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뒷산괴물 대학생 만들기 - (21) 10월의 첫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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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학원에서 두 번의 사설 모의고사를 쳤다. 고3 때는 10월 모의고사는 잘쳐야 본전
이라는 말에-_-; 괜히 안쳤는데; 이번에는 컨디션 조절차 시험을 치기로 했다.
게다가 9월달까지 모의고사 성적이 전혀-_-맘에 들지 않았으므로 맘에 드는 성적이
나오도록 시험을 치는 수밖에 없었다. -_-a
아마도 10월 초순경. 10월의 첫 모의고사인 중앙 모의고사를 쳤다.
첫 시간인 언어는 생각보다 쉬운 느낌이었다.
다른 시험에 비해서 그리 어렵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수학은 그저 그랬고 -_-;
사탐이 은근히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정치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좀 있었다.
정치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참 난감했다.
외국어도 생각 외로 문제가 안풀려서 당황스러웠다. 단어는 외웠으므로-_- 좀 나아졌는데
문법은 여전히 깜깜했다.
시험을 다 치고 채점을 했다. 언어 105 수학 62 사탐 58 외국어 67
언어는 그냥 그런 점수였고 수학은 또 1점-_-이 올랐으며 사탐 점수는 또 떨어졌다. (1점;)
외국어가 6점이나 떨어진 것이 타격이 컸다. 언수사외에서 1점이 오른 것이긴 하지만
형편없는 성적이었다. 사탐이 계속 떨어진 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_-
하지만 어찌하리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그냥 나를 믿고 그동안 해온 것을
계속 하는 수밖에 없었다.
외국어는 아무래도 강의에 치중해서 문제를 못풀다보니 감이 떨어진 것 같았다.
결국 어휘만 후딱 들어버리고 어법 강의는 버리고 말았다. -_-;
돈이 아까웠지만 돈을 아끼고 점수를 버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이때쯤엔 어느 정도 심리적인 압박감도 느끼고 있었다.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수능까지 며칠 남았는가를 되뇌이며
“60일 남았을 때 시간 많이 갔다고 후회하지 말고 미친 듯이 공부할 걸...” 이라는
생각들을 하곤했다. -_-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버려왔던가...이런 생각들이 나를 괴롭히려 했지만 -_-
그냥 씹고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
학원 생활에서는 점점 더 C양과 친해지고 있었다. -_-a
과탐시간은 주로 비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같이 바람을 쐬러 나갔다 오기도 했고
무언가를 먹으러 다니기도 했고, C양도 학원 자습을 거부했기 때문에 집에 가는 길에
한참을 서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기도 하고, 쇼핑을 하러 서점에 가기도 했다.(문제집;;)
덕분에 지하철 역에서 대학교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고
지방에 있다고 뻥을 치고 공부를 하고 있던 나는-_- 심한 낭패감을 느끼기도 했으나 ;
특유의 입만 살아있음-_-으로 위기를 모면하곤 했다.
학원 내에서는 스캔들이 더욱 무성하게 났으나
뭐 실제로 별다른 일은 없었다;
(다만 C양에 대해서는 당시 굉장히 복잡미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제 글재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군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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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약간 이상하게 개조한놈이라 내가 램을 뭘 꽂았길레 24기가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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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장난도 아니고
님의 능력으론 표현 할수 있을꺼 같3
↑같은생각이에용.ㅋ 복잡미묘한 감정 +_+;
표현해주세용~^-^
표현해 줘 보아용~~ㅋ
표현할 수 없음은 사고 할 수 없음 입니다.
표현해 BoA요~
복잡미묘 호호 기대기대 ㅎㅎ
오옹 ^^
ㅋㅋ 다들 너무 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