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뒷산괴물 대학생 만들기 - (15) 9월 평가원 모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34355
8월을 보낸 후에 맞이한 첫 번째 모의고사는 평가원 모의였다.
작년에 한창 전국 100등대를 오가던 S군이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한번
주춤한 후에 수능에서 그와 거의 같은 점수를 맞은 것을 보면서
평가원 시험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던 터였다. 그래서 더욱 신경쓰고 싶었지만
이때가 가장 슬럼프의 압박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때였다. -_-a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허접한 성적이 용서되는 시기가 아니었다.
6월도 아니고 9월 평가원 모의였기 때문에. -_-; 남은 시간이 겨우 2개월이기 때문에.
게다가 2개월이 남았다고 해도 무언가를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은 한달이라고 생각했다.
10월달에 뭔가 새로운 걸 하는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10월은 복습과 컨디션 유지의
시간으로 잡고, 무언가를 더 배우는 것은 9월로 끝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 생각 하에 평가원의 압박은 더욱 심해졌다. -_-;
하지만 어쩌랴-_- 이미 일정이 정해진 시험인 것을; 안볼 수도 없고;;;
결국 공부를 별로 못한 채로 평가원 시험을 맞이하게 되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상쾌하게 일어나서 학원에 갔어야 하는데 -_-;
그 전날 늦게 잠을 이룬 탓에 피로로 얼룩진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_-;
학원에 도착해서 자리를 확인한 후에 시험시간을 기다리며 앉아있던 나는
쉴 새 없이 하품을 하는 데에 이른다. -_-;
그렇게 하품을 연방 하다가 결국 언어시간에 졸고-_-;
듣기를 제대로 못듣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한다.
쉬는 시간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들로 언어가 꽤 어려웠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워낙에 졸려서 반혼수상태;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고
내가 시험을 어느 정도 봤는지도 짐작할 수 없었다. -_-;
언어시간에 약간 눈을 붙였고 쉬는 시간에 세수도 하고 왔기 때문에 수학시간은 그나마
맑은 정신-_-으로 임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오우...-_- 수학이 어려웠다.
물론 7월과 같은 막막함;은 없었지만 조금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니 문제가 어렵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았다. -_-; 고3때처럼 수학에서의 갑작스런 도약;을 꿈꾸던 나에게
약간의 낭패;를 보게했던 시간이었다.
점심시간에 대강 밥을 먹고 맞이한 수탐2 시간. 과탐이 만만치 않게 느껴졌다. 올해 과탐이
어렵게 나올 것이다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었기 때문에
‘아 올해 정말 과탐이 압박스럽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문제를 풀었다.
언수사외를 택한 나에게 과탐은 아무리 압박스러워도 별로 상관이 없었다. -_-;
하지만 사탐도 그다지 쉬운 난이도는 아니었다. -_-;
두 번의 모의고사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평소에 만만하게 봤던 정치도 은근히
어려웠다. -_-;
외국어 영역도 생각보다 상당했다. 지난 번 시험에서 75점을 마크해서 조금은
자신감이 붙었었는데 이번 시험은 상당히 까다로운 느낌이었다. -_-
특히나 언제나 취약한 어법이 나를 괴롭게 했다. ;;
시험을 끝마치고 채점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성적이 떨어져있었다. -_-;
총점 325 -_-a 언어가 100점 수학 60점 사탐 62점 외국어 69점.
전체적으로 조금씩 점수가 떨어진 가운데 수학만 점수가 3점; 올라갔다.
사실 나중에 받은 성적표 상으로는 오히려 과목별 백분위가 대체로 좋아져 있었지만
그것에는 별로 신경쓰지 못했는데; 하물며 채점을 한 당시에는 아주 죽을 맛이었다. -_-;
항상 모의고사를 본 날에는 사우나-_-에 가서 피로를 풀어줬는데
시험이 끝나고 사우나로 향하는 길에 ‘지금 신청하면 10월에 갈 수 있다’라는
병무청의 문자를 보고 탕 속에 들어 앉아-_-; 심각하게 고민을 하기도 했다. ;;
그 다음날 같은 반 사람들의 성적을 알아보니 S형은 간발의 차이로 제쳤으나
저번 시험을 통해 한수 아래-_-라고 생각했던 W군에게 근소한 차로 졌으며;
C양과는 거의 20점 차이가 나는 점수였다.
반 석차도 3등 밖으로 밀려났고 C양과의 점수차도 20여점;으로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다음 시험에서는 1등을 하겠다’는 8월 모의고사 직후의 다짐은 박살;이 나있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삼겹살 사왔다 16
저녁에 파채랑 곁들여서 쇠주한잔 해야지..
-
qNv 4번 0
쉽읍니다
-
진짜개에반데...
-
몇개는 풀어보는게 좋으려나요? 충격먹어보는것도 좋은 경험일거같은데 국어 수학 한번...
-
과탐 생지 3등급은 쉽다고하던데, 백분위 어디까지가 쉬운건가요? 1
과탐 생지 3등급은 쉽다고하던데, 백분위 어디까지가 쉬운건가요? 77~88
-
친구가나보고 기본으로하고댕기는앤 첨봣대서 다들 머로함
-
9시인가 9시 30분 쯤에 일어남
-
내친구가 그렇게해서 친해졌다는데
-
에이급 이상부터 즉 경시대회 입문 문제부터 작도와 합동 문제 풀 때 보조선 긋어...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현역 때 백분위 70 뜨고 재수 때 겁나 빡세게 공부해서 백분위 50 떴는데 국어...
-
말걸고싶은데…. 5
너무어렵네
-
강기본 추천대상이 3등급부터래..3등급밑이아니라..5등급은 강기본도 안들으면강민철 듣지말으라느느..
-
자린고비마냥 술병에다가 설탕물 넣고 소주잔에 먹으면 4
술맛나니까 이렇게 먹어도 되는 건가요?
-
그때가 좋았지
-
3년만에 복학 8
교수님 머리를 보니 세월이 체감이 가는 더 없어지셨네
-
일단 주식은 손도 못대겠다
-
개고민되네 간쓸개나 이매진 살 거 같은데
-
아이고 5
어른스탑 대학교 가는데 한시간 반 가까이 걸리네 매일가야하는데 매일 9시수업인데 아이고 좃댓다
-
당직섰어요 4
씻기도 해야하고 잠도 자야하는데 자꾸 폰 하게되네요
-
팀플오백개에 내가진짜극혐하는분야임 원서쓸땐 몰랐지...... 대학 한단계 낮춰서...
-
국어 20개 정도 틀리고 펑펑 욺
-
스키마n제랑 익히마를 할지 리트 300제랑 하트브레이커를 할지 둘 중에 뭐고름?
-
잇올 기숙 빡셈? 상담 가서 3월10일 등원 약속잡앗는데 재수 시작이 너무 늦데요 1
ㅜㅜ늦긴햇는데 겁나 늦은식으로 말해서 ㄹㅇ 열심히해야겟음
-
진동도 발산이라고 배웠었는데 15개정 수2 교과서 보니까 그런 내용없고 양의 무한대...
-
나중에 옯만추 해보고 싶어서. ㅋㅎㅋㅎ 쪽지로 연락 주시면 인스타 맞팔 해드립니다~
-
유대종 독서는 어떤 스타일임뇨? 강민철이랑 많이 달라요? 10
문학은 강민철들을건데 독서가 노배라 노베면 유대종이 좋다해서료
-
5000원?
-
빨리 기출 들어가야 하는데 그냥 워크북 환불해도 ㄱㅊ겠지?
-
4월까지 김기현 아이디어 빨리 돌리고 (현우진 커리 타고 싶었는데 시발점 볼륨이...
-
독서 문학 강민철 커리 타는데 언매 강민철 유대종 중에 추천좀 0
유대종이 언매가 그렇게 유멸하다해서 따로 들어도 ㄱㅊ?
-
얼버기 12
오늘도 파이팅...
-
생윤윤사를 하는데 원래는 마더텅 끝내고 현돌 기시감을 풀려고 했거든요( 마더텅 복습...
-
ㅋㅋㅋㅋㅋㅋㅅㅂ
-
에휴이
-
정지당한건가? 그냥 일시적인건가 ㅠㅠㅠ 진짜 오늘 갑자기 이렇게됨
-
문학 인강 추천 5
유대종 박광일 김젬마 중 추천 부탁드립니다
-
하기가 싫다
-
이기상T 이것이개념이다 교재 구매 저만 안되나요? 교재 구매하려고 하는데...
-
제보해달랍니다. 지금 점공상 최종합격자와 그 바로 밑이 1명차이로 20점이 차이나서...
-
1교시 3연강은 자살마렵넹
-
캬 역시 당신입니다!!믿고있었습니다
-
작년에 최저 준비하며 강기분, 우기분 문학 파트 완강하고.. 6모 5에서 수능 많이...
-
대학 가서 9시 수업 하면 오후수업 없을 수도 있음 4
나만 당할 수 없으니까
-
아이고 머리야 6
어떻게 운전도로시험 시간이랑 전공 증원 시간이랑 딱 겹치는걸까요....
-
이거 볼만한가요
-
https://youtube.com/shorts/Tph4uGs5vfg?si=_I39Q...
오옹 전 9월에 59점이었...ㅜ.ㅜ
오옹, 그러셨군요 ;;
슬럼프으 ㅠ_ㅠ
듣기도 못들으셨다니.. 저도 그런적있었는데 넘짜증났어요 ^^;;
9월은 잘봤는데-_-; 수능만 치면 수학이 반토막-_-;
헉 반토막의 압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