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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es [26255] · 쪽지

2004-08-16 16:52:32
조회수 2,497

Dreams are my reality......(8) 10월...연이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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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과 가장 흡사하다는 시험이다. 이전의 모의고사보다는 좀더 긴장해서 시험을 보았으나, 결과는 이전 모의고사와 거의 같게 나왔다. 380점대의 점수... 이정도면 만족할 만 했다. 슬럼프에서 벗어난 이후 다행스럽게도 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듯 했다.
10월 첫째 날, 수능이 한달 남짓 남았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당장 그날 모의고사를 보았기에.... 9월 모의고사를 반영해서 그런지 이전 모의고사와는 유형도 달랐고 난이도도 좀더 어려워진 느낌이었다. 그래도 점수는 80대 초반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보통 10월에는 모의고사를 매주 보게 된다. 본인의 학교 또한 총 4번의 모의고사를 더 보게 되었다. 10월 모의고사는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쉽게 출제되는 편인데....편인데.....

대체 왜....성적이 20점 가까이 떨어진 걸까??.... 알 수 없었다. 그래도 불과 1주일전만해도 성적이 괜찮게 나오지 않았던가... 그래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다.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    
1주일 후, 2번째 모의고사. 문제가 쉬웠다. 점수는 평상시 점수가 나왔다..... 그런데 웃을 수가 없었다. 전교 석차가 3등이 나왔다. 할말을 잊었다. 스스로 마음을 달랬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의 불안감이 점차 커지는 것에는 어찌할 수 없었다.
이제 수능이 3주정도 남았다.... 남은 날짜는 24시간이 지날 때 마다 하루씩 줄어들고 있었다.

다시 1주일 후, 어김없이 모의고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정심을 되찾아야 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문제에만 집중했다. 결과는....등수는 원래 등수로 복귀했지만, 점수가 다소 떨어졌다..... 그래도 희망을 되찾았다... 이제 다시 일어서야만 했다...
수능이 보름정도 남았다.

다시 1주일 후, 수능 전에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 이전 모의고사에서 겨우 되찾은 희망을 되살려야 했다. 마음을 편히 가지고 시험을 치뤘다. 시험은 편하게 봤다.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결과는.... 성적이 5점 가량 떨어졌다.....그리고.... 전교 석차가, 6,7등 정도 내려갔다... 이대로라면.... 서울대는 힘들다....

이제 수능이 10일 정도 남았다. 주변의 공기는 이전의 그것과는 달랐다. 화기애애하던 교실이 사뭇 진지해졌고, 옆에 앉은 급우들의 얼굴에는 불안감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을까.... 불안감에....이제는 절망감까지 겹쳐졌다.

이제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상실감에 눈물이 앞을 가렸다. 왜일까..... 남들이 밤새서 공부할 때, 남들이 피터지게 쉬는 시간에도,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공부할 때, 하루에 겨우 4,5시간씩 공부해서일까??... 그 댓가가 이제야 돌아오는 것일까?? 이제는 포기하고 싶었다.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난 너무나도 무력했다. 도저히 내 능력으로는 어찌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수능일까지의 날짜를 표시하는 작은 달력이 한 장 더 찢겨 나갔다. 거기에 적혀 있는 숫자는 이제 한자리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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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직접겪은 심리인데도 표현하기 쉽지 않군요....작가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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