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뒷산괴물 대학생 만들기 - (3) 고3의 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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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간이 많아서 좀 써놨습니다. -_-a
쓰다보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이
길게 써지는 군요. -_-진짜 수험생활은 따로 있는데;;
정작 중요한 부분은 짧게 쓰고 마는게 아닌지 이거;;
리플이라도 한번 달아주고 가시면 제겐 힘이...
(이렇게 쓰고보니 무슨 작가질; 하는 것 같군요;;)
고3 막바지에 이르러 중대한 변화가 두 개나 생겨버렸으나 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어차피 잃을 것이 없는 밑바닥이었기 때문이다. -_-
이것이 바로 네거티브 흔들리지 않는 학습전략!
흔들릴 것을 애초에 만들지 않는 것이다! -_-; 제길;;;
아무리 붙잡아도 시간은 흘러갔고, 드디어 이과에서 문과로 바꾼 후의 첫 모의고사.
수학점수가 잔뜩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왜냐? 이과였으니까. -_-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왜냐? 수2만 못한 게 아니었으니까 -_-
문과로 바꾼 후에도 점수는 그저 그랬다.;;다만 변한 것이라면
이제는 조금 급한 마음이 생겨서 예전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언어와 외국어는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전체적인 성적은 하루이틀 사이에 오르지 않았다.
그나마 언어와 외국어도 원래 점수가 괜찮은 편이었기 때문에(다른 과목에 비해서;;)
몇 점 오른 것이 고작이었다.
요즘처럼 과탐을 버린다거나 -_- 하면 조금 편했을텐데
영역별 점수반영이 실시된 첫해였기 때문에 나를 비롯한 거의 모든 학생이
지금처럼 문과면 과탐을 이과면 사탐을 버린다거나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물론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은 수학이 생긴 이후부터 계속 있어왔을 것이고;;;
그때도 당연히 있었다.
나는 무슨 깡이었는지 사탐은 문제 안에 답이 있다-_-라는 생각을 아주 강하게 했다.
그래서 사탐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다. 물론 점수는 형편 없었다. -_-
점수가 가장 부족한 수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어렸을 적부터 수학이 중요하다고 주입 받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국민학교 때는 국산사자;의 순서였으며, 중학교 이후에는 국영수; 아니었던가. -_-
외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서 수학공식의 대부분을 모르고 있었던 나는
여름방학동안 과외식; 학원에서 혼나가면서 대부분의 수학공식을 외우는 데 성공한다.
(무슨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그리고 문과로 전향;한 후의 두 번째 모의고사인 9월 시험에서
수학이 48->74로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총점 348.7의 위업;을 달성한다.
이때는 모의고사가 쉽던 시절이라 문과에서 8%에 그쳤지만 말이다. -_-
여태까지 내가 거둔 최고의 성적 앞에서 나는 기뻐 날뛰었다. 수학 1등급;
7등급까지 맞아봤던 수학 아니던가. -_-
게다가 랭킹;은 문과 5등. 문과가 3개반 이과가 6개반. 상위권 학생의 대거 이과행;으로
인한 것이긴 하지만 전교 5등;아니던가. 기쁘기 그지 없었다.
이제부터는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를 했다. -_-;
그렇게 맞이한 추석. 서울역 D학원에서 추석특강을 듣기로 결심한다.
그전에 영어를 듣던 김세현 선생;의 말에 의하면 서울역 D학원을 평정한
수학의 윤형기 선생님이 2년간 강의를 쉬다가 추석부터 강의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추석특강 1교시는 아현동의 XX학원에서 수학을 듣기로 결정!
2교시는 그동안 공부를 1g도 하지 않은 정치를 듣기로 했다.
3교시는 외국어듣기 4교시는 과탐의 라인업이었다.
강의만 빡세게 들었지 좁은 책상에서 하루종일 있다보면 지쳐서 집에오면
공부도 하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그때는 나름대로 의욕에 넘쳐서 한 일이지만
정말로 미련한 짓이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강의를 들었다고 생각했다.
희망에 차서 본 다음 모의고사는
수학 28점 하락-_-; 예전 점수로의 회귀였다. 슬펐다. -_-
하지만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면 점수는 괜찮게 나오는 편이었고
결국 다음 모의고사에서 다시 60점 후반대의 점수를 맞게된다.
그 이후로 모의고사를 몇 번 더 보았고 내 점수는 총점 330대를 오가고 있었다.
가끔 \"수능은 대박날거야\"라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는 고3들이 있는데
나도 그 중의 하나였다. 9월달 점수는 그정도 였고, 10월 모의고사는 안치는 게 좋다는
주변의 말에 의해서 치지 않았다. 모의고사를 안봤으므로 내 실력은 체크를 못한 상황이고
난 \'아주 올랐을거야-_-\'라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한달만은 최소한 남들 하는만큼 했으니까 -_-;
학기초에 비슷한 점수를 맞았던 내 짝S군 (일년 내내 같이 앉았다.) 이 친구는 이제
380점에 육박하는 점수를 맞고 있었다. 나는 그때 왜 공부를 하지않고 이 친구 옆에서
잠만 퍼잔 것일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다만 열심히 해야할 뿐이었다.
추석특강이다 뭐다해서 지친 나는 10월달에는 학원에 많이 다니기 힘들 것 같아
서울역D학원에서 추경문 선생님의 언어파이널 강의만 들었다.
비교적 열심히 공부를 한 가운데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의 10월은 저물어갔다.
10월을 보내고 이제 드디어 11월.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다.
11월 6일 수능전야. 담임선생님께서는 문과에 선택과목을 뭐 썼는지 몰라서 오늘
확인해야하는 미친놈;이 있다는 말씀으로 하루를 여셨다. 학교에서 수험표를 대충 받아들고
그동안 입수해둔 각도기가 달려있으며 루트까지 표시되어 있는 자-_-를 수험표에 붙였다.
(전혀 쓸모가 없었다. 전혀)
수능을 어디서볼까나~ 하고 보니 성동고등학교란다.
모르는 학교다. -_-
우리 집은 서울의 동북부에 있는 수유동이다.
우리학교는 대학로에 있다. (선지원학교임)
우리학교가 있는 지역에서 수능도 보는 것이었다.
그럼 성동고등학교는 어디일까?
왕십리였다. -_-젠장
같이 문과로 전향한 우리반 아이들과 함께 왕십리로 향했다.
학교를 대강 확인하고 그 앞에 있는 밥집에서 밥을 먹었다.
처음가는 가게인데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다. -_-
내일이 수능인데 오늘이 생일인 불쌍한 친구의 이야기를 하니 써비스도 주셨다.
부족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하시길래
\'돈이 부족하다고 해볼까\' 하다가 호의를 베푼 분께 차마 못할 짓 같아서 그만 뒀다.
11월 6일이 생일인 친구는 내일이 생일인 같은 반 친구의 이야기를 해주며
위로를 했다. -_- 불쌍한 녀석들이다. 수능 전날 생일이나 수능날 생일이나...-_-
집에 와서는 독서실에 있는 책들을 모두 집으로 옮겼다. 3번이나 왕복을 했다.
친구들에게 수능 잘치라는 문자를 보내고 잔뜩 받아둔 엿을 먹었다. (어감이 이상-_-)
그러던 와중에 팔씨름왕K군에게 답문이 왔다.
\"젠장 DDR했어 말렸다.\"
\'나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다. -_-
이제는 잠에 들 시간...
조금씩 조금씩 잠이 왔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잠이 안와서 늦게자고 내일 졸면 어쩌지\'
수능이 걱정이 아니라 잠이 안올까봐 걱정이 됐다. -_-
한참을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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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남자한테 사랑받으며
오옹 _+ DDR 압박 ㅎㅎ
ㅎㅎㅎ 또다시 2등요
으아.. 수학점수 상당히 파란만장하군요 +_+ 다음편 기대할게요 ^^
3등이다 >_< 죄송해요; 10등안 들어본게 백년만이라 ㅋ;;;;;;;;
DDR 의 압박.. 근데 수능 전날 DDR 하면 수능날 악영향을 미치나요?
리플이라도 달아주고 가시면 제겐 힘이<-동감동감 ㅋㅋ
잘보고 있어요+_+
冠岳法大 // 피곤하죠 (김도형 해설 말투로; )
DDR 의 초압박-_-; 나는 DDR만 안하면 수능 전국 1등이다<- 서지후니훈
성동고등학교...저희대학교 근처에 있는 학교네요^^
예 가깝죠 ^^;
제가 나온 곳은 동성-_-고등학교;
오옹 동성고..
83년생이시면 \'조성도\'군과 동기이신듯..
어이쿠 조성도군을 알긴 하죠 -_-
그쪽에선 저를 모를테지만;;;
어떻게 아시는지?;;;
그냥 넷상에서 아는 사람이에요 ;ㅁ;;;
DDR 초 압뷁 ㅎㅎㅎㅎ
헑... DDR의 압박
DDR ......압박 ㅋㅋ
잘읽고 있습니다ㅎ
ddr압박...ㅋㅋ
DDR 의 초초초압뷁...
여햏들 없나..ㅡㅡ;; 모르시길..ㅡㅡ;;
DDR 댄스댄스레볼루션 ㅋ 수기 참 재미있습니다 ㅎㅎ
DDR압박;;;
ㅋㅋ DDR 과 펌프~ㅋㅋ
딴스딴스레볼루숀~
ㅋㅋ DDR 죽인다
DDR나이스 초압쀍스레볼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