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뒷산괴물 대학생 만들기 - (30) 원서 상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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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를 받고, 이제 원서시즌;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미 여기저기서 구한 배치표를 보기도 했고
오르비 배치표를 보기도 했고
학원에서 상담을 하기도 했다.
다니던 학원에서, 그리고 다니던 학원을 떠나신 옛 담임선생님께,
그리고 논술학원에서; 이렇게 상담만 해도 3번을 받았다.
원서를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전국의 수험생이 동시에 담합;을 해서 다들 상향지원을 하면
모두 이득;을 볼텐데;;;하는 생각이었다. -_-;
해가 갈수록 하향추세가 심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걱정이었다. - _-;
가장 먼저 상담을 한 것은 다니던 학원에서 첫 번째 담임선생님께; 였다.
이미 나는 국어교육과로 뜻을 굽힌지라 굉장히 오래 기다린 것에 비해
빨리 끝났다. -_-;
가군 - 고려대 국어교육과
나군 - 서울대 국어교육과
다군 - 한양대 사회과학부로
써놓은 표를 들이밀었더니 -_- ;
\"가군은 점수가 아깝다. 경영을 써라. -_-; \"
(조금씩 달랐지만 최소 2칸에서 최대 4칸까지 점수가 남았던 걸로 기억)
\"싫은데요\"
\"꼭 선생을 해야겠니? 너는 조용해서;; 좋은 선생이 못될 것 같은데\"
\"저 안조용해요-_-;\"
\"그래 그래라;;\"
\"나군은 제2외국어보잖아 경영이나 사회과학대 써라.\"
\"싫은데요.\"
(한숨을 쉬며;)\"그래 알았다.\"
\"다군은 알아서 해라\"
\"예\" -_-;
\"가군은 확실할 것 같고, 나군 되면 연락해라\"
\"예-_-\"
그 다음은 다른 학원으로 가신 두 번째 담임 선생님께 상담을 받았다.
\"음...그래 이대로 써라\"
\"예-_-;\"
그 다음은 논술학원이었다.- _-;
논술학원에서는 같은 반 아이들과 적당히 대화를 하는 정도가 됐다. -_-;
내 앞에서 상담을 한 두 여학생;
한 명은 잘 기억이 안나고; 한 명은 서영지라고 간간히 경인방송이나 온게임넷;에
모습을 보이곤 한다. -_-a
내가 내 상담예정시간을 5분 남기고; (30분배정) 도착했는데 아직 그 아이들이
상담중이었다. -_-; 다행인지...; 잠시 후에 내 뒤 차례인 J양이 왔다.
J양은 재수생으로; 나 역시 재수생인 걸로 착각을 하고;
반말을 했다가 친해진-_-; 특이한 케이스였다.
곧 내 차례가 와서 나는 상담을 하러 들어갔고;
노트북; 컴퓨터를 동원한 상담은 시작됐다.
물론 나의 지망은 고대국교, 서울대국교, 한양대사과;였다.
\"음 고대는 됐고... 뭐야! 너 정신이 있는 놈이냐? 서울대 쓸 놈이 제2외국어가 이게 뭐야!\"
\"아-_- 저도 제가 이렇게 시험을 잘 볼 줄 몰랐거든요-_-\"
\"그래? 얼마나 올랐는데?;\"
\"언수사외만 보면 70점정도요-_-;\"
\"-_-; XX라고 외대 다니다 온 녀석이 최고였는데, 니가 기록을 세웠구나\"
\"-_-a 아..예 ;;\"
\"음 제2외국어 안보는 경영대나 사회대가 낫지 않겠니?\"
\"가기 싫은 과 썼다가 행여나 붙으면 어째요. 서울대면 가고 싶을지도 모르는데;;;\"
\"그래. 그럼 국교써라.-_-\"
\"예\"
\"내가 볼 때 다군은 의미가 없으니까 그냥 원서비로 맛있는 거 사먹어라.\"
\"예;;\"
상담이 끝나고 논술학원 담임선생님께서 밥을 사주시기로 했는데;
J양의 상담을 기다리다가 지루해진 나는 그냥 가버렸고-_-;
상담이 끝나고 내가 없는 걸 보고 J양도 그냥 가버렸다 한다.
결국 우리들만; 밥을 못얻어먹고; 난 J양에게 욕을 얻어먹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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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시네요...
아 생각날때쯤 오면 꼭 글이 올라와 있는 ㅎㅎ 잘 보고 있어용~
오옹 기대 됩니다 ㅋ
오예 괴물 수기!
저도 님같이 원서를 쓸 수 있기를~~!!!^^
서영지 저 사람 진짜로;;;;;;그 ITV????;;;;;;
예; 그 서영지가 맞아요;;;
\"아 -_- 저도 제가 이렇게 시험을 잘 볼 줄 몰랐거든요 \"
저도 이번 수능 치고 꼭 해보고 싶은 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