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뒷산괴물 대학생 만들기 - (28) 논술학원의 둘째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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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하지만
리플도 달아주시고 추천도 가끔 눌러주시고 하면
더욱 더 감사하겠습니다;;;
확실히 수능 끝난 직후는 글 마저도 긴장감이 없군요;
스피디하게 나가야겠습니다..;;
아침잠이 많아서 수능 공부를 할 때도 괴로운 일이 많았던 나는
오후반으로 등록을 했고
11월 17일. 드디어 논술학원의 첫 번째 수업날이 다가왔다.
같은 학원에 다니던 누나도 초암을 등록하는 바람에
크게 심심한; 일은 없겠군;이라는 생각을 했다.
강의실도 작고해서 뭐 사람이 얼마 안 되는 것 같다는 추측을 해봤으나
막상 개강을 하고보니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_-;
첫 날 강의를 다 듣고 이제는 글을 쓸 시간. ;
재수생 이상은 무조건 오전반으로 수업을 들으라는 지령이 떨어졌다. -_-;
뷁뷁을 외쳤으나 뭐 이제와서 다른 데로 옮기기도 뭣하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다녔다.
첫 날 첨삭을 받을 글은 숙제;로 써오라고 했다. -_-
이틀이 지나고 논술학원의 둘째날.
꾸벅꾸벅 졸면서 수업을 마치고 글을 써야할 시간.
배정된 강의실로 갔다. 10명이 조금 넘는 인원이 한 반을 이루고 있었고
담임 선생님;이 들어와서는 각자 자기소개를 시켰다. -_-
같은 반 여자아이들을 유심히; 쳐다보긴 했지만
여기서는 \"오빠가 공부 가르쳐 줄까?\" 모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무효. -_-;
내 차례가 와서 대충 입에 발린; 말들을 형식적으로 하고 앉았고
같은 반 아이들의 얼굴을 살짝; 익혀놨다.
논술학원에서는 새로 알게 될 사람들이 하나도 없을 줄 알았는데;
새로이 만나는 사람들이 생기겠구나...하는 생각도 했다.
나는 개요도 짜지 않고; 대충 글을 쓰는 타입인데다가
궁지에 몰리지 않으면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글 역시나 매우 늦게 썼다. 나보다 글을 늦게 쓰는 사람은 한 두명 정도였다.
이러한 습관들로 인해 논술 시험에서도 큰 낭패를 본다.-_ -;
그렇게 힘겹게 글을 쓰고는 첫 번째 첨삭을 받았는데
그 전까지 나는 내가 글을 잘쓰는 줄 알고 있었다. -_-;
첨삭을 받고 나는
입만 산 녀석-_-이 되었다;;;
내가 쓴 글이 그렇게 구릴 줄이야 ㅠ_ㅠ
그렇게 학원의 둘째 날은 지나갔다.
수능이 끝나고 나니 학원을 다니네 논술준비를 하네 해도
시간이 워낙에 많이 남았다. -_-
옵저빙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남는 시간에는 친구들을 만났다.
두 Y군을 만나기 위해 수원 성대로 놀러가서 하룻밤을 지새운 일이
그 첫째라 할 수 있겠다.
02학번 Y군의 출중한 외모로 약대생과의 부킹;등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가까이에 사는 S군과 보내게 되었는데 -_-;
일단은 수능 공부로 한동안 멀리했던 책과 다시 가까워지기 위해
동대문으로 책을 사러갔다. 수능 공부 직전에 아리랑을 읽었으므로
이번에는 태백산맥과 당시 잘나가던; 베르나르의 나무를 샀다.
물론 사다 놓았을 뿐 워낙에 컴퓨터를 많이 해서 거의 못 읽었다. -_-
이즈음에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었으니 이것은 바로
교, 사대 열풍이었다. -_-흔히들 교사의 안정성을 말할 때 철밥통이라 하지 않는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문제로 인해-_-; 안정적인 직업인 교사가 뜨고 있다고
한다. -_- 그렇게 경제적인 면만 보고 러쉬;하는 세태가 굉장히 싫었지만;
뭐 내가 그들을 막을 수도 없는 것이고; 어찌하랴.
실제로 02학년도에 3등급 초반 남자가 인천교대를 합격했었는데 -_-;
03학년도 입시결과를 보면 어림도 없었다. -_ -;
게다가 과탐테러로 인해서 언수사외를 반영하는 고대로 몰릴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었다. -_-;
그 외에 언론에서 떠드는 미궁의 문과 실; 문제가 있었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다. -_-;
정답을 실;로 쓴 탓도 있겠지만, 실을 답으로 고른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복수정답이 된다고 해서 큰 이득은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_- 미궁의 문으로 썼던
학생들이 손해를 볼 뿐. -_-;
게다가 문득문득 \'내가 정말 그 점수를 받은 게 맞을까? 가채점 결과랑 다르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나를 괴롭혔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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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 생지 3등급은 쉽다고하던데, 백분위 어디까지가 쉬운건가요? 77~88
심적 압박감이 심하셨겠어요 >_< 그래도 지금 뒷산괴물님이 많이 부럽다는=_=
추천쎄웁니다乃
오옥 저도 추천 +_+
뒷산괴물님~ 수기 좀 빨리 올려주세요 ㅠ_ㅠ
추천 쌔우고 갑니다- ;;;
이번것도 추천~ 수기를 한꺼번에 올려주세요~;; 하나하나씩 읽는게 무척이나 아쉽다는...-_-;;
ㅎㅎ 번번히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_-
;
↑괴물님 수기의 조미;료들.. ㅎ
조미료의 압박 ^^:;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