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활력소 [369077] · 쪽지

2011-04-06 0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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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일기

내가 굽히면 상대도 나를 포용해준다는 사실을 알았다
교수님한테 뭔가 심사가 뒤틀려서 대답도 안하고 일부러 츤츤하게 행동했더니 분명 내가 발표할 차례였는데 나를 쏙 빼놓고 시키셨다
뭔가 짜증났지만 이건 풀어야 할 문제인 거 같아서
교수님께 심장쪽이 아파서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었다, 이제부터 정말 열심히 나오겠다 라고 했더니 하하 웃으시면서 아 그럼 시험만 잘보면 되는거라며 웃어주셨다 뜨든~~~~
아 저는 누구누구입니당~ 했더니 알아 알아~~~ 이러셨다 난 이제 교수님들사이에서도 인기녀가 됐다(는 꿈)
그때 괜히 까불어서 교수님이랑 인사도 안하고 츤츤했는데 이젠 인사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으걍으걍
도서관에 갔다가 동기남자애가 라면먹자그래서 매점을 갔는데
동기남자애 5명이 있어서 그냥 멀뚱멀뚱 보니까 누나 여기 앉으세요 같이 먹어요 해서 같이 먹었다 냠냠
라면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물어봐서 대답대답열매...
도서관에서 수1문제를 풀었는데 작년에 분명 4번정도 틀렸던 문제를, 수능전날까지도 걱정했던 문제를 오늘은 2분도 안돼서 풀어냈다 우와
김기훈의 천일문도 열심히 보고있다
미적분 강의 3개가 밀려서 오늘 다 보고 자야한다
다이어리에 사랑하는 만큼 공부하기 라고 써놓았는데 그걸 본 동기 남자애는 표정이 약간 헐ㅋ오글거려ㅋ 이런 표정이었다
과대가 나한테 와서 누나 요즘 잘나오셔서 너무 기뻐요 이러길래 하하그래요? 라며 말했더니 누나 말놓으세요 했다 그래서 그래 너도 놔>_<..햇음
그리고 옆에 또 다른 남자애가 누나 걔랑 진짜 친한거같아요 누나가 누구누구맞죠? 이러면서 친친한척 해따 그런데 애기같이 생겨서 꼬박꼬박 대답해줬다
그리고 오늘 긱사왔는데 룸메가 목감기가 무척 심해졌다
어제도 콜록거리면서 자길래 깨워서 약이라도 줄까 했는데 미틴ㅋ목감기약이 없었따 뜨거운물이라도 원샷시켜야 할텐데T.^ 아푸디마랏 건강이 최고니까

진짜 남들이 이뤄놓은 걸 따라가면 그 사람 발밑에서 버둥거리는 거잖아 결국에는 내가 내 길 찾아가야하는 건데 아 그니까 남들이 이리이리해서 저리저리해서 성공했다는 길잡이 정도는 되는건데 너에게 성공을 가져다주지 않을거다 이말이지 필연이 아니라 어쩌다 우연이 될수도 있는거고 그니까 필연은 아니라고 그러니까 좌절은 하지마T.^...는 내게하는소리 흑 어 그니까 남들 하는거 다 따라하면서 왜 나는 이럴까 하지말자 이말이야 그치?맞지? 어 그니까 어..음...난 내 갈 길 간다!!!!!!!!!!!!!!!!!11111111111111111

미적분듣고와야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게 정말 내 모습인데
그 사람이랑 연락하면 내가 내 모습을 찾는 거 같아서 기분이 묘하다 음~ 좋다구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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