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괴물 [26215] · MS 2017 · 쪽지

2004-09-12 14: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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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뒷산괴물 대학생 만들기 - (19) 추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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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두 번째 모의고사 이후 나름대로 충격을 받은 지라

공부를 빡세게 하고 있었다. 일단 나의 문제점을 먼저 생각해보기로 했다.

언어는 점수는 구렸지만-_-; 잠만 안자면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다.

수학은 원래 문제였지만 그래도 점수가 오르고 있어서 그동안 해온 것처럼

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며;

사탐은 분명히 새로이 알게 되는 사실들이 많았지만 점수는 나날이 떨어졌다. -_-;

가장 큰 문제였다. 그 중에서도 만인의 적-_- 윤리 사상사와 국사 청동기 이후 전부분;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

외국어는 문법과 어휘. 문법은 그렇다쳐도 어휘가 압박이었다. 단어들이

\'어디서 봤는데\' 라는 생각만 들었고 뜻을 알 수가 없었다.

결국 내 멋대로 뜻을 상상해서 문제를 풀고보면 답은 어떻게 맞았는데 해석은 전혀 다른

-_- 그런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설날과 함께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치는 -_-;

추석이 다가왔다. (물론 내가 세뱃돈을 주는 입장이 되기 전까지 추석은 설날을 당할 수

없다. -_-)

고3때 추석 특강을 너무 빡세게 들어서-_- 내 공부는 하나도 못했던 생각이 나서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


그 와중에 날아든 희소식-_-은 스카이에듀에서 추석기간 즈음에

(추석이었는지 그 전이었는지 잘모르겠군요;;휴일에 들은 기억만 날뿐;)

모든 강의를 공짜로 푼다는 것이었다. 결국 이현 선생의 윤리 개념강의에서

동양서양 사상부분만 하루종일 눈이 빠지도록-_- 봤다. 거기다가

학원티비에서 공개강의로 2~3시간 정도에 사상부분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까지

보고 나니 어느 정도 흐름이 잡히는 느낌이었다.

추석에 큰집에 가는 것은 포기했다. 작년에 추석 때 하지도 않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뻥을 치고 -_- 수능이 끝난 후에 친척 누님께 빕스;에서 밥까지 얻어먹은 것이

죄송스러워서; 그냥 일이 있어서 못간다고만 하고 -_-; 칩거해버렸다. -_-


그 때 생각한 것은 외국어 문법을 정리하자! 였다.

결국 연대에 다니던 전직 ㅚ수; S군을 불러서 문법 강의를 들었다. -_-

강의료는 더블크러스트피자 한판이었다. -_- 그 달고 느끼한 리치골드도

5조각을 먹었는데 이건 상상을 초월했던 지라 2조각을 먹고 GG를 쳤다. ;;

암튼 그날 두시간 정도; 강의를 듣고 네시간 정도 논 후에-_- 추석을 마무리지었다.;

어느 정도 문법에 감은 왔지만 정답률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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