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뒷산괴물 대학생 만들기 - (23) 10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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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뒷산괴물 특집 수기와 함께... -_-;
10월 말
10월의 두 번째 모의고사 이후 나는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착각-_-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공부한 게 좀 나오나보다!\' 라는 생각을 했고
문제도 꽤 잘 풀리는 것 같았다.
수능이 다 끝나가니까 학원을 안나오는 사람도 있었고
늦게 오기도 했으며, 수업을 안듣기도 하고
여러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가급적 수업은 충실히
들었다. 물론 과탐만 빼고-_-;
과탐시간엔 자습실에서 빈둥거리거나 눈을 조금 붙이거나
학원 앞 백화점으로 산책을 가거나 -_-;
C양과 잡담을 하거나 무언가를 먹으러 가는-_-; 등등의
일을 했다.
학원을 마치고는 가끔 서점으로 가서 좋다는 책들을 뒤적여보고는
사고싶어 하다가 집에 쌓아둔 EBS파이널 등을 생각하며
아쉬움을 남긴 채 그것들을 뒤로해야만 했고 -_-
노원역의 환승구간에서 C양과 서서 20분 정도는 잡담을 하고
집으로 향했던 것 같다. -_-;
지난번에도 말했듯 대부분의 선생님들과는 꽤 친한 사이를 유지해서
질문도 많이 했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_-; 공부를 열심히 했다.
에드워드 사이드(맞나;)의 사망으로 인해서
윤리에 오리엔탈리즘이 나오지 않을까
혹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으로 인해
재신임이 정치에 나오지 않을까 선생님, 같은 반 학생;들과
토론;을 하기도 했다.
(재신임은 나오지 않았다-_- 고로 올해 탄핵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
민감한 사안이기에...)
세 분의 언어 선생님은 파이널을 맞이하는 방식이 각각 달랐는데
학생들로부터 가장 무시-_-당하던 한 분은
쓰기와 듣기를 해주셨다. 이 역시 대부분의 아이들이 안들어왔으나
나름대로 알차게; 들었던 것 같다.
다른 한 분은 올인B-_-를 파이널 교재로 택해 압박을 주셨으며
또 다른 한 분은 7차 국어교과서 정리와 각종 예상문제-_-를 내주셨다.
세 분 모두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는 수업을 해주셔서 참 좋았다.
수학은 예상 문제와 97년 모의고사 그 후엔 자습;을 했으며
사탐은 각종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풀었다.
유일하게 개념정리를 다 못들은 것이 정치였는데 윤리를 함께 하시던
정치 선생님과 제일 친했고 고등학교때 텍스트 정치도 사두었던지라
나름대로 커버할 수 있었다. 결국 어렵다는 문제집들을 풀어도
한 회에 한 개 틀리는, 혹은 다 맞는 정도가 됐다.
외국어는 그냥 문제집 풀기-_-와
문법문제 특집-_-이 있었는데 문법문제를 해주시는 외국어 선생님은
1교시에 수업이 몰려있어서 조느라 잘 못들었다. -_-;
집에 와서는 한시간 정도 웹서핑을 하다가
독서실로 가서 공부를 좀 하고 -_-;
식사를 하러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외동아들로 자란지라...(아무도 안믿는다;) 혼자 밥먹는 게
익숙하긴 했지만 그리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쩌랴-_-; 그냥 공부나 열심히 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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