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 [45124] · 쪽지

2006-04-16 12:15:29
조회수 67,211

대학 학점.. 과연 중요할까? 인생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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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이 중요하다는 사람과 중요하지 않다는 사람이 항상 각각의 주장이 있는데, 제가 겪어보니 그떄그때 다르긴하네요. 물론 학점이 전부는 아닙니다만, 자신이 매우 특출난 사람이 아니라면(그래서 다른 엄청난 특이사항이나 경력사항이 있을만하지 않다면) 학점이 여러 진로에서 크리티컬한 팩터가 된다는 점은 인지를 하셔야 합니다. 특히 공부를 더하는 진로를 택한다면 \'학점이 전부다\' 라고 말할수있을정도입니다.

다음에 쓴 기준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만(더 낮아도 대학원합격이나 유학,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들도 많음) 일단 저정도는 되어야 최소한 \'학부 학점때문에 결국 포기했다\' 라는 말이 안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참고로 취업이든 유학이든 대학원학점은 결코 학부학점을 커버하지 못한다는 사실명심. 한번 졸업해버리면 학점은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닙니다.

= 일반 대기업 취업(4.5만점으로 환산시)

- pksky(문이과 포함)에서 3점대 중반이면 취업시 문제되는건 거의 없고 초반이어도 잘만 합니다. 일단 취업을 한 이후에는 학점은 더이상 중요한 요소가 아니겠죠. 중간에 다시 진학을 하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4점넘으면 종종 일반 취업에는 장애가 될수도 있다는 얘기가..(면접볼면, 공부를 더하는게 좋겠다고 충고한다던데.. 뭐 이건 그냥 들리는 이야기) 근데 일단 3.0이 대기업 지원 기준이기때문에 이보다 낮은건 곤란.

- 기타 서울소재 대학에서 취업을 위해서는 3점대 중반 - 3점대 후반정도의 학점이 무난합니다. 그보다 낮으면 낮은 학점을 보완할만한 요소가 필요합니다. 문과는 이과보다 전반적으로 더 높은 학점이 요구됩니다. (취업시장에서 문과 3점후반과 이과 3점대 중반이 비슷한 결과를 보입니다.)

- 그외대학에서는 취업을 위해서는 학점은 좋으면 좋을수록 좋습니다. 3점대 후반 밑이면 일반 대기업 취업시 컴퓨터 필터링당할 우려가 굉장히 높아집니다. (학교별로 학점에 *0.x 식의 가중치를 두는게 일반적이기 떄문에)

- 석사취업시는 학부학점이 중요합니다.

- 박사취업시는 학부학점보다는 분야와 논문등의 경력사항이 중요한데, 보통 학부학점 낮은사람이 박사까지 공부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것을 생각해보면 뭐...



= 공사 취업

- 높을수록 좋음. 서울 상위권 대학출신이라도 3점대 후반은 되어야 해볼만합니다. (물론 그보다 낮은 학점으로도 합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 공사가 학교이름쓰는난을 아예 지원서에서 뺴버려서 학점이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토익도 높으면 높을수록 좋음(최소 900이상)
한국은행는 학벌, 학점,토익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지만 서류통과후에는 필기로 판가름나기떄문에 서류통과할정도는 만들어줘야합니다. 4.3만점으로 3점대 후반이 무난.



= 국내 대학원 진학시 (보통 이과가 많죠.4.5환산기준)

- PKS 출신이라면 3점대 초중반만 해도 대부분 대학원 진학시에는 큰문제는 없습니다. 특히 자대진학이라면 더더욱. 이들 끼리는 (ex. K->S로 올경우)학점이 보존(*1)됩니다. 물론 인기있는 분야로 가려면 학점은 좋을수록 좋습니다.
- KYH 출신이 자대대학원이 아닌 PKS대학원을 가려면 최소 3점대 후반은 되어야 해볼만 합니다.   물론 자대대학원은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 기타 서울, 수도권 대학, 지방 명문대 - PKS쪽은 4.0넘기는게 좋고 서울쪽이라면 3점대 후반이 좋습니다.
- 기타 지방대(경북대등 지방 명문 제외) - PKS대학원진학이 목표라면 과에서 1등, 4.3-4.5정도 해야 해볼만합니다. 학교마다 PKS에 내부적으로 TO가 있기떄문에 일부학교는 4.5만점받아도 TO가 없어서 불합격한 사례도 있습니다. 서울권으로 오려면 4점은 넘겨야 합니다.



= 유학시 (역시 이과가 많죠)

- 일단 4점은 넘겨야 되어야 외국 TOP10정도에 써볼만 합니다. (4.3환산시 3점대 후반) 유학에서는 학점이 유학여부와, 유학을 가도 랭킹 어느정도 되는곳에 가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른 경력없어도 적당한 영어에 \'학점만 좋으면\' 유학 좋은곳 잘갑니다. 그보다 낮은 학점의 경우 다른 보완요소(논문경력과 수상활동, 뛰어난 영어, 한국석사시 뛰어난 석사 학점)가 필요합니다만 보완이 잘 안되는경우도 많고, 일반적인 경우는 학부 학점이 낮아지면 결국 가는 학교의 랭킹을 낮추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참고로 TOP10 밑 대학은 한국에서는 보통사람은 잘모르는 대학이 대부분)
유학시 S,K에 대한 인지도덕에 이득을 본다는 얘기는 있습니다만 낮은 학점을 커버해줄만한정도는 아닙니다. (사실 유학지원자 대부분이 명문대 출신이라 뭐..) SK출신도 유학 좋은곳으로 가려면 학점은 매우 좋아야합니다. 좋으면 좋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유학시에는 어려운 전공대신 교양많이들어서 학점을 높인다던가 하는 꼼수도 안통하며(전공 많이 안들으면 그것도 고려요소), 전체평점(overall)뿐 아니라 3,4학년학점(upper)와 전공(major)학점도 별도로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사실 명심.(각 학교에서 전문 사정관이 있습니다)
4.3만점시 4점 넘기면 국내 다양한 장학금(이건희장학금, 과학재단등)도 노릴수 있습니다.



= 고시 합격시

학점 하나도 안중요합니다.

사시라면 학점보다는 연수원 등수가 크리티컬 팩터이며, 행시라면 합격하면 차별없이 다 똑같고, 회계사, 변리사등 기타 전문직에서도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며 차라리 학벌과 외국어가 학점보다 열배는 더 중요합니다.



= 의대 진학시

예과학점은 보통 안중요한데, 일부학교는 나중에 성적들어간다는 학교도있고,
본과학점은 어느정도 중요한데 레지던트 할면서 과정할때 본과학점, 국시 성적이 들어갑니다.
특히 마이너과가 목표면 엄청 중요합니다. (몇손가락안에 꼽히는게 좋음. 특히 피부과는 1-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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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 · 38206 · 06/04/16 12:17

    마이너 TO 몇없는 학교에서 로열패밀리 있으면 ㄷㄷㄷ

  • 설대보단연대 · 50296 · 06/04/16 13:31 · MS 2004

    아..3점대 받기도 힘들어서야 원...ㅜ.ㅜ

  • Emotion · 45124 · 06/04/16 13:36

    평소에 받는 학점보다는 졸업학점이 훨씬 좋아지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요.
    재수강 여러번 해서 학생 대부분 졸업학점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졸업학점 보통 4.3만점에 평균 3점대 중반은 된다고 생각하면 됨.(4.5만점시 3.7정도가 평균)

  • 물리학도. · 20070 · 06/04/16 13:40

    ↑ 헉.. 진짜 높네요-

    저는 YKH 중에 한 곳을 다니고 있는데.
    솔직히 선배들중엔 \"취직\"자체를 걱정하는 사람은 없어요-
    중소기업같은데는 진짜 학점 하나도 안보고 데려가는데도 많으니까요;
    근데 학생들은 소위 대기업(s전자, l전자, h닉스 등..)에 들어가기를 원하니까.
    빡세지는거죠~

  • 腦秀이장 · 57784 · 06/04/16 14:21

    요즘은 재수강 제한걸어서 그것도 힘들지 않나요?

  • 코콩~~~ · 74064 · 06/04/16 15:17

    정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동궁마마~♡ · 991 · 06/04/16 15:20 · MS 2002

    음..;

  • 핀란드사람 · 29699 · 06/04/16 16:17 · MS 2018

    재수강 하고 싶지만 졸업하기 위한 학점만 꽉꽉 채워도 4년이 간당간당하니ㅠㅠ

  • Emotion · 45124 · 06/04/16 16:40

    재수강은 계절학기를 이용해서 최대한 꽉꽉.

    계절때 미리미리 교양들어놓고 본학기때 좀 남는 학점으로 필요한 재수강하면 아주 빡빡하진 않습니다.

    물론 의대나 약대는 일부 특수과들은 그런식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주어진것만 따라가면 되죠.

  • Snu Roman. · 69422 · 06/04/16 16:41 · MS 2004

    재수강 제한이.. 08학번부터 어떤 학교에서는 단 2번만 허용됩니다

  • Sult · 18191 · 06/04/16 16:51

    이글 결론은..중간고사 공부 열심히 하라는 소리군요..

  • 腦秀이장 · 57784 · 06/04/16 17:37

    ...어떤학교;;;
    글쎄...저는 지금 C대 재수강기회4번(A,B는 재수강불가)이긴한데.(연대05)
    성균관대 친구는 재수강이 아예 안된다네요?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서울쪽에 있는 대학은 다들 C나 D부터 재수강 가능하다고...

  • 카린 · 345 · 06/04/16 17:55

    흠 굳이 4년 졸업 안해도 될텐데..

    제가 이제 4학년인데 제 동기중 올해 졸업 예정인 사람 1~2명. ㅡ_ㅡ;
    (물론 남자애들이 군대를 가서이기도 하지만.. 남아있는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들 중에서도 별로 없음;)

    저도 요즘엔 은근히 학교 오래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음-ㅂ-;

  • [노벨상]냐옹♡ · 95598 · 06/04/16 20:55 · MS 2017

    윗분말씀에 동감...
    그러나 한학기 500에 육박하는 등록금이 ㅠㅠㅠ

  • |§ⓔ⊂®eτ|™ · 134938 · 06/04/16 22:48

    근데 8학기 넘게 다니면 신청하는 학점에 따라 등록금 다르게 해주잖아요;

  • 교대사대♥ · 79032 · 06/04/16 23:38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 淸河 · 36056 · 06/04/17 01:11

    .........유학을 생각하고 있던 저로서는 대략 암담.

  • Moment of truth · 12686 · 06/04/19 00:12

    이제 상위권 대학들은 재수강제한 시행하고 있거나 속속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재수강 해도 최고학점 제한 뭐 이런것도..) 졸업학점 올리기 예전보다 쉽진 않을테지요.
    그리고 학기중 남는 학점으로 한다면 모를까 비싼돈 주고 귀중한 시간 날려가며 계절학기,
    그것도 한번 들었던 과목을 또 듣는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학점 좀 낮아도 재수강하지말고
    그 시간에 다른 공부들 하세요. 근데 문과경우 3점대 중반은 지키셔야 합니다(특별한거 없는경우)

  • Jäger · 70291 · 06/04/19 20:39

    제길 B맞기도 버거운데;;;

  • Lucile · 60996 · 06/04/19 23:13 · MS 2004

    재수강불가의 압박 otl

  • 달빛 · 26905 · 06/04/21 19:26 · MS 2003

    들어와서 보니까 진짜 B맞기도 쉽지 않던데 -ㄱ-

  • 낚으리 · 57093 · 06/04/23 22:11

    아 시밤 열심히 해야겠다 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