이 강해서 (고집이 세서;)
원서를 제 멋대로 넣었기 때문에 뭐 눈치작전경험이나 ; 노하우; 이런 건 없네요;;;
상담을 마치고 원서를 쓸 곳을 대충 정해두었다.
물론 내가 상담 전과 상담 후에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_-
아무리 배치표에 따르면; 가군이 안정적이라지만
교대, 사대 러쉬;에다가 과탐테러로 언수사외 러쉬;가 다가온다 했다.
그런 소문들이 떠도는데 두렵지 않을 리가...-_-;
\'설마 법대보다는 낮겠지...-_-\'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안했지만
그래도 불안한 감이 있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목표 삼았던 곳을 낮출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럴 생각 또한 없었다.
나군에도 교대에 생각이 없었으므로 서울대 외에 딱히 쓸 곳이 없었고;
다군에는 내가 가고싶은 곳이 없었다. -_-;
홍대와 인하대 국어교육과가 있었지만
학교만 놓고 봤을 때 내가 다니던 건대와 별 차이도 없는데;
2년을 날려가면서 들어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집에서 권하기에 한양대 사회과학으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막상 상담을 하고 나니 그것도 쓰기가 싫어졌다. -_-
차라리 책이나 한 권 더 읽고, 술이나 한잔 더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다군은 부모님과 끝까지 협상;을 해야만 했다.
일단 가,나군이 확정되었으니 서점에 가서 원서부터 사야할 터...-_-
고려대학교 원서는 노원역 주변의 서점에서 살 수 있었다.
다만 서울대는 마지막날만 현장접수를 한다고 했다. 원서도 학교에서만 팔았다. -_-;
혜화동에서도 파는 것이 다행이었을까. -_-; 인터넷 접수를 하면 편했겠지만
원서를 접수하면서 학교에 한번 가보고 그 학교의 분위기를 느끼고,
진학에의 의지를 다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고려대는 원서를 쓰다가 마킹 실수를 하는 바람에;;;
원서를 몇 개 더 사와야했고;;;
서울대는 친절하게도 OMR카드가 두 개 들어있었다. -_-;
(학교에서 파는 주제에 그렇게라도 해야...)
고려대 접수 마감 전날에 어머니와 같이 가서
경쟁률을 확인하고 원서를 넣었다. 혹시나 마킹 실수를 했을까 다시 한번 보고
학교코드는 잘 쓴 걸까 다시 학교에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보고...
수능 답안지 검토하듯; 정성스레 검토했다. 여기서의 마킹 실수 하나는
수능에서의 마킹 실수 하나에 비할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다. -_-;
언제나 원서접수 무렵에는 \"도를 아십니까\"를 속삭이며 접근하는 무리들이
있기 마련... 타고난 인상과 눈빛으로; 제압해주고 왔다.
실제로 아무 말 안하고 째려만 봐도 그냥 돌아가는 분들이 많이 있다;;;;
서울대는 워낙에 멀었으므로 혼자 갔다. 대강 원서접수를 하고
앞에서 나눠주는 면접 학원 자료들을 필요해 보이는 것만 취해서 받고;
시험기간이라는 S군을 만나서 밥을 얻어먹었다.
이름도 기억 안나는 무슨 건물에 가야했는데 버스를 잘못 내려서 한참을 걸었다. -_-;
\'서울대가 크긴 크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벌써 학교의 크기에서부터 제압; 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대보다 1평; 넓다는 대진대에서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게 어찌된 영문인지...-_-;
한양대는 사실 안 쓸 생각이었는데 -_-
학원 사람들을 만나서 소주를 대충 2병쯤 먹고 귀가를 하려던 중에;
어머니가 전철역으로 내려오셔서 근처 피씨방에서 원서접수를 해야했다. -_-;
수능수험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번호를 몰랐다;
(3,4번째 숫자가 0이었는데 0이 몇 개가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수능수험번호가 몇자리냐?\" 라고 대뜸 물어보고는 ;
0이 2개라는 것을 깨닫고 수험번호를 입력했다. -_-;
다군은 뭐 쓰지 않으려했다가 쓰는 것이므로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국어교육이라면 모를까 사회과학은 관심도 없었다.
왜 한양대 다군은 국어교육과가 없는 것인지;
결국 3곳의 원서접수를 모두 완료;했고
이제 고려대 논술까지는 2주 가량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올해 첫 등교중 0
-
A가 현재 다니고있는 스카이고, B는 집주변 여러 스카인데,거리때문에 고민이 되어서...
-
시대 기출 0
중간에 합류해도 주네요 ㅎ
-
헤헤 ㅌㅈㅇㄹ 2
오르비언분이랑 인스타 맞팔함 히히 누군진 비밀
-
국어 4등급 0
작수 4등급인데 일단 푸는 방식은 언매 독서 문학입니다 근데 문학 현대시 파트에서...
-
과외생이 항공대 항공운항학과 지망인데 과탐이 3~4등급 이하라서 사탐런 하는게...
-
분량(이감 7개년, 피램은 9개년)과 해설지는 피램이 더 좋아보이긴 하는데, 가격이...
-
졸업 고등학교 쓰라는데 이거 어케 함뇨? 검1고랑 관련된 단어 다 쳐봐도 안 나오는데
-
개념서가 5만원이 넘어감..?
-
감기 옮음 0
동생한테 감기 옮아서 마스크 쓰고 다녀야 될 듯
-
김범준 2타 1
ㄷㄷㄷㄷㄷ 시작부터 막기
-
아미친 5
자살
-
겉도는느낌 6
에휴이
-
우리의 배쌤은 5타가 되고………배쌤힘내세요
-
수학 시대인재 라이브 강기원 10주차때 들어갈건데 걍 인강 계속 하는게나음? 12
전영상들은 사서 들을 거임 휴강때
-
강의좀 올려라~~
-
학원 안다니고 독재 하셨던 분들은 모의고사 연습 어케하셨나요 6,9월 두번만...
-
나는 진자 애국할수잇는데 상대가 없네...
-
2025 수능 화작 미적 쌍윤 선택으로 54233 받았습니다 백분위는 56 74 X...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구강성교수간장면 12
-
지금이니!!!
-
26수능 짝수해라서 뭔가 22 24마냥 불국어 불영어일거같은데 수능 기조는 2년...
-
유사 노트북됐음... 짱신기
-
현역 당시 노베이스 풀이로 3등급 (백분위 78로 기억) 오늘 다시 풀었는데 백분위...
-
삼겹살 사왔다 16
저녁에 파채랑 곁들여서 쇠주한잔 해야지..
-
qNv 4번 0
쉽읍니다
-
진짜개에반데...
-
몇개는 풀어보는게 좋으려나요? 충격먹어보는것도 좋은 경험일거같은데 국어 수학 한번...
-
과탐 생지 3등급은 쉽다고하던데, 백분위 어디까지가 쉬운건가요? 1
과탐 생지 3등급은 쉽다고하던데, 백분위 어디까지가 쉬운건가요? 77~88
-
친구가나보고 기본으로하고댕기는앤 첨봣대서 다들 머로함
-
9시인가 9시 30분 쯤에 일어남
-
내친구가 그렇게해서 친해졌다는데
-
에이급 이상부터 즉 경시대회 입문 문제부터 작도와 합동 문제 풀 때 보조선 긋어...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현역 때 백분위 70 뜨고 재수 때 겁나 빡세게 공부해서 백분위 50 떴는데 국어...
-
말걸고싶은데…. 5
너무어렵네
-
강기본 추천대상이 3등급부터래..3등급밑이아니라..5등급은 강기본도 안들으면강민철 듣지말으라느느..
-
자린고비마냥 술병에다가 설탕물 넣고 소주잔에 먹으면 4
술맛나니까 이렇게 먹어도 되는 건가요?
-
그때가 좋았지
-
3년만에 복학 8
교수님 머리를 보니 세월이 체감이 가는 더 없어지셨네
-
일단 주식은 손도 못대겠다
-
개고민되네 간쓸개나 이매진 살 거 같은데
-
아이고 5
어른스탑 대학교 가는데 한시간 반 가까이 걸리네 매일가야하는데 매일 9시수업인데 아이고 좃댓다
-
당직섰어요 4
씻기도 해야하고 잠도 자야하는데 자꾸 폰 하게되네요
-
팀플오백개에 내가진짜극혐하는분야임 원서쓸땐 몰랐지...... 대학 한단계 낮춰서...
-
국어 20개 정도 틀리고 펑펑 욺
1등..ㅡ;ㅡ111111111111111111111
2등~~ㅋ 대진대도 넓긴 한데 느껴지는 포스가 좀 다른게 있지요ㅡㅡ;; 우리학교도 넓긴 한데 고대는 밀도가 너무 높아서 빽빽하게 있다는ㅡㅡ;; 사실 좁은가??ㅜㅠ;;
대진대.. 우리학교랑 재단이 같아서 진학시 50% 장학 -ㅁ-
아...대진고등학교 다니시나부죠?
+_+..뒷산괴물님 수기 잘 보고 있어요 ㅋㅋ 너무 재미있어요
\'일산\'대진고대녀요 -ㅁ-ㅎㅎ
서울에 있는 대진고/대진여고 말구요 (이렇게 나눠져 있는거 맞나?)
도를 아십니까 =_= 압박이요 ㅎㅎ
저도 대학에 놀러갔었는데 여기 대학생이냐고 접근해오던걸
고3이라고하니까 그냥 지나가버리던데 ㅎㅎㅎ
수기 잘보고있어용+_+
아항...예 서울엔 그렇게 나눠져있습니다 ^^;
타고난 눈빛과 인상;;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