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수능 세계사 노트북모의 후기 (四)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088227
진짜 다 올리고 잔다..
이번 주 망했다.
가장 뿌듯했던 문제다.
문제를 캡처하지는 못하고 해설만 캡처했는데,
‘20세기 소련’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고 적고
빡빡한 사료 하나를 주며 그 시기를 파악하도록 하는 문제를 주었는데,
수능에서 그 직전 시기를 묻긴 했어도
뭔가 6평에서의 코드를 읽긴 했구나 싶어서 뿌듯했다.
아래쪽이 친구가 낸 문젠데
아마 수능특강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이용하느라
크게 변형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모잠비크 모양 기가 막히게 빠졌다.
아마 둘 중 무엇이 평가원틱하냐고 묻는다면
11월 초만 하더라도 백이면 백
아래 문제가 평가원 문제라고 답할 것이다.
시간 되돌아가서 마치 수능 문제 적중한 것처럼 할 수 있다 해도 이 문제는 안 맞춘다.
누구든 시험장에서 보고 당황했을 것 같다.
친구가 이슬람 관련 문제를 만들긴 했는데 난이도가 쉬웠던 걸로 기억한다.
교양 때 이슬람 얘기가 나왔던 적이 있어 쉽게 풀었는데
그 강의 안 들었어도 이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
후우마이야 왕조가 수능에 등장했다는 정도가 눈에 띈다.
내신 공부할 때만 하더라도 교과서에는 있지만 배우지 않는 왕조였는데.
친구가 낸 문젠데 꽤 흡사해서 가져왔다.
수능 19번 문제는 아래 문제 기준 (가), (나) 사건 사이 중에서도
아비뇽 유수(1309~1377) 시기의 사건을 묻는 문제다.
오답 선지이긴 해도 ㄷ의 라틴 제국 등이 눈에 띈다.
유사한 선지들이 많아 소개해봤다.
친구가 반둥 회의를 출제했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이야 최근 빈출되던 곳이기도 하고
애초에 냉전 이후의 회의들을 공부하다보면
A 회의가 B 회의 문제의 오답 선지가 되고 그런 셈이니
얼렁뚱땅 비슷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마셜 계획이나 미국의 쿠바 봉쇄들은 다른 자작 문제들에서 주요 소재로 다뤄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렇게 20문제를 다 보았는데, 생각보다 80문제라는 범위 내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나중에 혹시라도 내 문제가 얼마나 수능에 가까웠는지 궁금해할까봐
이렇게 글 4개를 연달아 남겼다.
내년에도 문제를 만들게 된다면, 조금 더 과감하고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싶다.
고맙게도 평가원이 먼저 미쳐줘서 다행이다.
(16~20 완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미 26 입시요강에 정시 모집인원 확정된거 아닌가요? 0
메디컬 정시 일반이 준다느니 치대 한의대 정시 비상이라느니 얘기는 어디서 나오는...
-
자아실현임
-
반수할거면 0
팀과제 하지마 ㅋㅋㅋ 나 딱 장학금만 받게 C+ 받으러고 그냥 대충햇는데 얘네도...
-
고2 모고 3 현역 정시 4월에 수분감 끝나면 n제 바로 넘어가지 않고 한완기 기출...
-
재종다니다보니 사회성떨어진지는 몰라도 기가 너무 빨리고 집가고싶다는 생각밖에안드는데...
-
안돌아오겠다는 사람 붙잡을 이유가 없죠 다만 이공계에서 러시가 생길 것, 갑자기...
-
짜파게티 저녁으로 먹어야지
-
흐으음
-
if A->B A->C then BC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if...
-
정확히 얘기하면 안 뜯은 죠리퐁봉지에서 왜 죠리퐁 냄새가 나느냐 (포장지를 안...
-
반수는 4
자기만족인가.
-
미용사가 귀두컷을 해놨네
-
사문으로 사탐런해서 서성한 이상 가려면 무조건 50맞을 각오여야할까요 10
물론 서강대는 과탐가산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 등 대학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
어떻게 인간이 14
지인선 한 문제 풀고 핸드폰하고 지인선 한 문제 풀고 핸드폰하고 이러지 알바...
-
카악카악 7
ㅅㅂ
-
부동산 투자하려면 강남 서초 송파 용산 + 성동 마포 사세요 3
정부가 토허제 들먹이면서 찝어준 거임 ㅋㅋ 부동산 대책을 낼 거면 과밀억제권역 제외...
-
"尹 탄핵시 美 경제안보 지원 중단 될 수도"..트럼프 1기 인사의 경고 2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양국간 경제 지원과...
-
머리를 짧게자른건가
-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빨가면 사과사과는 맛있어맛있으면 바나나바나나는 길어길으면...
-
이거 14주차에 배송오는데 그럼 뭔 의미가 있는건가요? 저만 14주차에 온다...
-
좀불쌍함
-
여러분 부탁이 있어요 22
배고픈데 피자 사먹을 돈 좀 주세요
-
그렇게 나왔는데 되게 안심되군뇨
-
지인선 n제 푸는 중인데 set13부터 난이도가 확 평이해진 느낌인데 풀어보신분들 어떠신가요...?
-
이름이 현우진인거임
-
머리깎은거 어떰? 18
15000원(컷트)+15000원(옆머리 다운펌 ) 시스루댄디컷임
-
요즘은 고등학교 중에서 매년 설의 최소 1명씩 못 보내는 경우도 꽤 있나요? 8
저는 입시판을 오래 전에 떠난 사람이라 좀 궁금하네요.매년 최소 1명씩 설의 보내는...
-
현역인데 주말에 1
하루만 3시간 이상 운동 괜찮을까요?
-
경제학적 기본 지식을 갖추고 있음에도 풀면서 웃음만 나왔던 지문..
-
영어 잘하시는분둘중에 듣기하면서 독해 안하시는분 있나요? 전 둘다 병행하기...
-
갠적으로 23년 3모 비문학이 근 수능보다 어려웠음 0
3모 특유의 지문 어렵고 복잡+선지쉬움 개빡침
-
뭐가 더 무거워요?
-
26 정시 치대 한의대 비상인듯 | 오르비 어 논술로 찢을거라 상관없어
-
까불지 마라 4
나만 까불거임ㅋ
-
30번 비주얼에 비해 너무 쉽다.. 비주얼에 쫄아서 손도안댄게 문제였음 서바시즌부터...
-
그 정보들간의 공통점을 파악해 연결할줄 아는게 다다
-
삼겹살로 바꿔라
-
미적 선택자의 기하풀기 기하는 노베맞음
-
작수 4 등급 미적대데 3개월만에 수능 공부 시작함 작년에는 현우진 커리 타다고...
-
제발그만싸워 2
의대떡밥 몇년을 처우려먹노 사골도 이정돈 아닐듯
-
학력현타존나오네 3
아
-
자칫하다간 다 풀어놓고 답에 답이없는 불상사가 생긴닷....!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객관적으로
-
모밴 먹어서 관심 못 받으니까 댓글창까지 슬슬 진출함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